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
2024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후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각국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16.4% 폭등했고, 미국 다우지수는 3만9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전일보다 2.1%,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 상승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1989년 거품 경제 때 세웠던 버블 고점을 34년 만에 뚫었다. ▶관련기사 8·14면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전일보다 2.96% 오른 1만6041.62에 마감해 2021년 11월에 세운 전고점 돌파가 눈앞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에만 16.40% 급등하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
23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해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반영한 파생전략지수 9종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동성 손실 감소 =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지수에는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지수 선물을 기초로 월간 누적수익률의 2배를 반영하는 ‘월간 레버리지 지수’ 2종과 일간 수익률의 1.5배를 반영하는 ‘1.5X 레버리지 지수’ 2종이 있다.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에서 기존 일반 레버리지 지수 대비 지수 등락에 따른 변동성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코스피200 선물 TWAP 월간 레버리지 지수’와 ‘코스닥150 선물 TWAP 월간 레버리지 지수’는 각각 코스피200 선물과 코스닥150 선물의 1개월간 누적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지수로, 일별 수익률을 반영하는 기존 레버리지 지수 대비 변동성에 의한 손실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년 6월 이후 누적수익률에서 이 지수는 코스피 200 선물 및 코스닥 150
02.22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관련기사 10면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221억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로 769%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674.72달러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8% 하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35분 현재 733.5달러로 전일대비 8
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8% 이상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221억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로 769%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는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증가했고,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중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184억달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 연준이 오는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연율 2%로 지속 하락하는지 판단할 때 유입되는 데이터를 신중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해 지적하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등 위험요인들도 거론했다. 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3월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의사록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견 내용을 재확
저PBR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주환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 세미나에서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은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핵심은 저PBR이 아니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및 정책화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일컫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이라며 “배당제도 변경 등 정부의 제도 변화, 행동주의 펀드 및 주주연대를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 기업 경영진 세대교체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하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PBR 수치가 낮은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
02.21
자본의 형태를 띤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등 ‘자본의 특성이 있는 금융상품(FICE)’이 부채인지 자본인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특히 영구채의 경우 무늬만 자본으로 부채로 분류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개정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작년 11월 말 발표한 공개초안에서 영구채를 자본으로 분류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복잡한 계약 조건은 공시를 통해 재무제표 이용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기존주주들의 가치하락을 일으키는 금융상품 발행 시에도 자세한 공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나 회계업계,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자본으로 분류하라고 해도 부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 지난 2022년 11월 흥국생명이 중도상환을 포기하고 새 영구채를 발행을 추진하다 채권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사건과 같이 후폭풍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
하나증권은 투자 정보와 부가서비스를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 채널 ‘하나증권 손님톡’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헬스케어(나의 건강리포트)△투자상담(프라임케어) △국내·외 시황정보 △배당 주식 정보 △투자자 통계 △부동산 시장 동향 6개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서비스로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원큐프로, 원큐스탁)에서 제공되었던 투자 상담서비스 ‘프라임 케어’가 제공되고, 국내·외 시황 정보·부동산 정보 등 투자 관련 콘텐츠의 구독 서비스도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다. 증권사 최초로 제공되는 ‘나의 건강리포트’ 서비스는 손님의 건강검진 기록과 병·의원 진료 내역을 활용해 건강 등급과 점수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하나증권 손님이면 누구나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손님톡’ 서비스는 카카오톡 앱 검색 창에서 하나증권 손님톡을 검색하여 이용할 수 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 자문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람감정평가법인·태평양감정평가법인과 각각 부동산 자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자문에 필요한 자산가치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사와 협업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규모 감정평가법인인 두 회사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보유 부동산 활용 및 매입·매각 자문, 리스크 검토 등 부동산 관련 자문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부동산 관련 종합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체 보유한 전문인력은 물론 프롭테크, 건축설계,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기업들과 협업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신경애 GWM전략담당은 “보유 부동산 활용 방안과 세무 이슈 관련 고객들의 컨설팅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시장 흐름에 한 발 앞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협
02.20
채권전문가 100%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9연속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들은 모두 오는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55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금리전망 BMSI는 81.0로 지난달 90.0에서 9포인트 하락하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5%(전월 24%)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9%p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전월 42%)로 전월대비 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기준금리 인하 시점 후퇴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3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등 금리 상방 압
