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
2024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을 상징하는 문자가 들어간 새로운 인터넷 주소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ai.kr’, ‘io.kr’, ‘it.kr’, ‘me.kr’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주소들은 3일부터 상표권자 우선등록을, 내년 3월 5일부터 일반등록을 시작한다. KISA는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가도메인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국가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AI분야 스타트업 IT기업 블로거들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KISA는 이같은 동향을 반영해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도메인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도입을 결정했다. 해외 국가도메인인 ‘.ai’는 통상 1년 등록비가 10만원 내외이지만 ‘ai.kr’은 1년에 2만원
▶1면에서 이어짐 내년 대기업 설비투자도 소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기업 77.8%는‘기존 설비를 유지·개보수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 답했다. ‘적극적으로 설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한경협은 “양적인 면에서 내년도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이 대부분(87.2%)이고, 질적측면에서도 소극적인 유지·보수를 택한 기업이 다수(77.8%)”라며 “내년도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투자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42.9%)가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환율 및 물가 상승 압력(23.0%),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공급망 교란 심화(13.7%)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 저해 요인으로는 설비·연구개발 투자 지원 부족(37.4%),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규제(21.3%),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15.0%) 등을 지적했다.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는
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확대하겠다’는 기업보다 많았다. 한국경제인협회은 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3~25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122곳 가운데 56.6%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4%였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계획 미정’은 6.9%p 증가했고 ‘계획 없음’은 6.1%p 늘었다. 반면 ‘계획 수립’은 32.0%로 지난해보다 13%p 줄었다.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20.3%) 등을 꼽았다. 내년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39곳)들 가운데는 투자 규모를
LG유플러스는 교통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인천광역시에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통신망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교통신호의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 운전 편의성은 높이고 사고 위험성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통신망은 단일 회선으로 교통신호제어기에서 수집된 교통신호 정보가 인천교통정보센터에만 전달됐다. LG유플러스가 새롭게 구축하는 통신망은 다회선으로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교통공단도 동시에 교통신호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교통신호제어기를 통해 받은 신호정보를 내비게이션 회사들과 공유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의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인천교통정보센터가 원격으로 무선 통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문제가 발
12.02
손쉽게 제품 이미지 구현 한국 대학생 2명이 개발한 3차원(D)모델링 기술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는 매년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댜. 주최측은 이 전시회 출품작 가운데 우수기술과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 때문에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세계 최고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준완(홍익대 산업디자인과)군과 황진우(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군이 함께 개발한 3D모델링 설루션이 ‘2025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평소 디자인과 가상현실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씨가 기획하고 황씨가 공학적인 지식을 더해 완성했다. 이 설루션은 무엇보다 종전 3D 모델링 설루션에 비해 손쉽고 간편하게 제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D 모델링은 직접 제품을 만들기에 앞서 영상 이미지로 가상 제품을 구현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주로 키보드
LG그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그룹 차원 안전보건환경행사인 ‘LG 쉬크’(SHEC, Safety Health Environment Conference)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LG쉬크는 LG그룹 전반의 안전환경 분야 경험을 확산하고 각 사 안전환경 담당자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기존에도 계열사별 안전환경 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계열사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참여한 회사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D&O 등 10개사다. LG는 올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행사일을 하루에서 이틀로 연장하고 참가회사는 LG마그나 팜한농 LG헬로비전 등 3개사를 추가했다. LG ESG팀장 박준성 부사장 등 안전환경 분야를 맡고 있는 각 사의 임원을 비롯해 실무자 800여명과 안전환경기술 관련 전문기업 등이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60~64세 근로자 추가 고용에 따른 비용이 연간 30조원을 넘어선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일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게 의뢰한 ‘정년연장에 따른 비용 추정 및 시사점’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정년 연장으로 늘어나는 60~64세 정규직 근로자 수에서 정년 연장이 도입되지 않더라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60~64세 근로자 수를 제외해 정년연장 적용규모를 추정했다. 그 결과 65세 정년연장 도입 1년 차에 60세 정규직 근로자 고용이 연장되면 추가 고용되는 규모는 5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도입 5년 차에는 60~64세 모든 연령대의 정규직 근로자가 정년 연장 적용 대상이 돼 추가 고용 규모도 59만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용비용을 산출했다. 비용에는 임금을 포함한 직접
▶1면에서 이어짐 보고서는 “업종별 기업별 사정에 따라 고령 근로자의 지속적인 고용 필요성이 다르다”며 “정년과 관련한 사항은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2023년 고령자고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업종 간 55세 이상 고령자 비중 격차는 최대 62.5%p(농림어업 69.2%·정보통신업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현석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환경 변화로 인해 고령자 고용 확대의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일률적인 정년연장은 기업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정년연장 도입에 앞서 직무 가치·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로의 개편 등 기업들이 고령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삼성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은 2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6년간 지속적으로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8700억원에 이른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연말 성금 규모를 지난해와 같이 유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 할 수 있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범식(사진) LG유플러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후 처음으로 구성원들에게 보낸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 인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LG유플러스의 신임 CEO로 선임됐다. 홍 대표는 LG유플러스가 지속 성장해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차별적인 경쟁력 △품질·보안·안전과 같은 기본기를 꼽았다. 홍 대표는 첫번째로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요구까지도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체험들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진다”며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가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
