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
2025
정부의 출국납부금 인하 조치로 인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축소되면서 11일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이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국납부금은 내외국인이 출국할 때 납부하는 금액이다. 윤석열정부는 2024년 7월 출국납부금을 기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하고 면제 대상 연령도 만 12세까지 확대했다. 이로 인해 출국납부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축소됐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관광사업을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관광을 통한 외화 수입 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출국납부금과 카지노납부금으로 구성된 법정부담금이 해마다 많게는 39%까지 차지한다. 2024년의 경우 법정부담금 비중은 전체 기금수입예산 1조6222억원 중 6350억원으로 39%에 달했다. 2023년 결산을 보면 기금수입예산 1조5955억원 중 법정부담금은 4994억원으로 31%를 차지했다. 이번 인하 조치로 관광진
한국도서관협회(협회)는 전국 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지설 문헌정보장학상을 2025년에 제정하고 수상자 5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설 문헌정보장학상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협회 평생회원인 김포옥 교수가 1억원을 협회에 출연해 ‘지설문헌정보장학상’을 제정, 수여함으로써 시작했다. 문헌정보학 분야의 창의적인 인재 발굴 및 양성과 미래 도서관을 이끌어갈 대학 인재를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했고 전국 20개 대학교에서 총 30명이 신청했다. ‘지설 문헌정보장학상 운영위원회’에서 학생 5명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지설 문헌정보장학상은 해마다 5명을 선정하고 학생 1명당 장학금 2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수여식은 2월 협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금 기증자인 김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도서관학과 64학번 1회 입학생이다. 김 교수는 1968년부터 1980년까지 국
은평구립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은 개관 7주년과 윤동주 서거 80주기 기념 2번째 행사로 28일 ‘햇빛과 바람, 그리고 윤동주’를 연다. 도서관 공간을 넘어 세계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자리로, 여러 주한 외국 대사관 대사 및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국 대표 시와 함께 윤동주의 시를 교차 낭독한다. 이는 시로 연결된 보편적 인간애를 확장하는 자리이자 지역 생활권 안에서 문화외교가 실현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각종 체험 프로그램 및 연계 전시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이 시낭독을 하며 음악회가 진행된다. 온두라스 칠레 세르비아 아제르바이잔 오만 등 5개국 이상이 참여해 각국 대표시와 시인에 대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음악회는 클래식 섹소폰 콰르텟 에스윗(S.with) 공연이 펼쳐지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송출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강남구립 즐거운도서관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작품을 만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며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프랑스와 튀르키예의 문화와 역사, 정서를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똘레랑스’와 연계한다. 또한 이는 즐거운도서관의 ‘교양독서대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인문학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저녁에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신라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이 국내 처음 강릉에 들어선다. 신라모노그램은 7월 31일 강릉 안목 해변에 신라호텔 어퍼업스케일(upper upscale)이자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신라모노그램 강릉’을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퍼업스케일이란 상위 15%의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 호텔 다음 등급을 일컫는 말이다. 신라호텔은 2020년 처음으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을 다낭에서 시작한 바 있다. 신라모노그램은 신라호텔이 추구해온 가치 정체성 등 문화유산과 진출한 지역의 현지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휴양지 호텔에서 즐기는 최적화된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라모노그램은 강원도 최대 도시이자 도시 전체가 관광지인 강릉의 안목 해변에 자리 잡았다. 휴양과 레저 미식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전체 연령층 고객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다양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미술과 명작 이야기 (11) 필자는 지난해 여름 ‘나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과 거장들의 개별미술관 순례 경험을 독자분들과 공유하면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 모던 미술과 명작이야기’를 미술사적 인문학적 견지에서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15세기 이후 르네상스, 매너리즘 미술에 이어 17~18세기 바로크, 로코코 미술을 살펴보았다. 중세의 붕괴로 신 중심의 미술은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미술로 전환되었으며 종교개혁과 대서양 시대는 유럽의 세력 판도와 미술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구교국가이면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대항해시대 해상강국인 스페인, 절대왕정 국가인 프랑스, 신교국가이면서 신흥 해상강국인 네덜란드는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황, 국왕, 귀족, 시민 계급 중심의 미술을 구현했다.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18~1
06.11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미국 내 집단소송에 나선 것과 관련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출협은 한국전자출판협회와 함께 대표원고로 참여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한국 앱개발자 전체를 대표하는 이번 소송은 애플에 대해 5월 23일, 구글에 대해 6월 4일 각각 제기됐다. 출협은 이번 소송이 “30%에 달하는 인앱결제 수수료 강제 등 독점행위로 인해 수년간 누적된 막대한 피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산업 전반과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출협에 따르면 국내 출판 분야에서만 인앱결제 수수료로 인한 연간 피해 규모는 600억~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출협은 그간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회 입법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해 왔다. 소송은 미국 집단소송 전문 로펌 하우스펠드(Hausfeld LLP)와 한국 법무법인 지향이
