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2025
오는 10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본토 ETF 옵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19일 중국 금융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올해 10월 9일부터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중국본토 ETF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목적은 ‘헤지(위험 회피)’에 한정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증감회는 이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의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투자자들만 ETF 옵션 거래가 가능했다. ETF 옵션은 특정 ETF를 정해진 가격에 정해진 시점까지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이다. 투자자가 ETF를 보유하면서 풋옵션(매도권)을 함께 구매하면, ETF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풋옵션이 일정 부분 손실을 막아주는 보험 역할을 한다. 반대로 ETF가 상승하면 풋옵션은 행사하지 않고 상승 이익은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또 콜옵션과 풋옵션을 조합한 다양
06.19
인력을 줄여야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미국기업들에게 퍼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등장 덕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각) 데이터 분석업체 ‘라이브데이터테크놀로지’를 인용해 미국 상장기업들이 지난 3년간 사무직종 인력을 3.5% 감축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0년간 S&P500 기업 5곳 중 1곳이 인력을 줄였다. WSJ는 “현재 감원 흐름은 단순한 비용절감 차원을 넘어 조직철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며 “예전에는 인력확충이 매출증가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리더십의 문제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아마존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 역시 ‘인원이 많으면 오히려 업무에 방해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AI 확산으로 향후 수년 내 일부 직무는 사라진다. 신규사업마다 50명의 인원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06.18
1970년대 초 금본위 글로벌 통화체제가 막을 내리자 각국 중앙은행은 보유하던 금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수십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금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투자자들까지 금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금은 지난해 유로화를 제치고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두번째 큰 준비자산이 됐다. 중앙은행들의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 덕분이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 “정치·경제적 전제가 흔들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금은 다시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무역전쟁, 전세계 곳곳에서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달러의 장기적 위상에 대한 의구심 등이 모두 금 가격 급등을 자극하고 있다. 금값 랠리에 금 낙관론자들조차 놀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4월 금 가격은 1980년 기록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30% 상승했다.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금값은 다시 최고치에 근
06.17
미국 트럼프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이 추진중인 세법개정안이 외국 기업들의 세금부담을 대폭 증가시키는 내용을 포함하면서, 글로벌 기업 로비단체들이 법안 저지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영업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로비단체인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GBA)’ 조너선 샘포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분명히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유치 전략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GBA에는 유니레버와 로레알 USA, 미쉐린 등 미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난주 70개 이상 회원사가 워싱턴 DC를 찾아 직접 의원들을 설득했다. GBA는 “해당 조항으로 미국에서 7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1000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899조는 미국 기업에 불리한 대우를 하는 국가들의 기업에 대해 ‘보복성 세금’
06.16
중국 바이오테크 주식이 지난 4년간의 부진을 깨며 올해 아시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올라섰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항셍 바이오테크 지수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60% 이상 급등했다. 외국계 제약사들이 중국산 치료제를 라이선싱하기 위해 수십억달러 거래를 체결하면서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바이오 부문 주가는 올해 1월 딥시크 돌파구로 주목 받은 중국 기술주 부문보다 17% 더 상승했다. 뉴욕 소재 ‘엑솜자산운용’ 류이치 선임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 바이오업계는 10년 전과 달라졌다. 글로벌 제약계를 재편하는 파괴적 혁신 세력이 됐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의 주요 이유는 제약 라이선싱과 관련한 2건의 메가딜이었다. 화이자는 지난달 19일 12억5000만달러를 들여 중국 ‘3S바이오’의 항암신약물질을 라이선싱하는 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해당 기업 주식을 1억달러어치 매수했다. 이달 초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독일
