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
2025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주일한국문화원은 4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케이-드라마 & 뮤직 셀렉션 위크 2025’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기념해 마련된 글로벌 축제로, 드라마와 음악을 결합한 융합형 K-콘텐츠 문화 교류 행사다. 일본 현지 관객에게 다채로운 K-드라마와 OST 무대를 선보이며,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확대한다. 행사의 첫 주인 4~5일에는 오사카 우메다예술극장과 도쿄 오타구민홀에서 케이-드라마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나윤권 홍이삭 우디(Woody) 흰(HYNN·박혜원)과 일본 토미오카 아이, 타케우치 미유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둘째 주인 9~12일에는 오사카공업대학 우메다캠퍼스 죠쇼홀과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한국 드라마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작은 ‘굿파트너’ ‘체크인 한양’ ‘사계의 봄’ ‘노무사 노무진’ ‘스캔들’ ‘메스를 든 사냥꾼’ ‘미녀와 순정남
09.02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박물관협회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함께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연다.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을 대주제로 열리며 전국 146개 기관이 참여한다.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는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은 물론 소규모 사립관 57개관까지 참여해 총 346개 부스가 운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성과 등을 공개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가상현실(VR) 전시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마법의 방)’ 버스와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기념품 ‘뮷즈’를 판매한다. 특히 품절 대란을 일으킨 ‘까치와 호랑이’ 기념품은 하루 100개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쉐마미술관의 ‘다양한 물질의 모빌
09.01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1000여개 기관·단체와 함께 전국에서 1만여건의 독서문화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표어는 ‘읽기예보: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다. 서울·울산·경남에서는 야외 도서관이 운영되고,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독서 탐험이 진행된다. 전북교육청은 ‘도전 책 빙고’를, 국립중앙도서관은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인제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을, 국립세종도서관은 ‘세계로 나가는 케이-그림책’ 전시와 강연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교보문고 예스24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민간 기업과 단체도 독자 참여 프로그램 등을 열어 독서 분위기 확산에 동참한다. 가장 큰 행사인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책의 도시’ 김포에서 열린다. 장기도서관과 김포한강중앙공원 일원에서 ‘책으로 새로고침’을 주제로 강연 전시 공연 체험 활동 등이 펼쳐지며 개막식에서는
직장 생활 속에서 작은 감사가 하루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을까. 경제계와 기업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한 직장인이 매일의 감사 메일을 묶어낸 책을 출간했다. 와이에치미디어는 이철행 일진그룹 일진홀딩스 경영지원팀장(전무)이 집필한 에세이집 ‘오늘을 바꾸는 힘, 감사일기’를 펴냈다. 책은 저자가 사내 임직원들에게 꾸준히 보냈던 ‘감사 메일’을 모아 엮은 것으로, 직장인들이 공감할 만한 일상의 소소한 순간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기업문화의 핵심은 ‘감사능동’이다. 가족과 동료, 일상에 감사하며 능동적으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태도가 곧 행복한 직장과 가정을 만든다는 철학이다. 그는 “감사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선 먼저 솔선수범하는 이가 필요하다”며 직접 동료들에게 감사 메일을 전한 것이 책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한다. 책은 △소소한 일상 속 감사 습관 △건강과 행복을 위한 실천 △칭찬과 격려의 힘 △삶의 순간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태도 △가정과 직장 모두에 번지는 감사의 효과
08.29
29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내일에서 홍영숙 작가의 초대전 ‘보이지 않아도, 여기에’가 열린다. 홍 작가는 국내외 다수의 전시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며 독창적인 회화 세계로 주목받아왔다. 홍 작가는 비가시적 세계와 비물질적 감각을 회화로 재구성한다. 그는 기억과 감정의 파편, 관계의 기척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요소들을 조형 언어로 전환해 화면 위에 풀어내며 ‘비가시적 현존’이라는 개념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그가 추구하는 비물질적 세계를 회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작품은 다양한 기법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지닌 색감으로 구성된다. 화면 속 원형 구조는 감각의 흐름과 함께 시간이 겹겹이 쌓이는 듯한 인상을 전달한다. ‘사라지지 않기에 더욱 소중한 것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다. 9월 9일에는 정병모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가 ‘민화와 현대미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전통 민