10일 조계종 국제회의장 화재와 관련하여 조계종 한국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호선 의겸’에서 전시 중인 문화유산 21건 33점 중 2건 8점을 안전하게 옮겼다고 국가유산청은 밝혔다. 해당 문화유산들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최종 이송하여 상태를 점검한 이후 임시 보관할 예정이다. 진열장 내 전시 중인 남은 문화유산 19건 25점 관련에서는 화재 진화 상황을 고려해 조치한다. 송현경 기자
10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본문용 서체 ‘한글재민체 6.0(Hangeuljaemin6.0)’이 배포됐다. 이 서체는 박재갑 서울대 명예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한글재민체연구회와 김민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융합디자인학과 교수가 공동 기획했으며 박윤정 국민대 교수 지도로 진황가 박사가 제작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공유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글재민체는 전통 한글 서예와 현대 디지털 폰트 기술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며 한국 문자 예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한글재민체6.0은 역사적 궁체와 현대 바탕체의 전통을 이어받아 외유내강의 미학을 구현했다. ‘ㄹ’ ‘ㅎ’ 자음은 한글재민체4.0의 조형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정제됐다. ‘ㅇ’은 숙명공주의 필체에서 영감을 받아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담았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06.10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영예인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뤘다. 토니상은 미국에서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 최다 수상작이 됐다. 박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공동 수상한 작사·작곡상과 극본상은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박 작가는 9일 제작사 NHN링크를 통해 “여러 명이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며 “그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비결에 대해서는 “모르겠
전통춤은 반복을 넘어 사유의 깊이를 담는다.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춤추던 춤꾼이자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였던 고 이애주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애쓰는 무용가가 있다. 최근 이애주 선생이 직접 설립한 이애주문화재단이 제정한 ‘이애주 춤 문화상’ 전통계승 부문을 수상한 김연정 이애주춤연구소장이다. 그는 무용가이자 연구자 교육자로 활동하며 전통춤의 본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 8일 춤과 글쓰기, 철학적 사유를 함께 강조했던 스승의 뜻을 이어가는 김 소장을 만났다. ●어떤 활동들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나. 오랜 시간 이애주 선생 곁에서 춤과 연구,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보좌했다. 공연 기획과 출연은 물론, 생전에 남긴 글과 자료를 정리하고 책과 사진첩으로 엮어 선생의 방대한 춤 업적을 알리는 작업을 주도했다. 또한 병석에서 못 배운 선생의 제자들에게 ‘완판 승무’를 가르치라는 당부를 받고 오늘날 다시 가르치면서 여러 무대에 올렸다. ●이애주 선생은 춤꾼
06.09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문체부 광주광역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와 함께 11일 오후 2시 전일빌딩245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 명칭 및 운영 방안 토론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토론회는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문체부는 복원이 완료되면 옛 전남도청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해 5월 개관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옛 전남도청 건물의 정체성과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복원 건물의 명칭과 운영 주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문체부가 수행한 ‘옛 전남도청 복원건물 조직 구성 및 운영 방안 기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영수 프라임전략연구원 대표가 발표한다. 이기훈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장, 김희송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06.05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정태춘과 시인들의 ‘붓으로 쓴 시’가 열린다.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와 문화예술기획 봄이 공동 주최한다. 시와 노래, 붓과 손글씨가 하나의 예술로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는 가수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새 앨범 ‘집중호우 사이’ 출시에 맞춰 기획됐다. 행사는 1부 ‘붓으로 시를 쓰다’와 2부 ‘노래여, 벽을 깨라’로 구성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서는 권혁소 김근 김성장 김주대 류근 박남준 배수연 신철규 신현수 이병일 이설야 이원규 장석남 정미주 최지인 등 다양한 세대의 시인들이 참여해 붓으로 1편의 시를 써 내려간다. 손글씨로 시를 쓰는 과정은 단순한 문학 활동을 넘어 감성과 온기가 깃든 예술 행위로 승화된다. 염무웅 문학평론가, 김판수 익천문화재단 이사장이 함께한다. 저녁 7시부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정태춘과 박은옥이 새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시인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에는 노래와 시가 어떻게 교차하고 어우러지는지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에 있는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은 삼산 류정원(1702~1761)의 향불천위(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거나 덕망이 높은 인물을 지역유림이 발의하여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한 신위)를 모시는 고택이다. 류정원의 아버지 참판공 류석구가 계유년(1693)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택호인 삼산은 류정원이 고택의 안마루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앞산의 산봉우리 셋이 나란히 보이는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삼산으로 정한 데서 유래했다.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 등 5동으로 구성돼있다.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 ㅁ자형 뜰집 형태이면서도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건립돼 내외 공간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건물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수장재(문 창호 난간 구조나 골격 등과 같이 집을 꾸미는 재료)에서 조선후기 반가의 특징이 잘 남아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
