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4
2025
여야 간 첨예하게 맞서왔던 상법 개정안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지배주주 이익을 편법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전체 주주를 위한 주식회사라는 상식이 통하는 자본시장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이슈였던 주주가치 훼손 사례가 억제되면서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최상목 대행에 공개 서신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4일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은 지극히 헌법적이며 전혀 정파적인 내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법 개정안 통과는 지배주주 이익을 위한 편법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전체 주주를 위한 주식회사라는 상식이 통하는 자본시장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은 이날 최상목
신한투자증권은 연금 고객 대상 프리미엄 컨설팅 공간인 ‘연금 프리미어 라운지’를 지난달 말 서울 경기지역 11개 점포에 새롭게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고객 맞춤형 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맞춤형 포트폴리오 컨설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컨설팅부와 연금컨설팅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연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금 프리미어 라운지는 은퇴준비 및 자산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연금전문 PB들의 퇴직연금(DC/IRP), 연금저축의 세무·절세전략 등 다양한 연금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후폭풍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정작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지난 10년간 약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사모펀드의 수익에 대해서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공시 의무가 없어 주주 구성 확인이 불가능하고, 투자활동 영역에 대한 제약도 없다, 의사결정 과정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사모펀드 투명성에 대한 우려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사모펀드의 제도 개선 및 홈플러스 회생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평균 1000억원 넘는 성과보수 추정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 인수를 포함한 3호 블라인드펀드 운용에서만 성과보수로 5억3000만달러(약 7695억원), 운용보수 2억5000만달러(약 3630억원)을 받아 총 보수는 1조1325억원에
03.13
올해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및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이번 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지표다. 향후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3월과 4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됨을 고려한다면 향후 인플레이션 재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CPI 전년 대비 2.8% 상승 =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둔화됐다. 연간 상승률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4%로 낮아졌다가 지난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키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는 자본시장만의 문제가 아닌 이미 국가적 과제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기업의 책임감 있는 경영 활동과 기관투자자의 바람직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 번째 열린 토론으로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사협회를 비롯한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여 기업의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 활동과 기관투자자들의 바람직한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관투자자 권리행사 미흡 =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강조했다. 그는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행동, 의결권 활동이 자본시장의 건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기업도 이들의 합리적 제언에 주주 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리 행사 미흡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그룹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미래에셋 인도법인이 쉐어칸 증권 인수 100일을 맞아 ‘Shaping the Future Together(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라는 주제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이 방문해 미래에셋쉐어칸이 미래에셋 글로벌 패밀리로 합류했음을 축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박 회장은 축사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미래에셋쉐어칸의 현지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인도 금융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고객을 우선하는 사명감과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완료 후 통합 기준 고객 계좌 520여만개를 확보하고, 130여개 지점 및 약 4400명 이상의 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사전에 인지했으면서도 채권 매각을 결정했다는 의혹이 계속된다. 채권발행 주체는 홈플러스지만 지분을 100% 보유하고 경영진도 파견한 지배력을 고려할 때 MBK가 사실상 이를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금융당국이 관련 의혹 확인에 나설 예정이고 중개를 맡았던 증권사들도 사기로 고발을 준비하고 있어 이 문제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논란을 넘어 형사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신용평가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정기 신용등급 강등(2월 28일 A3→A3-·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5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와 20억원 규모 전단채를 발행했다. 홈플러스는 이와 별개로 지난달 25일 신영증권을 통해 820억원의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가 등급 강등을 예상했음에
03.12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 사태가 채권시장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경제의 주 엔진인 수출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내수마저도 침체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채무조정 관건은 임차 매장과 관련한 ‘리스부채’라는 진단이 나왔다. 홈플러스가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될 당시 부담하게 된 인수 금융 상당 부분을 자산매각 등을 통해 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차입금에서 리스부채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법정관리에 돌입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회사 채무조정의 숨겨진 관건은 임차 매장과 관련한 리스부채”라며 “매각된 점포를 재임차 방식으로 홈플러스가 쓰면서 채무의 형식이 일반차입금에서 리스 부채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사례로 비유하면 만기를 연장하며 이자만 내는 ‘거치방식’ 주담대에서 원리금 분할 상환 주담대로 바뀐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고채 순매수 금액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2월 외국인투자자의 국고채 순매수 금액은 5조8698억원으로 1월 2조3237억원보다 2.5배(152.6%)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국채를 7조4836억원, 통안증권 1조502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채 등 기타 금융채권은 3조15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2월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월 말 266조3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271조5000억원으로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고채 순매수 증가는 미국발 관세 위협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전망 하향 조정으로 시장금리가 대폭 하락한 영향이 크다.
