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1
2025
100kg이 넘는 무게를 감당하면서 때론 한없이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이중적인 존재가 있다면? 바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근골격계 얘기다.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모두 구현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이를 가능케 하는 생체모방 로봇 기술이 개발됐다. 동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로봇을 하나의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Science Advances)’의 논문 ‘생체모방 격자 로봇: 구조 설계로 구현하는 방향별 특성 제어(Lattice structure musculoskeletal robots: Harnessing programmable geometric topology and anisotropy)’는 25킬로파스칼(kPa)에서 300kPa까지 광범위한 강성 범위를 단일 재료로 구현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인간의 지방(1kPa)부터 연골(수십 kPa) 수준까지 생체 조직 상당 범위를 포괄하
다시 폭염이다.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져 내린 극한 호우가 막을 내린 건 다행이지만 찜통더위 역시 반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새 ‘슈퍼 폭염’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매년 이상기후 기록을 경신 중이다. 21일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경기남부 등지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20일 사실상 중부지방 장마가 종료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날씨로 접어들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서풍 계열의 바람을 따라 수증기가 유입되며 고온다습한 공기가 정체할 전망이다. 폭염 강도와 범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 여부가 큰 관심사다. 한반도 서쪽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확장되면서 일본 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 해양성 열대기단과 함께 작용하면 폭
정부의 자연재난 대응체계가 한계를 드러냈다. 예고된 집중호우에 전국적으로 27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100년 200년 빈도 극한호우가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된 만큼 기존의 재난대응시스템을 시급히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남 산청군 주민 14명이 19일 내린 비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산청군은 16일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이 800㎜에 육박했고, 19일 밤부터 시간당 100㎜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하루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군에서도 20일 하루 동안 6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남 서산·당진과 경기 오산·포천, 광주 북구도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내린 지역이다. 전국을 휩쓴 기록적 폭우는 해마다 반복되는 이례적이지 않은 일이 됐다. 실제 기상청 분석자료를 보더라도 이번 집중호우 기간 200년 빈도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이 10곳이나 된다. 지난해에도 경기 의정부·파주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우주항공청 및 국립해양조사원과 21일 대전 케이더블유컨벤션에서 ‘천리안위성 2B호 성과 공유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정지궤도 환경·해양 관측 위성 활용 확대를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천리안위성 2B호의 성과를 향후 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 추진 및 활용 전략 수립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환경교육 우수학교 지정서 수여식’을 연다. 환경교육 우수학교 지정제도는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올해는 △진잠초등학교(대전) △경서중학교(대구) △제주사대 부속중학교(제주) 등 3개교가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들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활동과 지역 환경보전을 위한 학생 동아리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실천력을 전파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소개했다. 환경교육 우수학교는 초·중·고(특수학교 포함)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환경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모범적인 환경교육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포상금 1000만원과 함께 ‘환경교육 우수학교 현판’과 지정서가 수여된다. 지정 유효기간은 3년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실장은 “환경교육 우수학교가 지역 환경교육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교육청 등과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
07.18
16~17일 이틀 동안 충남에 최대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서산·당진 등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200년 빈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주에서는 17일 하루 동안 426.4㎜의 비가 내렸는데 1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기록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괴물폭우에 결국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침수와 산사태 위험을 피해 대피한 주민 5000여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18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5명, 실종 1명이다. 이날 오전 6시쯤 대전 대덕구 한 세월교 밑에서 숨져있는 50대 남성이 발견됐다. 17일 오후 10시 18분쯤에는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로써 인명피해는 6명으로 늘었다. 앞서 17일 충남 서산에서 60대 남성이 차량침수로, 8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충남 당진에서는
스카우트 운동은 전세계 176개국 약 5700만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청소년 비정규 사회교육 운동이다. 1907년 영국의 육군장교 베이든 포우엘 경 (약칭 B.P 경)이 브라운시 섬(Brownsea Island)에서 소년 20명과 시범야영을 실시한 것이 시초다. B.P 경은 야영 생활을 통해 청소년 개개인이 능력을 잘 발휘하면 사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이 야영을 시작으로 각국으로 스카우트 운동이 전파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유니세프(UNICEF) 유네스코(UNESCO)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문기구(Consultative Status) 지위를 갖고 있으며, 이들 기구와 상호 협력적 관계에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스카우트는 국가와 인종, 계급과 종교를 초월해 형제애로 뭉친 범세계적 청소년 운동”이라며 “대자연 속에서 단체 생활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잠재 능력을 개발해 국가사회와 세계발전에 이바지할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쾌적한 탐방환경을 조성하고 탐방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집중단속 행위는 △지정된 장소 외 야영·주차·취사·흡연 △산 정상 음주 △샛길 등 금지구역 출입 △오물·폐기물 무단 투기 등이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7~8월 국립공원 불법·무질서 행위 단속 건수는 2405건으로 불법주차(741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지구역 출입(661건) △불법 취사(376건) △오물 투기(19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여름철 올바른 국립공원 탐방문화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함께 17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환경 개선을 위한 섬·연안 및 담수생물자원의 개발 및 응용’을 주제로 특별 공동 세션을 열었다. △남조류 유래 독소 저감을 위한 공생 미생물 소재 개발 △화학물질 1,4-다이옥산 제거를 위한 미생물·바이오차 융합 기술 △축산악취 저감용 담수 미생물 기반 소재 개발 등이 소개됐다. △국내 연안 습지 미생물 군집 구조 분석 △식물의 가뭄 저항성 강화를 위한 담수 유래 유익세균 활용 연구 △섬·연안 유래 세균의 탄화수소 분해 능력 및 생물정화 기능 분석 등도 발표됐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연구 교류와 공동 과제 발굴을 통해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장은 “이번 세션은 생물자원 기능성과 가치를 기반으로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충청권에 하루 만에 400㎜가 넘는 극한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가운데 매우 강한 비가 19일까지 계속 내릴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은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그 밖의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는 △수도권 경기남부에서 30~50mm(18일 밤~19일 오전) △전남권에서 50~80mm(18일 밤~19일 오전)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단시간 집중호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충
07.17