11.29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2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관련 산·학·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ETRI의 다국적 음성인식 통역서비스와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AI 대표기술을 직접 시연 해보고 음성 언어 시각 등 단일지능 원천기술의 공공분야 적용과 사업화를 이끄는 연구진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AI·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연구개발(R&D)을 위한 ETRI의 추진전략을 청취한 후, 산·학·연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세계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혁신 주체들의 다양한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AI·반도체 미래기술 선도전략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지금 전 세계는 생성형AI 등장과 함께 AI혁명에 따른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다”며 “AI·반도체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다양한 혁신 주체 간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1.28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전환(AX) 사업화와 통신 디지털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는 AX기업의 핵심인 AI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소비자거래(B2C) 사업과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등 B2B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한다. 또 최고인사책임자(CHO) 아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해 전사 구성원의 AX역량 확보와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성수 기자
정부가 불법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발송 모든단계에서 발생하는 부당이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또 불법스팸 발송을 묵인·방치하는 사업자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불법스팸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불법스팸 모든 단계에서 부당이익 환수 △대량문자 유통시장 정상화 △불법스팸 발송 차단 강화 △불법스팸 수신 차단 △스팸 차단 거버넌스 구축 등 총 5개의 추진전략을 도출했다. 또 각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12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스팸은 홍보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문자나 이메일 등을 말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불법스팸은 단순불편을 넘어 피싱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국민의 심각한 재산상 피해를 유발하는 디지털 폭력으로 연결된다. 스팸신고는 상반기 2억1000만건을 넘었다. 특히 지난 6월에 역대 최대치인 4700만건
정부가 28일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은 건 불법 스팸이 단순불편을 넘어 국민의 심각한 재산상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7월 긴급 점검을 실시해 올해 상반기 불법스팸의 75%가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한 문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의무 위반 사업자를 적발해 처벌했다. 그 결과 불법스팸 신고가 7월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범죄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불법스팸 발송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당이익을 환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불법스팸을 발송한 자와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도 불법스팸 발송을 묵인·방치하는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재판매사 등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불법스팸을 발송한 자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을 몰수한다. 두 번째는 대량문자 유통시장 정상화를 추진한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문자재판매
비버웍스와 업무 제휴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매장 솔루션을 보유한 비버웍스와 손을 잡았다고 28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비버웍스는 27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상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버웍스의 솔루션은 포스, 키오스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QR 주문,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스템까지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주문 채널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매장에서의 고객 호출과 알림톡, 주방 주문 관리 시스템도 함께 제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DID는 고객호출 광고 정보 공지사항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다. SK브로드밴드와 비버웍스는 소상공인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서비스해 고객 만족도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장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매장 점주들의
11.27
삼성전자가 한종희·전영현 베테랑 부회장을 앞세워 위기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해 기존 한 부회장과 2인 대표체제를 갖췄다. 또 전 부회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임하도록 해 주력사업을 대표이사가 직할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반도체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맞춰졌다. 대표이사로 내정된 전영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메모리 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취지다.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수조원의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 사업부를 맡는다. 한 사장은 디램과 플래시메모리 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기술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11.26
KT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네트워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적용한 AI 시스템은 AI마이스터와 AI오퍼레이터다. AI마이스터는 생성형AI로 네트워크 장비의 소프트웨어 측면의 관리를 돕는다. 이 시스템은 조치방법제안 시스템진단 상태해석 기술지식검색 등 4개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네트워크 운용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대화 형태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AI마이스터를 이용하면 네트워크 관리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도 전문가 수준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AI오퍼레이터는 네트워크 장비의 물리적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모바일작업관리시스템(MOSS)과 안전관리시스템(NeMO) 기능이 합쳐졌다. 시스템진단 조치방법제안 등의 AI기능을 추가해 고객 서비스를 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야외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손으로 진행했던 시스템 입력 방식을 음성입력(STT)로 바꾸는 기능이 앞으로 추가된다. K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한국항공우주(KAI)와 4731억원 규모의 ‘KF-21 최초양산 부품 17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탑재될 보조동력장치(APU)를 포함해 추진∙착륙∙구동∙연료 계통 핵심 구성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방위사업청과 KF-21의 심장인 엔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도 KF-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컴퓨터’,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다기능 시현기’ 및 ‘음성신호 제어 관리 시스템’,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핵심 장비 중 하나인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까지 항공전자장비 4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KAI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F-21 핵심 구성품을 차질 없이 공급해 자주국방에 기여할 것”이라며 “APU 등 기반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첨단항공엔진 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국내 대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이 33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3개월은 역대 최장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가 97.3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나타낸다. 12월 BSI 전망치는 11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했지만, 2022년 4월부터 3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경기심리가 33개월 연속 부진한 것은 197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장기간인 2018년 6월~2021년 2월(33개월)과 같은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9.9, 비제조업이 105.1로 희비가 교차했다. 우선 제조업 BSI는 89.9를 기록하며 올해 7월(88.5) 이후 5개월 만에 90선을 밑돌았다. 한경협은 “내수 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