07.21
2025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SGI서울보증이 복구작업 끝에 업무를 재개했지만 해킹범의 후속공격 우려, 일부 데이터 유출 정황 등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업계·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SGI의 데이터베이스(DB) 서버들을 21일 중으로 복구 완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까지 전체 41대 중 대부분을 복구했으며 나머지 서버 두어 대에 대한 복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 중 4분의 3 가량에 대해선 랜섬웨어 암호해제, 나머지에 대해선 백업데이터 복구 작업이 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이터를 복구한 이후에도 SGI가 추가 사이버공격 위협과 사후 책임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먼저 랜섬웨어 해제가 해킹범과의 이른바 ‘몸값(금전)협상’을 통해 이뤄졌는지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해킹범들은 시스템을 잠근 채 데이터 판매 협박을 하는 ‘이중갈취’ 수법으로 돈을 번다. 보안업계에서는 피해 기업이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돈을
07.19
10주 대장정 마무리 … 내년엔 전국대회로 최근 성료한 국내 최초의 생활체육 여성 농구대회 ‘휘슬리그’가 기업·사회단체·지자체의 고른 호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이 리그를 사회가치경영(ESG)과 접목시켜 전국 규모 대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스포츠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노사이드(대표 정지원, 부대표 양희연)와 돌핀즈 농구클럽 주최·주관으로 열린 휘슬리그는 올해 5월 1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부속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막을 열었다. 10주간 토요일마다 리그·플레이오프를 거쳐 이달 12일 올스타전·폐막식을 끝으로 총 65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서울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20개 팀 및 개인 참가자까지 모두 287명의 선수가 코트를 누볐다. 관객은 300명 가까이 경기장을 찾았다. 파트너사의 참여도 활발했다. 몰텐, 엠테이프, 단색, 코코밥, 리무브, 율립, 프로스펙스, 블루그레인, 트웬티벅스, 함께하는 여인들, 유스보이스, 이안정형외과 등 16개 민간기
07.18
서울 한복판에서 격투기 선수 출신, 고교 일진 등을 끌어모아 합숙소를 차려놓고 집단폭력·도박·성매매 등을 저지르던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980년대생이 주력인 이들은 2년 전 검거된 이른바 ‘MZ(2030세대)’ 조폭을 비호하던 조직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폭행, 갈취, 강도 등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폭처법)에 규정된 범죄를 저질러온 조직폭력단체 ‘진성파’ 조직원 39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과 연관된 다른 조직 구성원 등 6명을 포함해 검거 인원은 총 4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행동대장 A씨 등 진성파 조직원 9명은 구속됐다. 조직원 24명과 다른 조직원 4명, 기타 추종세력 2명 등은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애초 경찰은 진성파 조직원만 41명을 적발했으나, 2명은 ‘해외 영업’ 등으로 인해 출국 중이어서 수배했다. 경찰은 2023년 10월 갤러리 대표 상대 특수강도 사건 수사 당시 2030 세대가 주축인 ‘불사조파’를 검
오너가 3세 … ‘경찰폭행’ 항소심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동환(42) 빙그레 사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정성균 부장판사)는 1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사장에게 1심과 같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무집행을 방해한 부분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범행 경위를 볼 때 책임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김 사장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 경찰관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들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빙그레 오너가 3세인 김 사장은 2014년 빙그
07.17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SGI서울보증 시스템 장애 사태가 백업데이터 복원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해커의 추가 공격 및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SGI는 17일 핵심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고객 보증업무를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업계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SGI는 백업데이터까지 해커의 공격을 받았지만 손상되지 않은 부분을 토대로 나머지 데이터도 복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증서 발급이 재개되는 상품은 SGI서울보증이 취급하는 전 종목이다. 고객들은 지점·출장소 및 홈페이지, 모바일 등 대면·비대면 채널을 통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SGI는 보증신청 수요의 일시적 집중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 구성원이 보증서 발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산장애 이후 상담 및 접수가 진행된 전세대출보증 등 신규 보증수요에 대해서는 대출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적시에 보증서가 발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07.16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하던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이 소년범’이라는 주장을 펴다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탄 교수를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 앞서 8일 자유대한호국단은 탄 교수가 올해 6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계엄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이 단체는 탄 교수의 주장이 국가 지도자의 공적 위상과 관련된 문제라며 고발을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소셜미디어(SNS)와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에 유통하고 투약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0명 중 9명은 20~30대였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를 밀수입하고 유통한 20대 남성 A씨와 유통책 15명, 매수·투약자 1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를 비롯한 유통책 7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유통책들은 2023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SNS 판매책의 지시를 받고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에 마약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경우 불상의 판매책으로부터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밀수입 범죄에도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23년 12월 4일부터 지난해 3월 14일 사이 캐나다에서 총 5회에 걸쳐 배송된 필로폰 약 3㎏, 합성대마 750ml를 수령하고 국내에 유통했다. 