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
2025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수정 경제전망(SEP)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내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2.5%에서 2.7%로 올렸다. 다음달부터 미 국채의 월간 상환 한도를 현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하향 조정해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불확실성’ 언급은 트럼프행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 중인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 우려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직전 1월 회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의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으며 종합증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31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증권·인수업 포함) 변경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7월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출범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및 자회사 편입과 별개로 투자중개업(증권) 추가등록과 단기 금융업 인가를 함께 받았다. 투자 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은 변경 예비인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이번 본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기업금융(IB) 관련 업무까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매매업 본인가로 인해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 영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향후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투자증권이 작년 합병 당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내 2회 금리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QT(양적긴축) 속도를 완화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불확실성 증가…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 =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32포인트(0.92%) 상승한 41,964.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오른 5,675.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67포인트(1.41%) 오른 17,750.79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0%로 동결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크게 높이지 않은 데다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유지한 데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함께 공개한 수정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
03.19
17개월간 중단됐던 공매도 거래가 이달 3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이후 금융당국과 주식시장 인프라 기관들은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기관 및 개인투자자 간의 공매도 접근성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제도개선을 단행했다. 대표적 제도변화는 무차입 공매도 방지시스템 의무화와 한국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구축이다. 주식시장 인프라 개선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차입 공매도 적출 환경 재연 = 한국거래소는 19일 오전 서울사무소 2층 홍보관에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개최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황을 최종적으로 보고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주요 국내 증권사 및 글로벌 IB(투자은행)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시연회에서는 그동안의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경과보고와 설명 동영상 시청 후에 모의
코스콤이 2025년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은 금융위원회의 ‘금융혁신 가속화를 위한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핀테크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안전하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4월 4일까지이며, 참가기업 모집을 위해 19일 오후 2시, 온라인(ZOOM)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60개 이상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연간 최대 9600만 원까지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를 지원하며, 기존 시스템 이관 및 보안 컨설팅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또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모의해킹 서비스도 지원한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은 핀테크 기업이 안정적인 금융 클라우드를 이용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간 시스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후폭풍에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기업어음(CP) 기준 A3 등급 이하 저신용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증권사들의 판매 중단이 잇따르고 있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 대부분은 홈플러스 사태가 터진 뒤 신용도가 낮은 채권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영증권과 한양증권, BNK증권 등 주로 중소형 증권사에서 많이 판매했던 홈플러스 관련 단기채권이 원금 손실을 보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되자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단기채권은 아예 발행 및 운용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증권사들이 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꺼리면서 개인투자자에게 의존하는 저신용기업의 자금조달이 위축될 우려가 커졌다. 단기사채 신용등급 A3 기업 중 자금시장에서 CP와 단기사채로 자금을 융통하는 곳은 중앙일보그룹과 이랜드그룹, 두산건설, 동부건설, 농심캐피탈 등이 있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아 기관투자가는 내부
03.18
홈플러스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 기업구매카드 기초 유동화증권(ABSTB) 발행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지난해 1월 시행된 개정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에서 기업구매카드 유동화증권의 의무 보유(5%룰)를 면제하면서 비우량 기업들의 무분별한 자금조달 통로로 이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기업구매카드대금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총 4019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신영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를 설립해 ABSTB를 발행·주관했다. 유동화증권 계약을 맺은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3곳은 자산보유자에 해당한다. 신용등급이 낮았던 홈플러스의 경우 주로 대형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과 일반 법인을 대상으로 소매 판매됐다. 이런 가운데 작년 1월 시행된 자산유동화법률에서 기업구매전용카드 기초 유동화증권 등 5% 의무 보유 조항이 삭제된 점이 문제로
4월 시장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채권 전문가 비율이 전월 대비 늘어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다음 달 시장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채권 전문가 비율은 22%로 집계됐다. 전월 16% 대비 6%p 늘어난 것이다. 반면 시장 금리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는 26%로 전월 대비 11%p 줄었다. 보합권을 예상한 전문가는 52%로 전월보다 5%p 늘었다. 이는 지난 7~12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상반기 국내 국고채 공급 물량 등 수급 요인으로 인해 4월 금리 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또한 전월 대비 악화했다.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2%로 전월보다 1%p 늘어난 반면 하락 응답자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 여론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약탈적 기업 사냥꾼을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PEF)가 홈플러스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챙긴 후 아무런 자구책도, 워크아웃 절차도 없이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이어 금융감독원의 검사 착수,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까지 MBK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MBK는 2015년 첫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부터 막대한 차입금으로 인수 금융을 만들어 재무구조를 악화시켰다. 시작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당시 MBK는 4조원의 금융권 대출과 2조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700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때 MBK는 첨단금융기법이라며 차입매수(LBO)와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내세웠다. 하지만 차입매수는 인수 대상기업 홈플러
