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
2025
국민연금 개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포함한 사적연금 납입액에 대해 소득공제 방식을 적용해 사적연금 제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인출 단계에서 40% 등 일시금 인출 면세 허용 한도를 신설해 퇴직자의 연금 자산 인출 부담을 줄이고 퇴직소득을 최종적으로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인출 단계 과세, 이중과세 문제 발생 = 2일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금 개혁기의 사적연금 세제 개선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 개정안 통과로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의 가입 여력에 영향을 미쳐, 사적연금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적연금 납입액에 대한 세제 혜택을 높여,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이 높아져도, 연금액의 증가는 미미하므로 여전히 사적연금을 통한 노후 소득 보완이 필요하
04.0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격 경영권 승계 발표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논란은 여전하다. 자금 마련을 위해 증자를 한다는 한화에어로가 유증 계획 발표 직전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 등이 가진 한화오션 지분을 현금 1조3000억원에 사들인 배경은 여전히 의문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이사회에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화에어로가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반주주에게 큰 피해를 끼쳤고 한국 및 한국기업에 대한 국제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김동관 부회장에게 유증의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관련기사 14면 ◆유증 발표 이후 주가 17% 폭락 =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 주가는 67만2000원으로 전일대비 7.1%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전날인 19일 종가 75만6000원보다는 여전히 11.1% 하락한 금액이다. 전일 종가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지난달 28일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자립준비청년 장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도 희망 Dream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 50명, 자립준비청년 43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하고, 이들 장학생 93명에게 상반기에 2억79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매년 상·하반기 3백만원씩 대학 재학 기간 동안(최장 4년) 지원한다. 이번 수여식에는 꿈나눔재단의 이사로 재임 중인 북한전문 시사평론가 김금혁 이사를 초청해 ‘북한이탈주민이면서 자립준비청년’이었던 본인의 인생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각(사진 가운데)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다양한 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인생항로에 새로운 활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 Dream 장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희망을 꿈꾸며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03.31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로 인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관세의 집중 대상인 ‘Dirty(더티) 15’ 국가들의 명단과 각 나라별 관세 부과 내용과 주요국들의 보복 조치 등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와 고용보고서도 잇따라 발표된다. 특히 한국 증시는 17개월 만에 재개되는 공매도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고지 여부 등 주요 이벤트를 치르며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은 2.8% 급락했다. ◆관세전쟁 본격화…실효 관세율 28%에 이를 수 있어 =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장에 경고한 대로 높은 수준의 강력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상호관세율과 더불어 어느 국가가 ‘더티 15개국’에 포함돼 더 높은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정부가 2016년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출시 약 9년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604만3000명, 가입금액은 36조 5408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ISA는 국내상장주식, 펀드 및 ETF, 리츠,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이다. 일정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의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은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업권별 가입자 수는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한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
03.28
하나증권은 손님 소리 체험의 날 운영과 손님 가치선언문 발표를 통해 손님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손님 소리 체험의 날’은 하나증권 경영진이 손님케어센터에서 콜센터 상담 업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6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묵(사진 가운데)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손님 목소리를 듣고 우수 상담 사례 등을 분석하며 손님 응대 품질 개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하나증권은 손님 가치 향상을 위해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손님 소리 체험의 날’ 프로그램을 매월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27일에는 손님가치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손님을 위해 하나 되어 일할 것’, ‘손님을 깊이 이해할 것’, ‘투자 전문성을 갖출 것’, ‘손님 중심으로 끊임없이 도전할 것’ 등 손님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을 수립해 손님 중심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손
최근 증권사들의 회계처리 오류가 잇따르면서 자본시장 신뢰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5년간 사업보고서를 무더기로 정정하면서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과대 계상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도 작년 반기 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수정 공시했다. 해당 증권사들은 매출과 비용이 모두 같은 값으로 수정돼 당기순이익은 변동이 없으며, 고의성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숫자를 다루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증권사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내부 외화거래 중 원화 기입 착오” =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26일 2024년도 2분기와 3분기 보고서 정정 공시를 하면서 외환거래이익(영업수익) 및 외환거래손실(영업비용) 상계 조정에 따른 손익계산서를 수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의 외환거래 이익은 4553억원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 외화거래 중
03.27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현재 금융당국의 AI 활용 가이드라인은 포괄적인 안정성 확보에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혁신 서비스 도입을 발전시키려면 산업별 규제 및 감독 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구체적이고 시의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AI 안정적 활용 강조 =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국내외 금융 AI 가이드라인을 비교 분석하고, 금융투자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노성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금융 AI 가이드라인의 국제 비교 및 대응 과제’에 따르면 주요국 금융당국은 공통적으로 AI의 안정적인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북미에서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조사했다. 선진국의 AI 가이드라인에서 발견되는 공통 요소는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오후 3시 부산시와 함께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서 ‘제21회 머스트 라운드(MUST ROUN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머스트(MUST: Meet, Understand, Share, Trust)’는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등 벤처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혁신·창업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제21회 머스트 라운드’에서는 금형관리 시스템 서비스 기업, 유통사와 물류사를 매칭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기업 3개사가 투자유치에 나선다. 해당 기업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투자유치에 나서는 기업은 현장에서 기업 설명(IR)을 하고, 머스트 참여 투자사들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방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 5곳은 경상권 산불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거래소 2억원, 한국예탁결제원 1억원, 한국증권금융 1억원, 코스콤 8000만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00만원을 지원한다. 후원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이재민 구호 활동과 피해복구 지원 등 긴급 재난 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KB증권은 미국주식 투자의 장점과 주요 상장 종목을 소개하는 책자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미국주식 60’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책은 미국주식 투자의 장점을 설명하고, AI 테마 관련 종목 및 S&P500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종목을 포함한 총 60개의 주요 기업을 선정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각 기업의 주가 정보 및 추이, 시장 점유율, 기업 개요, 사업모델, 체크포인트, 주요 제품 및 솔루션 등을 상세히 분석하고 연도별 사업 연혁과 주요 지표를 함께 수록해 투자자가 기업의 펀더멘탈 파악과 올바른 투자 판단을 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투자에서 투자자가 투입한 자본(매수)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와 영업이익의 증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주식 시장은 IT 버블 붕괴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유일하게 주주의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높은 주주환원율과 주당순이익 성장률이라는 특징을