06.04
국민주권정부 문화정책은 콘텐츠산업 및 한류 강화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조성, 지역 생활문화 환경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인 창작권 보장을 중시한다. 국민주권정부는 문화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단회성 공모사업을 지양하고 콘텐츠 직접출자 및 투자, 펀드를 전담하는 공공기반 투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콘텐츠 전문 단지 조성을 위한 민관학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한류 문화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5만석 규모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을 조성한다. 또한 콘텐츠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며 정책금융을 확대한다. 음악 출판콘텐츠 영상콘텐츠 등 콘텐츠 관련 제작 세액공제를 신설, 강화, 연장한다. 온라인동영상콘텐츠(OTT)와 관련, OTT 제작 투자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추진하며 지적재산권(IP) 확보 및 국내외 불법유통 등 저작권 침해를 방지한다. 신기술 등 새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주요 행사 5일은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첫번째 ‘국악의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악진흥법 제정과 함께 ‘국악의 날’을 새롭게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악 주간을 마련하며 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국악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악의 날’은 세종 29년 음력 6월 5일 ‘국민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의 궁중악곡 ‘여민락(與民樂)’이 세종실록에 처음 기록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다. 문체부는 “온 국민이 함께 우리의 가무악을 기리고 즐기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알리기 위한 상징 이미지도 공개됐다. 소고의 태극 문양을 해의 형상으로 표현하는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우리 가무악의 특성을 해와 산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국악의 날 당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흥례문 마당, 근정전 등에서 주요 행사가 열린다. 특히 흥례문 야외광장에서는 ‘제1회 국악의 날 기념식’을 열며 국악계 인사들과 함께 기념 선언을 한다. 이날 국악진흥법
06.02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 2025’를 2일부터 8월 5일까지 연다.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한국문화의 매력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대표 한류 콘텐츠 경연의 장이다. 지난해 공모전에는 140개국에서 약 6만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인도 가히르씨는 ‘밈&트렌드’ 분야에서 한국인의 대화 방식을 유쾌하게 담은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참신한 작품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모전은 5개 분야로 진행된다.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2~3분 가로형 영상 중심의 ‘프로모션 비디오’ △그림 웹툰 전통공예 등 시각 예술 콘텐츠인 ‘아트&크래프트’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포토북’ △15~60초의 짧은 세로형 영상인 ‘밈&트렌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분야가 그것이다. 특별 분야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한국 역사 속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조명하고 세계 시민
한국관광공사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며 대만 관광객 유치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대만 북부 중심이던 마케팅 활동을 남부로 확대한 첫 시도다. 2023년 대만 방한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4년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까지 대만 방한객은 약 5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이상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은 부산 등 지역 공항과 관광지로도 활발히 이동해 국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로드쇼에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및 관광 관련 기관 33곳이 참여해 한국 미식, 축제, 신규 관광 콘텐츠 등을 주제로 홍보했다. 4만7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05.30
도서관 및 교육 정보시스템 전문기업 퓨쳐누리가 도서관 이용자에게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퓨쳐누리는 최근 ‘경량 언어모델(SLM, Small Language Model)’과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활용한 AI 플랫폼(Futurenuri.ai, 가칭)’을 개발해 29일부터 열린 퓨쳐누리 전자도서관 정보시스템 고객 모임(‘User Conference 2025’)에서 공개했다. 경량 언어모델은 기존 대규모 AI 모델보다 실용성이 높은 언어모델로 고성능 장비 없이도 운영이 가능해 예산과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플랫폼에는 한국어에 특화된 네이버 및 구글 알리바바 등 국내외 최신 경량 언어모델을 활용해 미세조정(파인튜닝)을 수행했다. 이후 도서관 업무에 특화된 기능 중심으로 각 모델 성능을 비교, 검증했다. 검색증강생성 기술은 AI가 학습된 데이터만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것이
기호의 언어와 전통 한지가 만난 독창적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이창수 작가의 초대전 ‘관계(Connection)’가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나무판에 새긴 기하학적 기호 위에 한지를 섬유질 형태(펄프 상태)로 풀어 덮고 굳힌 후 이를 다시 떼어내는 방식으로, 입체감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질감인 저부조 질감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이 작가는 한지를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매개체로 사용하며 시각적 기호들을 통해 관람자 내면의 감각과 소통하고자 한다. 전시에서는 동심원과 격자 형태의 기호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동심원은 화면의 중심으로 시선을 끌어당기면서도 전체를 유기적인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해 집중과 확산이라는 상반된 시각적 경험을 동시에 유도한다. 이는 마치 한옥 창호에 비치는 은은한 빛처럼 안과 밖을 넘나드는 심리적 통로로 기능하며 관람자와 작품 사이의 감각적 연결을 이끌어낸다. 서길헌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