12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24년도 이상 거래 심리 결과, 금융위원회에 총 98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통보했다. 혐의유형별로 보면 미공개 정보이용 사건이 59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60.2%)을 차지했다. 부정거래는 18건(18.4%), 시세조종은 16건(16.3%)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공개매수 실시 관련 호재성 정보 이용 사건이 다수 발생(12건)하면서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 통보 건수가 전년 43건에서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사건은 불공정거래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증시 부진 등의 시장 상황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9% 및 30.4%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72건(73.5%)의 혐의 사건이 발생했다. 상장 종목수 대비 혐의 통보 비중도 코스닥시장(4.0%)이 코스피(2.5%)보다 높게 나타났다. 거래소는 “지배구조가 취약하고 중소형 한계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이 불공정거래 주
03.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대형 기술주의 급락으로 나스닥은 2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 폭락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2%대 급락 출발했고 원달러환율은 1460원에 육박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8%, S&P500지수는 2.70%, 나스닥은 4.00%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장중 한때 5% 떨어지기도 했던 나스닥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조정(correction) 판정이 가능한 상태까지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기록했던 고점 대비 8.7% 하락해 조정국면(전고점 대비 10% 하락) 구간에 근접했다. 관세전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이에 금리인하 속도는 더뎌지는 등 스태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 후폭풍이 거세지며 금융권의 피해도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홈플러스 어음을 부도 처리하며 당좌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는 홈플러스 채권 편입 펀드 판매 중단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유동화증권 발행을 주관한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 피해자들은 집회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판매중단 펀드 설정액 751억원 규모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어음이 전일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당좌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금융결제원은 이날 홈플러스의 주거래 은행인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했다고 알려옴에 따라 홈플러스를 당좌거래정지자로 공지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 현재 신한·SC제일은행 정도만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실적이 있고, 이외 다른 은행들의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을 신규로 출시했다. 만기보유시 금리는 연평균 3.22%에 달한다. 11일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17일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3월 청약을 진행한다. 3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한도는 총 1200억원으로, 5년물 600억원, 10년물 500억원, 20년물 1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출시되는 5년물에 총 발행 금액의 절반인 600억원을 배정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기 보유 시 적용금리는 세전 기준 5년물 약 16.11%(연평균 3.22%), 10년물 약 36.87%(연평균 3.68%), 20년물 약 87.86%(연평균 약 4.39%)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국채 금리(2월28일 종가 기준)와 비교하였을 때 5년물 0.58%, 10년물 0.96%, 20년물 1.75% 높은 수준이다. 올해 3월 청약부터는 1인당 연간 매입 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1월과 2월 청약에서 1억원을 매수
03.10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노동시장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진 상황에서 물가마저 높게 나온다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발효와 중국의 대미 관세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물가 소폭 둔화 예상되지만 =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2월 헤드라인 CPI 연간 상승률은 2.9%, 월간 상승률은 0.3%로 모두 전월 3.0%, 0.5%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작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2.4%에서 올해 1월 3.0%로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이번에는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 다만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되어있다는 시장평가는 여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에도 연간 상승률이 3.3%로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금융채권 채무불이행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 부채와 리스 부채 등을 제외한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카드 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과 기업어음(CP), 전단채 등으로 모두 약 6000억원 규모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물품대금, 외상담보채권 등 상거래채권 등은 변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금융채권의 경우 채무불이행이 이미 시작됐다. 당장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 발행 제22-1회 ABSTB의 채무불이행이 확인되면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280억2000만원 모두 부도 처리(신용등급을 D로 하향 조정)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일 만기가 돌아온 제76-1회 ABSTB의 만기 미상환을 이유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발행한 3739억원 전량을 부도 처리했다. 문제는 이중 약 3000억원의 물량이 소매 판매됐다는 점이다. 이 ABST
홈플러스가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금융채권 상환을 유예받은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카드 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 약 6000억원에 달하며 주로 개인이나 법인에 소매 판매되어 투자자 피해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회생절차 신청 직전까지 금융채권을 발행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17억6000만원 규모의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 제22-1회 ABSTB’ 만기가 10일 돌아온다. 이날 채무불이행이 확인되면 나머지 물량까지 총 280억2000만원이 부도처리 될 예정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5일 만기 미상환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 3739억원을 신용등급을 D로 하향 조정하며 부도 처리한 바 있다. 홈플러스가 밝힌 CP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 잔액은 188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카드대금 채권을
03.07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했다. 미상환 잔액은 4019억2000만원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상품의 경우 홈플러스가 지급해야 할 구매카드결제대금채권이 기초자산이므로 매입채무의 성격을 갖고 있는 상거래채권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5일 만기도래 금액 ‘디폴트’= 한국기업평가는 6일자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지난해 12월~2월 25일 발행한 3739억원 규모 ABSTB의 신용등급을 C(sf)에서 D(sf)로 조정했다. 전일 만기가 도래한 118억4000만원 규모의 ABSTB가 미상환됨에 따라 나머지 3621억원 규모 ABSTB도 동일하게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ABSTB의 경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점을 반영해 C(sf)로 신용등급을 유지하지만, 최초로 만기가 도래하는 ABSTB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하루 새 오락가락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고평가 논란이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나스닥은 전일대비 2.6%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관세를 상당 부분 1개월 유예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하루 새 쉽게 뒤집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혼란을 느끼며 오히려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월 무역수지 적자가 131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중국 무역 적자는 297억달러로 확대됐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트럼프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비관론이 확대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1월 무역 적자 규모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2월 해고자 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고평가 논란 AI 관련 기술주 낙폭 커 =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51포인트(-0.99%) 내린 42,579.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11포인트(-1.78%) 내린 5,73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3.48포인트(-2.61%) 내린 18,069.26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후반 들어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최근 고점(종가 기준 작년 12월 16일)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해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지난해 11월초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간 3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토큰증권 거래에 대비해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채 중도환매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 안정적인 국채 투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목표는 핵심 금융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이라며 “블록체인 등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전자등록서비스 출현에 대비해 오는 6월 토큰증권 테스트 플랫폼을 개시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현재 토큰증권의 총량 관리 등을 맡는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토큰증권은 이미 시범 서비스로 여러 상품이 나왔으며, 올해 내 합법화 법안(전자증권법 등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본격적인 제도화 단계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 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국채통합계좌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 및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