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2024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극심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졌다. 기후 무역장벽은 높아져만 가고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 관련 리스크(위험) 등에 관한 기후공시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중대 관심사로 부각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늦어도 2026년엔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의무공시 연기, 국제경쟁력 떨어뜨려 =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 모임인 ‘비상’과 경제개혁연구소, 그린피스, 녹색전환연구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 민간 싱크탱크, 기후환경 비정부기구(NGO) 등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적어도 2026년엔 기후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금융위원회가 예고한 바와 같이 2026년부터 지속가능성 정보 의무 공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시 의무화 로드맵에 △2026년(회계연도 2025년) 의무 공시 시행 △자산 2조원 이상 사업보고서
24일 메리츠금융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3개년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58%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지주 평균 대비 3배 높은 수준이다. TSR이란 주가 수익률만이 아닌 배당소득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일정 기간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이다. 메리츠금융에 투자한 주주들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투자 원금 대비 58%의 수익을 본 셈이다. 메리츠금융은 TSR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지표로 삼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을 비교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인 자본배치 전략을 짜고 있다. 작년 메리츠금융의 주주환원율은 51.2%를 기록했다. 올해도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22일 5000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뒤 상반기까지 258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내년
“추석 명절에 배추김치를 못 담근 건 결혼 30년 만에 처음이다.” “시금치 가격 실화? 비싸도 너무 비싸 잡채에 넣지도 못했다.” 사상 처음 9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올해추석 연휴에 만난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한 포기에 2만2000원이 넘는 배추, 한 단에 1만5000원하는 시금치 등 채솟값 폭등에 대해 하소연했다.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 ‘이상기후’가 우리 생활에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온 모습이다. 연휴 직후 쏟아진 200년 만의 가을 폭우로 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었지만 여전히 한낮의 기온은 29℃에 육박하며 늦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예측했던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올겨울 ‘역대급 추위’를 예고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이상기후가 올 한 해 끝나는 이례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긴 폭염과 역대급 추위가 일상화되고, 이로 인한 기후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09.23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추가 금리인하 횟수와 그 폭을 가늠하는 데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8월 개인소비지출(PCE),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연례 수정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뉴욕 연은, 애틀랜타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횟수와 폭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주 주가 변화와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시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경기둔화 우려 확대될까 =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등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근원 PCE 지수는 지난 6월과 7월 전년 동월 대비 2.6%로 둔화세가 멈췄으나 이번 2.7% 내외로 소폭 반등 가능성이
09.20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장중 75만원까지 올랐다. 공매매수가격 66만원보다 9만원 높은 가격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대주주 간의 갈등을 넘어 소액주주와 정치권, 지자체까지 가세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며 주가 변동성이 단기간 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풍과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14면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 9시 19분 현재 74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4.81% 오른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6거래일째 상승 중인 고려아연 주가는 이미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66만원보다 8만1000원 더 높다. 증권가에서는 고려아연이 지난달 8일 중간배당 1만원과 자사주 매입 약 4000억원을 발표하고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목표주가를 꾸준히 상
국제경제 및 원자재 분석 전문기관 코리아PDS가 다음 달 10일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5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원자재 공급망과 그린 프리미엄, 전력화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향후 5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원자재의 수급 상황과 가격 전망치가 제시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원자재 공급망 이슈 관련 미·중 갈등, 탈중국 움직임, ‘피크 차이나’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과연 탈중국 흐름이 원자재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지 살펴본다. 아울러 전세계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거대한 흐름인 ‘탈탄소화’ 시대의 원자재 시장에서 ‘그린 프리미엄’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비용 상승효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전세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 목표를 바탕으로 전력화, 에너지 저장장치, 데이터센터 및 미래 기술 부문에서 파상되는 원자재가 무엇인지, 그리고 기술 변화에 따라 해당 원자재의
09.19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채권도 담보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각(사진)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권사가 대형화되고 자본시장은 복잡해지면서 증권업권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올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4조2000억원 확대한 30조7000억원으로 늘리고,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증권사 수요에 맞춰 만기와 금리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최근 들어 해외 주식·채권 매매가 활발해져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증권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담보가 부족할 경우 해외증권 등도 포함하는 등 담보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증권사 유동성 위기 시 지원될 ‘3조원+α’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증시 변동성 확대 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0%p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고용시장 냉각을 막고 경제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를 더 우려하는 분위기다. 뉴욕 3대 증시는 약세 마감하고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에서 4.75~5.00%로 0.50%p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12명의 연준 위원 중 미셀 보우먼 이사를 제외한 11명이 빅컷에 동의했다. 지난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그동안 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연준은 “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2022년 3월 금리인상에 나선 지 30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0.50%p 큰 폭의 인하다.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진정과 노동시장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연착륙에 성공할지 관심을 가지며 시장은 추가 인하 폭과 횟수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연착륙 위한 선제적 대응 =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0.50%p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 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면서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따른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실업률의 고통스러운 상승 없이 가격 안정성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번 금리
