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
2024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7% 오르며 4만5000을 넘어섰고, 1.3% 상승한 나스닥은 2만선에 육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또한 전일보다 0.6% 올랐다. 실적이 호전된 기술주 랠리와 경기 낙관론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와 반도체기업 마블 테크널러지 등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깜짝실적과 실적 전망 상향에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 경기 전망 낙관론이 강화된 것도 증시 강세에 힘을 가세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지난 한 달간 소폭 증가했으며 기업들이 수요 전망에 관해 낙관론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타임즈 주최 행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놀랍도록 좋다”며 경기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비상계엄 사태는 빠르게 정리됐지만 탄핵 이슈 등 계엄 후폭풍 등 정치적 불확실성 리스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수출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정치적 악재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위기설 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자금조달 리스크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화 가치와 경기에 큰 악영향 = 5일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계엄 사태는 빠르게 안정화됐으나 탄핵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원화 가치 추가 하락과 국내 성장률 추가 둔화 리스크 확대, 외국인의 자금 이탈 등을 우려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계엄령 사태로 인해 한국
미국 경기 낙관론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remarkably good)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경기 전망 낙관론이 강화된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51포인트(0.69%) 오른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4만5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61포인트(0.61%) 오른 608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4.21포인트(1.30%) 오른 1만9735.1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만선까지 265포인트 가량만 남겨두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미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내고 향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 10.99%
12.04
45년 만의 비상계엄 충격에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코스피가 4일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4원까지 치솟으며 간밤 42원 폭등했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18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9.34포인트(1.97%) 떨어진 2450.7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 33분 현재 2464.67로 전 거래일보다 35.43포인트(1.4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679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1673억원94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84포인트(1.71%) 내린 678.96에서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15.2원 오른 1418.1원에 장을 출발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
정부가 기존에 논의되던 상법 개정안 대신 자본시장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반 주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거세졌다. 상장사로 적용 대상을 한정하는 이른바 ‘핀셋 규제’ 자본시장법 개정만으로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 전체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을 대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땜질식 처방에 불과해 무너진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고 한국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현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한국거버넌스포럼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지난 2일 금융위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을 대신한 자본시장법 개정 방향을 내놨다. 재계 반발 등을 고려해 상법 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을 선택하며 상장사가 분할·합병 같은 자본적 거래를 할 때 주주의 정당한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상
12.03
기업 신용등급이 높고 자산규모가 클수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기업의 사업경쟁력 및 재무상태가 좋아 ESG 경영활동 및 관련 분야에 투자할 의지와 여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상장사와 비상장사, 공기업 등 총 258개 기업과 12개 주요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 평가 결과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기업 ESG 평가 등급 또한 높게 나타났고, 자산규모가 클수록 높은 등급에 분포되어 있는 기업들 비중이 높으며, 평균적인 점수도 높게 산출됐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이번 평가에서 ESG 통합 등급을 우수한 순서대로 S, A, B, C, D 등 5단계로 나눴다. A등급에 해당한 기업이 56.2%로 가장 많았으며 B(30.2%), C(13.2%), D(0.4%), S(0%) 순이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ESG 평가 등급은 높게 나타났다. 장기 신용등급 AA급 이상 기업 121개사 중 76.9
장진나(사진) 노무법인 현율 대표(노무사)가 2일 개최된 ‘2024년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장 노무사는 소프트웨어 종사자 권익증진과 공정 계약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4월 근로기준법 제52조 선택적근로시간제 개정 당시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신상품 또는 신기술의 연구개발 업무’에 대해 근로시간 정산 단위를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는데 노동법 전문가로서 역할을 했다. 또 소프트웨어 산업 표준계약서를 개발, 보급하는데 기여하고, 소프트웨어 산업 내 분쟁 예방을 위한 상담과 교육을 5년간 총 450시간 가량 수행하면서 산업 내 불합리한 노동 관행을 개선했다. 장 노무사는 2014~2015년 사회적인 이슈였던 청년들의 ‘열정페이’ 문제를 최초로 제기하며 고용노동부의 ‘열정페이 가이드라인’ 제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대체거래시스템(ATS) 출범과 야간파생시장 개장, 토큰증권 등장 등 국내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앞둔 가운데 윤창현(사진) 코스콤 대표이사가 디지털 금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3일 서울 코스콤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 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인 △새로운 시장 △새로운 자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코스콤은 우선 ‘새로운 시장’ 대응을 위해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 미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88-66 미션’은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코스콤은 ATS 관련
11.28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12월에는 예정대로 0.25%p 인하 전망이 대세지만 내년 1월과 3월엔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완급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고 국채금리도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달 주가를 밀어 올렸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해소되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주요 기술주를 대상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해졌다. ◆대형기술주와 반도체 중심의 조정 =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25포인트(0.31%) 내린 4만4722.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38%) 떨어진 5998.74,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소폭 반등하면서 물가 둔화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안팎에서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멈추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0월 PCE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했다. 근원 지수의 경우 지난 7~9월 3개월 연속 2.7%에 머물다가 10월 들어 2.8%로 높아졌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6%로, 9월 상승률보다 0.2%p 올랐다. 이번 결과는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 등에 기인한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재반등을 우려했다.
