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
2025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전국 각지에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을 아우르는 통합 행사다. 이번 축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높아진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이어가고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무대는 12일 인사동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현기영 작가와 중국의 대표 작가 옌롄커가 대담을 나눈다. 프랑스의 빅토리아 마스, 미국의 세라 핀스커, 스웨덴의 요나스 하센 케미리,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등 해외 작가 10명도 참가해 국내 작가들과 교류한다. 국내에서는 김혜순 황정은 성해나 김초엽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는 대담을 넘어 공연과 체험으로 확장된다. 13일에는 토니상 수상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극작가 박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인제 박인환문학관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박인환 문학축제’에서 ‘책 읽어 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2003년 시작된 박인환 문학축제는 시인의 삶을 기리고 낭독·북토크·전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온 지역 대표 문학축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이번 축제에 맞춰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동화 낭독, 증강현실(AR) 책 카드 활용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일과 13일에는 김미혜 작가는 ‘꼬리를 내게 줘’ ‘분홍 토끼의 추석’을 읽고 ‘책갈피 만들기’를, 조혜란 작가는 ‘목화씨’ ‘할머니 어디가요? 앵두 따러간다’를 읽고 ‘팝업북 만들기’를 진행한다. 14일에는 신유미 작가는 ‘김밥의 탄생’ ‘너는 소리’를 함께 읽고 ‘김밥 편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팔로우 인증 및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4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에서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축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유산 축제로 공연·전시·체험을 아우르는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는 △전통문화 전승자와 브랜드 협업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 △광복 80주년·종묘 정전 복원 기념 특별 행사 등으로 축제 외연을 넓혔다. 경복궁에서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한복 연향’(10월 8~9일)이 다시 열린다.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집옥재와 향원정 일대를 거닐며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가 참여하는 ‘한복 만담’이 신설돼 한복 제작 시연과 이야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궁중 정재무 공연과 함께 강강술래 판소리 등 무형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도 준비됐다.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한 중고 한복 팝업스토어 ‘한복! 데려가세요!’와 놀이형 체험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국제적 New Art 운동, 곡선과 장식 미가 강조된 생활 미술 (17)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로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 미술에 이어 모더니즘 미술의 서곡인 인상주의,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 본 막인 야수파, 입체파, 표현주의 미술을 살펴보았다. 미술은 ‘시대의 거울’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이후 근대사회는 산업혁명의 심화, 과학기술의 발달, 제국주의의 확대 등으로 정신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미술은 ‘시대의 실험’이 되었다. 이로써 고전미술은 균열, 해체, 붕괴로 이어지고 ‘모더니즘 미술’이 새롭게 등장한다. 미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이제 20세기 초반 들어 색채와 형태를 해방
인공지능 시대, ‘거대함’ 대신 ‘경량’으로 살아남는 법 제시 교보문고가 11일 송길영 작가의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을 출간했다. ‘핵개인’과 ‘호명사회’라는 키워드로 개인 중심의 사회 변화를 예견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개인의 능력이 조직과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경량문명’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송 작가는 책에서 인공지능이 촉발한 기술·산업 혁신과 개인의 핵개인화가 맞물리며 “규모의 경제에서 기민함의 경제로 성장 패러다임이 전환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버리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빠른 전환자(fast changer)’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특히 누구나 ‘부지런한 지능’과 ‘거대한 지능’을 손에 쥔 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거대 조직의 안정성은 약화되고, 가볍고 빠르게 적응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책은 또한 △투자보다 ‘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 25일까지 ‘신한카드 올댓’에서 2025/2026 스키 시즌권 X5+(플러스) 시즌 패스 1차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X5+ 시즌 패스는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모나 용평,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지산 리조트 스키장까지 국내 스키장 5곳을 2025/2026 시즌 내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인권 54만9000원, 청소년권 34만9000원이다. 성인권 시즌 패스 구매 시 직계 가족 19세 이하 자녀 1명은 발급비 5만원만 내면 시즌권 1매를 추가 제공한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엘리시안강촌역이 있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스키장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국제작가축제 기자간담회 현기영·옌롄커 등 참여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올해도 세계 문학의 장을 연다.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가 마련됐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과 해외 8개국에서 온 29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세션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올해 주제는 ‘보 이 는 것 보 다 ( )’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넘쳐나는 이미지와 정보 속에서 놓치기 쉬운 본질,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과 감정을 문학을 통해 다시 성찰하자는 뜻을 담았다”며 “문학은 가시적 세계 너머를 비추는 등불이자 다른 시선과 경험을 연결하는 힘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남승원 기획위원은 “보이는 것보다 강인하다, 깊이 새겨져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다 등 작가와 독자 모두가 상상으로 채워갈 수 있는 주제”라며 “시각에 의존하는 현대사회에서 문학이 보여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막 대