06.13
홍콩증시에 상장된 ‘웨강아오 대만구(광둥-홍콩-마카오)’ 기업들이 중국본토 선전증시에도 상장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금융시장을 추가로 개방하는 동시에 대중화권 지역과의 금융연계를 강화하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12일 중국 금융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선전시 개혁·혁신·개방확대 심화 시범종합사업안’을 공개했다. 해당 안은 지난해 8월 입안됐다. 차이신은 “전통적으로 선전시는 중국 개혁개방정책의 시험대였다”며 “해당 사업안은 선전시를 웨강아오 대만구의 개발엔진으로, 중국 전반적인 국가발전 전략 추동력으로 삼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투자은행가는 차이신에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설립된 홍콩증시 상장기업들이 이제는 선전증시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 이는 중국 자본시장이 개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업들이 선전에서 상장할 수 있는지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차이신이 홍콩에 상장된 2636개 기업을
06.12
독일의 한 핵융합 스타트업이 기록적인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이 유럽의 핵융합 잠재력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뮌헨 소재 ‘프록시마퓨전(Proxima Fusion)’은 독일계 벤처캐피털 ‘체리벤처스’와 유럽계 ‘발더튼캐피털’ 등으로부터 1억3000만유로(약 2050억원)를 투자 받았다. FT는 “유럽 핵융합 부문 역대 최고 투자액”이라고 전했다. 체리벤처스의 설립파트너 필립 데임스는 FT에 “프록시마퓨전에 대한 투자는 인류 최대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하려는 유럽의 잠재력에 베팅하는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수조달러 가치의 기업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그건 바로 프록시마퓨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프록시마는 2년 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내 플라스마물리학 부서에서 700만유로 초기 투자금을 갖고 분사했다. 프록시마는 핵융합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06.11
세계보건기구(WHO) 알츠하이머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해당 질병 환자는 약 5500만명으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약 7800만명, 2050년에는 1억39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중앙치매센터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인 90만명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치매를 앓고 있다고 추산했다. 과학자들이 직면한 의학적 난제 중에서도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은 특히 까다로운 문제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21년까지 민간 부문에서 알츠하이머 연구에 425억달러가 투입돼 140건 넘는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물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 효과가 있는 치료제 2종이 시장에 출시됐으며 최근 발표된 연구논문은 조만간 더 많은 치료제가 등장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182건의 임상시
06.10
미국의 고율관세에도 베트남이 지속적으로 외국인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산업용 부동산이 외인들에게 인기다. 베트남정부의 매력적인 인센티브, 개선되는 인프라,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베트남의 전략적 입지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중국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대미수출은 1366억달러(약 186조원)를 기록했다.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30%에 육박한다. 트럼프관세가 베트남 제조업을 강타했지만,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로 전달 45.6에서 상당부분 회복했다. 외국인투자는 베트남 제조업과 부동산 2개 부문에 쏠리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신규승인 외국인투자액은 13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상승했다. 그중 89억달러는 제조업으로, 28억3000만달러는 부동산으로 유입됐다. 부동산 부문 상승폭은 전년 동기 대비 61.9%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베트남의 산
2023년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회사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험료 사전조정 등 불공정행위가 상당한 기간 지속된 사실이 일본 금융청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도쿄해상, 손보재팬, 미스이스미토모해상,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보 등 4개사의 불공정행위였다. 이들은 일본 손보시장(수입보험료 기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강윤지 연구원은 9일 KIRI리포트 ‘일본 금융청, 손해보험시장 경쟁환경 개선 현황’ 리포트를 통해 2023년 벌어진 일본 손보업계 담합 조사 이후 일본 보험시장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금융청 조사 결과 4개사는 일본의 최대 민영 철도회사인 도큐그룹 공항 정유사 등과 보험계약을 체결하면서 담합을 했다. 심지어 일본 경찰청은 물론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보험계약에도 담합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기업이나 지자체는 대형 사고나 지진과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에 가입한다. 이런 보험들은 보험료가 비싸더라도 가입을 해야 한다.