16일부터 이틀째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 서산에서 차량이 침수돼 5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오산에서는 도심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되면서 지나던 차량을 덮쳐 운전자가 숨졌다. 충남 당진·홍성에서는 새벽시간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20㎜가 넘는 극한호우가 예보돼 재난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충남 서산시 석남동 한 도로의의 침수된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3시 59분쯤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여 이 남성을 발견했지만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 이날 충남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강수계 하천 일부가 범람해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당진천이 3시 53분쯤 범람해 인근 주민 30세대
장마가 끝나지 않은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충남 서산의 시간당 강수량과 하루 총 강수량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는 주말까지 이어져 19일에는 남부지방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침수 피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17일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진입해 좁은 띠 형태로 우리나라를 동서로 관통하면서 충남 지역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다”며 “17~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19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지만 지역별로 강도는 다를 전망이다. 경기남부 쪽이 서울이나 인천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경기
07.16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간당 50㎜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기상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16~17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서, 18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16일 오후부터 17일 밤 사이 경기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30~5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서울 인천 및 경기북부의 시간당 최대 강수는 30mm 내외로 예보됐다. 강원중·남부내륙은 16일 밤~17일 밤에 최대 강수강도 30~50mm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6일부터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국민연금공단은 15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보유한 자료를 연계·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수도 사용량 정보를 국민연금공단의 연금 수급자 관리 업무에 시범적으로 활용한다.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줄거나 일정 기간 사용 기록이 없을 경우 수급자의 거주 여부나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지표로 삼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탁해 운영 중인 22개 지방자치단체 수도사업장 중 고령 수급자 비율이 높은 정읍시 거제시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연금 수급권 변동 여부를 살피는 선제적 확인조사에 수도 사용량 유형 분석 정보를 결합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수도 사용량 정보 연계와 기술·행정적 협력 △자료 기반 행정혁신 및 공동 활용 방
07.15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양성평등 조직문화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 내용에 따라 두 기관은 조직 구성원의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조직문화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는 한편, 항공 분야의 여성인재 참여 및 대표성 제고를 위한 공동의 노력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항공산업 전반에 양성평등한 조직문화 및 여성인재 육성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의식 제고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성평등 가치의 실현 및 구성원의 인식 내재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별에 관계없이 조직에 필요한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말했
16~17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무더위가 잠시 주춤하지만 이번 비가 그치면 다시 습도 높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며 “밤(18~24시)에 대부분 비가 그친 뒤 16~17일 다시 비가 오겠다”고 15일 예보했다. 16일 오후 경기남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북부 지역은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남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부터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며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07.14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과도한 미디어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스마트폰 기숙치유 프로그램’을 올해 총 24회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디어 사용이 차단된 환경 속에서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고등학생은 7박 8일간 운영되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초등학생은 보호자와 함께 ‘가족치유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초등 1학년은 1박 2일, 초등 2~6학년은 2박 3일의 일정이다. 참가자는 소정의 참가비(식비 일부)를 부담하지만 △기준중위소득 50%이하 △한부모·조손가정 등 사회적 돌봄 대상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에서는 청소년 개인의 미디어 과의존 정도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 등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대안활동과 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이외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한다.
온난화로 지구환경이 변화하면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등 외래종 출현이 빈번해짐에 따라 생물 안보 대응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진다. 암수가 꼬리를 맞댄 채 함께 날아다니는 특성 때문에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3~4년 전부터 서울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매해 여름철 다량으로 창궐하고 남부 지역까지 세를 확장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8일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는 “평형 상태를 유지하던 국내 생태계에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새로운 종이 등장하면서 이 균형 관계가 깨졌는데 익충이라고 해서 그냥 방치할 수는 없다”며 “붉은불개미나 붉은등우단털파리 같은 외래종이 유입되면 지엽적 대응보다는 생태 환경 변화를 미리 대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또 “최근 우리나라 장수말벌이 미국에 유입되자 미국은 즉시 한국으로 연구진을 파견해 장기 생태 조사를 시작했다”며 “생
면역체계의 핵심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식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4일 국제 학술지 ‘국제 생물 고분자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의 논문 ‘PRR-HyPred: 서열 기반 최적 특징을 이용한 패턴 인식 수용체 예측 2층 하이브리드 시스템(PRR-HyPred: A two-layer hybrid framework to predict pattern recognition receptors and their families by employing sequence encoded optimal features)’에 따르면, 패턴 인식 수용체(PRR)를 95% 정확도로 식별하는 ‘PRR-HyPred’라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개발됐다. PRR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찾아내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몸속에 침입한 나쁜 물질의 특징적인 유형을 인식해 면역
‘용산어린이정원’ 토양 오염 정화 등 안전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2023년 5월 용산미군기지 반환부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했다. 이후 시민사회와 더불어민주당 등은 석면 건물 등 여러 안전 우려를 제기했고 국토교통부 등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녹색연합 △온전한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정치하는엄마들 등은 용산 어린이정원 폐쇄 국정과제 반영 촉구 기자회견을 11일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열었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표 용산어린이정원 폐쇄를 국정과제에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두 아이의 양육자인 김숙영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 △어린이가 존중받는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재명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여전히 용산어린이정원은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 미래인 어린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