09.10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시중에서 인문 교양 등의 절판도서를 불법 스캔·제본해 판매한 조직원 3명을 적발해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문 도서 불법 제본 유통을 최초로 검거한 사례다. 피의자 총책은 2020년부터 절판 인문 도서가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가 인근 스캔·복사 전문업체와 협력하고 동업자들과 역할을 분담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문을 받아 배송했다. 이들이 유통한 도서는 절판된 인문 도서 총 275종, 약 2만6700권으로 정가 기준 피해 금액은 약 11억8000만원이다. 불법 판매를 통해 얻은 부당이득은 약 7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사는 한국저작권보호원(보호원)이 운영하는 ‘불법복제물 신고센터(COPY112)’를 통해 접수된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문체부와 보호원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범행 장소를 신속히 특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8일(프랑스 현지 시각)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린 ‘2025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에서 세네갈의 ‘문해력 및 국가언어기구(Directorate of Literacy and National Languages)’, 에콰도르의 ‘연구·교육·홍보연구소(INEPE, Institute for Research, Education and Popular Promotion of Ecuador)’, 태국의 ‘국가과학기술개발청(NSTDA,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Agency)’ 등 3곳이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는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히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전 세계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89년에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1990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세네갈의 ‘문해력 및 국가
화재 피해 복구 및 증축에 시간 걸려 광화문서 ‘한글한마당’ 열려 국립한글박물관이 2월 발생한 화재 피해 복구와 증축 공사를 위해 2028년 10월 재개관을 목표로 휴관에 들어간다. 휴관 기간 동안에도 유관기관 공간을 활용해 전시와 교육을 이어가며 올해 10월 광화문에서는 대규모 한글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한글박물관은 9일 “교육공간 조성 및 사무실 증축 공사 중 발생한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2028년 하반기까지 휴관한다”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반영해 구조 보강과 외벽 복구, 증축 공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복구·증축 공사에는 총 175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예산으로 40억원이 반영됐다. 휴관 중에도 박물관의 기능은 이어진다. 약 9만 점의 소장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에서 안전하게 관리된다. 올해는 전국에서 7차례 지역 순회전시와 2회의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오는 11월에는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쓰기와 도구의 감각을 탐
(사)한국국제문화포럼이 16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미술축제 ‘서울·한강아트페스타 2025’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한강아트페스타2024’(성수스텔라)에 이어 2번째 개최되는 전시다. 국내 소수 컬렉터 중심 시장구조로 인해 신진작가와 장애인 작가 등의 전시 기회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했다. 작가들이 서로 다른 배경과 편견을 극복하고 공감하며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전시를 준바했다. 이번 전시에는 17명의 장애와 비장애 작가들이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폐 증상을 극복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이민기 양우진 배재열 등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바위산의 존재감과 깊이를 담아낸 송수근 작가의 바위산 시리즈와 나만의 공간을 형상화한 김경용 화백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사)한국국제문화포럼은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참여 작가들의 변화와 성장으로 내실을 다지고,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16일부터 28일까지
09.09
국가유산청은 전북 부안의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와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를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오후 2시 청주 컨벤션센터(OSCO)에서 15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광개발 담당 공무원과 함께 지역관광개발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주요 관광개발 사업의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부진 사업의 원인을 진단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다. 문체부는 광역관광개발, 관광거점도시 육성,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케이-관광섬’ 육성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와 과제를 공유한다. 특히 제8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2027~2031) 수립을 위한 기본 방향을 안내한다.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은 각 시·도가 상위계획을 토대로 5년 단위로 마련하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년간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간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또 관광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 중인 성과관리제도를 소개하고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반기별로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을
