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2025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세계 고급 오디오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하만이 6일(현지시간)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하만이 인수하는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W)를 비롯해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테크놀로지 등이다. 이 가운데 B&W는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고급 오디오 대표 브랜드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전문가와 애호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93년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으며 B&W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만원이 넘는다. 유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무선스피커 ‘제플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유명한 헤드폰 ‘PX7 시리즈’ 등은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
05.02
가입자식별칩(유심, USIM) 정보 유출로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중인 SK텔레콤(SKT)이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대표이사가 직접 매일 브리핑을 통해 해킹 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일일 브리핑’을 개최해 “해킹사태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같은 내용의 사이버 침해 대책방안을 밝혔다. 유 대표의 발표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가입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권고한 사항을 전면 수용한 것이다. 유 대표는 이날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원활한 유심 교체 위한 재고 확보 방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 확대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 등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
04.30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해 가입자식별칩(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주요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또한 가입자 인증에 쓰이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이 안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관합동조사단은 29일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결과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텔레콤 자체 관리용 정보 21종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단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없었다”며 “이에 따라 현재 SKT가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이른바 ‘심스와핑’이 방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의자가 쓰던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 탈취한 명의로 통신서비스를 접속하려 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했다. 통신·보안업계에 따르면 유심에는 △전화번호 △유심 인
LG AI연구원은 자연어 처리(NLP)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북미 전산언어 학회(NAACL) 2025에서 ‘최고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최고논문상은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거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 연구 중 올해 가장 혁신적이고 중요성이 높다고 평가를 받은 연구가 선정된다. 논문 1 저자인 김승원 카네기멜론대 박사과정 연구생은 LG AI연구원 초지능랩의 인턴 과정 중 이문태 초지능랩장, 이경재 데이터 스쿼드리더, 서민준 KAIST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생성형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빅젠 벤치’를 개발해 최고논문상을 수상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LX세미콘은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온 방열기판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LX세미콘은 30일 경기도 시흥시 LX세미콘 시흥캠퍼스에서 친환경 차량용 방열기판의 양산 출하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LX세미콘은 2022년 경기도 시흥시에 3000평 규모의 방열기판 공장을 준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에칭(식각, Etching) 공정을 내재화하는 등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5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방열기판 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연 25만장이다. 내년 말까지 50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방열기판은 전력소자의 열을 외부로 확산시키기 위해 높은 열 전도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시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파워모듈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주는 핵심 부품이다. 높은 방열 성능과 가혹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이 중요하다. LX세미콘 방열기판은 기존방식과 차별화된
삼성전자가 1분기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기준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통제에 따른 시장 축소로 반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인 지난해 3분기(79조987억원) 기록을 소폭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2.97% 증가했다. 모바일 사업이 1월에 출시한 갤럭시S25시리즈 판매호조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메모리 매출은 1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서버용 D램 판매 확대 등으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으나, 반
04.29
SK텔레콤(SKT)이 유심 정보 해킹 대책으로 무상 유심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교체 속도가 느려 이용자 불만과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29일 SKT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알뜰폰을 포함해 2500만명 정도인 교체 대상자의 1%에도 이르지 못한다. 이 같은 속도로 유심교체가 이뤄지면 대상자 전부를 소화하는 데 100일 이상이 걸리게 된다. 영업점이 쉬는 날 등을 고려하면 넉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741만명을 기록했다. SKT는 유심 교체와 물리적인 유심 부족 사태를 해결할 방안으로 ‘유심 초기화’를 검토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28일 오전 유영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킹 사고 관련 사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무상 유심 교체 서비스와 함께 소프트웨어 초기화 방
SKC&C는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인 ‘이니스프리몰’의 디지털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15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사업은 SKC&C가 디지털전환(DX)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초고성능 플랫폼으로 새로운 디지털 이커머스 환경을 구현한 사례다. SKC&C는 고가용성 클라우드 인프라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무중단 앱 개발•배포, 대규모 트래픽 대응력 강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 플랫폼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맞춤형 학습•업무 지원 KT는 계명대 학생과 교직원 약 4700명에게 다양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과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 AI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KT가 AI 타임리와 함께 개발한 이 플랫폼은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퍼플렉시티의 ‘퍼플렉시티 AI’ 등 총 5가지의 LLM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서 제공한다. 웹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의 AI 기술에 관한 특허와 지적재산권을 토대로 개발되어 이용자에게 최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전공 학습 정도에 따라 성취도를 예측하고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진로를 추천하는 기술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논술 첨삭을 자동화한 기술 등이 활용된다. 이를 토대로 학생의 전공 또는 진로에 따라 학습 전략을 맞춤형으로 설계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에게 연구 보고서나 논문, 에세이 등 개별 학습 목적과 과정에 적합한 글쓰
04.28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해 가입자식별칩(유심, USIM) 관련한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아직 유심 복제에 따른 직접적인 이용자 피해가 확인되진 않았다. 하지만 SKT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2500만명(알뜰폰 포함) 사용자들은 ‘내 유심이 복제돼 금융정보를 비롯한 내 정보가 다 털리는 것 아닌가’하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네트워크 전문가와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유심 정보 유출만으로 다른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정보까지 털리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에 우선 가입한 뒤 유심 교체를 통해 최종 안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SK텔레콤은 28일 시작하는 유심 무상 교체를 앞두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된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와 네트워크•보안 전문가들로부터 확인한 내용을 질문답변 형태로 정리했다. ●유심 복제와 불법적인 유심 교체는 어떠한 경우에 가