인도 현지 증권사 ‘미래에셋쉐어칸’이 출범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8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쉐어칸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이번에 인도 중앙은행(RBI)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6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하게 됐다.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로 출범하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되어 고객 310만명, 지점 120여개, 비즈니스 파트너 4400명 이상을 보유한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5년 내 현지 5위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 자산관리(WM)사업에서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11.27
내년 국내 채권시장에는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인 201조원 규모의 국고채가 발행되고,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재정적자 확대 및 미국 국채 발행 증가 자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 대선 이후 채권금리와 환율의 변동성 증가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는 26일 ‘2025년 채권 및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국고채 발행 증가, 트럼프 재집권 영향 등으로 한국 채권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8월 말 2025년 국고채 연간 발행 한도를 201조3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42조원 이상 늘려 제시했다. 역사상 첫 연간 200조원 국고채 발행 규모로 차환물량은 117조5000억원, 순증물량은 83조7000억원에 달한다. 국고채 발행량은 만
11.26
최근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에 대한 재무리스크 확대 논란이 이어지는 중이다. 롯데 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국내 신용평가사와 채권전문가들은 확대된 차입금으로 인해 이자부담이 커진 상태에 업황 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분기마다 반복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 21일 롯데케미칼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고했다. 이는 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조기 회수 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 이후 롯데케미칼이 16회차에 걸쳐 발행한 회사채 2조2920억원어치 중 89%(2조450억원어치)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이 지키지 못한 조건은 3개년 누적 이자비용 대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가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특약이었다. 그러나 올해 9월 말 기준 약 4배를 기록하면서 특약사항을 준수하지 못했다. 이에 해당 특약
채권전문가 83%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 중 83명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17명은 0.25%p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채권 발행·운용·중개·분석 등 199개 기관, 9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8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대에 진입하며 고환율 고착화 우려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따라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융 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점을 감안할 때
11.25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미국에서는 1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들 이벤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10월 개인소득 및 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쇼핑 시즌 결과는 연말까지 미국 증시의 추가 랠리 여부를 가늠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또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소폭 둔화(2.8%) 이후 4분기 성장 강도를 가늠할 가계소비 향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소폭 반등 … 금리인하 전망 낮아져 =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10월 PCE 가격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PCE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11.22
한국경제인협회와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단이 상법 개정을 멈춰달라는 주장을 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와 시민단체들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대폭 강화한 상법 개정안이 제대로 통과돼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에도 투자금이 몰려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주식시장 활성화 TF’를 출범시켰다. 이어 15일에는 주주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증권가는 이번 상법 개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해야 증시에 투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진단했다. 관건은 70조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의 성공 여부다. MSCI는 매년 6월 선진국과 신흥국의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는데, 올해 한국은 선진국 편입에 실패했다. 공매도 금지와 기업지배구조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인환 KB증권
트럼프 트레이드의 진정한 수혜자는 ‘비트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중 9만9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육박한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비트코인 행보와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규제론자’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 선에 육박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45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9% 오른 9만815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경에는 9만9014.21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사상 처음 9만5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에는 고점을 9만9000달러대로 높였다. 이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3위 솔라나는 각각 11% 급등한 3373달러와 257달러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에 퇴직연금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인연금까지 확대해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2022년 9월 첫 출시된 이후 2024년 10월말 기준 가입 계좌는 2만좌 이상, 자산은 1조7000억원 규모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성장했다. 특히, 40~50대 고객들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비중이 11월 중순 기준 약 70%를 차지하며, 연금에 지속적으로 신경 쓰기 힘든 직장인과, 은퇴를 앞둔 세대들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출시한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이 ‘내 계좌 맞춤 설계 기능’이 도입되어 고객의 투자 성향, 가입 시점, 현재의 자산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안하고, 개별 투자 상품에 부과된 보수 및 수수료 외에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에 따른 별도 수수료는 부과되
암호화폐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규제를 추진해 온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장중 9만9000달러를 터치하며 10만달러 선에 육박했다. 21일(현지시간)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2026년까지의 잔여 임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정권 교체에 따른 관례대로 사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4월 SEC 위원장에 오른 겐슬러 위원장은 은행의 비공식 플랫폼 활용 단속과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월가와 디지털 자산 업계를 압박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를 ‘불법과 투자자 위
11.21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최고점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은 3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예상 매출 331억6000만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4분기 매출 전망치는 매출 약 375억달러±2%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최고점인 410억달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145.89달러로 전일 대비 0.76% 하락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142.20달러로 정규 거래 종가 대비 2.5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