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
2026
민형배 인수위가 ‘전남광주특별시 출범과 함께 3곳의 청사 중 1곳을 주사무소 소재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행안부의 유권해석에 주 청사 위치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재점화될 것을 우려해 주 사무소 관련 조례를 제정하지 않기로 했다. 민형배 당선인 대전환기획위원회 관계자는 15일 “특별법에 따라 사무소를 3개 병기해도 문제가 없지만 주사무소 조례를 제정할 경우 ‘주 청사 갈등’이 재점화될 우려가 있다”며 “특별시가 출범하는 7월 1일까지 주청사 주사무소 조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광주시에 보낸 공문에서 “지방자치법 제9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8조에 따라 사무소 소재지는 주사무소를 기준으로 1개의 소재지만 인정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행안부는 또 “광주시와 전남도가 현재 입법 예고한 ‘전남광주특별시 사무소 소재지 조례안’은 지방자치법에 위반되는 조례”라는 입장이다. 다만 “복수 청사를 두는 문제와 복수 사무소 소재지를 인정하는 문제는 법적으
06.15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보름 앞두고 정부가 자치법규와 조직·인사 정보시스템 등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출범일 전후 대민서비스 장애와 주민 불편을 막기 위해 비상대응반도 가동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7월 1일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종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국세청·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 하위법령 제·개정 준비 현황과 함께 ‘시도정책협의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준비위원회’ 등 출범준비기구의 운영 경과를 점검했다. 관련 대통령령은 통합특별법·지방자치법 시행령, 지방정부 기구·정원 규정 등 10건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치법규와 조직·인사 예산 공인·공부 등 분야별 통합 준비 상황도 논의했다. 우선 정비가 필요한 자치법규는 출범일에 맞춰 열리는 통합의회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을 맞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인 1984년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에게 보냈던 편지와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소식지에 게재된 입장문을 14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지난 4월 도모히토 시노다 일본 국제대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특히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소식지에 게재된 ‘기로에 선 한국의 민주주의: 나의 견해와 제안’ 등에는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지원하기 위해 1984년 망명 이후 미국 내 여론을 환기한 김 전 대통령의 행적이 담겨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미국에 도착한 뒤 미국의 한국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지도자들, 언론, 학계, 종교계, 인권 단체와 접촉해 왔다”며 “나의 관심은 개인적 정치적 미래에 있지 않고 내가 맡은 미국 내 사명을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지속할 것인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
06.09
이재명정부가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주는 첫 선물 보따리에는 ‘화합물 반도체’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을 꼭 집어 “광역행정 통합을 이뤄낸 유일한 지역”이라며 ‘대규모 민간사업 유치와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민형배 당선인 인수위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전남 해남 기업도시에 ‘화합물 반도체 R&D 팹’ 신설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를 확정한 기업은 삼성과 두산, 한미반도체 등이다. SK는 아직까지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8일 첫 인수위 회의에서 “반도체 생산라인 신설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민 당선인은 이날 “통합특별시에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
06.08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대전환기획위는 8일 오전 10시 나주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사업, 국립의대 신설, 여수세계박람회 등에 대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밑그림을 그릴 ‘대전환기획위’는 기획 시민주권 산업경제 과학기술 도시공간 문화관광 보건복지 등 7개 위원회 총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정은승 전 삼성전자 사장이, 부위원장은 백승주 순천대학교 석좌교수가 맡는다. 인수위는 지난 7일 상견례 겸 회의를 개최하고 시정 운영 원칙과 통합특별시 비전에 관한 사항을 재확인했다. 민형배 당선인은 “통합특별시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선도할 지역 주도 성장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성장, 균형, 기본사회, 기본소득, 녹색전환, 시민주권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특별시를 만들어야 한
오는 26일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개최 사진존·물놀이·체험 가득한 힐링 축제 전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제4회 강진 수국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뷰티풀 수국, 뷰티풀 강진’을 주제로 수국 정원과 감성 사진 촬영 공간, 공연과 체험, 먹거리까지 다채롭게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장 곳곳에는 다양한 색깔의 수국 정원과 수국 꽃길, 감성 사진 촬영 공간, 그린 터널 등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인생 사진 명소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V랜드 공원부터 물놀이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그린 터널은 여름철 시원한 쉼터이자 힐링 공간으로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식은 26일 오전 11시 V랜드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수국 아치 걷기와 어린이 꽃 전달 행사, 수국길 동행 등
춘란 교육 프로그램 처음 개설 기초부터 분갈이·재배까지 실습 전남 함평군이 한국 춘란 재배 기술 보급과 난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함평군은 오는 25일부터 6주간 함평난문화센터에서 ‘2026년 한국 춘란 재배 및 유통 활성화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 난 명품 대제전’ 개최를 통해 함평군이 축적해 온 난(蘭)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한국 춘란의 가치와 재배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지역 난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춘란 기초 상식 △춘란의 생리 및 생육환경 △분갈이 및 용토 활용 △관수 및 비료 관리 △엽예·화예품 관리 △종합 관리 및 실습 등으로 진행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오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함평난문화센터에서 진행한다. 춘란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곡성몰,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 곡성멜론(주) 등 4개 업체 참여 전남 곡성군 온라인 쇼핑몰 ‘곡성몰’이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지금이 제철, 곡성멜론 30%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집중 출하시기에 맞춰 지역 대표 농산물인 멜론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제철 멜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에는 곡성멜론(주), 곡성농협, 대신영농조합법인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고품질 멜론을 선보인다. 할인 혜택은 참여업체 자체 할인 15%와 곡성군 지원 15%를 더해 모두 30% 할인 행사로 진행된다. 곡성몰 회원은 1인 2매까지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고, 1매당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곡성 멜론은 섬진강변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 큰 일교차 환경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진한 향이 특징이다. 특히 1덩굴 1과일 생산 방식으로 영양분을 집중시키고,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고품질 멜론을 전국에 출하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06.05
