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
2024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국빈방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세일즈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교통·에너지 설비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자동차·섬유 등 부문에서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1996년 대우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난해 기준 연간 4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기도 하다. 특히 우라늄·몰리브덴·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이번 회담의 핵심 논의 의제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
06.13
한국이 ‘자원부국’ 카자흐스탄 내 핵심광물의 공동탐사부터 최종 사용까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후 양 정상 임석 하에 한국 산업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에는 리튬 크롬 망간 희토류 코발트 텅스텐 구리 등이 포함됐으며 양국은 협력성과 도출을 위해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대화’를 개설키로 했다. ▶관련기사 13면 박춘섭 경제수석은 1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기자실 브리핑에서 “(MOU를 통해) 핵심광물 공동탐사부터 개발, 정련과 제련, 가공까지 전주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핵심광물 공동탐사 결과,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기업, 기관 간에 구체적인 협
06.12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중이다. 윤 대통령은 또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관계 부처에 전북 부안 지진에 대한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에 전체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 징후 감지 시 해당 지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산업통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카자흐스탄에 도착,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2일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국민에 대한 감사 기념비’에 헌화한 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이어 양 정상은 국빈오찬·대통령궁 시찰 및 차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친교를 다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과 문화공연 관람 행사에도 참석한다. 관심은 윤 대통령이 핵심광물 등 주요자원 확보에 어떤 성과를 내느냐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7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세
06.11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기업이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길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정부-기업 간 협력문서 8건을 체결했다. 이 중 한국 기업 수주와 관련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각각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2건의 양해각서(MOU)다. 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현대엔지니어링이 2009년 85억달러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탈황설비는 가스전에서 추출된 천연가스에서 황, 질소 화합물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너지 플랜트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두 번째 수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0일 밤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에 7개 상임위원장 선정도 마무리할 전망이다. 법사위 등은 11일 소위를 구성해 쟁점법안 처리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야당의 질주에 국회의장 선출부터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국민의힘은 의사일정 전면거부 방침을 정했으나 흐름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야당의 직진에 맞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충돌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를 즉시 가동해 민생대책 수립, 방송 3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 개혁국회가 어떤 것인지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 운영위 등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마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에 맞춰 절차
06.10
윤석열 대통령이 석유·가스·핵심광물 등 자원 부국들과의 관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을 연일 대내외 행보의 화두로 부각시키며 여론의 반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10일부터 시작되는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주요 과제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내걸었다. ◆‘K-실크로드’ 구축, 자원부국 방문 =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6개월 만이자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순방은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구상 추진을 위해서다.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한다는 내용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전체 수출의 74%가 천연가스다. 한국과는 1992년 수교 후 2008년 ‘호혜적 동반자
06.07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중순 이후 또는 7월부터 개각에 착수한다. 21대 국회 때보다 환경이 더 나빠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추락했고, 야권은 훨씬 강경해졌다. 내밀한 검토 없는 인선은 국정동력 회복이 아닌 자중지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장관 인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개각범위와 인물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남은 외교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조금씩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봤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개각이 필요하다”며 “정부 출범 후 2년간 장관직을 맡은 분들이 있고, 각 부처 분위기도 바꿔 더욱 소통하고 민생에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22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뜻한 대로 개각을 해낼 수 있을 것이냐다. 총선참패 후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는 취임 후 최저수
06.06
현충일 추념사 “우리가 더 강해져야” “영웅들의 유가족 국가가 끝까지 책임”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06.05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여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 성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키 위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며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구축
대통령실이 대외행보를 재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활약상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에서는 사법리스크가 쌓여가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김 여사의 ‘정상 배우자 외교’ 노력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과 참고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배우자 프로그램 주최 사실을 밝히고 김 여사의 인사말을 상세히 소개했다. 대변인은 “김 여사는 한국과 아프리카는 문화적·정서적인 면에서도 공통점이 크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전쟁과 식민 지배 등 역사적인 아픔을 극복하고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녀에 대한 희생과 강인함 등 ‘어머니의 정서’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시에라리온 대통령 영부인과 차담을 나눈 경복궁에 대해 “한국의 정취와 멋, 매력을 아프리카에 선보이기 위해 한국방문의 해 명예위원장인 김 여사가 직
06.04
정부가 남북 간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로써 남한도 대북 확성기 방송, 최전방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상정, 의결했다. 한-아프리카정상회의를 진행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오후 재가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북한의 사실상 파기선언에 의해 유명무실화된 ‘9.19 군사합의’가 우리군의 대비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효력정지가)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것이며,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채택됐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물풍선 살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언급하며, 한반도와 아프리카의 안보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간 협력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06.03
“남북신뢰 회복 때까지 … 분계선 훈련 가능” NSC 실무조정회의, 윤 대통령에 즉각 보고 국가안보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그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과 NSC 상임위원들에게 즉각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효력정지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유명무실화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훈련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 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국가안보실은 기대했다. 안보
북한이 ‘오물풍선’ 도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당초 신속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맞대응의 불씨는 살리되,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국내외 외교일정을 이어가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3일 국가안보실 내부회의 후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북한 오물풍선 도발 및 중단선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는 3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관계 부처 회의를 통해 북측 입장을 심층 검토해서 향후 대응 방향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은 오물풍선 남한살포 잠정 중단을 밝혔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며 “(한국에)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인덕근 산업부장관은 “최대 매장 가능성 140억배럴로 현재 가치 따져보면 삼성 총 시총의 5배”라며 “실제 매장을 확인하
‘채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들의 교통정리되지 않은 비공식 언급들이 이른바 ‘VIP 격노설’ 등 의혹과 오해를 되려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당초 채 상병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중인 사안인 만큼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식언급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사건의 주요 사실관계와 관련한 언급들이 ‘고위관계자’ 발로 나와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 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일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할 당시 채 상병 사건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사실이 보도됐다. 그동안은 ‘외교일정 상 현안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겠느냐’는 취지의 ‘추정’이 주를 이뤘다면 이날은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언급을 한 것. 그러나 같은 날 MBC ‘뉴스데스크’는 고위관계자가 “해병대 수사단에서
05.31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아프리카 25개국 정상들과 연쇄회담을 연다. 윤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날 공식방한한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열었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 간 무역·사업·에너지 분야 등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MOU를 체결한 K-라이스벨트사업(쌀 품종개량, 종자보급, 기술교육 지원)을 비롯해 △여성·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 사업 △시에라리온 공립병원 소규모 무상원조사업 등을 통해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또 양국은 2025년까지 함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이행, 북한 인권 문제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2일에는 탄자니아·에티오피아 정상과 각각 오찬·만찬 회담을 연다. 이번 회의의 공동주재국인 모리타니 정상과는 다음 달 5일 오찬 회담을 할 예정이다. 앞서 30일 대
05.30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공동선언문에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UAE의 지지가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UAE 간 공동성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선언문 ‘한반도’ 항목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양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공식 서명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CEPA가 UAE 및 대한민국에 가져올 상호 이익과 중요한 성장 기회를 인식하면서,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상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도 재확인했다. 공동선언에는 양 정상이 2023년 1월 한국의 전략 분야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확산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수사선상에 올랐다. 명품가방 수수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사자인 부인 김건희 여사와 더불어 대통령 부부가 모두 사법리스크에 노출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야당 “스모킹건” “탄핵사유” 공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잇따르면서 야권의 압박이 거세다. 29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PC’에 비유하는가 하면, 해당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탄핵 사유라는 주장도 나왔다. 같은 날 ‘VIP 격노설’의 진원지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