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
2025
국민이 희망하는 우리나라 미래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31.9%)’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28.2%)’를 앞질렀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고 답한 국민은 46.9%로 ‘낮다(21.8%)’고 답한 국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23일 밝혔다. 이 조사는 3년 단위로 시행된다. 문체부는 전국 남녀 618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청소년을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를 실시했다. 1996년 조사 이래 우리 국민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를 1위로 꼽아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민주주의 성숙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민주주의 위기를 경험하면서 성숙한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느낀 절실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 43.7%는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응답했고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사회 전반에서 사용되는 외래 용어 가운데 15건을 쉬운 말로 다듬고 콘텐츠 분야에서 쓰이는 전문용어 62개의 쉽고 바른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다듬은 말의 후보안은 언론계 학계 청년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마련한 뒤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에서 최종 심의했다. 조사 결과 국민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고 가장 많이 꼽은 외래 용어는 ‘오제이티’(76.6%)와 ‘빅샷/빅숏’(76.5%) ‘휴리스틱’(74.9%) ‘마일스톤’(74.1%), ‘딜 클로징’(73.5%)이었다. 이에 따라 ‘오제이티’는 ‘현장 실무 교육’으로, ‘빅샷/빅숏’은 ‘유력 인사’ 또는 ‘핵심 인물’로, ‘휴리스틱’은 ‘경험적 판단’으로, 업무 추진 단계에서 기준이 되는 ‘마일스톤’은 ‘단계 목표’ 또는 ‘성과 지표’로, 계약 성사 과정을 뜻하는 ‘딜 클로징’은 ‘계약
12.22
성우 서혜정 첫 동화 ‘낭독하는 아이’ 출간 성우 서혜정의 첫 동화 ‘낭독하는 아이’가 출간됐다. 이 책은 수줍음 많고 자신감 없는 아이가 ‘낭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로, 말하기와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낭독하는 아이’는 어린아이 ‘정이’(어린 서혜정)와 어른이 된 성우 ‘서혜정’이 슈퍼문이 뜬 날 신비로운 저택에서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말수가 적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정이는 낭독을 통해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 나간다.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서사는 아이들의 정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소리 내어 읽기’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 작품은 서혜정 성우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수줍음 많고 목소리가 작았던 어린 시절,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책을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고 그 경험이 자신감과 학습 능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낭독은
국회도서관이 전세계 헌법을 디지털로 통합 제공하는 ‘세계헌법정보’ 서비스를 22일 공식 시작했다. 각국 헌법의 원문과 번역문, 관련 연구 자료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헌법 특화 서비스로, 전세계 헌법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세계헌법정보는 국회 개헌 논의와 학계의 비교헌법 연구를 지원하고 일반 국민의 헌법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그동안 세계 각국의 헌법은 발간 때만 번역이 이뤄지며 외국법률번역 데이터베이스(DB)에서 서비스돼 접근성과 최신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회도서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헌법 자료를 독립된 특화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대륙별·국가별 탐색이 가능한 구조로 서비스를 새롭게 설계했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82개국에서 115개국으로 대폭 확대해 헌법을 제공한다. 국문 번역문과 함께 22개국의 헌법은 원문 그대로 수록했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뿐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법 6종과 제
12.19
게임업계 종사자의 주 평균 노동시간이 소폭 감소했지만 회사 외 시간에 이뤄지는 비공식 노동과 일정 준수를 위해 단기간 집중적으로 장시간 근무하는 관행인 ‘크런치 모드’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9일 게임업계 종사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게임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 대상을 대폭 확대해 산업 전반의 노동환경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사자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42.9시간으로 지난해(44.4시간)보다 다소 줄었다. 그러나 근무 시간으로 공식 인정되지 않는 비공식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9.2시간으로 지난해(5.7시간) 대비 3.5시간 증가했다. 특정 시기에 노동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도 여전했다. 크런치 모드 경험률은 35.5%로 지난해(34.3%)와 유사했으며 평균 지속일은 16.2일로 지난해(7.4일) 대비 2배 이상 늘었
멀쩡하던 가족과 친구가 어느 날부터 부정선거, 비밀 조직, 조작된 진실을 확신에 차서 말하기 시작한다. 정재철 내일신문 기자이자 미디어학 박사가 펴낸 신간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는 이 일상적이면서도 위태로운 장면에서 출발해 음모론이라는 현상을 개인의 비합리성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끌어올린다. 저자는 음모론을 단순한 허위정보나 정보 오류로 규정하지 않는다. 불안, 불평등, 제도에 대한 불신, 정체성의 위기가 얽혀 만들어진 ‘복합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견디기 어려운 존재이고, 음모론은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인과관계로 설명해 주는 서사를 제공한다. 책의 문제의식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더욱 분명해졌다. 유튜브와 극우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부정선거 음모론이 국가 최고 권력의 판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음모론은 더 이상 온라인 주변부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등장했다. 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새 국어심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18일 심의회를 열었다. 국어심의회는 국어기본법 제13조에 따라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위원회다. 1953년 설치된 이래 국어발전 기본계획 수립, 어문규범 제개정, 국어순화 등 주요 국어 정책 결정에 방향을 제시해 왔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언어정책 어문규범 국어순화 등 세 분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올라온 안건을 심의했다. 언어정책 분과에서는 대한민국 기술 혁신의 핵심 자산이 될, 한국언어문화 말뭉치 및 인공지능 지식 자원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어문규범 분과에서는 실제 언어생활에서의 표기와 차이가 커서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한글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 표기 규정 개정 추진에 대한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국어순화 분과에서는 방송언어 등을 포함한 공공언어 개선 계획 등을 논의해 대한민국의 국어 자원이 국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되짚었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