광주에서 첫 여성 기초단체장이 탄생했다. 전남광주 북구청장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신수정(53·사진)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 당선인은 14만8312표(77.82%)를 얻어 진보당 김주업, 무소속 김성현·노남수 후보를 큰 격차로 제치고 북구청장에 당선됐다. 광주 출신인 신 당선인은 풀뿌리 정치인이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치며 풍부한 의정 경험과 정책 역량을 쌓아왔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주 북구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0년과 2014년에 잇따라 당선되며 3선 구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시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해 8·9대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9대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에 선출되면서 지역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여성 기초단체장이 나오지 않았다. 많은 여성 정
06.02
5.18 단체들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과 관련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항의서한을 보내 진상조사와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함께 미국 스타벅스 CEO와 이사회에 △경영진의 즉각 개입과 철저한 진상 조사 △강력한 제재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5.18 단체들은 서한에서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사태는 스타벅스가 쌓아온 전 세계적인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다”며 “경영진의 즉각적인 개입과 철저한 진상조사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이어 “만약 책임 있는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스타벅스가 공언한 글로벌 인권기준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미국 본사와 스타벅스코리아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5.18기념재단은 이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유공
06.01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선거 투표에서 전남 투표율 1·2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이 전남의 대표적 격전지인 데다 기상 조건에 따라 이동에 제약을 받는 섬 지역이라는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의 사전 투표율은 전북 순창군(62.31%)에 이어 61.31%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진도군이 55.03%로 3위를 차지했다. 신안군과 진도군은 전남의 대표적 격전지 가운데 하나다. 신안군수 선거는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우량 후보와 조국혁신당 김태성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진도 역시 민주당 이재각 후보와 현 군수인 무소속 김희수 후보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안군은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대표적 섬 지역이다. 육지와 많이 떨어져 있는 흑산도와 홍도, 가거도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기상 조건에 따라 여객선 운항 상황이 달라진다
05.19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약속한 것에 대해 광주 5.18단체와 지역정치권은 “시의적절한 기념사였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활성화 △5.18민주유공자 직권 등록제도 도입 등 세가지를 약속했다. 5.18 기념재단과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진정한 예우를 향한 약속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1980년 오월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숭고한 역사가 2024년 12월 ’빛의 혁명‘으로 고스란히 이어졌음을 명확히 선언했다”며 “오월 정신이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주권재민을 지켜온 원동력이자 뿌리임을 공식 인정한 뜻깊은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들
전기승용 및 화물차 120대 지원 예산 소진 때까지 한정 지원 방침 전남 무안군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사업을 추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 물량은 전기승용차 100대, 전기화물차 20대 등 모두 120대다. 보급 차종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 또는 무안군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안군은 상반기에 전기승용차 140대와 전기화물차 30대를 지원했다. 이번 추가 지원 신청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예산 소진 때 까지다. 신청 자격은 개인의 경우 접수일 기준 90일 이상 무안군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주민이며, 개인사업자는 대표자 주소와 사업장 소재지가 모두 무안이어야 한다. 법인은 무안에 본사와 지사, 공장 등을 둬야 한다. 신청은 전기자동차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을 통해야 한다. 차종별 지원 금액은 전기승용차 최대 1140만원, 전기화물차(소형) 최대 1
지난 11일 올해 첫 출하 뛰어난 당도·품질에 인기 전남 곡성군 특산물 곡성 멜론이 지난 11일 첫 출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하에 돌입했다. 19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곡성멜론 주식회사에 이어 곡성농협이 지난 15일 각각 초매식을 열고 풍년과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곡성 멜론은 해마다 전국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지역 대표 작물이며,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자랑한다. 곡성군은 유기물 함량이 풍부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등으로 멜론 재배 최적지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재배된 곡성 멜론은 자연스럽게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육묘부터 수확·선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더해져 고품질 생산 기반을 갖췄다. 현재 곡성 멜론 재배 농가는 280여 농가이며, 모두 112ha 규모의 재배면적을 확보했다. 곡성군은 곡성 멜론을 ‘명품 브랜드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공동선별을 위한 모종비와 포장재 구입비를
