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
2024
국내 증권사들이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계열사 간 ‘이례적 자본거래’를 통해 몸집을 불린 사례를 두고 ‘재무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금유입 없는 계열사 간 자본거래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실질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5일 ‘증권사 대형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투자금융그룹과 대신금융그룹의 자본거래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12월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모회사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각각 23.2%와 4.0% 인수한 바 있다. 취득금액은 총 3조4000억원으로, 이 거래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지분 27.2%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주식매매 이후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계열사들의 주식 매각이익 관련 배당금과 유상증자 자금 유입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아직 정점이 오지 않았다며 연말까지 15만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4월 반감기 이후엔 급락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가상화폐시장의 변동성이 커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서부 오전 7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6% 상승한 6만9115달러를 기록하며 6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11월에 세웠던 최고가 6만8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다만 사상최고치 경신 후 비트코인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조정을 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이후 160%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올랐다. 2월에만 40%가 넘게 상승했다. 이러한 비트코인 상승세는 올해 초 미국
03.05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로봇 산업 관련 업체들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청약과정에서 8조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들어온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7일 상장을 앞두고 있고, 웨어러블 로봇업체 엔젤로보틱스는 6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하이젠RNM,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신규상장을 위한 청구서를 접수해 심사 단계 중이다. 나우로보틱스, 클로봇, 씨메스 등의 신규 상장 준비 소식도 나온다.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로봇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자금조달 위한 상장 줄도전 =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로봇 기업의 신규상장이 잇따르면서 증시에서 로봇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는 등 로봇섹터 형성의 활발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달 26~27일 일반 공모청약에서 약 8조480억원의
지난해 ESG펀드 순자산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수익률은 코스피보다 낮지만 3년 장기 수익률은 코스피 등 시장수익률을 6%p 상회했다.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5일 발간한 ‘2023년 하반기 국내 ESG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ESG 펀드 순자산은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ESG 펀드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하회했지만, 3년 이상 장기적으로는 시장 수익률을 6%p 이상 상회하며 두드러진 하방 방어력을 보였다. 서스틴베스트는 2023년 10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ESG 펀드 공시기준을 반영해 ESG 펀드 기준을 재정비하고 이번 보고서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재정비된 기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ESG 펀드는 총 124개로 상반기 말 대비 1개 증가했다. 이 중 101개가 액티브 펀드로 운용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신규 출시된 ESG 펀드는 4개로, 이 중 2개는 지배구조 관련 펀드이고 나머지
미래에셋증권이 ‘개인 투자용 국채’의 1호 판매 대행 기관으로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오는 2027년 말까지 4년간 매년 1조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미래에셋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는 올해 6월 첫 출시될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저축성’ 국채다. 원리금 보장으로 ‘10년 물’과 ‘20년 물’로 연간 총 1조원 규모의 발행이 예상된다. 개인은 국채 전용계좌를 통해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만기까지 국채를 보유할 경우 표면금리 및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원금과 함께 받을 수 있다. 표면금리가 3.5%일 경우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41%(세후 기준 35%), 20년물 99%(세후 84%)로 예상된다. 연 평균 수익률은 세전 기준 10년물 4.1%(세후 3.5%), 20년물 4.9%(세후 4.2%)다. 발행 시 가산금리 수준에 따라 만기 수익률, 연평균 수
코스콤이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금융위원회의 ‘금융혁신 가속화를 위한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핀테크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를 안전하게 개발 및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기간은 이달 18일까지로 참가기업 모집 설명회는 6일 온라인 줌을 통해 진행된다. 60개 이상 기업을 모집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연간 최대 9600만원까지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며, 필요시 기존시스템 이관지원, 보안컨설팅, 모의해킹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은 핀테크 기업이 안정적인 금융 클라우드를 이용해 혁신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IT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비용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업체들이 많이 참여해 도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
03.04
삼성자산운용이 금리인하 전후 금융시장 흐름을 결정한 핵심변수는 금리인하 속도라고 강조했다. 4일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가 ‘금리인하 사이클과 자산시장'보고서를 통해 1990년 이후 5번의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자산별 수익률에서 급격한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먼저 금리인하를 0.25%p인하로 완만하게 시작한 1995년과 2019년 하반기의 경우 미국 주식 중심의 주가 강세와 채권가격 강세(금리 하락)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는 경기흐름이 안정적으로 소프트랜딩(점진적 하강)하는 가운데 경기 하강에 따른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보험적 성격의 완만한 금리 인하를 진행함으로써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금리인하 속도가 0.50%p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질 경우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조정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 주식과 채권은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과거 1990년, 2
이번 주에는 대형 이벤트가 산재돼 있어 주요국 증시와 통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 초반에는 중국 양회와 미국 슈퍼 화요일 등 금융시장 영향력 높은 정치적 일정이 있다. 이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반기통화정책 청문회 발언과 고용보고서 발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를 예정이다. ◆양회 개막 … 중국 증시 큰 폭 상승 어려울 듯 =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이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에 맞는 두 번째 양회로 리창 총리가 첫 업무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 5%대 제시 여부 △경기부양책 제시 △부동산 시장 및 증시 안정 대책 여부 △신임 외교부장 지명 및 브리핑 내용 △미중 관계, 대만 관련 입장 등 3월 중화권 증시 강보합세 예상 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GDP성
