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강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미국 행정부는 인텔 지분을 인수하고, 역사상 전례 없은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해임 통보했다. 또 내년 초에 있을 지역 연방은행 총재 임명 과정에도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확대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913년 연준 설립 이래 처음 연준 이사 해임 통보 =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전격 해임한 자리에 “후임에 훌륭한 인물들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쿡 이사의 해임 사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하면서 해임 통보문을 공개했다.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 대상으로 삼은 것은 1913년 연준 설립 이래 처음이다. 연준 이사의 임기는 법과 규정으로 보장되어 있어 즉각적인 교체는 불가능하다. 연방법상 연준 이사는 14년 임기를 보장받으며 대통령이 임의로 해임할 수 없고, ‘정당한 사유’가
08.26
국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84명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주 공개될 2026년 예산안이 확장적으로 편성되며 내년에도 국고채 발행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부담감도 금통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월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며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10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기준금리는 2.25%로 예상했다. 또 한국은행은 이번 경제전망에서 2025년 경제성장률을 0.9%~1.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로 각각 +0.1%p~+0.2%p 및 0.1%p 상향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물가·금융 안정 고려한 동결 =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지역 사회적기업과 창업기업에 최근 7년간 8억8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에 총 8억8000만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BEF는 ‘Busan ESG Fund’의 약칭으로 부산지역 사회적 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예탁원을 포함한 부산 소재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성한 민관 협력기금이다. 작년까지 BEF로 모인 누적 금액은 75억1000만원에 달한다. BEF 1기 사업은 부산 소재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조달, 판로 확대 등을 지원했다. 기업 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금융 지원은 116개사, 크라우드 펀딩 74개사, 경영 컨설팅 110개사 등이다. 2기 사업은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도모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사회목적기업을 지원하는 사업
국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종사자들이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 회계 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도 말했다. 국내 기업 95%는 재무·회계·감사 업무에 AI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미 AI를 도입해 사용하는 비중도 28%로 1년 전보다 11%p 증가했다. 26일 EY한영이 8월 국내 기업 재무·회계·감사 업무부서 임직원 5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AI가 기업 내 재무·회계·감사 업무 효율성과 회계투명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5 EY한영 AI, 신외감법과 회계감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는 재무·회계·감사 업무에서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7%는 AI 도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AI의 가장 큰 효과는 회계투명성 강화에서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79%가 “AI가 회계 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반대 의견은 2%에 불과했다. 특히 이미 다양한 재무·회계·감사 업무에
08.25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신탁사 3곳 중 1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평균 부채비율은 102.6%로 재무건전성이 우려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신탁사 14개사는 올해 2분기 1195억원 영업손실, 13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총 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신탁사별 순손실 규모는 우리자산신탁이 762억원, 무궁화신탁 447억원, KB부동산신탁 305억원, 교보자산신탁 246억원, 코리아신탁 36억원 순이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탁사 평균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 102.6%다. 1년 전 68.2%에서 올해 1분기 말 92.8%까지 오른 뒤 계속 상승세다. 특히 무궁화신탁(31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187.2%), 신한자산신탁(159.8%), KB부동산신탁(152.9%) 등 4곳은 부채비율이 150%를 웃돌았다. 김영숙 기자
국내 부동산신탁사 14곳은 올해 2분기 13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부실 사업장에 대한 대응 비용은 계속 발생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102.6%로 계속 올라가며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사 14곳은 올해 2분기 1343억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교보, 무궁화, 우리, 케이비, 코리아 등 5개사가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황 회복이 더뎌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부실 사업장에 대한 대응 비용은 지속해서 발생하며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켰다. 특히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개발신탁사업장의 정리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발목을 잡고 있다. 