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
2025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18조원을 넘어섰다. 현금배당액은 44조원에 육박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모두 지난해 전체 금액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표한 7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금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13조9000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 금액은 16조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인 18조8000억원의 85.1%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매입 금액은 총 6조5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3조9100억원)와 신한지주(8000억원) 등이 배당을 공시하며 기업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노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임원 622명에게 총 513억5685만원 규모의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지급 내역을 공시했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
08.04
이번 주 7일(현지 시간) 미국과 주요국의 상호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다. 지난주 미국 7월 고용과 제조업 지수 충격으로 경기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 추이에 따라 시장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특히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세제 개편안의 조정과 상법 개정안 발의 여부가 주목된다. ◆7일 0시 상호 관세 발효…주요국 행보 관심 =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조정 상호관세율이 오는 7일 00:01분 발효될 예정이다. 69개 주요 경제권에 대해서는 10%~41%(브라질 별도 50%)가 부과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상호 관세 발효 전이나 이후 중국과 캐나다, 스위스, 브라질, 대만, 인도 등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로 미국과 접촉을 이어가 관세율 조정에 나설 전망이나 반대로 보복 조치를 추진할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 러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채통합계좌 수수료를 전격 인하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투자 촉진 노력의 일환이다. 4일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실질적 거래 촉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에 부과하는 국채통합계좌 수수료를 기존 대비 약 3분의 2 수준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부대 비용이 약 30%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비용 경감은 한국 국채 시장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져 한국 국채투자에 증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시장 접근성을 넘어 투자자 비용 측면에서 한국 국채 시장의 진입 장벽을 추가로 완화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의 국채 거래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기반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예탁결제원과 국제예탁결제기
08.01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 중 하나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둘러싸고 증시 활성화를 위한 유인인가 부자 감세인가 논란이 커졌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고배당 기업 투자자의 배당소득을 종합과세 대신 분리과세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기업 배당을 늘리고 증시로 자금 유입을 촉진해 국내 증시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전격 도입했다. 하지만 최고세율이 당초 기대했던 25%보다 높은 35%로 후퇴하고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 기준 또한 40%로 올리면서 시장 반응은 차갑다. 증시 부양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코스피 3200선 붕괴 = 1일 국내 증시는 전일 한미 관세 협상 영향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영향으로 장 초반 급락했다. 오전 9시 50분 코스피는 전일보다 89.35포인트(2.75%) 하락한 3156.0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12포인트(1.08%) 떨어진 3210.32로 출발해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유
NH투자증권이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대 주주인 농협금융지주에 제3자 배정한 이번 증자는 신사업인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자본요건 충족을 위해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IMA 추진을 위한 6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시장법에서 정하고 있는 IMA 사업자 선정 자기자본 요건인 8조원을 충족하게 된다. 지난 4월 금융위의 종투사 운용규제개편안 발표 이후 사업추진을 검토해 온 NH투자증권은 9월 내 인가신청을 완료해야만 현행요건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내년부터는 IMA 사업 인가 요건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현재 자기자본 요건은 신청시점에서만 충족여부를 판단하면 되나, 향후에는
07.31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인하 요구와 32년 만의 소수의견 등장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 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 역시 마찬가지라고 평가하며 9월 인하조차 의심하게 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미 국채금리는 반등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했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정책금리를 총 1%p 인하한 미 연준은 올해 들어서는 5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지표들은 상반기에 경제 활동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고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기에 지명한 크리스토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0일(현지시간) 관세 정책 영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금리를 또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과 연준 위원들의 소수 이견에도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오히려 소수 의견이 2명에서 더 나타나지 않았고, 파월 의장이 9월 인하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고 발언하는 등 섣부른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신중론이 부각하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소폭 후퇴했다. ◆‘불확실성 높은 상태’ 경제 상황 부정적으로 바뀜 =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며 올해 5회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라 0.25% 인하 의견이 2명 있었다. 