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
2025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시리즈 온 보드: 서울(Series on Board: Seoul)’ 행사를 ‘국제방송영상마켓(BCWW)’과 연계해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제작사가 보유한 우수 방송영상 지식재산(IP)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행사다. 올해는 5월 일본 도쿄·오사카, 7월 태국 방콕에 이어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올해 일본과 태국에서 진행된 ‘시리즈 온 보드’ 프로그램과 ‘국제방송영상마켓’에 참여한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장이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참가사 및 바이어 등 88명이 참석했다.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은 총 13개사가 참여해 1대1 상담 및 수요 기반 참가사-바이어 맞춤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도연 스튜디오 타
09.18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 자락에 자리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개관 2년 만에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이름처럼 환경을 특화 주제로 삼아 운영되는 공공도서관이다. 민간 환경 시민단체 에코나우가 위탁 운영하면서 도서관 곳곳에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실천을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영국 북유럽에 한겨울 폭염이 오고, 캘리포니아에서는 2~3년 간격으로 대형 산불이 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지금 지구의 모습이에요. 이런 시대에 공공도서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 자락에 자리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찾았다. 이날 만난 강경신 관장은 이렇게 환경도서관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이곳은 전국 최초로 환경 시민단체가 위탁 운영하는 환경 특화 도서관이다. ◆개방감이 돋보이는 공간 = 도서관에 들어서면 개방감이 돋보인다. 서가 간 간격이 넓고 편안하고 쾌적하게 열람 공간이 꾸며졌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잔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장애인단체들이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조속한 신축 건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등 40여개 단체가 결의에 동참했다. 이들은 16일 수원 지역 건립 후보지를 방문한 뒤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국립장애인도서관 신축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제도적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결의했다. 장애인단체들은 “국립장애인도서관 건립은 장애인만의 요구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1차 소속기관으로 승격돼 전국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지만, 국립중앙도서관 일부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 장애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독립 청사 건립 필요성이 공론화됐다. 장애인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권 보장은
고문헌 324책 기증받아 최초 한글 번역 기독교 성서 등 국립중앙도서관은 강순애 한성대학교 명예교수로부터 고문헌 324책을 기증받아 ‘강순애 문고’를 설치하고 22일 오전 11시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기증식을 연다. 강순애 문고 자료는 10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본관 5층)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강순애 문고에는 희귀 기독교 문헌을 비롯해 수업용으로 활용된 고문서, 목활자와 인쇄 도구 등 324책이 포함됐다. 이 중 ‘예수셩교 요안ᄂᆡ복음젼셔’는 1882년 중국 심양 문광서원에서 간행된 최초의 한글 번역 기독교 성서로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존 로스(John Ross)와 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가 조선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등과 함께 번역했다. 이밖에 ‘누가복음’ ‘주교요지’ 등 희귀 고문헌과 조선 후기에 사용된 목활자(1382자), 책 표지 문양에 쓰인 능화판도 포함됐다. 강 교수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대학에서 문헌정보
국립공원공단이 ‘등반신고제’를 북한산 등으로 확대 시행하자 산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도한 규제와 권위적 행정으로 100년 산악문화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13일 서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국내 주요 산악단체와 지역 상인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제도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한국대학산악연맹 서울시산악연맹 등 4대 단체와 지역 상인회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등반신고제는 사실상 허가제”라며 “알피니즘 정신을 훼손하는 관료주의 제도”라고 규탄했다. 등반신고제는 설악산 월출산 등 7개 국립공원에서 시행돼 왔으며 온라인 예약 의무와 잦은 입산 통제로 산악계 불만을 키워왔다. 특히 앱 기반 예약 시스템은 중장년층에게 장벽으로 작용해 공원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예보만으로도 탐방로가 폐쇄돼 우이동 도봉동 등 지역 상권까지 타격을 입고 있다. 산악계는 ‘등산허가제 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1인 시위와 10만명 서명운동을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방치유원)은 17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17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도박중독 추방의 날’은 도박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도박 문제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9월 17일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불법도박 근절’을 주제로 경찰청이 공동주최로 참여, 불법도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의 축하영상, 도박중독 예방·치유에 공헌한 유공자 포상, 도박문제 예방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도박문제 예방치유 홍보대사 김환 아나운서 위촉, 회복자 마술 축하공연 등을 진행했다. 또한 2부에서는 불법도박의 현황과 문제, 인공지능(AI) 시대 도박 예방과 치유 관련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사감위는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수사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국회,