상당수 신탁사가 책임준공 의무 미이행으로 대주단으로부터 줄줄이 소송을 당하면서 소송 관련 우발부채 부담이 커졌고, 금융 당국이 재정건전성 강화에 나서면서 영업과 수주 위축 가능성도 높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잭슨홀 미팅 효과로 추가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비자물가와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은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 증시는 한미 정상회담과 2차 상법안 개정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7월 PCE 물가, 전월 대비 상승 예상 =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안감을 해소하며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추가 랠리 등 위험자산 선호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월 유로 제조업 PMI지수가 50.5로 3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 상하이지수가 AI 정책 기대감 등으로 10년래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미국 이외 지역 경기회복 조짐 등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한층 강화시켜줄 것”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지난 23일(토)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동반 참여하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름경제캠프’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학교 금융경제교육 활성화 지원의 일환으로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소속 초등학교 교사들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시작해 매 방학마다 열리고 있는 이 캠프는 3회째를 맞이했으며,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19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캠프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학부모들 대상으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의 김동엽 상무가 ‘저성장 시대에 필요한 생애재무설계와 연금관리’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였다. 본 강의에서는 가계의 장기재무목표 설정방법, 생애주기별 안정적 자산관리 계획, 연금활용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학생들 대상으로는 ‘합리적 소비와 착한 소비’를 주제로 한 체험형 경제교육이 진행됐다.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1~2학년, 3~4학년, 5~6학년 등 3개반으로 나누어
08.24
▲ 임경예(향년 90세)씨 별세, 오혜숙·오익근(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복근(현대중공업)씨 모친상, 신광철씨 장모상, 한정애·전지혜씨 시모상, 오충렬(중앙대 의대 교수)·오정렬(상지초등학교 교사)씨 조모상, 장영식·박유나·신동효·조희진씨 외조모상, 최혜원(중앙대 의대 교수)씨 시조모상, 박종훈 (서울경인초등학교 교사)씨 처조모상 = 2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25일 오전 9시 30호실로 이동), 발인 26일 오전 8시,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 02-3010-2000
08.22
22일 오전 원달러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400.0원에서 출발해 1400.5원을 찍었다. 환율이 주간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1401.7원) 이후 3주 만이다. 이미 전날 야간거래에서는 장중 1403.5원까지 올랐다. 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6일(1400원)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은 6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98.64로 전일 대비 0.43% 올랐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체감경기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화지수 상승과 나스닥지수의 조정, 투자자의 위험회피심리 등이 원화에 부정적
지난달 말 발표된 세제 개편안 후폭풍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완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정부안인 35%보다 낮은 25%로 낮추는 안을 발의했다. 국회입법조사처에서도 정부안의 분리과세 세율이 조세중립성을 훼손한다며 자본이득세의 세율 25%와 같은 수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고세율 10%p 낮추고 배당 확대 기업에도 혜택 = 22일 국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 병)은 20일 고배당 기업과 배당 확대 기업에 대해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추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 상장기업들의 저배당 성향을 개선하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세금 부담을 줄여 줄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고배당 기업뿐 아니라 배당 확대 기업들도 대상에 포함해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업들도 유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이 몽골 현지 자립 준비 청소년의 직업교육을 위한 ‘희망 Dream 자립센터’ 건립을 후원했다. 이 센터는 직업교육 및 자립 공방 운영을 위한 시설로 빈곤 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함께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22일 한국증권금융은 전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친길테구에 ‘희망 Dream 자립센터 건립’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립센터가 건립된 친길테구는 빈곤 지역으로, 꿈나눔재단은 2019년 홀트드림센터 내 아동돌봄센터와 도서관 및 놀이방 게르 2동을 설치·지원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한국증권금융은 희망 Dream 자립센터 건립을 위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김정각 꿈나눔재단 이사장은 자립센터 완공식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한국어와 다양한 직업훈련 교육을 통해 개인이 가진 적성과 능력을 발굴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8.21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최대 연례행사인 ‘잭슨홀 회의’가 21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린다. 이 회의에는 연준 이사진과 각 지방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경제정책 입안자들과 경제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달러화 가치와 연동된 각국의 환율·금리 등 주요 시장 지표의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에 연설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직접적인 매파 발언이 없다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의 중장기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와 고용시장 평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은 집중된다. 물가 불안에 대한 엇갈린 지표 속에서 관세 전쟁의 여파 해석도 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 = 21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날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 미칭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 대다수는 고용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더 큰 위험으로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관세영향을 더 확인해 봐야 한다며 금리동결에 찬성했다. 미 주류 경제학자들 또한 관세와 이민억제 등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다며 트럼프 정책효과가 충분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관망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 연준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다수는 기준금리를 4.25~4.50%의 현 상태로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 다만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2명은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0.25%p 인하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은 2명에 그쳤고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용둔화 우려보다 더 크다는 위원들이 다수였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회성으로 끝날지
