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9
2024
국회기후변화포럼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의 점검과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연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는 예산이나 기금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재정 운용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게 목표다. 2023년 회계연도에 도입됐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사업만을 포함하는 범위 설정의 한계와 지자체에서 예산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진익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장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평가 등을 발표 한다. 또한 분야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제도 개선 토론을 벌인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사장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과 한국장기생태연구네트워크(위원장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는 19~26일 제주도에서 ‘생태계서비스&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제3회 국제생태학교를 연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차세대 생태학자 육성이 목적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몽골 베트남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9개국의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등 약 7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의 아고산지역 구상나무림 쇠퇴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제주도 한라산 장기생태연구거점을 주축으로 다양한 현장 연구들을 하게 된다. 국제생태학교 교수진은 △헨비아오 킹 박사(대만 제인구달연구소) △권오석 경북대학교 교수 △용윳 트리수랏 태국 카셋삿 대학교 산림생물학과 교수 △위 슈보 중국 생태계연구네트워크 사무총장 △엘리너 마거릿 벨라스케스 박사(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육상 생태계 연구 네트워크 교육 및 트레이닝 매니저) 등이다. 국제생태학교는 2022년 태국, 2023년 대만에서 실시됐다.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폭염에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대도 커진다. 하지만 실제 실천에 들어갈 때면 어떨까.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을 견인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이번에는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해온 그동안의 관행을 깨뜨리지 못한다면 세금 낭비는 물론 기술 개발 속도도 더뎌진다. 하지만 이미 높아진 온실가스 농도를 저감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처럼 그동안 축적되어 온 갈등 해결도 도전적인 과제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을 강조하지만 이 또한 각기 다른 시각으로 또 다른 갈등을 낳는 게 현실이다. 결국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관계의 연결’이다. 역대 최장 열대야 등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뉴노멀(시대변화에 다른 새 표준)이다. 덩달아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 온실가스 감축이 급선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