09.17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호텔업협회 등 관광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함께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5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7월 말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05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다. 관광산업은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정적 인력 확보와 신규 일자리 연결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나의 관광 커리어, 지금 이륙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며, 관광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실제 채용 현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년 행사에서 참가자의 39%가 ‘취업정보 습득’을 최우선 목적으로 꼽은 만큼, 올해는 직무 상담과 멘토링, 관광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행사 후에는 관광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기업탐방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참가 기업은 여행사 호텔·리조트 관광벤처 등
09.16
문화체육관광부가 성균관·향교·서원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 법정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문체부는 ‘제1차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 계승·발전 종합계획(2025~2029년)’을 16일 발표하며, 전통의 계승과 창조적 발전, 지역사회 협력, 보존 관리, 제도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 15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월 시행된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성균관·향교·서원법)’ 제5조에 근거한 첫 법정 종합계획이다. 문체부는 법 시행 이후 관련 연구용역과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현장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고 국가유산청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전국에는 현재 234개 향교와 1087개 서원이 분포하며,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전통문화 교육과 지역사회 문화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고령화로 인한 운영 인력 부족, 자생력 한계, 유교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파주 삼릉 역사문화관 내부 정비와 전시를 개편하여 16일 새롭게 문을 연다. 파주 삼릉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공릉(조선 제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 순릉(제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 영릉(추존 진종과 효순황후)으로 이루어진 조선 왕릉군이다. 이번에 개편된 역사문화관은 ‘파주 삼릉 알아보기’ ‘조선왕릉 알아보기’ ‘파주 삼릉 실감형 영상’ 등 3가지 주제로 나뉘어, 관람객 주도형 체험 요소를 중심으로 개편됐다. ‘파주 삼릉 알아보기’에서는 파주 삼릉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09.15
대우재단은 30일까지 국내외 박사 학위 이상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학술연구지원 과제를 공개 모집한다. 대우재단의 학술연구지원사업은 한국 기초 학문 육성을 위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하고 조순 전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국내 석학들이 사업모형을 제안해 1981년에 출범했다. 공모 분야는 학술논저와 연구번역으로 나뉜다. 채택된 연구는 2년 동안 최대 2000만원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결과물은 대우학술총서와 대우고전총서로 출간된다. 대우학술총서는 1983년 김방한 교수의 ‘한국어의 계통’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51권, 대우고전총서는 2001년 최화 교수의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을 시작으로 총 61권에 이른다. 국내외 박사 학위 이상의 연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논저 부문은 자유 공모 과제이고 번역 부문은 고전 내지 명저에 해당하는 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대우재단 학술사업 웹사이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방문위)는 외국인 대상 쇼핑문화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기업을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문화관광축제다. 이번 행사는 12월 17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68일 동안 진행된다. 모집분야는 총 7개로 △쇼핑(백화점 면세점 마트·쇼핑몰 편의점 전통시장·지역특산물 기념품상점 등) △숙박(호텔 호스텔 게스트하우스·민박 리조트 등) △식·음료(레스토랑 카페 식품 등) △체험(전통문화 한류 관광·레저 공연·전시·클래스 등) △교통(항공 철도 시티투어버스 등) △뷰티·건강(화장품 건강식품 미용·뷰티숍 등) △편의서비스(페이먼트 통신 교통관광패스·카드 짐보관·배송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조건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이나
09.11
한국출판인회의가 운영하는 서울북인스티튜트는 지난 20년 동안 출판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펴낸 ‘본(本) 시리즈’는 교육 현장에서 쌓인 지식과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첫 시도다. 강의실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책은 예비 출판인과 현직자 모두에게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출판 공동체가 힘을 모아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의는 한번 하고 나면 흘러갑니다. 그런데 출판인은 기록을 남겨야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20주년을 맞아 교육 현장에서 쌓인 지식과 경험을 책으로 남기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9일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인회의 사무국에서 만난 김인호 서울북인스티튜트(SBI) 원장(바다출판사 대표)의 말이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운영하는 서울북인스티튜트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이달 초 ‘본(本) 시리즈’를 펴냈다. 예비 출판인과 현직 출판인들의 교육 및 재교육을 맡아온 서울북인스티튜트는 출판인들이 축적한 역량을 후배 및 동료들과 공유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전국 각지에서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을 아우르는 통합 행사다. 이번 축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높아진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이어가고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무대는 12일 인사동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현기영 작가와 중국의 대표 작가 옌롄커가 대담을 나눈다. 프랑스의 빅토리아 마스, 미국의 세라 핀스커, 스웨덴의 요나스 하센 케미리,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등 해외 작가 10명도 참가해 국내 작가들과 교류한다. 