06.09
미국 재무부가 오는 12일(현지시각) 30년만기 미국채 220억달러를 경매에 부친다. 경매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장기국채를 멀리하면서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5.15%를 찍으며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기준으로도 4.94%로 올해 3월 대비 0.5%p 높은 수준이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브랜디와인 투자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잭 매킨타이어는 “미국채 30년물은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멀리하는 자산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 럿거스 경영대 금융학교수 프레드 호프만은 “발행금리와 유통금리 차이, 경매량 대비 수요량을 주시하고 있다”며 “금리 차이가 커지고 수요가 약화되면 큰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10일엔 3년물 580억달러, 11일엔 10년물 390억달러를 경매에 부친다. 이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뉴욕연방은행이 추적하는 미국채 10년물 기간프리미엄은 현재 약
06.05
미국달러와 연동된 홍콩달러 금리가 이례적으로 급락하면서 홍콩페그제가 이름만 남은 게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개월짜리 홍콩은행간금리(HIBOR)가 지난달 초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와 3%p 넘게 차이가 벌어졌다. 블룸버그는 “이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환율 트레이더들은 이같은 분기가 어떤 이유에서 벌어지는지, HIBOR가 얼마나 오래 낮게 유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은 페그제를 통해 1달러당 7.75~7.85홍콩달러라는 협소한 범위로 통화가치를 고정하고 있다. 이는 홍콩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좌우되는 금리와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은 “일견 이해될 만한 대목이 있긴 하다. 지난달 홍콩통화청은 달러를 대거 매입해야 했다. 달러가치가 급락하면서 페그제 상한선인 1달러당 7.75홍콩달러를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분
06.04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미국 일자리를 되찾고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본다. 관세로 인한 단기적인 고통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경제학자들도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내놓으며 논쟁에 나섰다. 현재 트럼프관세를 옹호하는 대표적 인물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편집위원이자 미국 보수적 싱크탱크 ‘아메리칸 컴퍼스’ 수석경제학자인 오렌 카스다. 그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각) ‘관세는 자유무역 아닌 자유시장에 대한 베팅’이라는 FT 기사에서 “각국이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을 속속 채택하면서 ‘비교우위론’이 더이상 기능하지 않게 됐다”며 “트럼프관세는 자유무역이 아닌 자유시장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무역 아닌 자유시장 중요” 그는 “많은 이들이 트럼프관세를 비판하며 지난 수십년간 반복해온 오류를 또 다시 범하고 있다”며 “그들은 경쟁자들이 서로를 자극하고 자
06.02
유럽 경제전망이 밝아지면서 각국 증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지난 수년간 전세계 증시를 선도했던 미국은 트럼프정부 무역전쟁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승률 높은 전세계 10대 증시에 유럽 국가 8곳 아프리카 국가 2곳이 올랐다. 유럽 경제대국인 독일의 닥스지수는 달러환산 기준 30% 이상 상승했다. 슬로베니아의 블루칩주식을 모아놓은 SBI톱지수는 달러환산 기준 42%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가나의 종합주가지수로 80% 상승했다. 폴란드 증시는 40%, 그리스와 헝가리 증시는 각각 34% 이상 올랐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올해 들어 8.09%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0.51%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달러기준으로 환산하면 스톡스600이 S&P500을 약 18%p 차이로 앞섰다”며 “이는 독일의 역대급 재정지출계획에다 유로화 강세 덕분”이라고 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회복력
05.30
미국 밴더빌트대 암정책 연구원이자 약학박사인 스테이시 두세치나는 2020년 67세 모친이 ‘진행성 유방암’ 진단을 받자 유방암 치료제로 각광받는 화이자의 ‘입랜스’를 떠올렸다. 자기부담금으로 연간 약 1만달러를 내는 약이다. 암 치료를 보장하는 메디케어가 나머지 비용 대부분을 내게 된다. 당시 이 약의 연간 총비용은 16만달러였다. 최근엔 21만4000달러로 올랐다. 두세치나는 수년간 약값을 부담해도 모친의 생존기간이 늘어나거나 삶의 질을 개선할지 판단할 수 없었다. 임상시험 결과 입랜스가 종양을 축소시킬 수는 있지만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한다는 증거는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입랜스는 시장에 출시된 지 5년이 넘었다. 두세치나는 “이 약이 돈 값을 할 것이라는 데이터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며 “결국 이 약을 사용하지 않았다. 정말 좌절스러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29일 두세치나의 사례를 전하며 “암 치료제 가격은 역대 최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환자의 생
05.29
