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
2024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익 보호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주주총회 소집통지기한을 3주 전으로 늘리고 감사보고서 공시 기준일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주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안건을 분석해 자신의 권리인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보가 사전에 충분한 검토의 시간을 두고 제공돼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주제안권 행사가 가능한 주주총회 6주 전에 배당 여부와 금액 등 관련한 내용을 별도로 공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상장사 90%, 주총 1주 전 감사보고서 공시 = 3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올해 2월과 3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2480개 상장회사(코스피 810개사, 코스닥 1670개사)의 주주총회 관련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약 80%의 상장회사가 법에서 정한 최소 기한에 맞춰 소집공고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법 제363조 제1항에서는 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4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대규모로 쌓았던 충당금이 줄어든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주식 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나며 위탁매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형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높은 만큼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 우려가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여전히 밝지 않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직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됐다. 전년 동기보다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4%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다올자산운용은 전 세계적인 AI 투자열풍을 겨냥해 AI 수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 ‘다올코리아AI테크중소형펀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다올리틀빅스타증권자투자신탁’을 명칭 변경해 재출시한 상품으로 우량 중소형주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AI 시대 수혜가 전망되는 국내 중소형주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투자를 집중한다. 다올자산운용은 “국내에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대기업도 투자매력이 높지만 HBM 테스트, 반도체 세정장비, 온디바이스 AI 등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대체 불가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많이 존재한다”며 “향후 주가 상승 전망 등을 고려하면 중소형주 중심 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 펀드의 차별화 전략은 투자시점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로 투자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AI 초기 단계인 현재 시점에는 고성능 반도체,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게임 업종 중심으로 투자를 진
04.29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와 경제전망보고서가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물가 궤적 및 유가 변동성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는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와 제조업지수, 애플, 아마존, AMD 등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 또한 삼성전자, 에코프로, 네이버 등 국내기업 실적,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 우려에 동결전망 97% … 올해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30일(현지시간)과 5월 1일, FOMC를 개최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나타냈다. 이를고려할 때 미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 5.25
04.24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장기적 목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이 성공하려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일반주주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과 행동주의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금융위원회의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밸류업의 성패는 ‘이사회’에서 판가름 =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이관휘 서울대학교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의 목표는 장기적인 기업경쟁력 제고로 단기적 주가 부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궁극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터널링(대주주 일가가 소유한 비상장사로 상장사의 이익을 내부거래
04.23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스권에 갇혀있는 국내 주식시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미 증시로 눈을 돌리면서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해 보관금액과 순매수금액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9000만달러(한화 약 157조7666억원)로 직전 분기 보다 9.8% 늘었다. 결제금액은 1282억8000만달러(약 176조9237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40.4% 급증했다. 전년 동기보다도 보관금액은 25.5%, 결제금액은 31.6%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836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8% 증가하고, 외화채권은 307억5000만달러로 12.5% 늘었다. 결제금액은 더 크게 증가해 외화주식의 경우 1026억9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난 가운데 중국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10년 만에 발표됐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신국9조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았고, 대상 기업을 국유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확대했다.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이 중국 본토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우 가계소비를 비롯한 내수 경기 부진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중장기적인 반등세를 이끌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대한 조항 강화 =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2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관리감독 강화 가이드라인- 신국9조’를 발표했다. 이는 국무원이 발표한 자본시장 관련 9개 조항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IPO·상장 기업·상장 폐지·증권 및 운용사 관련 감독관리, 중장기 자금의 주식시장
한국거래소는 23일 제4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구체화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로,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 첫 회의는 지난달 7일, 2번째와 3번째 회의는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11일에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3차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가이드라인과 해설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거래소는 지난 2월 26일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이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문단의 최종 의견을 공개하고, 밸류업 지원방안 추진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올해 1분기 외화주식 보유금액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순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 주식 보관금액 상위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보유 금액은 테슬라(102억6200만달러), 엔비디아(89억2100만달러), 애플(43억3800만달러) 등이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금액의 46.4%를 차지했다.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인 가운데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가 103억78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매수금액은 51억3800만달러, 매도금액은 52억4000만달러로 1억2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금액은 테슬라가 1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순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04.22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사태 확산 여부와 지난 금요일 미국 인공지능(AI)주 급락 여진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진 가운데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와 테슬라, 메타, MS, 알파벳 등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실적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AI주들의 이익 성장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분기 실적시즌 의존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란의 ‘전략적 인내’ 언제까지 갈까 =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스라엘이 피습 6일 만에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했지만 이란은 피해 정도를 축소 평가하고 이스라엘은 함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란이 추가 반격을 자제하는 입장이나 이란 국내의 정