문화예술위 ‘연극내일 프로젝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원로배우 신구 박근형의 기부로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청년 신진 연극배우의 안정적 현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극내일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참여 배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출발점은 지난 5월 신구 박근형 배우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수익을 기부하며 밝힌 뜻에 있다. 연극계 선배 세대의 경험과 응원을 다음 세대의 성장으로 잇고자 하는 취지에 따라 아르코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훈련과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구조로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신진 예술인 육성 플랫폼 ‘프로젝트 3일’의 청년 연출가 작가 프로듀서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청년 세대의 관점에 맞춰 구성했다. 여기에 신구 박근형 배우가 경험과 응원을 보태며 세대 간 소통 속에서 완성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워크숍, 배우훈련, 마스터클래스, 작품 발표로 이
12.18
송파문화재단 거마도서관이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성인 야간 독서문화 프로그램 ‘거마의 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송파구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야간 시간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거마의 밤’은 낮 시간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성인층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무드 온, 독서무드 시작 △책 사이에 나를 남겨 △책 곁에 머무는 필사 친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몽글하게 안아줘로 구성됐다. 각 회차는 그림책 읽기와 참여자 간 소통, 독서 관련 공예 활동을 결합해 성인들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과 창작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는 송파구 지역 공방·창작자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돼 지역 문화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했다. 참여자들은 공예 체험을 통해 지역 창작자들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으며 도서관은 주민과 지역 창작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거마도서관은 2026년에도 ‘거마의
예술과 기술 융합을 지원하는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이 개관 2년 만에 이용자 확대와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5일 ‘2025년 아트코리아랩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예술과 기술 융합 분야에서 창작 실험부터 유통 창업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과 교육, 교류, 창업 보육 입주 공간 등을 제공해 왔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7만명이 공간을 이용했으며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5만명에 달한다. 시연장과 미디어월, 이머시브 사운드 스튜디오 등 주요 시설의 대관 이용 건수는 8238건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예술기업 성장 성과도 나타났다. 입주기업 20곳은 올해 49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1~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
인공지능(AI)이 관광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와 체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18일 발표한 ‘관광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관광산업 대응 방안’ 보고서는 관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이 개별 기업의 기술 도입이 아닌 공공 주도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추진돼야 함을 제시한다. 관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둘러싼 논의가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체질 개선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인공지능을 관광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면서도, 단편적인 기술 도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전환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공사는 데이터 표준화, 인력 양성, 공공 기반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단계적 관광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제시하며 공공의 역할 전환을 강조했다. ◆‘관광 디지털 지능정보 서비스업’ 필요 = 관광공사가 18일 발표한 ‘관광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관광산업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관
국립민속박물관은 16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수장고에서 만나는 세계: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31년 세종 이전 건립을 앞두고 세계민속으로 전시 주제를 확장 중인 국립민속박물관의 기획 방향을 보여준다. 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직접 조사해 삼바 축제와 길거리 축제 자료를 수집했으며 세계적인 삼바 전승 단체인 망게이라 삼바스쿨의 2025년 리우 카니발 참가 자료를 유형별로 확보했다. 세계 최대 축제로 꼽히는 리우 카니발은 화려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아프리카에서 강제 이주된 노예들의 고난과 이를 위로했던 삼바 문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전시는 삼바가 공동체의 기억과 연대를 지켜온 문화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 삼바스쿨 간 경쟁적 행진(퍼레이드) 형식의 축제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어린이와 청소년의 독서 방식이 지난 12년 사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 독서는 줄어든 반면 전자책·웹소설·오디오북 등 디지털 기반 읽기 방식은 뚜렷하게 증가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국 어린이(만 3~12세)와 청소년(만 13~18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어린이·청소년 독서 및 도서관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63.1%)와 청소년(61.6%) 모두 여가 활동에서 ‘매체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이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며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동영상·전자책·오디오북 이용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텍스트 소비가 활발해 전자책 웹소설 오디오북이 주요 독서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책 독서량은 감소했다. 만 5~10세 어린이의 월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11.3권으로, 2012년(
