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2025
현대자동차그룹이 20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식 의전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배우자 의전을 위한 △G90 113대를 비롯 장관급 인사 의전을 위한 △G80 7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등 총 192대의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 정상과 정부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통상·외교 등의 분야별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정상회의에 앞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APEC 회원 장관급 각료들이 모여 외교 및 통상 분야의 주요 현안과 협력
SKC(대표 박원철)는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의 하나로 반도체 소재 사업 투자사 SK엔펄스를 흡수합병한다고 15일 밝혔다. SKC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K엔펄스 합병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SKC는 남은 절차를 거쳐 연내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SKC는 SK엔펄스의 보유 현금과 사업 매각 대금을 포함한 약 3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해당 자금은 글라스기판 상업화를 비롯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과 첨단 소재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며 이에 더해 차입금 감축 등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함께 활용될 예정이다. SKC는 2023년부터 중장기 포트폴리오 변경 전략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해 왔다.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웨트케미칼·세정사업, CMP패드 사업과 블랭크마스크 사업부문을 순차적으로 매각한데 이어 후공정 장비사업 부문은 신설법인 아이세미로 분리해 ISC에 이관한 바 있
KCC(대표 정재훈)는 빛을 흡수하고 저장해 어두운 환경에서 스스로 빛나는 축광(蓄光) 도료 ‘루미세이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루미세이프는 태양광이나 전등에서 발생하는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흡수해, 암전 시 가시광선 형태로 방출함으로써 일정 시간 자체 발광이 가능한 도료다. 정전 화재 침수 등 빛이 차단돼 시야가 어두워지는 비상 상황에서도, 일정 시간 빛을 방출함으로써 대피 ‘골든 타임’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루미세이프는 서울 신림-봉천 터널에 시범 적용돼 암전 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부착력과 내후성이 뛰어나 철재 콘크리트를 비롯한 다양한 재질의 벽면 바닥 기둥 등 원하는 위치에 간편하게 시공 가능하다. 또한 터널 및 지하주차장 등 빛이 차단될 수 있는 공간에서 비상구나 이동로 표식을 비롯해 화살표, 사람 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불을 껐을 때 빛을 내는 특성을 활용해 포인트 디자인 요소로도 적
코로나 계열에 대응 호주서 글로벌 임상시험 신청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에 대응할 범용성을 지닌 ‘차세대 백신’ 임상에 돌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같은 ‘사베코 바이러스’ 계열을 표적으로 한 백신 후보물질 ‘GBP511’의 글로벌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베코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위 계열로 현재의 다양한 변이주 뿐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포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식이 아닌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해 앞으로 관련 바이러스와 변이주를 한 번에 예방하는 범용 백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GBP511의 임상은 호주의 18세 이상 건강한 성인 약 500명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안전성과 교차 면역반응 등에 대한 주요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
10.14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32만달러(약 4억5600만원, 2025년 10월 14일 환율 적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816만달러(116억4024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직원 1인당 매출실적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헬스케어와 에너지분야 기업들이 대체로 높고, 도·소매업체들은 낮았다. 14일 인포그래픽 전문미디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가 포춘 글로벌 500의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매출실적은 2025년 3월 31일 이전에 종료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2024년 실적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조사결과 월마트는 6810억달러 매출로 조사대상 기업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를 직원수 210만명으로 나누니 직원 1인당 매출액은 32만4285달러였다. 아마존의 1인당 매출액도 4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직접액체냉각유체 ‘Kixx DLC Fluid PG25’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품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라이콜과 부식 방지 기능이 우수한 유기산 첨가제를 활용해 개발했다. GS칼텍스는 이번에 직접액체냉각유체를 출시하며, 액체냉각의 두 가지 방식인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직접액체냉각은 서버 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고발열 전자부품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그 안으로 직접액체냉각유체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기술이다. 액침냉각유에 전자기기를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과 함께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냉각 기술이다.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모두 기존의 공기 냉각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액체냉각 중에서는 액침냉각이 서버 전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기술이지만, 직