마약은 비타민, 칼슘 영양제로 둔갑해 국내로 들어왔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국내 기업·기관들이 부지기수로 해킹·정보유출 사고로 홍역을 치르면서 정보보안 불감증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고 때마다 드러나는 정보보호 정책상의 구멍을 메울 대책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세계 3위 보증보험사인 SGI서울보증에서도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에 이틀째 마비사태가 벌어졌다. 중요도가 금융 핵심 인프라 못지않은 기관임에도 랜섬웨어 공격 한 번에 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정도로 재해복구(DR) 시스템 또는 백업 체계가 미흡했거나, 백업 시스템까지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GI서울보증은 국가공인 정보보호 인증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나 개인정보 보호(ISMS-P)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은 ISMS-P 의무 인증대상이 아니다. SGI는 올해 3월 상장 당시 제출했던 증권신고서에서 “ISMS 인증을 추진함으로써 금융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사고가
07.15
“국산기술 최초” 수소전문기업 미코파워는 자사가 개발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설비가 국산 기술 최초로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제품검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를 통과한 ‘TUCY-Q150’ 시스템은 150kW급 SOFC으로 전기효율 59.5%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박진수 미코파워 기술본부장은 “KESCO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을 통과하며 당사의 제품 품질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이번 성과는 국산 연료전지 기술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수소산업의 자립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코파워는 셀·스택·시스템 등 SOFC 전 주기의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08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해 2kW·8kW급 시스템 보급을 거쳐 대용량 발전용 시스템도 국산화했다.
참여연대는 윤석열정부 3년을 ‘검사의 나라’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부가 ‘검찰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1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윤석열정부 3년 2022-2025 검찰+ 보고서 종합판-검사의 나라, 시민들이 파면하다’ 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지난 3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김건희’와 ‘검찰’을 꼽으면서 “윤석열정부는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이 두 가지를 위해서 권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한 공동대표는 “검찰 권력의 핵심이 ‘사건을 암장시키는 데 있다’는 말이 한치의 틀림이 없을 정도로 ‘도이치모터스’를 중심으로 수많은 비리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거나, 하는 척만 하고 중요한 실체적 진실을 가려버렸다”고 비판했다. 유승익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명지대 객원교수)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를 두고 “검찰 정권에 대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이 늘봄학교 교육기관 선정 때 ‘리박스쿨’ 관련단체를 잘 챙겨달라고 교육부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국장)의 이 같은 국회 증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국장은 이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압력으로 느꼈다”며 신문규 당시 대통령실 교육비서관과의 연락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은 이사장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다. 지난해 2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사업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했다. 당시 김 국장은 교육복지늘봄지원국장이었다.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는 청문회 속기록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며 기초 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조만간 김 국장과 신 전 교육비서관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경
07.14
권력 사유화, 국민 불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 운영 투명화 및 국회 윤리감시체계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 경실련 강당에서 국정기획위 의견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정부 조직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대통령실 운영은 오랜 기간 비공개성과 불투명한 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이로 인해 권력의 사유화, 책임 회피, 인사 실패 등의 문제가 반복돼 왔다”며 “대통령실의 운영 구조를 제도적으로 개편하고, 권한 행사 과정의 기록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직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대통령실의 정책 결정 및 고위공직자 인사 검토 과정에 대한 기록 작성과 보존을 법제화해야 한다”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개정해 대통령실 내부의 주요 결정 및 검토 과정을 의무적으로 기록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및 정보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
서울경찰청은 14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6주 동안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주 2회 이상 일제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서별 상시·수시 단속도 병행한다. 불시에 단속 장소를 계속 옮기면서 단속하는 이동식 단속으로 효과를 높일 거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휴가철 음주운전이 예상되는 한강공원과 유원지,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유흥가 주변 등에서 중점단속을 진행하고 숙취 운전을 막기 위해 심야뿐 아니라 주간에도 수시 단속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의 법규 위반과 주취자의 무단횡단 등도 함께 적발할 예정이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8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0건에 비해 11.8% 줄었지만 여름휴가를 앞두고 경각심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나와 가족을 비롯해 시민
07.13