02.29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6만4000달러선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에 바짝 가까이 다가갔다. 원화시장에서는 8800만원대를 뚫으며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오른 6만15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장중에는 6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1년 11월의 6만9000달러선에 육박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거래량이 증가한 데다 4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원화시장에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3시 원화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8842만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오후에 기록한 8345만원을 갈아치웠다. 김영숙 기자 kys@na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및 관계 금융사와 IBK투자증권은 28일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M&A(인수합병)·투자 등에 대한 경영 자문과 기업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관계 금융사로는 흥국저축은행·오투저축은행 등이 있다. 각 사는 이번 MOU를 통해 △부동산금융 △기업금융 및 제반 금융서비스 △자금운용 △신사업(ESG·STO·BDC 등) 다양한 부문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IPO 및 M&A 자문 △사모펀드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서 중기특화증권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호혜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영은(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자인 IBK투자증권의 협조와 지원에 힘입어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및 계열사들을 더욱 건실한 한국의 대표 중견기업들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서정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급등하며 27개월 만에 6만달러를 돌파했다. 장중 한때 6만4000달러선까지 터치해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원화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8400만원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여세를 모아 29일 오전에도 최고치 경신을 이어는 중이다. ◆2월에만 40% 상승 =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달러선을 뚫고 한때 6만4000달러대까지도 진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새 5만8000달러대에서 6만4000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6000달러가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만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40%를 훌쩍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달 상승률로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라고 전했다
02.28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예탁결제원은 정기주주총회 집중시기 전자투표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해 전일 서울 사옥에서 ‘발행회사 주주총회 의결권지원반’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인 및 기관투자자 대상 전자투표 행사 지원, 발행회사 주주총회 결과관리 지원 등 의결권지원반 활동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약 7주간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발행회사의 전자투표서비스 이용신청 및 주주의 이용 문의에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이순호(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장은 “이번 지원반은 발행사들의 원활한 주총 운영지원뿐만 아니라 투자자 관점에서 주주 권익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도입한 이후 13년 이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자투표 관리기관으로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ESG와 기후공시를 둘러싸고 정당 간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스코프3 배출량 공시 의무화가 다시 기로에 섰다. 만약 미국이 스코프3 도입을 철회한다면 글로벌 ESG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 4월에 발표할 기후공시 최종안에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SEC가 작년 3월에 공개한 초안에는 스코프3 배출량을 포함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한 기업이나 스코프3 배출량이 중대한(material) 기업에 한해 스코프3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했다. 국제사회에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공시와 유럽연합의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과 함께 SEC의 기후공시가 배출량공시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연방정부에 앞서 2022년 연 매출 10억달러를
02.27
정부가 한국 주식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지원방안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알맹이가 없고 기업 자율에만 기대 실효성이 없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국내증시 이틀 연속 하락세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8.54포인트(0.32%) 떨어진 2638.74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29%) 하락한 865.06이다. 전일 정부가 공식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해 실망한 투자자들의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 간의 간극은 우려했던 것보다 크다”며 “지난달 24일 이후 상승분의 60%를 되돌린다면 코스피는 최대 2560선까
삼성증권은 금융투자를 비롯해 절세와 부동산에 대한 종합적인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텍스(Tax)센터’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수십 년간 쌓은 절세(투자)전략과 세무사례들을 집결해 초부유층 맞춤형 고도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전담지점인 ‘SNI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Tax센터’는 세무 및 부동산을 중심으로 이들 슈퍼리치 고객에게 특화된 재무적·비재무적 서비스들을 집중 제공할 계획이다. Tax센터장에는 초부유층 자산가들의 가업승계와 절세 플랜 전반을 총괄해온 세무학 박사이자 공인회계사인 김예나 센터장이 임명됐다. 이외에 국세청 출신의 세무전문가, 대형회계법인 출신의 공인회계사, 미국회계사 등 세무관련 평균 실무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모여 국내는 물론 해외 조세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절세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국제 부동산자산관리사,
KB자산운용이 27일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Top2 기업 ‘일라이릴리(LLY)’와 ‘노보노디스크(NVO)’에 최대 56%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지난 2021년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효과성,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GLP-1 계열 2세대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이어 일라이릴리가 3세대 치료제를 선보이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특수의약품 시장이 아닌 대중화 시장으로 변하는 추세다. 시장을 양분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면서 향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 세계 비만 환자는 10억명을 넘어섰고, 그와 더불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30년이면 100조원 규모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홍보해왔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이 공개됐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 증시와 같이 상승할 수 있을까 기대에 부풀었던 시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당초 시장 참여자들은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확정안이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금융당국은 5월 중 2차 세미나를 개최한 후 6월에야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제 지원방안은 추후 발표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발표 시기와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선언적 발표부터 하면서 인위적인 증시 부양에 나선 모습이다. 총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당국이 1월 초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원래 없었다. 하지만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17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불쑥 등장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증권업계 CEO
02.26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각 기업이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의 내용을 매년 자율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도록 정부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코리아밸류업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통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요방안을 발표했다. 기업밸류업 방안에 따르면 전체 상장기업(코스피 809사, 코스닥 1598사)은 기업가치 현황을 평가·분석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설정과 계획수립, 이행평가·소통 내용을 연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엔비디아가 쏘아올린 반도체 훈풍이 부는 가운데 차익실현 압력 또한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대외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되고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변동성이 한 차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26일 공개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심리가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다. ◆1월 PCE 물가 전월대비 반등 가능 =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1월 PCE 가격지수가 29일(현지시간) 발표된다. 헤드라인지수는 작년 12월 전년 동월대비 2.9%에서 2.8% 내외로 둔화가 예상되나 전월대비로는 0.2%에서 0.3%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 근원 PCE는 작년 12월 전년 동월대비 2.9%에서
한국증시 저평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에 나섰다. 기업 스스로가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정착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다양한 세제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반영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시장 참여를 유인할 구체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기대에 부풀어 상승했던 보험·금융·증권·운수장비 등 저PBR 업종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한국 증시, 만년 저평가 = 26일 오전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방안을 발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