한화그룹이 10월 31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에이펙·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에이펙 정상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31일 개최되는 갈라 만찬에서 불꽃쇼와 드론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갈라 만찬에서는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을 띄운다. 한화그룹은 불꽃·드론쇼를 비롯해 안전 및 환경 관리 등 불꽃 행사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 연출을 통해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한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표현할 계획이다. 한화는 국내외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방위산업’을 개최한다.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준비되는 퓨처테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 등 K-안전 모범사례를 만들어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장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포스코그룹 타타스틸 일본제철 등 글로벌 철강 대표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회장은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방침 △기후대응 전략 및 탈탄소 전환 △탄소 배출량 할당 방식 국제 표준화 △알루미늄에 대응하는 차세대 철강 차체 설루션 개발 등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장 회장은 특히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직원 모두가 재해 예방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스코는 13일 열린 회원사
10.13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에 이어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도 정부의 2035년 무공해차 보급 목표에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3일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송부문 설정 관련 자동차부품산업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현실을 반영한 목표 설정을 촉구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국내 온실가스 배출을 2035년까지 △48% △53% △61% △65%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시나리오에 기초해 2035년 차량등록 대수를 2800만대로 가정할 경우 무공해차 등록 비중은 각각 30%(840만대), 34%(952만대), 35%(980만대)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탄소감축 비중은 약 20% 내외로 설정해 무공해차 등록비중 목표를 550만~650만대로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산업과 고용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중 내연기관 생산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주요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게 유화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지만 미·중간 ‘강대강’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희토류 공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따라 한국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풍력발전기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전략자원이다. 이 중에서도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등은 영구자석 모터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만드는데 쓰인다. 문제는 한국의 희토류 수입구조가 지나치게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희토류 수입 대중국 의존도(중량 기준)는 희토류 금속 79.7%, 희토류 화합물 65.4%에 이른다. 특히 고성능 영구자석의 첨가제로 쓰이
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7.1% 감소,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수치다. 전기 대비는 매출 2.4%,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3분기 예상 미국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365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원이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보조금 제외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매출의 경우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북미 전기차(EV)향 물량 감소 등 영향에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에 따른 매출 확대 △원통형 고객사 신차 출시 및 IT 신모델 출하량 증가 등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고정비 감축 노력에 더해 △북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출하에 따른 수익 본격화 △원통형 EV 및 파우치 고객 물량 증가에 따른 소형
OCI홀딩스 100% 자회사 OCI 테라서스(TerraSus)는 싱가포르에 특수목적법인 OCI ONE을 설립하고 이달 말 완공을 앞둔 글로벌 태양광 기업의 베트남 웨이퍼 공장 지분 65%를 취득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베트남 소재의 엘리트 솔라 파워 웨이퍼가 건설 중인 연산 2.7기가와트(GW) 규모 웨이퍼 공장은 이달 말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이후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미국 수출이 가능한 Non-PFE(금지외국기관) 태양광용 웨이퍼를 생산해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 사업 투자 규모는 모두 1억2000만달러(약 1700억원)이며 이 중 OCI ONE 지분 65%의 투자 금액은 7800만달러(약 1100억원) 수준이다. 이 베트남 웨이퍼 공장은 앞으로 4000만달러(한화 약 560억원) 추가 투자 시 6개월 이내에 5.4GW로 확장이 가능해 전략적 투자로 단기간 내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OCI홀딩스
10.10
TS, 안전기준 위반·화물차 적재 등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이달 말부터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련기관 합동으로 ‘고속도로 합동단속’을 13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동단속은 정상회의 기간 국내외 정부 관계자와 방문객 이동 집중에 따른 고속도로 안전 확보를 위해서다. 행사장 진출입로와 사고다발 구간, 휴게소 인근 등 고속도로 주요 지점이 대상이다. 주요 단속 항목은 △자동차안전기준 위반 △화물차 불법개조 및 적재불량 △지정차로 위반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법행위 등이다. 단속결과에 따라 후속 행정처분과 개선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합동단속을 통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자동차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국가 전반의 교통안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국가 위상에 맞춰 교통문화 수준도 꾸준히 향상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일사편리·RTMS 복구 완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부동산서류 발급과 부동산거래 신고 등 부동산 관련 온라인 서비스가 10일 재개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일사편리)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공유지연명부 대지권등록부 경계점좌표등록부 부동산종합증명서 등 8종의 부동산 민원서류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재개한다. 