국내에서는 김혜순 황정은 성해나 김초엽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는 대담을 넘어 공연과 체험으로 확장된다. 13일에는 토니상 수상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극작가 박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인제 박인환문학관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박인환 문학축제’에서 ‘책 읽어 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2003년 시작된 박인환 문학축제는 시인의 삶을 기리고 낭독·북토크·전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온 지역 대표 문학축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이번 축제에 맞춰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동화 낭독, 증강현실(AR) 책 카드 활용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일과 13일에는 김미혜 작가는 ‘꼬리를 내게 줘’ ‘분홍 토끼의 추석’을 읽고 ‘책갈피 만들기’를, 조혜란 작가는 ‘목화씨’ ‘할머니 어디가요? 앵두 따러간다’를 읽고 ‘팝업북 만들기’를 진행한다. 14일에는 신유미 작가는 ‘김밥의 탄생’ ‘너는 소리’를 함께 읽고 ‘김밥 편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팔로우 인증 및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4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에서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축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유산 축제로 공연·전시·체험을 아우르는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는 △전통문화 전승자와 브랜드 협업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 △광복 80주년·종묘 정전 복원 기념 특별 행사 등으로 축제 외연을 넓혔다. 경복궁에서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한복 연향’(10월 8~9일)이 다시 열린다.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집옥재와 향원정 일대를 거닐며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가 참여하는 ‘한복 만담’이 신설돼 한복 제작 시연과 이야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궁중 정재무 공연과 함께 강강술래 판소리 등 무형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도 준비됐다.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한 중고 한복 팝업스토어 ‘한복! 데려가세요!’와 놀이형 체험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국제적 New Art 운동, 곡선과 장식 미가 강조된 생활 미술 (17)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로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 미술에 이어 모더니즘 미술의 서곡인 인상주의,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 본 막인 야수파, 입체파, 표현주의 미술을 살펴보았다. 미술은 ‘시대의 거울’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이후 근대사회는 산업혁명의 심화, 과학기술의 발달, 제국주의의 확대 등으로 정신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미술은 ‘시대의 실험’이 되었다. 이로써 고전미술은 균열, 해체, 붕괴로 이어지고 ‘모더니즘 미술’이 새롭게 등장한다. 미술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이제 20세기 초반 들어 색채와 형태를 해방
인공지능 시대, ‘거대함’ 대신 ‘경량’으로 살아남는 법 제시 교보문고가 11일 송길영 작가의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을 출간했다. ‘핵개인’과 ‘호명사회’라는 키워드로 개인 중심의 사회 변화를 예견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개인의 능력이 조직과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경량문명’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송 작가는 책에서 인공지능이 촉발한 기술·산업 혁신과 개인의 핵개인화가 맞물리며 “규모의 경제에서 기민함의 경제로 성장 패러다임이 전환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버리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빠른 전환자(fast changer)’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특히 누구나 ‘부지런한 지능’과 ‘거대한 지능’을 손에 쥔 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거대 조직의 안정성은 약화되고, 가볍고 빠르게 적응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책은 또한 △투자보다 ‘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 25일까지 ‘신한카드 올댓’에서 2025/2026 스키 시즌권 X5+(플러스) 시즌 패스 1차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X5+ 시즌 패스는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모나 용평,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지산 리조트 스키장까지 국내 스키장 5곳을 2025/2026 시즌 내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인권 54만9000원, 청소년권 34만9000원이다. 성인권 시즌 패스 구매 시 직계 가족 19세 이하 자녀 1명은 발급비 5만원만 내면 시즌권 1매를 추가 제공한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엘리시안강촌역이 있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스키장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국제작가축제 기자간담회 현기영·옌롄커 등 참여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올해도 세계 문학의 장을 연다.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앞두고 11일 기자간담회가 마련됐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과 해외 8개국에서 온 29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세션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올해 주제는 ‘보 이 는 것 보 다 ( )’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넘쳐나는 이미지와 정보 속에서 놓치기 쉬운 본질,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과 감정을 문학을 통해 다시 성찰하자는 뜻을 담았다”며 “문학은 가시적 세계 너머를 비추는 등불이자 다른 시선과 경험을 연결하는 힘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남승원 기획위원은 “보이는 것보다 강인하다, 깊이 새겨져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다 등 작가와 독자 모두가 상상으로 채워갈 수 있는 주제”라며 “시각에 의존하는 현대사회에서 문학이 보여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막 대
09.10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시중에서 인문 교양 등의 절판도서를 불법 스캔·제본해 판매한 조직원 3명을 적발해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문 도서 불법 제본 유통을 최초로 검거한 사례다. 피의자 총책은 2020년부터 절판 인문 도서가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가 인근 스캔·복사 전문업체와 협력하고 동업자들과 역할을 분담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문을 받아 배송했다. 이들이 유통한 도서는 절판된 인문 도서 총 275종, 약 2만6700권으로 정가 기준 피해 금액은 약 11억8000만원이다. 불법 판매를 통해 얻은 부당이득은 약 7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사는 한국저작권보호원(보호원)이 운영하는 ‘불법복제물 신고센터(COPY112)’를 통해 접수된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문체부와 보호원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범행 장소를 신속히 특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