05.18
6월부터 사회복지상담과 등 강의 김 혁(사진)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군장대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18일 군장대 등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인문사회계열 석좌교수로 임명돼 오는 6월부터 사회복지상담과 등에서 주거복지·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대한 특별강의와 대학발전 자문 등을 맡는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김 교수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시청자권익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 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 공보단 복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장애인시민본부 대변인을 겸임하면서 당시 이 대통령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김 교수는 이에 앞서 20대 대선 이재명 캠프 언론특보,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 LHㆍ주택도시보증공사ㆍ한국부동산원 자문위원, 하림그룹 상임고문, 민주당 부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05.15
“정말 꺼내놓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입니다.”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처럼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자식들에게는 숨기고 싶었다. 올해 2월 ‘5.18열매’ 대표를 맡고선 더 이상 두 아들에게 숨길 수는 없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과거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털어놓았다. 어느덧 장성한 아이들은 되레 엄마를 다독거렸다. 지난 11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회의실에서 만난 김복희(64·사진)씨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6년 만에 가슴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꽃다운 나이인 김씨(당시 18세)는 군대에 간 오빠 일을 이어받아 집에서 자개장 수작업을 하는 일을 했다. 그러던 중 당시 방위병이었던 연인 A씨가 총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신이 반쯤 나간 김씨는 자신도 모르게 1980년 5월 26일 도청에 들어갔다가 5월 27일 새벽 도청 1층 상황실에서 계엄군에게 연행됐다. “새벽에 투항을 권유하는 계엄군의 확성기
볼커 튀르크 UN 인권최고대표가 13일 5.18민주묘지를 찾은 자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쯤 민주묘지에 도착한 튀르크 대표는 방명록 작성과 함께 추모탑 헌화와 분향을 마쳤다. 그는 고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역과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고 문재학 군의 묘역을 찾은 데 이어 옛 전남도청을 지키다 숨진 고 박병규 열사의 사연에 귀를 기울였다. 튀르크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자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UN 인권사무소는 언제나 민주주의와 인권 원칙을 헌법에 명시하는 방향을 지지한다”며 “인권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를 이루는 핵심 공감대”라고 말했다. 이어 “인권 문제는 양극단에서 싸울 논쟁거리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며 함께 지켜내야 할 가치”라고 덧붙였다. 튀르크 대표는 또 “인권은 자신의 권리뿐 아니라 타인의 권리를 위해 일어설 때 지켜지는 것”이라며 “광주 민주항
05.14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시민들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암매장 추정지 발굴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그동안 수차례 암매장 추정지 발굴 작업이 진행됐지만, 지금까지는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5.18기념재단은 13일 “광주 북구 효령동 산143 일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지 발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날 작업에서는 암매장을 추정할 만한 유해나 별다른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조사 인력 약 20명이 삽과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와 인접한 산기슭 구역 토양 상층부인 표토를 파헤치는 작업이 이뤄졌다. 발굴·조사 대상 지역은 총 2140.8㎡ 가운데 약 1000㎡ 구간이다. 과거 공동묘지로 사용됐으며, 현재도 139기의 봉분이 남아 있다. 발굴 작업은 봉분이 없는 구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8일간 시굴 조사를 통해 유해가 발견될 경우 정밀 조사로 전환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접수된 시민 제보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인근 지역
05.12
광주 여고생 흉기 피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모교와 전국 고교생들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내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의 모교 학생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더 이상 우리의 소중한 친구를 잃을 수 없다”며 “사법부는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학생회는 이어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고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겠다”며 “우리의 간절한 외침이 정의로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연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서 이후 광주 지역은 물론 전남, 강원, 대구 고교생들도 학생회나 동아리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가해자 신상 공개와 사법부에 살인범 엄벌을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도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 이후 전국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학생들은 슬픔을 슬픔으로만 두지 않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05.08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담은 개헌안이 국회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자 5월 단체와 광주·전남 시민단체, 지역정치권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일제히 규탄했다. 5.18 단체 등 260여개 단체로 구성된 5.18정신헌법전문수록국민추진위원회는 7일 성명에서 “역사적 책무를 저버린 정치적 배신”이라며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정치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추진위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 요구를 외면한 책임 회피이자 낡은 헌정 체계를 새롭게 정비할 기회를 스스로 거부한 선택”이라고 규탄했다.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최소한의 개헌안마저 관철하지 못한 것은 무능의 결과이자 분명한 정치적 책임이다”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이어 “5.18은 국가폭력과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라며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개헌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18 공법 3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