KB증권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거래 플랫폼 ‘GPT스토어’에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 ‘KB증권 GPT’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해당 GPT는 KB증권 오픈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계해 ‘종목랭킹’, ‘KB증권 리서치센터 추천주’, ‘연금상품 조회’ 등 서비스에 관한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챗GPT가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어시스트 챗봇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증권 GPT‘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PT스토어‘에 접속해 ’KB증권‘을 검색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GPT스토어는 유료 회원 등급인 ’GPT 플러스‘ 이상 사용자인 경우 검색 및 사용이 가능하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일본 증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기업 밸류업 개혁의 성공비결은 10년 전부터 진행된 ‘스튜어드십 코드’ 충실한 이행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 거버넌스 개혁 바탕 위에 작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가 강력하게 시행한 ‘저PBR 개선’방안이 큰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2010년 이후 니케이지수 상승률, 코스피의 8.5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19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개최한 ‘일본의 기업거버넌스 개혁에서 배운다’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일본 증시 성장세 주요 배경에는 기업 거버넌스 개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한 코다이라 류시로 니케이신문 논설위원 겸 금융전문 선임기자는 일본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혁 성공 요인은 2014년 일본 아베 내각의 기업지배구조 코드·스튜어드십 코드,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TSE)의 PBR 개혁 등이라고 설명했다. 니케이신문에서 30년간 일본과 해외 금융시장을 취재
02.19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올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영권 분쟁 선행지표인 소송 공시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 늘어난 수치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공시가 증가한 만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특히 주총 시즌인 3월 말을 6주 정도 남기고 일부 기업의 주주들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제안을 내놓고 있어 의안 상정 여부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 FOMC의사록과 중국 대출우대금리 등 G2 국가의 유동성 여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9회 연속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 통화정책 의지 보여줄 듯 =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간)에는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지난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경계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시기 및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입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FOMC 의사록 내용이 이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발표된 주요 물가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의 목표 달성이 순탄하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아카데미 시큐리티(Academy Securities)는 “FOMC 의사록이 단순히 회의내용을 공개한다기보
02.16
최근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금액이 작년 9월 말 기준 1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손실처리한 해외 부동산 평가손실률은 26%에 불과해 앞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익스포저 규모가 1조원을 넘는 미래에셋과 하나증권 메리츠 신한 등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31%에 달한다. 국내 부동산 PF부실 위험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부담은 이들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줬다.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 = 나이스신용평가가 15일 발표한 ‘증권사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현황 및 관련 손실 점검’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금액의 대부분은 완공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차 수익 등을 수취하는 구조다. 이 중 부동산 펀드 및 리츠·지분투자
02.15
정은보(사진)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본사(BIFC)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 신임 이사장은 최근 정부와 함께 마련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밝히면서,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노력이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자본시장의 핵심 기관인 한국거래소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 이사장은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자에게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며 한국거래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는 공매도 전산화 지원, 불법
지난달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규모가 5200억원을 넘어서며 평균 손실률은 53.6%에 달했다. 올해 만기도래15조4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7조원 규모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은행 등 판매 금융기관에 자율 배상 또는 책임분담을 요구하는 투자자와 금융 당국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나섰다. 또다시 금융소비자 피해를 방치한 금융당국을 감사하라는 주장이다. ◆4월 만기 2조7000억 … 손실 최대 예상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만기상환 금액 9736억원 중 고객이 돌려받은 돈(상환액)은 절반도 안 된다. 평균 손실률은 53.6%로 손실액은 52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홍콩H 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연
02.14
미국 1월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뉴욕증시가 1%대 급락했다. 주거비와 서비스물가 재반등으로 금리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지연될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3%를 넘었고 달러지수는 105선에 근접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관련기사 12면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9%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작년 12월 상승률(0.2%) 대비 반등했고, 전문가 예상치(0.2%) 역시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작년 12월 상승률과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5%, S&P500 1.37%, 나스닥 1.8% 하락했다. 미 10년 물
14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씩 담는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2023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핵심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로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 8개를 선별해 동일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이 중에는 임상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4개의 강소제약사 기업도 포함된다. 이미 세계적인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높아졌다.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가 재반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을 것이란 전문가 예상은 엇나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기는 6월 이후로 지연됐다. 이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국채금리와 달러화는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졌다. ◆물가둔화 속도 더디게 진행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달 전인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돌았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다가 작년 6월 이후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작년 12월 상승률(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