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
2025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15일 ‘세종의 한글과 인공지능, 시대의 혁신을 이끌다’를 주제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열리는 자리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글과 한국어의 가치, 그리고 박물관의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학술대회는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의 축사로 문을 열고, 이상호 카카오 인공지능 안전과 품질 부서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날 발표는 총 3개 주제로 구성되며 학계와 산업계, 기관의 전문가 9인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어·한글 사용 환경 변화’에서는 강인호 네이버 부서장이 초거대 언어모델 시대의 ‘검색’ 개념 변화를 설명하고, 남호성 고려대 교수는 AI 언어와 인간 언어 간의 차이를 분석했다. 안대혁 ㈜씨젠 전무는 한글 입출력 시스템의 역사와 함께 한글 정보화,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어·한글과
미디어 3학회, 새 정부 미디어 정책 방향 제안 미디어 3학회(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가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책세미나를 열고, 2025년 6월 출범하는 새 정부에 ‘미디어 정책 거버넌스 및 규제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공공성과 산업 경쟁력이 모두 위협받고 있다”며 “지금이 미디어 정책 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에 흩어진 기능을 통합해 ‘정보미디어부(가칭)’를 신설하고 공영방송은 정치 독립성을 보장하는 ‘공영미디어위원회(가칭)’가 전담하는 이원적 구조를 제안했다. 대통령실 내 관련 수석실도 설치해 미디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영방송 사장 선출 절차의 투명성 강화, 편성위원회 의무화, 보도 책임자 임명동의제 도입 등 정치적 독립성과 내부 자율성을 강화할 제도 개편도
05.15
문화사회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문화운동단체 문화연대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문화사회로 대전환을 위한 문화정책 제안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블랙리스트와 미투를 겪고 내란범들까지 만난 후에야 문화와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네’라는 제목이 붙었다. 문화정책을 한 부처의 업무가 아닌 국정의 중심 가치로 삼고, 행정 주도가 아닌 시민 주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안서에 담겼다. “문화정책을 국정 운영의 가치이자 원리로 재개념화해야 합니다. 문화사회는 업종이나 분야의 경계를 넘어, 사회 구성과 국가 운영의 핵심 가치로 구현돼야 합니다. 문화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개별 사업이 아닌, 국가 정책 간 연결과 공유의 매개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가 직면한 정책 과제와 의제에 문화적 가치와 접근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14일 이동연 문화연대 공동대표의 제안서에 대한 설명이다. 문화연대는 문화정책이 문체부만의 과업이 아니라 국정 운영의 가치가 돼야 하며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 대상 인구가 3만9519명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4년 실적 기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국 공공도서관 수는 1296개관으로 전년(1271개관) 대비 2.0% 증가했다. 정규직 사서 수는 6072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정규 사서 1인당 봉사 대상 인구수는 8435명으로 도서관 전문인력 배치 여건이 점차 나아지는 추세로 파악됐다. 공공도서관 연간 방문자 수는 1관당 1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가자 수도 1관당 2만2366명으로 5.1% 증가했다. 1관당 대출도서 수는 11만3227권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공공도서관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의 전자자료 수는 6억3000만종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전자자료 수는 12.3종에 이르렀다. 국민 1인당 장서
한국출판인회의는 1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책 읽는 민주사회를 위한 출판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제안서를 통해 출판문화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서는 △소프트 파워의 첫걸음, 책에서 시작된다 △좋은 책은 좋은 제도가 만든다 △독서의 즐거움을 모두에게 △더 가까운 도서관, 더 많은 책 등 4대 전략 아래 총 11개 세부 정책 과제를 담고 있다. 제안서에는 출판문화산업 예산의 획기적 증액, 출판콘텐츠 세액공제 및 저작인접권 도입, 학교 필수 교육 과정에 독서교육 도입, 도서 바우처 및 책꾸러미 지원, 도서관 장서 확충 등 구체적 정책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좋은 책이 꾸준히 나오는 사회는 제도의 힘에서 비롯된다”며 “출판의 공공성과 문화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출판인회의는 12일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국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절차를 전면 개편하고, 전국 4개 지역에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하는 ‘공연예술 정책’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국립예술단체장 공개 모집제도 △공개 검증제도 △사전 선임제도 도입이다. 기존에는 비공개 방식으로 단체장을 선임해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 특히 단체장 임기 시작과 공연 기획 시점이 겹치면서 예술적 기획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문체부는 공개모집 방식을 통해 누구에게나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후보자들이 중장기 운영계획과 예술 역량을 공개적으로 검증받도록 했다. 특히 사전 선임제도를 통해 임기 개시 최소 6개월 전부터 단체 운영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일정도 조정했다. 문체부는 6월 중 국립예술단체 중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인 직위를 대상으로 통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심사는 8~9월 중 진행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지역 청년예술인을 지원하고 공연예술 생태계를
05.1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함께 구축한 미디어 분야 데이터 전문 인공지능(AI) 플랫폼이 14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이 플랫폼은 방대한 미디어 데이터를 한데 모아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언론수용자 조사’ 등 각종 통계 자료는 물론 ‘미디어 리터러시’ 등 정기간행물까지 포함해 8000여건의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간행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검색 기능을 갖췄다. 간행물별 검색 결과 확인은 물론, 관련도순 정렬, 발행일·저자·제목 등의 조건 설정, 본문 내 이미지와 통계표만 따로 검색하는 기능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대화형 질의응답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질문에 맥락에 맞는 응답을 제공하고 상호작용 대화도 가능하다. 보고서 생성 기능도 지원한다. 