대한민국 정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015년부터 세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R&D 효율성 측면에선 낙제수준이다. 실제 R&D를 통해 얻어지는 논문 수는 세계 12위 정도에 머물러 있다. R&D 결과물을 상용화로 이어가는 기술사업화 비율은 더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바닥 수준이다.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R&D가 되기 위해선 기술사업화 비율을 높여야 한다. 내일신문은 정부 R&D 예산이 투입되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사업화 현장을 살펴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보통신기술(ICT)분야 대표적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창립한 이래 전전자교환기(TDX) 4메가디램(4M-DRAM) 코드분할다중접속(CDMA)통신기술 휴대인터넷(WiBro) 등 정부 연구개발(R&D) 역사에 굵직한 연구성과를 냈다. 또한 이 기술을 국내기업으로 이전해 국가경제가 ICT 중심으로 방향전환을 하는데 기
04.25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5일 오전 고객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심 정보 해킹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선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시행에 이어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SKT는28일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국 티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동호인들이 즐기는 생활체육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대한체육회,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과 함께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농구 경기를 AI 기술로 실시간 중계한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25일부터 4일간 전라남도에서 개최되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약 2만여명 생활체육 동호인이 41개 종목에 출전한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처음 도입하는 AI 중계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전남 여수시 흥국체육관에서 열리는 ‘농구 30대부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AI 중계는 지난 2일 KT스카이라이프-대한체육회-호각이 ‘생활체육 AI 중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첫 협업이다. 향후 AI 중계 기술이 생활체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지역 스포츠와 생활체육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중계는 무인 AI카메라, 기가 인터넷 등으로 구성된 중계 시설을
04.24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전력 효율성이 높은 제품군을 선보이며 반도체 컨트롤러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파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SMC 2025 북미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의 ‘이노베이션 존’ 전시에 공식 초청받아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파두는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와 다양한 전력 반도체를 선보였다. TSMC 이노베이션 존은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들의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이다. 파두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회사측은 “이번 공식 초청은 파두가 TSMC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파두는 이번 전시에서 AI데이터센터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최신 5세대(Gen5) 기업용 SSD컨트롤러
SK하이닉스가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업계가 예상한 7조원 내외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은 17조63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순이익도 8조1082억원으로 323% 늘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4분기(매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종전 1분기 최대 기록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세운 12조4296억원,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에 기록한 4조3673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p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
▶1면에서 이어짐 깜짝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1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늘었다”며 “이에 따라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와 11%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 수요에 대해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올해는 변함없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HBM3E 12단 판매를 순조롭게 확대해 2분기에는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낸스플래시메모리 사업은 수익성 위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고용량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설비투자 원칙을 준수하며 수요
SKC&C는 자사 디지털 컨설팅 전문 조직 애커튼파트너스와 함께 ‘제조 산업 특화 디지털 공급망관리(SCM)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애커튼파트너스는 SK 관계사를 비롯해 다양한 제조 기업들과 함께 추진했던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SCM 컨설팅 서비스를 실행 중심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SKC&C가 보유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 역량을 더해 공급망 전략 수립부터 실행 과제 설계, 시스템 개발과 운영까지 고객 SCM 전 과정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SCM 컨설팅은 공급망 흐름을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애커튼파트너스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 사례를 반영한 자체 SCM 진단 방법론을 활용해 전략과 프로세스, 조직, 인력 등 주요 영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병목 지점을 구체적으로 도출한다. 실제 한 국내 제조 고객사에서는 4주에 걸친 진단을 통해 8개가 넘는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04.23
국내 제조업 경기전망이 코로나대유행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폭탄과 환율 불안정 등에 따라 기업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5.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들어 1월 84.6, 2월 87.0, 3월 90.8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4월(88.0) 이래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79.2, 비제조업 90.8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코로나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8월(74.9)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10개 세부 업종 가운데 △의 약품(125.0) △식음료 및 담배(107.1)를
SK하이닉스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2.0 기반 D램 설루션 CMM-DDR5 96기가바이트(GB)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CXL은 컴퓨팅 시스템 내 CPU와 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설루션이다. SK하이닉스는 “서버 시스템에 이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늘어나고, 제품 자체의 대역폭도 30% 확장돼 초당 36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며 “이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고객이 투입하는 총소유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96GB 제품 인증에 이어 128GB 제품도 다른 고객과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10나노급 5세대(1b) 미세 공정을 적용한 32기가비트(Gb) DDR5 D램을 탑재해 전성비가 높다. 전성비는 일정 전력 단위당 처리할 수 있는 초당 데이터 용량을 계산한 지표다. 전력 소
▶1면에서 이어짐 한경협은 5월 연휴 특수가 예상되는 여가 숙박 등을 제외하고는 부정적 심리가 우세했다고 밝혔다.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87.2) 투자(87.2) 수출(89.1) 고용(89.1) 채산성(89.9) 자금사정(90.7) 재고(103.3)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이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수출은 미국의 관세부과 계획 발표 등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확대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9월(88.5) 이후 처음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발 관세 정책과 주요국의 맞대응으로 국제교역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수출 주력 업종에 대한 투자 촉진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