미국 트럼프정부가 하버드대의 해외유학생 유치 권한을 박탈하려는 등 교육계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자 미국에 수많은 학생들을 보내는 아시아 국가들이 인재들의 자국 복귀를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홍콩과기대는 최근 하버드대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게 조건없는 입학을 제시했다. 입학절차의 대폭 간소화는 물론 학업 유지에 따른 재정적 지원도 약속했다. 홍콩 행정장관으로 홍콩대 홍콩중문대 등 여러 대학의 명예총재인 존 리도 27일 “홍콩은 미국정책으로 차별을 받아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그 어떤 학생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쿄대는 지난 26일 “미국정부가 하버드대 학생들을 쫓아낸다면 이들에게 임시적으로 입학허가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유학생들에 적대적인 트럼프정책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면서, 이들 나라에서
05.28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호황에 유럽에 뿌리를 둔 전통의 4대 굴뚝기업이 가치를 불리고 있다.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이후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르그랑, 독일 지멘스AG, 스웨덴·스위스 ABB 등 4대 유럽기업들의 가치가 1510억유로(약 236조원) 상승했다. 지멘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60% 이상 올랐다. 전통적인 전기장비 제조업체 르그랑의 매출은 2배 증가했다. FT는 “AI 호황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유럽 4대 전통기업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르그랑 최고재무책임자(CFO) 프랑크 르메리는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메타처럼 700억~800억달러를 투자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부품과 장비를 공급한다. 우리 사업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4개 굴뚝기업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주거용건물이나 산업시설들에 지속적으로 전기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데
05.27
중국 무인자율주행차(로보택시) 부문이 성장동력을 얻고 있다. 강력한 수요와 정책적 지원 등으로 포니AI와 위라이드 등 주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여전히 이익보다 손실이 크지만, 전략적 적자사업으로 여겨지는 로보택시 부문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26일 중국 금융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포니AI(Pony AI)’는 올해 1~3월 로보택시 사업에서 17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분기 대비 200% 상승했다. 매출내역은 승객 요금, 기술솔루션 판매 등인데, 요금 수입만 따지면 전년 동분기 대비 800% 올랐다. ‘위라이드(WeRide)’의 경우 1분기 매출은 2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9% 상승했다. 특히 로보택시와 로보스위퍼(자율주행 청소차) 등 제품판매 매출이 50%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엔진 대기업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고(Apollo Go)’는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분기 140만건 넘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도 정부가 최근 보험업에 대한 외국인들에 대한 직접투자 상한을 철폐했다. 사실상 완전 개방 조치다. 2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손유영 연구원은 KIRI리포트에 ‘인도, 보험회사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상한 철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47년까지 모두를 위한 보험’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인의 인도내 직접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 2월 1일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장관은 국회 예산안 연설을 통해 보험업계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상한을 종전 74%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1999년 보험산업에 외국인 직접투자 26%를 허용하면서 부분 개방했다.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2021년 현재와 같은 74%로 조정했다. 시타라만 장관의 발표에 따라 인도의 보험감독청(IRDAI)은 위원회를 구성해 보험법 개정안 검토에 나섰다. 2024년 9월 기준 8조
최근 진행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막판 보수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대선구도 인식을 지배하는 ‘정권심판론’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매주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정권교체’ 대 ‘정권재창출’에 대한 국민적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22일 발표된 5월 4주차 조사에서 대통령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46%, 김문수 32%, 이준석 10%로, 이재명 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전주 22%p에서 14%p로 줄었다. 반면 ‘정권교체’ 여론은 55%, ‘정권연장’ 여론은 34%로 전주에 이어 20%p 정도의 격차를 유지했다.(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