03.26
3월 결산 시즌을 맞아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감사보고서 관련 상장폐지 우려가 커졌다. 이미 금양과 국보, 이오플로우 등 30여개 상장사가 ‘의견거절’ 등 감사 의견 비적정으로 상폐 위기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마감 시한 내 제출하지 못한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의 경우 대부분은 감사인과의 의견차가 커 감사 의견 비적정을 받는 사례가 많다. 작년에도 감사보고서를 늦게 제출한 기업의 절반은 감사 의견에서 비적정을 받았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44곳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을 마친 상장사들은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주주총회일이 오는 31일임을 고려하면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은 지난 21일까지였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보고서도 낼 수 없고, 사업연도 종료 후 90일 이내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해당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5년치 사업보고서를 무더기로 정정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총 5조7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회계 오류로 외환거래 손익이 과대 계상된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재무제표를 수정했다. 다만 영업비용도 같은 값으로 잘못 계산돼 당기순이익은 변동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5년 치 사업보고서가 수정되는 등 대규모 정정사태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1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보고서를 수정 공시했다. 기존 사업보고서들의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더 크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2019년 2443억원, 2020년 6400억원, 2021년 5752억원, 2022년 2조886억원, 2023년 2조1852억원 등 5년 간 총 5조7333억원의 영업수익이 부풀려진 것이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시장점유율(MS)이 늘어나기
03.25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4주 차 첫날 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가 입성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24일 하루에만 변동성 완화장치(VI)가 25회 발동되는 등 주가 급등락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여부 감시와 시스템 안정성 유지가 주요 과제로 대두된다. ◆프리마켓에서 현대차 7% 급등= 25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트 프리마켓에서 현대차 주가가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분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현대차는 전날 정규장 종가 대비 7.28% 오른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730주다. 같은 시각 기아 또한 전일대비 4.86% 오른 10만3500원, 현대모비스는 2.86% 오른 2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각각 1만6921주,
대체거래소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거래 시장개설 등 자본시장 환경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코스콤이 금융투자업무 전용 통신망 ‘스탁넷(Stock-Net)’)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현물·파생시장의 주문망과, 시세망 네트워크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탁넷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사, 기관투자자 및 유관기관들의 시스템이 연결된 금융투자업무 전용 통신회선으로 자본시장 현물 및 파생시장의 주문·체결 업무와 시세 정보를 지원하고, 증권 유관기관 연동망을 제공하는 자본시장의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주문망 및 시세망 모두 통신속도가 기존 대비 80% 이상 크게 개선됐으며, 네트워크 성능과 서비스 안정성도 함께 향상됐다. 특히 시세망은 통신접속 용량이 10배, 서비스 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콤은 이번 용량 확대로 대체거래소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거래에 따라 예상되는 시세 데이터 증가에도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03.24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경계심이 부각 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실물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른다. 특히 국내 증시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고지가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더티(Dirty) 15’에 표적화된 관세 부과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 관세부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이 커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본인의 소설 계정을 통해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표현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주 ‘더티(Dirty) 15’에 표적화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국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유럽,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이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실정이다. 이는 주중 상
03.21
한 달 전과 비교해 달러지수는 3.3% 떨어졌음에도 원달러환율은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발 관세 우려와 함께 국내 정국 불안 장기화로 인한 이중고에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하는 중이다. 환율 전문가들은 탄핵 선고 기일이 예상보다 더 미뤄지는 등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하향 안정화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7.6원 상승한 1466.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67.5원을 찍으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6원 오른 1466.5원에서 거래 중이다. 주간 거래 기준으로 지난달 3일(주간 거래 고가 1,472.5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1470.5원까지 뛰기도 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소액주주 시민사회 단체들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반대’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도 상법 개정이 무산되면 한국 증시는 좌초되고 실물경제는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안 즉시 공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재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로 개정안 이송 = 21일 법제처는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정부로 이송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은 정부에 이송된 후 15일 이내 대통령이 공포해야 한다. 때문에 이날 상법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최 대행은 다음 달 5일까지 재의요구권을 행사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최 권한대행의 10번째 거부권 행사 법안이 될지, 상법개정안이 공포될 지 주목
03.20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수정 경제전망(SEP)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내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2.5%에서 2.7%로 올렸다. 다음달부터 미 국채의 월간 상환 한도를 현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하향 조정해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불확실성’ 언급은 트럼프행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 중인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 우려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직전 1월 회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의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으며 종합증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31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증권·인수업 포함) 변경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7월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출범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및 자회사 편입과 별개로 투자중개업(증권) 추가등록과 단기 금융업 인가를 함께 받았다. 투자 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은 변경 예비인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이번 본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기업금융(IB) 관련 업무까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매매업 본인가로 인해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 영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향후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투자증권이 작년 합병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