08.20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 실적 흐름은 부진했다. 1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하고 적자기업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소폭 악화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110조원 … 8% 증가 =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원으로 8.01%, 순이익은 91조2453억원으로 14.71% 늘었다. 영업이익률(0.19%p) 및 순이익률(0.50%p)도 소폭 개선되는 등 상반기 전체 실적은 선방했다. 다만 2분기에는 수익성이 떨어졌다. 1분기 대비 연결 매출액은 764조3213억원으로 1분기보다 0.82%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 보다 3조6342억원(-6.37%), 순이익은 11조9248억원(-23.12%)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잭슨홀 미팅 경계감에 나스닥이 전일 대비 1.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50% 떨어졌고, 미국 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9.4%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 지수만 0.02% 소폭 상승하고, S&P500지수는 0.59%, 나스닥은 1.46% 하락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오픈 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AI 버블을 경고하면서 대형 빅테크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인 탓이다. 샘 올트먼은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다”며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불능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팔란티어 급락에는 시트론 리서치의 팔란티어 고평가 의견도 작용했다. 시장전문가들은 AI주 급락의 기저에 잭슨홀 불확실성이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21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신중한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김영숙 기자 kys@nae
금융투자협회가 한국장외시장(K-OTC) 운영 규정을 개정해 상장폐지 지정기업부를 신설하고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상폐된 기업의 장외거래를 6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올해 1월 금융 당국이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되고 절차가 축소됨에 따라 상장폐지 주식의 거래 기반 개선을 위해서다. 이는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 금투협은 향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종목 중 △최근 결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적정 또는 한정(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제외)일 것 △주식 양수도에 문제가 없을 것 △부도 발생 등 기업 존속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없을 것 등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기업들을 상장폐지 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하고 6개월간 장외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정 요건 미충족으로 상장폐지 지정기업부에 진입하지 못한 기업이 상장폐지일로부터 1년 이내에 요건을 충족할 경우 협회
08.19
올 초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과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이후 이와 관련한 회계처리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애초 삼성생명의 계열사 지분 보유를 가능케 한 정부 조처는 헌법 정신 위반이자 위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생명의 유배당 보험계약자들이 배당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삼성생명 회계처리 논란에 대해 국제회계기구에 적정성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방안도 제기됐다. 18일 오전 김성영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국회에서 열린 ‘삼성생명 회계처리 논란,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의 긴급토론회에서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주식 관련 문제점 및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보험업 감독규정에서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하도록 한 것은 상위법령의 위임규정이 없어 위헌·위법한 규정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상위법에 위임 없이 하위 보험업 감독규정을 통해 자산 평가 기준을 자의적으로 정한 것은 헌법이 금지한 포괄위임 원칙을 위반했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매수세도 빠르게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고액 투자자들이 해외 상장 ETF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국내외 세제 및 규제 격차, 개인투자자의 위험 선호가 맞물린 구조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외 과세 방식 차이는 국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와 해외 상장 ETF 간 과세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상장 ETF 잔액은 약 50조5000억원에 달한다. 2020년 이후 해외 상장 ETF에 유입된 국내 투자자 자금은 약 37조3000억원이다. 같은 시기 ETF를 포함한 전체 해외주식 보유 금액의 27%다. 특히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과 거래대금 중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 46%
08.18
이번 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높다. 예상외로 급등한 생산자물가(PPI)와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충격이 거센 가운데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콘퍼런스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회담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합의 국면으로 이행할지, 트럼프 미 대통령의 품목별 관세 발표, 특히 반도체 과세 부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9월 금리 인하 신호 없을 듯 =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22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콘퍼런스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에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캔사스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