제목과 주제만 입력하면 7종의 보고서 형식 중 하나로 초안을 자동 생성할 수 있으며 관련 자료를 첨부하면 결과물의 품질이 높아진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국내 관광 스타트업들이 한국 관광의 세계화를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을 지적하며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3일 서울 광화문 버텍스홀에서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세미나 – ROAD TO GLOBAL’을 개최하고, 관광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마주하는 실질적 애로사항과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트립 페어플레이 올마이투어 트래블루션 등 관광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자사의 글로벌 진출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외국인 결제 불편, 구식 등록 제도 등을 핵심 장애 요인으로 지목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결제 시스템은 걸림돌로 지적됐다. 올마이투어 트래블루션 등은 외국인이 온라인 결제를 시도할 경우 공인인증서, 주민등록번호 입력 등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결제가 자주 실패한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이를 우회하기 위해 싱가포르 홍콩 등에 법인을 세우고 해외 결제 시스템인 스트라이프(Stripe)를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05.13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조사한 올해 처음 맞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약 8명은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것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된 이번 온라인 조사에는 인구 통계에 맞춰 성별 나이 지역별로 배분된 총 107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국민 76.3%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 언제이며 세종대왕 나신 날과 스승의 날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나신 날이라는 인지도는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6.7%로 가장 낮았다. 스승의 날은 1965년부터 교원 단체가 중심이 돼 겨레의 참 스승을 본받자는 의미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로 정했다. 1964년엔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05.12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2일부터 16일까지 체코 프라하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열며 ‘케이-북’의 동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국내 출판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간 수출 상담회로 2015년부터 연간 3~4회 진행해왔다. 체코와 폴란드에서는 처음 열린다. 최근 한국 문학, 웹툰, 웹소설, 한국어 교재 등 ‘케이-북’ 콘텐츠에 대한 동유럽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의 주요 출판사들과 실질적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도서전에는 문학동네 미래엔 북극곰 자음과모음 등 국내 15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직접 참가하지 못한 국내 출판사들을 대신해 위탁도서 100종도 소개된다. 체코와 폴란드 출판사 총 57개사와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프라하에서는 체코 최대 출판그룹 알바트로스 미디어, 한국 문학 번역 출간에 활발한 아르고 등 22개사가, 바르샤바에서는 종합 출판기업 즈낙, 미디
05.11
현장 활동가들 “지속가능한 예술환경 조성 기대” “기초예술 예산 증액·블랙리스트 방지법 제정” 요구 공연예술인노동조합과 현장 연극인 138명이 10일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나라를 나라답게 바꾸고 안전한 예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문화예술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종승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을 대표로 한 지지선언에는 배우 공재민 이태섭 강제권을 비롯해 연출가 이화정 박정의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직군의 연극인들이 참여했다. 연극인들은 “윤석열정부에서도 기관장 알박기를 비롯해 검열과 지원배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코로나 시기가 지금보다 낫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특히 “줄어든 예산에 작업과 생계 걱정, 정부 비판적 내용이 없는지 자기검열부터 시작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예술가들이 안전하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연극인들은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이재명 후보
05.09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 탄생했다.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을 선출했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만이자 네번째 투표 만에 결정된 새 교황의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1955년생 미 시카고 태생인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이다. 미국 국적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15년 페루 시민권도 취득한 후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서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첫 발언을 했다. 이어 스페인어로 같은 말을 반복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대화와 만남을 통해 언제나 평화롭게 하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리를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자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은 2000년 역사의 가톨릭교회가 맞이한 새로운 전환점이다. 미국 시카고 출신이지만 페루에서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으로 평가받는 그의 등장은 세계 곳곳에서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이 시대에 화합과 조화를 향한 교회의 의지를 보여준다. ◆세계 교회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 레오 14세의 선출은 가톨릭교회 내 권력 지형도의 변화를 상징한다. 전통적으로 유럽 중심이었던 교황직이 2013년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미국-페루 이중국적자에게 이어진 것은 교회의 중심축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가톨릭 신자 13억명 중 42%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 살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신자 수까지 합치면 전체 신자의 절반 가까이가 아메리카 대륙에 분포한다. 반면 전통적인 가톨릭 강국이었던 유럽의 신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가
한국 근대사 전환점 황토현 전투 기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함께 11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황토현전적지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연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낡은 봉건 질서와 외세의 침략에 맞서 농민들이 자주적으로 일어섰던 한국 근대사의 전환점이었다. 황토현 전투는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에 맞서 최초로 승리한 전투로 해당일인 11일은 2019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정부 차원의 기념식이 열린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이다. 행사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과 관련 단체, 일반 국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게 유족통지서가 전달되고 유족 대표가 무장포고문을 낭독한다. 국악인 김주리씨는 한국무용 공연과 함께 동학농민군의 상징곡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선보인다. 문체부는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참여