09.13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p 인하하고 점도표 수정을 통해 금리인하 폭에 대한 기대치를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0.25%p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반면,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할 계획을 세우는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각자도생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파적 일본은행(BoJ)과 엔화 강세에 대한 경계심도 재부각되고 있다. 엔화의 급격한 강세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FOMC, 2년 6개월 만에 금리인하…시장전망은 0.25%p↓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있는 다음 주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미 연준은 19일 새벽 9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2년 6개월간 11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 온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09.12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8%대 급등했다. 최신 AI 칩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허용 가능성 소식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견고한 AI 칩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면서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장 초반 1.4%까지 하락하던 나스닥은 2.2%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8.15% 오른 116.91달러에 마감했다. 6주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조5000억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까지 증가하며 3조달러 재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서 “여전히 생성형 AI 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며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사우디에 수출할 수 있도
간밤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해석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컸던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발 기술주 랠리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12일 오전 반도체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내며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근원CPI 시장 예상치 웃돌아 = 전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한 때 4만선이 붕괴, 전거래일 대비 1.83%까지 떨어졌고, S&P500지수는 1.61%, 나스닥은 1.40%까지 하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7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해선 0.3% 상승해 7월 상승률(0.2%)보다 더 올랐고, 전문가 예상(0.2%)도 웃돌았다. 근원 물가는 인플레이션의 기조적 흐
09.11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대박을 터뜨린 한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가 일본과 미국시장의 성공에 이어 유럽과 중동, 동남아, 인도 등 신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비자들 의견에 귀 기울여 고객 맞춤형 제품들을 발빠르게 출시한 점이 티르티르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티르티르는 하반기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불필요한 라인업을 정리하고 화장품에만 집중하기 위한 리브랜딩을 진행하면서 재도약에 나선다. ◆일본 7000여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 2019년 창립한 티르티르는 K뷰티 글로벌 인기가 시작되기 전인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매출 1719억원 중 일본 매출은 1200억원이나 된다. 지난해 매출 2/3가 일본에서 나온 셈이다. 지난해 일본 4대 오픈마켓 중 하나인 큐텐에서 진행한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는 데일리 랭킹 매출과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티르티르는 돈키호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또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 잇따른 디플레이션 경고에 직면한 중국경제가 새로운 악순환 단계로 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19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7%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5.75달러로 4.3% 하락했다. WTI 가격은 장 중 한 때 5%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 하락으로 브렌트유와 WTI는 1년 전 가격보다 각각 21.46%, 21.7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락이 주요 요인으로 경기둔화 혹은 침체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약화를 꼽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둔화 전망 등
고령가구가 보유한 자산의 효율적인 배분과 실물자산의 효과적인 연금화를 통해 고령가구의 삶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연금 활성화와 중소기업 M&A(인수합병) 지원 등을 통해 고령화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제언도 나왔다. 11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의 인구구조 고령화가 가계의 저축 및 자산구조 선택에 어떤 영향을 초래하는지를 살펴보고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이 변화를 수용하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김재칠 선임 연구위원과 김민기·정희철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인구구조 고령화가 가계의 평균적인 자산보유 규모와 자산구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고령층의 소비 및 자산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고령화 시대 자산시장의 안정과 고령층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김재칠 선임연구위원은 “고령가
09.10
금융투자협회가 올 초부터 자산운용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디딤펀드가 오는 25일 출시된다. 퇴직연금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디딤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하고, 디딤펀드가 자산배분형 대표 펀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산운용사 25곳에서 각 1개 펀드 =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자산운용사 25곳에서 디딤펀드 상품 1개씩 출시하고 증권사를 통해 판매를 개시한다. 디딤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운용사 고유의 역량이 반영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 상품이다. 금투협은 호주의 마이슈퍼(MySuper)와 유사하게, 자산운용사별로 한 개의 디딤펀드만을 출시하게 하고, 디딤펀드라는 공통 브랜드로 협회가 통합 관리함으로써 홍보와 마케팅을 효율화한다는 전략이다. 자산운용사들은 기존 타깃 리스크 펀드(TRF) 상품을 활용하거나 신규 상품으로 설계해 제시할 수 있다.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111.7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물가지표가 목표 수준을 달성하고, 미국 연준에서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증가해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도 같은 기간 4.0포인트 상승한 118.0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도 6%p 늘어난 18%에 달했으나,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하락 응답자가 36%로 증가했다. 물가 BMSI는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에 전월 대비 31.0p 상승한 145.0을 기록, 응답자의 47%가 물가 하락을 예상했다. 환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
한화자산운용은 ‘PLUS 국공채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PLUS 200TR ETF’ 2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 ‘PLUS 국공채머니마켓액티브’는 신용 위험이 없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파킹형 ETF다. 주로 금리 변동에 영향이 적고 유동성이 풍부한 6개월 이내의 초단기 국고채, 통안채 및 신용등급 AAA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여 단기 자금 운용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9일 기준 만기보유수익률은 연 3.5% 수준이며, ‘KAP 국공채MMF 지수(총수익)’를 비교지수로 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법인MMF시장에서 국공채MMF의 비중은 약 66%로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기관 고객의 수요가 높다”며, “국공채머니마켓ETF를 상장하여 법인 고객의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시 상장한 ‘PLUS 200TR’은 한국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의 TR(Total Retur
09.09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금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8월 초 발생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재정거래 유인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8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국채 7조3750억원, 통안채 4조1971억원 등 총 11조6458억원을 순매수하며 올해 들어 월간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월평균 4조원 수준이던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왑(CRS)금리 하락으로 인한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확대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8월 초, 미국 7월 실업률이 4.3%로 전월 대비 상승한 후, 미국의 경기침체와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확대되며 주요 증시 급락과 함께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바 있다. 이때 환율변동 위험을 헤지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시장에 투자해 내외 금리 차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중요해지면서 이전에 비해 물가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긴 했으나 연준의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유효한지 추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노동시장 지표 둔화로 빅컷(0.50%p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큰 폭의 금리인하는 오히려 경기침체 우려 등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지속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 아웃 기간에 돌입할 예정인 만큼, 9월 FOMC 결과가 나오기까지 매크로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8월 소비자물가 추가 하락 전망 =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로 지난달 2.9%에서 추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며 전월 대비는 0.2%로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전망했다.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