2024년 국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론영향력이 여전히 소수 매체계열에 집중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터넷뉴스부문에서는 집중도가 완화되는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제5기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24 여론집중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5대 매체부문 전체의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집중도 지수(HHI)는 644로 2021년 747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위 3개 매체계열의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29.9%로 전년 32.7%보다 2.8%p 감소했다. 상위 8개 매체계열의 점유율도 65.2%로 2021년 70.6%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어 전반적인 집중도 완화 흐름이 나타났다. 매체군별로는 종편군(동아일보계열 매일경제계열 조선일보계열 중앙일보계열)이 28.3%로 가장 높은 여론영향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상파군(KBS계열 MBC계열 SBS계열)이 25.0%, 뉴스통신 보도전문채널군(머니투데이계열 연합뉴스계열 YTN계열)이 23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판결문의 마지막 문장과 함께 우리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 선고 요지를 읽어 내려가던 한 재판관의 차분한 표정과 단호한 목소리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첫번째 저서 ‘호의에 대하여’(김영사)를 출간했다. 선고가 늦어지는 것보다 선고하지 않고 임기를 마칠까 봐 두려웠다고 했던 문 전 재판관. 부산 경남 지역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보내며 1998년부터 작성한 1500여편의 글 중 120편을 선별해 담은 이 에세이집에서 그가 걸어온 길과 지향하는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책은 일상을 대하는 태도(1부), 책에 대한 감상(2부), 법원과 사회에 바라는 점(3부)으로 구성됐다. 문 전 재판관은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애썼던 어느 판사의 기록’이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양형 기준을 강화해 공직 부패와 비리에 대해 엄정하게 판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에겐 상담과 치료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이 29일부터 외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사용 데이터를 모아 구축한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를 대폭 확충해 공개한다. 국립국어원은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나눔터’(https://kcorpus.korean.go.kr)를 통해 218만 어절을 추가 공개한다. 이번 공개로 전체 말뭉치 규모는 총 1588만 어절에 이른다.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학습하며 작성한 글쓰기 말하기 자료를 수집해 컴퓨터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언어 데이터다. 국어원은 원시 말뭉치, 형태 주석 말뭉치, 오류 주석 말뭉치 등 다양한 형태로 구축해 연구자와 교원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자료는 한국어 교재 개발, 교수법 개선, 사전 편찬, 기계 번역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쓰인다. 학습자의 오류 유형과 자주 틀리는 표현까지 분석할 수 있어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어원은 또 8월부터
08.28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데 초점을 둔 예술가와 예술기업을 지원하는 보육(인큐베이팅) 기관으로 2023년 10월 개관했다. 서울 광화문 한 빌딩 5개 층을 활용해 시연장 등 예술가·예술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갖추고 창업 이전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26일 방문한 아트코리아랩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공간은 공유 사무실이었다. 경복궁을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 이곳은 입주기업뿐 아니라 예술가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며 작업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도 이곳에서 진행돼 입주기업과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무료로 개방하는 시연장 = 아트코리아랩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지하에 마련된 시연장이었다. 미디어 아트 등 소규모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부터 공연 및 연극 연출이 가능한 대규모 시연장까지 다양한 목적의 시연장들이 마련돼 필