03.17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영국과 일본, 중국의 통화정책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엔비디아 주최의 AI(인공지능)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 반도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빅테크 주가의 조정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관세 불확실성 증가에 금리 결정 신중할 듯 =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8~19일(현지 시간) 열리는 3월 FOMC에서는 1월에 이어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최근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에 미치는 트럼프 정부 주요 정책의 영향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 결정에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입을 모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정책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내놓기 보다는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가 약 1423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약 7만여명(0.5%) 증가한 수치로 3년째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 중 40%인 567만명은 삼성전자 주주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인 2687곳의 주식 소유자는 1422만6381명으로 전년 대비 0.5%(6만8728명) 늘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5.79종목, 평균 소유주식 수는 8207주다. 소유자 유형별로는 개인이 약 1410만명(99.1%)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소유 주식수는 법인이 약 79만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소유 종목은 외국인이 9.79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법인의 소유주식 수가 275억주(4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 225억주(36.6%), 외
03.14
여야 간 첨예하게 맞서왔던 상법 개정안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지배주주 이익을 편법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전체 주주를 위한 주식회사라는 상식이 통하는 자본시장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이슈였던 주주가치 훼손 사례가 억제되면서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최상목 대행에 공개 서신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4일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은 지극히 헌법적이며 전혀 정파적인 내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법 개정안 통과는 지배주주 이익을 위한 편법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전체 주주를 위한 주식회사라는 상식이 통하는 자본시장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은 이날 최상목
신한투자증권은 연금 고객 대상 프리미엄 컨설팅 공간인 ‘연금 프리미어 라운지’를 지난달 말 서울 경기지역 11개 점포에 새롭게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고객 맞춤형 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맞춤형 포트폴리오 컨설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컨설팅부와 연금컨설팅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연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금 프리미어 라운지는 은퇴준비 및 자산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연금전문 PB들의 퇴직연금(DC/IRP), 연금저축의 세무·절세전략 등 다양한 연금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후폭풍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정작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지난 10년간 약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사모펀드의 수익에 대해서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공시 의무가 없어 주주 구성 확인이 불가능하고, 투자활동 영역에 대한 제약도 없다, 의사결정 과정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사모펀드 투명성에 대한 우려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사모펀드의 제도 개선 및 홈플러스 회생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평균 1000억원 넘는 성과보수 추정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 인수를 포함한 3호 블라인드펀드 운용에서만 성과보수로 5억3000만달러(약 7695억원), 운용보수 2억5000만달러(약 3630억원)을 받아 총 보수는 1조1325억원에
03.13
올해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및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이번 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지표다. 향후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3월과 4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됨을 고려한다면 향후 인플레이션 재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CPI 전년 대비 2.8% 상승 =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둔화됐다. 연간 상승률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4%로 낮아졌다가 지난 1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키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는 자본시장만의 문제가 아닌 이미 국가적 과제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기업의 책임감 있는 경영 활동과 기관투자자의 바람직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는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 번째 열린 토론으로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사협회를 비롯한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여 기업의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 활동과 기관투자자들의 바람직한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관투자자 권리행사 미흡 =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강조했다. 그는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행동, 의결권 활동이 자본시장의 건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기업도 이들의 합리적 제언에 주주 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리 행사 미흡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그룹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미래에셋 인도법인이 쉐어칸 증권 인수 100일을 맞아 ‘Shaping the Future Together(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라는 주제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이 방문해 미래에셋쉐어칸이 미래에셋 글로벌 패밀리로 합류했음을 축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박 회장은 축사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미래에셋쉐어칸의 현지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인도 금융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고객을 우선하는 사명감과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완료 후 통합 기준 고객 계좌 520여만개를 확보하고, 130여개 지점 및 약 4400명 이상의 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사전에 인지했으면서도 채권 매각을 결정했다는 의혹이 계속된다. 채권발행 주체는 홈플러스지만 지분을 100% 보유하고 경영진도 파견한 지배력을 고려할 때 MBK가 사실상 이를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금융당국이 관련 의혹 확인에 나설 예정이고 중개를 맡았던 증권사들도 사기로 고발을 준비하고 있어 이 문제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논란을 넘어 형사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신용평가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정기 신용등급 강등(2월 28일 A3→A3-·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5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와 20억원 규모 전단채를 발행했다. 홈플러스는 이와 별개로 지난달 25일 신영증권을 통해 820억원의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가 등급 강등을 예상했음에
03.12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 사태가 채권시장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경제의 주 엔진인 수출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내수마저도 침체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채무조정 관건은 임차 매장과 관련한 ‘리스부채’라는 진단이 나왔다. 홈플러스가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될 당시 부담하게 된 인수 금융 상당 부분을 자산매각 등을 통해 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차입금에서 리스부채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법정관리에 돌입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회사 채무조정의 숨겨진 관건은 임차 매장과 관련한 리스부채”라며 “매각된 점포를 재임차 방식으로 홈플러스가 쓰면서 채무의 형식이 일반차입금에서 리스 부채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사례로 비유하면 만기를 연장하며 이자만 내는 ‘거치방식’ 주담대에서 원리금 분할 상환 주담대로 바뀐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고채 순매수 금액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2월 외국인투자자의 국고채 순매수 금액은 5조8698억원으로 1월 2조3237억원보다 2.5배(152.6%)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국채를 7조4836억원, 통안증권 1조502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채 등 기타 금융채권은 3조15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2월 말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월 말 266조3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271조5000억원으로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고채 순매수 증가는 미국발 관세 위협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전망 하향 조정으로 시장금리가 대폭 하락한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