그동안 금리인하를 강하게 주장해 왔던 미셸 보우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두 명의 위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이들의 반대는 예상됐던 사항이다. 오히려 소수 의견이 2명에서 더 나타나지 않았고 파월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정학)이 NH선물(대표이사 강필규)과 국내외 환경 및 에너지 상품 헤지거래 지원 등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30일 NH선물과 ‘환경·에너지 섹터의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기업의 환경·에너지 상품 투자 및 헤지구조 자문 △기업의 환경·에너지 사업 관련 기술자문 및 투자 주선 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환경·에너지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적의 솔루션으로 헤지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을 포함한 국내외 환경·에너지 파생상품 중개 거래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영역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왔다. NH선물은 파생상품 전문 중개회사로, 고객별 맞춤 투자 및 헤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저유황 선박유 등 친환경 원자재 기반의 비즈니
07.30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위해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입자 수 또한 33만명 늘었다.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꾸준히 증가 =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ISA의 가입금액은 40조3847억원으로 2016년 3월 출시 이후 9년 3개월 만에 전체 가입 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 말 32조8770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만 7조5077억원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작년 말 598만5000명에서 약 33만1000명 증가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이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반 ESG 정책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지속가능펀드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 리서치기업 모닝스타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지속가능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49억달러(약 6조8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글로벌 지속가능성펀드 자산 규모는 전 분기(3조2000억달러)에서 약 10% 증가한 3조5000억달러(약 4861조500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채권형 펀드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분기 글로벌 ESG 채권형 펀드에는 총 101억달러(약 14조289억원)가 유입됐다. 반면 주식형에서는 24억달러(약 3조3336억원)가 유출됐다. 지역별로 보면 글로벌 지속가능성 펀드 자산 중 유럽이 약 8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미국(10%) 그리고 나머지 국가(5%)가 차지했다. 약 3조달러(약 4167조원)가 유럽 기반
07.29
‘이사의 충실의무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 상법이 지난 22일 공포·시행됐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포함한 2차 상법 개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상법 개정으로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주주뿐만 아니라 채권자 이익 보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주와 채권자 사이에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에 신용평가 전문가들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주주 친화적 경영이 병행되는지가 신용도 방향성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 이익 보호, 채권자 이익에 불리? = 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액주주 이익 보호’에 초점을 맞춰 개정된 상법이 채권자에게는 불리한 요인이라고 주장이 나왔다. 신용평가의 관점에서도 기업의 의사결정으로 인해 채권자의 이익이 침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신용도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경무 한국기업평가
07.24
삼성증권이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와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코스피 5000 기원 이벤트’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하반기 신규고객 또는 올 상반기 국내주식 미거래&잔고 100만원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1차(7/15~8/14)와 2차(8/18~9/30)로 나뉘어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면 각 차수별 기간 내 국내주식을 매수한 날만큼 현금 리워드를 최대 5회 지급받는다. 지급되는 현금 리워드 수준은 10월 말 코스피 지수 레벨에 따라 다르다. 만약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일 경우 매수일당 2000원, 3000선일 경우 3000원, 4000선이면 4000원, 그리고 5000선이면 1만원을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10월 말 코스피 지수가 5000선 이상이고 이벤트 각 차수별 기간 내 국내주식을 5일간 매수했다면 1만원씩 5번, 최대 5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받게 된다.(단, 10월말 기준 총 잔고 1백만원 이상 유지
지난 18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완료한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한 이후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입법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의 책임 규율을 명확하게 하고 사용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해 투자자의 상환청구권 보장과 상품설명서 제공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등록제 아닌 인가제로 관리…자본금 50억원 이상 = 자본시장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 및 안도건 의원실과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의 합리적 제도화 방향을 검토하는 자리였다. 이날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방
07.23
국내 상장사 중 86%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수장까지 맡아 스스로 경영을 감독하는 모습으로 이사회 독립성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사외이사 출신이 의장을 맡는 사례는 4.2% 수준에 그쳤다. 특히 국내 10대 그룹 내 상장사 중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 비중은 현대차와 롯데그룹이 100%로 가장 높았다. SK그룹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5년째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들, 대표이사와 의장 분리 추세 =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2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상장사는 총 2176곳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총수 일가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업체는 169곳(6.7%)이었으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사는 107곳(4.2%)에 그쳤다. CEO