5월 10일~7월 12일 ‘2025 휘슬리그’ 개막 한양대 부속고 체육관서 36개팀 열전 돌입 생활체육 여성 농구대회인 ‘2025 휘슬리그’가 오는 10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양대 부속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생활체육 여성 농구인만을 위한 리그로는 국내 최초다. 휘슬리그는 앞서 지난 2주간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 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10일에는 인기 농구 유튜버 ‘크록스맨’이 참여해 1대1 농구 대결을 펼치고 유튜브 콘텐츠로도 제작한다. 휘슬리그에는 총 36개 팀이 출전하며 7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가 진행된다. ‘돌핀즈’ 팀과 ‘배숙켓볼’ 팀이 맞붙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은퇴선수와 생활체육여성들이 함께하는 게임 등이 준비돼 있다. 1·2부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노사이드 돌핀즈 농구클럽이 주관하고 성동구청· 한국여자농구연맹(WKBL)·한국실업농구연맹이 후원한다. 몰텐·단색·리은푸드·엠테이프·레드브릭스모크하
05.08
공공도서관에서는 하루하루 대출반납 기록, 프로그램 참여자 수, 입관 인원 등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된다. 그러나 사서들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데이터 분석 동아리 D.A.L(Data Analytics for Libraries)은 이를 지원하고자 나섰다. 동아리 D.A.L은 지역 공공도서관과 손잡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서비스 개선을 제안하는 활동을 펼친다. 7일 방문한 인천광역시교육청주안도서관에서는 데이터 분석 회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곽미혜 관장, 조진미 독서문화팀장을 비롯한 도서관 직원들과 인천대 문헌정보학과 동아리 D.A.L 소속 학생들, 동아리 지도교수인 김규환 인천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함께했다. 김은솔 학생은 “지난해 도서관 및 인근 지역사회 데이터 분석 결과, 10대와 20대의 도서관 방문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과 20대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제안했다”면서 “이에 따라 10대와 20대의 이용률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8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13일까지 ‘오픈 메타데이터: 도서관과 오픈 사이언스(Open Metadata: Libraries & Open Science)’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연다. 오픈 메타데이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서지 정보이며 오픈 사이언스는 연구 데이터와 지식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과학 활동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이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오픈 메타데이터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급변하는 정보 환경 속에서 지식자원의 개방과 공유를 확대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연구데이터 기반의 오픈 사이언스가 주목받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도서관 서비스의 미래 전략과 인프라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첫날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이 진행된다. 국내 연사로는 성균관대학교 오삼균 석좌교수가 ‘사람 중심
느티나무재단이 추진한 ‘리본(RE-BORN) 프로젝트’가 3일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2년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리본 프로젝트는 분리배출이 까다로운 우유팩과 폐전선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으며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켰다. 리본 프로젝트는 (재)숲과나눔, 사랑의열매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초반에는 느티나무도서관 인근 카페에서 발생하는 우유팩을 따로 수거하는 활동으로 시작했다. 이후 인근 빌라와 상점에 우유팩 및 폐전선 수거함을 설치하며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나갔다. ‘우리동네 자원순환 활동가’로 나선 마을 주민들은 매주 수거함을 돌며 우유팩을 세척·건조하고 펼치는 작업을 했다. 이는 주민 주도형 자원순환 실험으로 주목받았다. 리본 프로젝트는 용인시 최초로 우유팩과 폐전선을 별도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리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시도를 병행하며 실질적 성과를 냈다. 이 결과는 용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미술과 명작 이야기 (9) 필자는 지난해 여름 ‘나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과 거장들의 개별미술관 순례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하면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과 명작이야기’를 미술사적 인문학적 견지에서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르네상스, 매너리즘 미술에 이어 17~18세기 바로크, 로코코 미술을 살펴보았다. 중세의 붕괴로 신 중심의 미술은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되었으며 종교개혁과 대서양 시대는 유럽의 세력 판도와 미술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구교국가이면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대항해시대 해상강국인 스페인, 절대왕정 국가인 프랑스, 신교국가이면서 신흥 해상강국인 네덜란드는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황, 국왕, 귀족, 시민 계급 중심의 미술을 구현했다.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이제 18~
05.07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민국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7일부터 8일까지 강원 지역 주요 문화관광 현장을 방문한다. 첫 일정으로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찾는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스키 경기를 위해 설치된 곤돌라를 활용한 관광 시설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약 38만명이 방문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 속초를 방문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관광자원 100곳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로컬100’ 중 1곳인 아바이마을과 수산물공동할복장, 여행자플랫폼 덕장 등을 방문한다.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피난민들이 정착해 형성한 곳으로 실향민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간직한 독특한 지역이다. 8일에는 고성군 통일전망대와 디엠지(DMZ) 박물관 등을 찾는다. 유 장관은 함명준 고성군수 등과 함께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A코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