온라인 발급은 정부 민원통합서비스 정부24에서 가능하며, 정보 열람만 필요한 경우에는 17개 광역시·도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 통합열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통한 부동산거래신고 및 주택임대차계약 온라인 신고 서비스도 오후 1시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주민센터 방문발급 시 면제됐던 수수료는 온라인 발급 재개일인 10일부터 정상 부과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민원서류의 온라인 발급 서비스 및 부동산거래 온라인 신고서비스 재개 후, 시스템과 서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쿼터(TRQ, 관세할당) 도입에 총력대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10일 철강업계와 EU 철강 TRQ 도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10월 중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고도화 방안에는 △반덤핑 등 제도를 통한 불공정 수입 대응 강화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및 지원책 마련 △저탄소 철강재 기준 수립 및 인센티브 마련 등이 담길 예정이다. 수소환원제철·특수탄소강 등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 확대도 지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현대차는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5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미국의 상용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플러스AI와 협업해 만들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가 결합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운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경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으로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 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했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한화그룹이 9일 창립 73주년을 맞아 조선·방산 분야 성공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들어 시가총액이 3배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100년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화그룹 시총은 9월 30일 기준 127조700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각 분야의 선두가 돼야 한다”며 “조선방산 분야 성공 경험을 한화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 분야에서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로 한미 조선사업 협력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성과와 방산 분야에서 유럽 호주 중동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수출 확대 기반을 다진 점 등을 평가한 것이다. 김 회장은 또 방산 조선 에너지 기계 등 핵심 사업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과 손잡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설루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동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행사 현장에서 하니웰과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LS일렉트릭의 전력 인프라·BESS 설루션과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제어 플랫폼 역량을 결합, 데이터센터와 상업·산업용(C&I) 빌딩을 위한 통합 전력 관리 설루션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하니웰의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자동화 플랫폼과 LS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 전력 품질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기능을 통해 ‘다운타임’(전력이 갑자기 차단돼 시스템이 멈추
10.08
‘비철금속 거목’ 최창걸 명예회장 타계 34세에 사업에 뛰어들어 50년을 고려아연과 함께한 최창걸 명예회장(1941~2025년)이 6일 타계했다. 회사 창립멤버로서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있던 최 명예회장과 고려아연의 몇 가지 일화가 다시한번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려아연 창립, 꿈을 향한 전초전 = 최창걸 명예회장은 1973년 10월 미국에서 MBA와 3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영풍광업에서 재무·회계 업무를 맡았다. 그렇게 8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을 즈음 1973년 정부에서 ‘중화학공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고려아연이 제련업종을 담당하는 회사로 선정됐다. 이때만 해도 우리나라의 수출품은 가발이나 섬유 정도에 국한했다. 그렇게 시작한 비철금속 제련사업. 최 명예회장에게 사업을 운영하라는 제안이 있었고, 최 명예회장은 정부와 금융회사 등 여러 관계자와 수없이 만나 협의한 뒤 1974년 8월1일 단독 회사 고려아연을 설립했다. 기술과 자금, 경험 없이 시작하
세계 1위 제련기업 일군 개척자 ‘최창걸 명예회장’ 타계 … 그가 밝힌 고려아연 성공 비결 6일 향년 84세를 일기로 타계한 ‘비철금속 업계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사진, 1941~2025)이 “세계 최고의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은 조직력”이라고 한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고려아연 창립멤버로 유일하게 현직에 몸담고 있던 2014년 최 명예회장은 창립 40주년 기념 사내 인터뷰에서 고려아연의 장점을 묻는 말에 “누구 하나 큰 영웅이나 대단한 사람이 이룬 것이 아니라 전 직원 모두가 이뤄낸 성과”라며 “나는 개인보다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타플레이어도 좋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우선”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더불어 고려아연이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 명예회장은 “바위 몇 개를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흙가루 하나하나로 다져놓은 모양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최 명예회장의 설명대로 고려아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