12.17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연다. 17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김대현 문체부 차관은 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항공 숙박 쇼핑 식음 체험 교통 등 관광 전반에 걸친 민간 참여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는 한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엔 개최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2월부터 시작하고,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68일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항공권 프로모션에는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해외발 한국행 노선에 대해 최대 9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업계는 체험형 숙박 상품을 선보이며,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한 객실 할인과 체험 상품 할인권도 마련했다. 쇼핑 분야에서는 주요 유통사가 참여해 구매 금액별 사은품과 할인권, 멤버십
국가유산청은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한 2026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개발과 조화로운 유산 보존, 케이-헤리티지의 글로벌 확산, 케이-헤리티지 산업의 100조 시장 완성을 3대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세계유산과 개발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세계유산지구 지정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세계유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발에 대해 사전 조정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보편적 가치 보존과 국민 향유 기회를 동시에 넓힌다는 구상이다. 그간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유산에 대한 발굴과 선제적 관리도 강화된다. 독립운동가 생가, 일제강제동원 관련 유산 등 제작·형성된 지 50년 미만의 ‘우리시대 유산’을 적극 발굴해 미래 지정·등록 가능성이 높은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대응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컬처 확산을 위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연장을 신속히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관광 분야의 경우 삭감된 출국납부금을 인상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확충한다. 문체부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아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이날 케이-팝 공연장을 확충하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다목적 체육시설의 잔디 지원 등 공연설비를 개선하며 중기적으로는 서울아레나 등 기존 건립 중인 공연장이 계획대로 완공되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돔구장은 공연과 체육시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 추진된다. 정부 예산 건립 방안과 함께 민자 유치 방안도 거론됐다. 영화 분야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선전으로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대작 영화 제작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한다. 또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12.16
한국신문윤리위원회(신문윤리위)는 신문윤리강령을 휴대해 언제든 위반 사례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켓용 가이드북 ‘사례로 본 신문윤리 가이드북’을 16일 발간했다. 기자들이 기사 작성 과정에서 윤리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문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동원 신문윤리위 위원장(전 대법관)은 발간사에서 “신문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의 조항 하나하나가 실제 심의 사례를 통해 살아 숨 쉬는 일선 현장의 지침으로 재해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신문윤리실천요강 ‘보도와 평론’ ‘보도준칙’부터 ‘보도자료 검증’과 ‘기사의 정정’ 조항까지 32개 윤리실천요강과 해당 조항의 위반 사례들로 구성돼 있다. 소개된 각 윤리실천 항목마다 문제가 된 기사의 내용 일부와 함께 신문윤리위가 지적한 문제점이 소개되고 그에 따른 조처 내용이 밝혀져 있다. 가이드북을 희망하는 이는 위원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인공지능을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로만 바라봐서는 오늘날의 변화를 설명하기 어렵다. 인공지능은 인공 신경망, 데이터 시스템의 엔진, 범용 기술, 플랫폼, 고숙련 노동을 지원하는 도구 등 서로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왔다. 새로 나온 책 ‘AI와 실리콘밸리의 반문화’는 이러한 기술적 특징과 함께 인공지능을 만들고자 한 의지와 그 배경이 된 실리콘밸리의 반문화를 다룬다. 동부에서 온 개척자 문화, 아시아 이민자 문화, 기술자와 기업가 문화, 주류에 저항하는 반문화가 어떻게 뒤섞였는지를 비트 세대, 사과 농장 공동체, 홈브루 컴퓨터 동호회, 선불교적 감수성 등의 사례를 통해 살핀다. 스티브 잡스와 백남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에이다 러브레이스, 래리 페이지, 일론 머스크 등 인물과 관련 논의도 함께 소개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12.15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정책토론회 부산 수영구 관광 전략이 ‘해변 중심’에서 ‘골목 확장’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수영구에서 ‘골목상권 활성화와 복합 도시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광안리 해변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인근 골목과 상권으로 연결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연이어 연다.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이 확실한 가운데 관광 효과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느냐가 과제다. 광안리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지만, 소비가 해변에 머물고 골목상권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정 의원은 관광객 동선을 해변에서 강변, 골목으로 확장하는 ‘연결’ 전략과 함께, 상인과 주민의 이야기를 지역 브랜드로 만드는 ‘사람 중심’ 관광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골목에서 실제로 성과를 만들어온 상인과 전문가들이 참
원자폭탄 피폭 이후 태어난 ‘늙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영생인’이 24일 개봉한다. ‘영생인’은 일본 원자폭탄의 영향 속에 태어난 조선인들이 실제 나이보다 수십년 어린 외모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국가에 의해 존재 자체가 부정된 채 오랫동안 은폐돼 왔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도 ‘영생인’이라는 이름으로 차별과 배제 속에 놓인다. 이야기는 영생인 중 1명인 예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예진은 차별에 맞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모델로 활동하고, 일본 방송사의 취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자행한 폭력과 은폐의 실상을 고발한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분위기는 급변하고, 영화는 미스터리와 반전이 교차하는 추리극으로 접어든다. 비선형적 서사 구조 속에서 여러 갈등이 교차하며 하나의 진실로 수렴되는 구성 또한 작품의 특징이다. 영화는 한국의 비극적인 근현대사와 미완의 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