생명과학 교양서 ‘사람이 벌레라니: 예쁜꼬마선충으로 보는 생명’이 출간됐다. 이 책은 길이 1mm 남짓의 작은 벌레 예쁜꼬마선충이 어떻게 현대 생명과학을 진보시켜 왔는지를 다룬다. 예쁜꼬마선충은 인간과 절반가량의 유전자를 공유하며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었을 뿐 아니라 세포 사멸, RNA 간섭 현상, 형광 단백질 연구 등 4차례나 노벨상 연구의 주인공이 됐다. 저자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한국에서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개척한 1세대 과학자로 지난 30년간의 연구 여정을 책에 담았다. 연구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성과, ‘닉테이션’ 행동 연구나 텔로미어 유지 기전 발견 등 한국 연구자들이 세계적으로 이룬 성과도 소개한다. 그는 ‘과학은 인간에게 직접 이익을 입증하기 전에도 호기심과 끈기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과학자의 자서전이자 유전학적 성찰의 보고서”라며 “작은 생명체를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을 발견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제17회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 수상작 22점(△대상 1점 △금상 6점 △은상 15점)을 29일까지 4.16생명안전교육원에서 전시한다.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 내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알리고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17회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은 ‘푸른 하늘을 지키는 나의 약속’을 주제로 5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접수된 작품 1798점 중 수상작 106점을 선정한 바 있다. 이상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이번 전시가 푸른 하늘과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이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국제방송영상마켓은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전문 마켓으로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전시 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넥스트 케이 미디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대만 일본 중국 몽골 튀르키예 등 20개국 350여개사가 참가한다. 사전등록 기준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36개국의 구매자 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가 국제방송영상마켓 최초의 주빈국으로 초청돼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콘텐츠 산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CNC(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 유니프랑스 미디어완 고몽TV 등 주요 프랑스 기업들이 방한해 공동 제작과 수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제방송영상마켓 콘퍼런스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
09.08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1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대비 42.7%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정부 시기 감액된 예산 규모를 뛰어넘는 대폭 확대다. 이번 예산 확대의 핵심은 ‘케이-컬처 인공지능(AI) 산소공급 프로젝트’다. 문체부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기획·제작·수출 과정의 혁신을 이끌고 한국 문화를 반영한 ‘소버린 인공지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공공 문화시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확산과 함께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고급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세부적으로는 △콘텐츠 기획·제작 효율화와 글로벌 수출 지원 등 미래산업 견인을 위한 전략적 인공지능 기술 확보(산업AX, 1026억원) △한국 문화예술 자료 디지털화 및 관광 체육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 인공지능 대전환 속 한국문화를 반영한 인공지능 기반 마련(소버린 인공지능, 112억원) △도
국가유산청은 8일 오전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의 국가유산 정책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이 국민의 자랑과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케이-헤리티지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새 비전은 ‘문화강국의 원천 케이-헤리티지, 국민 곁으로 세계 속으로’이며 △국민과 함께 향유하는 열린 국가유산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유산 강국 케이-헤리티지 △조직 인사 예산 혁신을 통한 행정 효율성 향상 등 3개 축으로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은 고궁 야간개방 확대, 조선왕릉과 명승옛길 등 미공개 유산 개방을 추진한다. 철도역사 조선소 등 근현대 산업유산, 영화 대중가요 초기자료 같은 대중문화유산, 디지털 정보화 유산까지 적극 발굴해 ‘우리시대’ 유산으로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목조문화유산 방재설비 고도화, 인공지능 기반 재난관리 체계 구축 등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특화 인공지능 모델을
09.05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예산안을 7조79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3%(7290억원) 늘어난 규모로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문체부는 이번 증액을 바탕으로 케이-컬처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공연형 아레나 구축과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전환이다. 케이팝의 급성장과 공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형 규모의 공연형 아레나 건립을 위한 기본 연구가 신규 편성됐으며 콘텐츠 제작 현장에 AI를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콘텐츠 산업 투자는 전년 대비 26.5% 증가한 1조6103억원으로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은 80억원에서 23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인공지능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192억원)가 새로 만들어져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게 된다.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역시 1062억원에서 1515억원으로
국가유산청 2026년 예산이 1조4624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1조3874억원)보다 5.4%(750억원) 늘어난 규모로, 국가유산을 케이-컬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빅5 문화강국’ 실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국가유산청은 새 정부의 지출 효율화 기조에 따라 1065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예산을 재편성했다. 이를 통해 국가유산 보존·활용 기반 확충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분야별 예산은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 5560억원 △문화유산 987억원 △자연 및 무형유산 886억원 △세계유산 782억원 △교육·연구·전시 1038억원 궁능원 관리 1,285억원 등이다. 주요 증액 사업으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260억 원↑),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119억원 신규),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87억원↑), 역사문화권 정비·진흥(63억원↑), 궁중문화축전·조선왕릉축전(39억원↑), 국가유산 긴급보수(63억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