‘위대한 유랑’은 위대한 인물 백범 김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감동적인 여정의 복원이다. 이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특별한 기록이다.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되던 해, 김구 선생은 압록강을 건너 중국 대륙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싱 난징 충칭 등으로 도피하며 26년 동안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 책은 그 망명기의 역사적 실체를 방대한 사료와 생생한 증언, 따뜻한 인간적 시선으로 되살린 장편이다. 저자인 샤녠셩은 중국의 유력 언론인이자 작가다. 그는 김구 선생의 유적지를 답사하며 김신 장군(김구의 아들)의 협조를 받아 이 책을 완성했다. 김신 장군은 생전 잊힌 역사를 찾고자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부친의 흔적을 좇아 험난한 여정을 이어갔다. 그가 제공한 수많은 사진과 기억은 이 책의 핵심을 이룬다. ‘위대한 유랑’은 저자의 대표작 ‘선월’ ‘천국의 새’와 함께 한류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중국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고 국내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5년 상반기 주요 다듬은 말’은 총 40개로 언론과 공공기관에서 자주 쓰이는 전문용어와 신조어가 포함됐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새말모임을 운영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고 있다. 새말모임에서 마련한 후보안은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와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대표적으로 ‘소버린 에이아이(Sovereign AI)’는 ‘독자 인공지능’ 또는 ‘자국 인공지능’으로, ‘그린 테크(Green Tech)’는 ‘친환경 기술’로 바뀌었다. 또한 ‘심 클로닝(SIM cloning)’은 ‘심 불법 복제’, ‘퍼블릭 프로그램(Public Program)’은 ‘대중 참여 활동’이나 ‘시민 참여 활동’으로 순화됐다.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은 다듬은
08.26
갤러리 도스, 8월 27일~9월 2일 갤러리 도스가 27일부터 9월 2일까지 박재은(Grace Jaeun Park) 작가의 개인전 ‘흐려진 시간 속 만져진 기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라져가는 기억의 잔상과 정서적 흔적을 회화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사라져가는 그리움을 남긴다”는 말처럼,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각과 시간을 포착해 화면에 담아낸다. 새벽안개처럼 아득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개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현재의 삶 속에서 잊힌 감정들을 되새기도록 이끈다. 최서원 갤러리 도스 레이터는 “작품은 정확한 사실보다 희미하게 남아 있는 감정과 감각을 어루만지는 기록이며, 관객에게 잠시 멈추어 지난 기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박 작가는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수학했으며 서울과 뉴욕을 중심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금보성 아트센터 개인전, 코엑스 월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98)에서 ‘2025 청년문화주간’을 연다. 올해 행사는 ‘청년문화사용법: 네 개의 방’을 주제로 청년들이 스스로 문화적 취향과 삶의 방식을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 일대에 △탐색의 방 △연결의 방 △영감의 방 △실행의 방 등 4개의 공간을 꾸려 탐색-연결-영감-실행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기획했다. ‘영감의 방’에서는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계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청년들과 소통한다. 첫날에는 이지현 널위한문화예술 대표, 임수열 프렌트립 대표, 이호영 툰스퀘어 대표가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또한 효진초이 케이팝 안무가, 조아란 민음사 부장, 김겨울 정용준 작가, 윤석민 전 프로야구 선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공연도 다양하다. 싱어송라이터 김마리, 힙합 듀오 이짜나언짜나, 국악 기반 전자밴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국내 대표 인디 음악 축제 ‘2025 뮤즈온(MUSE ON) 페스티벌’을 9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합정 무신사 개러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입증했다. ‘뮤즈온’은 신인 창작 뮤지션의 발굴과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콘진원이 2019년부터 추진해온 음악 지원 프로그램이다. 콘진원은 음악성과 대중성, 성장 가능성을 두루 갖춘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해 공연 홍보 및 음원/앨범 발매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음악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총 95팀을 발굴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 주요 음악 페스티벌 출연 및 단독 공연 개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2025 뮤즈온 선정 신인 음악가과 역대 뮤즈온 출신 선배 음악가가 함께하는 도심형 공연으로 기획됐다. 총 18개팀이 출연하며 9월 2일부터 6일까지는 2025년 선정 음악가
25일부터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디지털 헤리티지 국제심포지엄 ‘제30회 CIPA 2025 SEOUL’이 25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개회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문화유산 전문가와 연구자 4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을 주제로 전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와 연구자 53개국 400여명이 참가해 42개 세션에서 283편의 발표가 진행된다. 참가국 수와 회원 수 규모는 역대 최대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개회사에서 “문화유산의 기록 보존 복원 분야에서 눈부신 역사와 성과를 자랑하는 CIPA-HD의 제30회 국제심포지엄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문화유산의 과거와 기술의 현재, 보존의 미래를 잇는 다리를 놓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주최를 맡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환영사에서 “CIPA-HD는 문화유산의 기록과 보존을 위한 기술 발전을