한국 온라인 만화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 플랫폼이 나왔다. 투니고컴퍼니는 웹툰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플랫폼 ‘투니고’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투니고는 웹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외국인이 자국어로 웹툰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한국어 표현과 문화를 자연스레 익히도록 설계됐다. 상황별 표현, 캐릭터의 말투, 실용 예문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한국 말과 사고방식·문화를 체험토록 했다. 현재 투니고는 영어·일본어·베트남어 3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독점연재작인 정석현 작가의 웹툰 ‘잘 먹겠습니다!’와 ‘방과후 투니고 밴드’ 등 3편이 제공 중이다. 향후 콘텐츠와 지원 언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철민 투니고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한국어 학습 시장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니고컴퍼니는 웹툰을 활용한 외국어 학습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선한 학습 콘셉트를 더욱 발전시켜 앞으로 한국어 학습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
07.10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였을 때 정부가 대신 갚아주는 ‘반환보증’ 가입액이 10년 만에 1000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기에도 보증금을 떼이는 세입자가 오히려 늘고 이를 대신 갚아준 정부가 돌려받지 못한 돈이 7조원을 넘어서면서 이 제도가 전세사기범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3년 765억원 → 2023년 71조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 경실련 강당에서 ‘보증금 반환보증 제도 실태분석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반환보증 가입실적은 2013년 765억원에서 2023년 71조3000억원, 2024년 67조3000억원으로 1000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까지 1조원에 미치지 못하던 가입액은 정부가 2015년까지 미분양으로 한정하던 가입대상을 모든 민간임대 주택으로 확대하자 이듬해 5조2000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점인 2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했다.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124일 만이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윤 전 대통령은 바로 수용동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게 된다. 먼저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수용번호를 발부받는다. 이어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는다. 소지품은 모두 영치한다. 이후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 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다. 입소 절차를 마치면 3평 남짓한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치소 내 빈방에 수용돼야 해 3평보다 넓은 방이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이 구금된 구치소의 방 크기도 3평 수준이었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물 독방에는 관물대와 접이식 밥상, TV, 싱크대, 변
07.09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지지자들이 법원 주변에서 집회를 예고하자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벨라도’ ‘신자유연대’ 등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9일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일대에서 총 4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법원 앞 거리는 ‘윤석열 어게인’ ‘윤석열 감빵 가야지’ 등 윤 전 대통령 구속 찬반 현수막들이 걸리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영장심사와 결과 발표 등 관련 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중앙지법 주변에 경찰력 30여개 부대 약 2000명과 안전 펜스를 비롯한 차단 장비 350여점을 배치키로 했다. “충분한 경력과 장비를 동원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인근에도 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올해
07.08
‘12.3 내란’ 특검 수사가 궤도에 오르자 사건 주변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뒷받침·옹호한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숨은 내란가담자 20명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참석자 10명(한덕수·박성재·이상민·김영호·조태열·조태용·최상목·송미령·조규홍·오영주) △계엄 다음 날 대통령 안가 회동 참석자 4명(이상민·박성재 김주현·이완규) △계엄선포 실무 가담 대통령실 참모진 2명(정진석·강의구) △외환유치 관여 의혹 등을 받는 국가안보실 책임자 3명(신원식·김태효·인성환) △수사방해·증거인멸 혐의가 있는 경호처 3명(박종준·김성훈·이광우) 등 20명을 언급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장관,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국무회의와 안가회동에 함께 해 중복됐다. 참여연대는 일부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주장이 당시
‘스포츠 IT’ 업체인 진진시스템(주)은 대한하키협회가 주관하는 ‘2025 스포츠클럽디비전(승강제리그)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4일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키 승강제 리그의 △대회운영시스템 구축 △리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개발 △대한체육회와의 연계를 통한 경기결과, 팀·선수·지도자 실적 쌍방향 관리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진진시스템은 전국체육대회·전국소년체육대회·전국동계체육대회 등 주요 종합대회와 생활체육 대회를 운영하고 68개 회원종목단체의 선수등록 및 대회운영정보 관리, 경기결과 관리, 증명서 발급 업무 등을 수행한 대회운영시스템 전문업체다.
07.07
유심정보 유출사태에 ‘귀책사유’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받아든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라는 강수를 뒀지만 시장점유율 하락 외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SKT 사태 전례가 통신업계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주축으로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4일 발표한 서버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SKT는 해커가 치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동안 특이점을 발견하고도 당국에 알리지 않은 채 자체적인 해결책으로 대응하다 문제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SKT는 △2022년 2월 23일 특정 서버에서 비정상적인 재부팅을 발견하고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를 발견했지만 로그기록 6개 중 1개만 확인하면서 공격자의 서버 접속 기록을 놓쳐 신고 의무를 어긴 점 △올해 4월 해킹 피해가 최초로 알려졌을 당시에도 신고 기한인 24시간을 넘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 늑장 신고 논란이 있었던 점 △시스템 관리망 내 서버의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