07.22
전국 시민사회 연대체 ‘국민연금기후행동’이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국민연금의 석탄 관련 기업 투자 제한 전략 수립 과정과 내용이 모두 비공개로 절차적 투명성과 정책적 타당성이 심각하게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불투명한 결정은 기후와 국민들의 건강을 모두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석탄투자 제한전략 투명하게 공개 = 22일 오전 국민연금기후행동은 서울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의 석탄투자 제한 전략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취지를 밝혔다. 이번 청구는 국민연금의 석탄투자 제한전략이 어떤 절차를 거쳐 수립되었는지, 그 과정이 공공의 이해와 법적 책무에 부합했는지, 실효성 있는 전략인지에 대해 공식적인 감사를 요청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전략’을 의결한 바 있다. 2021년 ‘탈석탄 선언’ 이후 약 3년 반 만에 발표된 후속 전략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전략은 기대와 달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가 받은 해외증권 배당금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지급된 배당금이 92.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배당금액 상위 10개 모두 일반 종목이 아니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외화증권 배당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예탁원을 통해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지급된 해외증권 배당금은 10억1000만달러(약 1조4054억원)로 작년 상반기(4억8600만달러)와 비교해 약 2.1배 증가했다. 시장별 지급금액에 따르면, 미국시장 종목에서 지급된 배당금이 9억2900만달러로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92.4%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의 비중은 2021년 76.3%, 2022년 82.5%, 2023년 87.2%, 2024년 89.3%를 기록하는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다음은 일본 시장에서 지급된 배당금이 5200만달러(5.2%)로 뒤를 이었다. 그 외의 시
유진투자증권과 컴투스플랫폼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주식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진투자증권의 WTS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특히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에서 검증된 플랫폼 개발사인 컴투스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몰입도 높은 UI/UX를 구현하고,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차별화 요소를 담은 WTS를 구현할 계획이다. WTS는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보다 접근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고경모(사진 왼쪽)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금융투자 환경에 따라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용자 중심 매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선보이고 있는 컴투스플랫폼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07.21
이번 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협상 진전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금융시장에 중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실적시즌에서 눈여겨 볼 점은 미국 내 기업들이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되는지 여부다. ◆트럼프 “EU에 최소 15~20% 관세” =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음 달 1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관련한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있어 금융시장은 관련 소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최소 15~20% 부과하고 싶다고 말하며 EU가 기대한 10%를 상회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시장은 주요국과의 협상 진전
디지털금융의 새로운 화두로 스테이블코인이 떠오른 가운데 코나아이가 국내 최초로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시연한다. 코나아이 스테이블코인의 특징은 카드와 QR 결제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번 시연을 통해 완성된 시스템의 검증을 받은 후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핀테크 전문기업 코나아이는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실제 결제까지 전 과정을 실물 시연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존 카드 단말기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연은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코나아이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코나아이가 출원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는 KONADT, KONADC, KONALC, KONAKRW, KONAUSD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향후 다양한 기축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
07.18
범 여권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하면서 자사주 보유량이 많은 상장사들이 처리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작년과 올해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사례가 증가하는 한편 계열사나 우호 주주들에 자사주를 넘기는 꼼수 처분 또는 상장폐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자사주 취득 6개월·1년·3년 내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 잇달아 =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은 세 건의 상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은 자사주 취득 후 1년 내 소각 의무화를 담았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사주를 3년 이내 소각하고 운용 내역을 공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가장 강력한 내용은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안으로, 자사주를 6개월 이내 소각하도록 했다. 작년 말 한국거래소는 자기주식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 제도는 상장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규모가 전체 발행 주식의 5% 이상인 경우, 자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