08.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초의 문화산업 장관급 회의인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26일부터 28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주재하며, 21개 회원 경제체 문화산업 담당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창조산업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화창조산업,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CCIs: New Horizons for Prosper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고위급대화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각 세션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경제 성장,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영향, 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회원국 대표들은 회의 마지막 날, 문화창조산업을 APEC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과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대화에는 정부 대표뿐 아니라 민간 전
08.22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충청북도 영동군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초 국악 박람회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북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로 국악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국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악을 포함한 정부 승인 전통예술 분야 첫 국제행사이자 해외 3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 고유의 소리와 가락을 세계에 알리고 각국 전통음악 전문가들의 협연을 통해 전통음악 문화를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 개막식은 9월 12일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국악인 남상일의 판소리, 영동 난계국악단의 국악관현악 연주, 홍보대사 박애리·김다현·국악밴드 이날치·트로트가수 박지현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전문 연주팀과 영동군민 200여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월 열린 ‘2025 한태 K-콘텐츠 비즈위크’ 참가 기업들이 태국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3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후 캐릭터 팝업스토어와 드라마 콘텐츠 유통 계약이 성사됐다. 디자인 콘텐츠 기업 제이샤는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 ‘엠스피어’와 협의해 대표 캐릭터 ‘미스터두낫띵’ 팝업스토어를 8일부터 9월 2일까지 운영 중이다. 체험형 포토존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방송영상 기업 콘텐츠새로는 태국 재계 1위 CP그룹과 짧은 드라마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이번 생에선 사장님 살릴려구요’ 등 다수의 작품이 포함됐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08.21
교육을 괴롭히는 구조적 모순과 정치적 굴레를 차분하면서도 냉정하게 짚어낸 ‘대한민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이 출간됐다. 저자인 양영유 전 중앙일보 기자(현 단국대 특임교수)는 30년 넘게 교육 현장을 취재하고 이후 대학 교단에 서면서 한국 교육의 여러 단면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 책은 저자가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나눈 대화, 현장에서 목격한 문제 등을 차분히 정리한 결과물이다. 책은 크게 6개 소주제를 갖고 있다. 먼저 ‘교육부 장관 수난사’에서는 노무현 정부 김진표 장관부터 윤석열 정부 이주호 장관까지 12명의 수장을 통해 한국 교육정책의 굴곡을 보여준다. ‘물 만난 물고기 교육’에서는 교실과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모순을 담아냈다. 또한 ‘대학입시의 두 얼굴’에서는 수능 개편과 사교육의 민낯을, ‘대학의 시간’에서는 고등교육이 처한 위기와 대학의 나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더 나아가 ‘교육계 3대 권력과 교육부 사람들’에서는 교육학회
국가유산청은 지역 국가유산의 보존·관리 대책을 담은 ‘지방소멸 위기 국가유산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인구 감소, 소비 위축, 정주 여건 악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문화 자연 무형유산)을 활용한 관광·체험 프로그램과 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전략은 ‘국가유산으로 살아나는 지역’을 비전으로 3대 추진 전략, 7대 핵심과제, 5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국가유산 활용 체류형 콘텐츠 확산 △무형유산 기반 지역특산품·산업 연계 모델 개발 △국가유산 인근 주민 지원 확대 △지자체 국가유산 관리 전문 인력 배치와 인센티브 제공 △‘국가유산 마을기업’ 육성 △인공지능(AI) 기반 보존 관리 체계 확립 등이다. 전략의 전문은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