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202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다. 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증시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최근 경제데이터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며 “2% 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석달간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또한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
04.16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대형증권사까지 덮치며 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렸다. 국내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이익창출력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국제신용평가 S&P글로벌은 지난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올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신용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충당금 추가 적립 필요 =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하나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으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등급전망 변경 이유에 대해 △IB부문의 이익창출력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일부 사업부문 경쟁지위 변화 및 수익기반 안정성에 대한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며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외국계 증권사 간담회’를 열어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제이피모간, 한국에스지, HSBC 등 8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증권사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부·유관기관·기업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립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며 이더리움은 아직 승인하고 있지 않은 미국보다 더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본토 자본이 유입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은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04.15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환율이 1385원을 넘었다. 국내 증시는 1%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반격 강도가 예상보다 클 경우 상호공격의 악순환이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을 우려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한 원달러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1385.5원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강달러 현상을 불러왔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1%대 급락했다. 중동 확전 위기 등으로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독일과 영국 등 제조업 회복이 저해되거나 고물가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반격 여부와 그 세기에 쏠려있다. 이스라엘의 반격 강도가 예상보다 클 경우 상호공격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전쟁이 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 주요국 주가와 채권시장에 위험회피 요인이 반영될 지와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따른 달러화와 엔화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번 주 소매판매, 산업생산, 1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한국 증시는 고유가·강달러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역내 지정학적 긴장 고조 … 유가 급등 우려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금융시장은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해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중동 역내 지정학적 긴장이 한층 고조된
금융투자협회는 19개 자산운용사 CEO들로 구성된 ‘한국 자산운용업계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을 구성해 13일부터 21일까지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글로벌 탑티어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온타리오교원연기금(OTPP), 퀘벡주연기금(CDPQ)을 차례로 방문해 캐나다 연기금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자본시장과 시장 전망, 주요 투자 분야 등을 파악하고, 향후 투자 방향 등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해 볼 예정이다. 또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뿐 아니라 삼성, LG와 네이버 등 한국기업들도 AI연구소를 두고 있을 만큼 글로벌 AI 중심지로 성장한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AI 산업을 리딩하는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 밀라(MILA) 등 AI 연구기관과 관계기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04.12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대내 디스인플레이션을 감안해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의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첫 금리인하 시기로 6월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발신했다. ◆금리인하의 포문을 연 ECB =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는 연 4.50%로, 수신금리는 연 4.00%, 재융자금리,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50%, 연 4.75%로 동결했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5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변경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3.50%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사이 금리 격차는 1.00%p로 유지됐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ECB는 미 연준과의 차별화를 분명하게 제시하며 6월 금리인
금융투자협회는 11일 서울에서 인도 국제금융서비스 특별경제구역 ‘기프트 시티’의 규제당국인 IFSCA와 ‘IFSCA-KOFIA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프트 시티는 인도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국제금융기술도시다. 인도정부는 2013년 GIFT(Gujarat international Finance Tech) CITY를 국제금융 특별경제구역(IFSC)으로 지정했고, IFSCA는 IFSC의 규제 당국으로 기프트 시티 내에서 금융기관과 상품을 개발하고 규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인도는 ‘기프트 시티’에 금융과 IT기업을 유치해 해외금융거래 경제특구를 조성해 국제금융허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기프트시티의 규제당국 최고책임자인 IFSCA 칼야나라만 라자라만 위원장, 주한인도대사관 니시 칸트 싱 부대사, 금투협 13개 회원사의 CEO와 임원들이 참가해 상호간 투자기회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이 각 3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3조1261억원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20년 8월 상장 이래 4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 최대 미국 투자 ETF로 성장했다.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11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4100억원에 달하며, 국내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순자산 3조원 이상의 대규모 ETF로 성장했다.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3조828억원이다. 특히 해당 ETF는 2010년 상장한 국내 최초 미국 대