04.19
오는 2027년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 18이 적용되면서 재무제표 손익계산서에 있는 영업이익에 대한 개념이 확 바뀐다. IFRS 18은 영업이익을 투자·재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잔여 항목 일체라고 정의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매출에서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한 금액을 별도의 영업이익(K-IFRS 영업이익)으로 정의해 적용해 왔다. 기업이 일정 기간 본업을 얼마나 잘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가장 익숙한 지표의 개념이 달라지면서 상장기업들과 투자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9일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에 관한 새로운 기준인 IFRS 18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 기준은 2027년 1월 1일부터 IFRS를 적용하는 180여개국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IASB는 IFRS 18을 제정하려는 주된 목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보다 투명하고, 비교 가능한 방식으로 보고해 투자자에
오는 2027년부터 손익계산서 표시와 주석 공시 기준 등을 대폭 개정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 18이 적용될 예정이다. IFRS 18에서는 영업이익을 투자·재무 범주 이외의 잔여 이익으로 정의했다. 현행 IFRS에서 상장사들이 구성항목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영업이익과는 크게 달라진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 현재 일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분류하는 지분법 손익, 금융자산투자 손익 등이 영업이익에서 제외된다. 이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하는 현행 K-IFRS 영업이익과 금액 및 속성이 달라 상장기업들과 투자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20년 만에 가장 중요한 변화 맞는 회계기준 = 19일 금융투자업계와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9일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에 관한 새로운 기준인 IFRS 18 최종안을 발표했다. IASB는 “새로운 표준인 IFRS 18 재무제표 발표 및 공시는 투자자에게 기업의 재무성과에 대한 보다 투명
04.18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전 분기대비 74%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 금액은 8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직전 분기 대비 73.9% 각각 감소했다. 발행 종목 수는 2830종목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3%, 28.9% 줄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전체의 86.5%를, 사모가 13.5%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었고, 직전 분기 대비 76.9% 감소했다. 사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60.4% 늘었다. 기초 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50.1%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S&P500과 유로스톡스50을 포함하는 ELS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2.4%, 51% 감소했다. HSCEI와 닛케이225를 포함하는 ELS 발행도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부진한 실적 쇼크에 글로벌 주요 반도체 주가가 급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4% 떨어지고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2% 폭락했다. 미국 최대 D램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47%, 대만 TSMC는 0.55% 각각 하락했다. 실적 불안이 커지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25%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SML의 주가는 전일대비 7.09% 급락했다. ASML 1분기 매출은 52억9000만유로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약 27% 감소했고, 순이익은 12억2000만유로로 40% 급감했다. 문제는 1분기 신규 수주액 또한 시장 예상치를 22%나 하회한 36억1000만유로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을 뿐만 아니라 전망치 평균인 46억유로보다 낮다.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고, 수주에서 대만의 TSMC가 지난 분기 장비
04.17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멀어졌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2년물 국채금리 장중 5% 넘어 =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16일(현지시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져 온 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지속된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7%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다. 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증시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최근 경제데이터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며 “2% 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석달간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또한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
04.16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대형증권사까지 덮치며 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렸다. 국내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이익창출력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국제신용평가 S&P글로벌은 지난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올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신용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충당금 추가 적립 필요 =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하나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으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등급전망 변경 이유에 대해 △IB부문의 이익창출력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일부 사업부문 경쟁지위 변화 및 수익기반 안정성에 대한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며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외국계 증권사 간담회’를 열어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제이피모간, 한국에스지, HSBC 등 8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증권사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부·유관기관·기업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립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며 이더리움은 아직 승인하고 있지 않은 미국보다 더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본토 자본이 유입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은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04.15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이 1385원을 넘었다. 국내 증시는 1%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반격 강도가 예상보다 클 경우 상호공격의 악순환이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을 우려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한 원달러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1385.5원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강달러 현상을 불러왔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1%대 급락했다. 중동 확전 위기 등으로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독일과 영국 등 제조업 회복이 저해되거나 고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