04.11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으로 증시 수급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겠지만, 이번 총선 결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소액주주 권리 향상과 이사의 충실의무 강화 등 상법 개정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발전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11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22대 총선이 여소야대로 끝이 났으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추가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안을 제시했고, M&A·물적분할시 소액주주 차별 시정, 공적기금 운용 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높은 가중치 부여 등도 공약했다”며 “이번 총선 결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첫 금리인하 시점이 9월 이후로 후퇴했다. 연내 인하횟수 전망 또한 1회로 줄었다. 물가 반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해 2년물 수익률은 5%에 육박했고, 뉴욕 3대지수와 코스피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6개월 만에 높은 물가상승률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 달 전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2%) 대비 크게 오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로 집계돼 시장 예상(0.3%)을
04.09
증권사들이 2023년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 이상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9일 모바일앱 ‘mPOP’에서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4월 2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는 편의성 증대를 위해 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mPOP’에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 이상 발생한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며 여러 증권사를 이용하는 경우 타사에서 거래해 발생된 과세 기록을 제출하면 합산해 신고 대행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은 ‘mPOP’에서 자동으로 계산된 예상 양도세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송성현 삼성증권 해외주식영업팀장은 ”보편화된 해외주식 투자시대에 맞춰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편리하게 양도소득세 확인 및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가 103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개월 동안 펀드 순자산 금액은 60조원 늘어 2023년 말보다 6.2%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꾸준히 성장하며 전체 펀드의 몸집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59조9506억원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먼저 MMF로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분기평균으로 계산한 순자산총액은 전년 4분기 평균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타 금융투자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며, 유동성이 높은 MMF로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펀드에는 3조2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보다 11조4000억원
올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50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보다 60조원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국내·해외 증시 개선에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가파른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 금리인하 기대감에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작년 말 대비 6.2% 증가 =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50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971조4000억원에서 59조9000억원이 늘었다. 6.2% 증가한 금액이다. 펀드 설정액도 늘었다. 3월말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979조9000억원으로 51조7000억원(5.6%) 증가했다. 자금의 유출입현황을 보면 전 유형의 펀드에서 1분기 동안 총 39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3월말 국내투자펀드 순자산 총액은 685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0조9000억원이 늘었다. 전체 펀드의 66.5%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총액
채권전문가 98%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장일치 금리동결 우세 =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들은 모두 오는 1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0.25%p 인하 및 0.25%p 인상 응답자는 각각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96개 기관, 9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금투협은 “민간소비 침체로 내수 회복세가 부진하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면서 4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 전망 하향 조정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80년을 목표 시점으로 하는 국내 최초 초장기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투자자가 퇴직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Target Date; 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펀드다. 해당 펀드는 TDF 상품 중에서 주식 편입비가 매우 높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나 글로벌자산배분형으로서 주식 투자를 선호하지만 어떤 테마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한 상품이다. 초장기 TDF 상품이기 때문에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2000년대생과 같은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전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월 16만6777원씩
04.08
KB자산운용이 8일 ‘KB 미국 장기채권 10년 플러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권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미국 장기채 펀드인 이 상품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힘입어 향후 미국 장기채의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이란 전망에서 착안했다. ‘KB 미국 장기채권 10년 플러스 펀드’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수준의 미국 국채(30%), 미국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3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했다. 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와 정부기관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다른 선진국 통화 채권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아울러 국제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α)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표에 보다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 심리적 변동성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월 CPI 3.5% 상승 예상 =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대한 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월대비 3.5%로 지난달 3.2%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상품가격의 상승 압력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7%로 전월(3.8%)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대비로는 2월 0.4%에서 0.3%로 둔화가 예상된다. 11일에 발표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1.6%로 반등한 후 추가로 상승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04.05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이런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도입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상법 개정을 통한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5일 오전 여의도 IFC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꼭 필요한 ‘밸류업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포럼은 한국거래소가 5월까지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는 가운데 “우리사회에서 저출산 문제와 맞먹을 정도의 재앙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심 사안에 대해 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제도변화를 가져올 국회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포럼은 첫번째 우선과제로 ‘상법 개정을 통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도입’을 제안했다. 현행 상법 제382조의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