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2025
내년부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는 기획재정부가 1급 공무원인 예산실장과 세제실장 인사를 발표했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예산실장에는 조용범(54) 예산총괄심의관이, 세제실장에는 조만희(56) 조세총괄정책관이 임명됐다. 조용범 신임 예산실장은 이재명정부가 임명한 첫 예산실장이다. 첫 제주 출신 예산실장이기도 하다. 조 실장은 제주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예산기준과장과 행정예산과장, 국토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사회예산심의관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기재부 대변인을 역임해 대외 소통에도 강점이 있다. 그는 기재부 노동조합이 직원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닮고 싶은 상사’ 설문조사에서 과장 시절인 2013·2014·2015년 3년 연속 선정돼 이른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기재부는 내년 1월 2일부로 재경부와 기획처로 분리된다. 조 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에서 기획처 예산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면서 웰니스 식품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웰니스 식품은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17일 발간한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잇는 웰니스 식품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2억7860만달러로 2020년 1억9190만달러 대비 약 45% 증가했다. 삼정KPMG는 “웰니스 식품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웰니스 식품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식품 △로우스펙푸드(Low-spec Food)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보고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이 성장 정체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주요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 특히 자체 연구개발 능력과 제조 시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이 핵
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 산은)이 시멘트산업 친환경 전환에 5년간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한국시멘트협회 및 주요 시멘트사와 지난 2021년 6월에 체결한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 만기를 2030년까지 연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시멘트사는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6개사다. 산은은 2021년 협약 체결 이후 주요 시멘트사의 탄소저감 설비 설치 등을 위해 약 74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지원해왔다. 이번 2차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1조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시멘트산업은 국가 기반시설의 핵심을 이루는 필수 기간산업이지만, 연간 36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 꼽혀 친환경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산은은 “국내 시멘트 업계는 유연탄보다 탄소배출이 적은 순환자원을
12.16
일본이 내년에도 반도체산업 부활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민관이 함께 반도체 첨단공정을 목표로 내걸고 설립한 라피더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TSMC를 비롯한 해외 반도체 업체의 자국내 유치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후지쓰·교세라 등 22개사 라피더스 신규 출자 = 일본 반도체산업 부활의 사실상 유일한 희망인 라피더스에 정부와 민간이 추가로 출자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쓰와 교세라 등 일본 기업 22개사가 추가로 출자에 나선다. 이들 기업이 올해만 1300억엔(약 1조2000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라피더스에 참여하는 기업은 기존 8개사에서 30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소니 등 기존 출자기업도 추가로 돈을 더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200억엔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은 기존 주주인 미쓰비시UFG를 포함한 3대 메가뱅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총액 250억엔을 추가로 내놓는다. 이들 메카뱅크는 출자 이외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 수수료를 20~40% 인하하며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와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인하 첫날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는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인하로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경우엔 수수료 인하 조정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두 거래소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두 달간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재 0.0023%인 단일 수수료를 차등 요율로 변경해 지정가주문 0.00134%, 시장가격주문 0.00182%를 적용하게 된다. 이는 기존 대비 20~40% 낮아진 수치로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한 수준이다. 차등 요율제는 지정가와 시장가 등 주문 유형에 따라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해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을 차별화하는 것을
KB자산운용은 연말을 맞아 고배당·정책수혜·인공지능(AI)을 핵심 테마로 구성한 ‘2026년 대비 전략 상품’ 3종을 제안한다고 16일 밝혔다. ‘KB RISE 대형고배당10 TR ETF’,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 ‘KB RISE 글로벌 AI밸류체인 ETF 모아드림 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경기와 국내 정책 환경 변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시장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 정부 육성 산업, 글로벌 AI 트렌드를 균형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먼저 고배당 전략 상품으로는 ‘KB RISE 대형고배당10 TR ETF’를 추천했다.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과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따라 안정적 현금흐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토탈리턴(TR) 구조로 배당을 전액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높이고, 대형주 중심으로 안정성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5년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내년에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 중 6000억원은 ‘국민참여형 펀드’로 조성한다. 정부는 또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로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해외 인수 병원을 거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수출 모델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과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네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되는 첫해인 내년에는 총 ‘30조원+α’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산업별로는 △인공지능(AI)에 6조원 △반도체 4조2000억원 △미래차·모빌리티 3조1000억원 등이다. 지원방식별로는 △직접투자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투융자 10조원 △초저리대출 10조
정부가 1500억 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를 통해 K-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수출 모델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콘텐츠 제작 지원을 늘린다. 또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내년에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네 번째 추진계획과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K-바이오 글로벌판매 지원 = 정부는 K-바이오를 기술 이전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에 직접 판매하는 모델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임상3상 파이프라인(후보 물질) 중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 등을 활용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 정부 출자금 600억원은 이미 내년 예산에 반
키움증권이 16일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금융위로부터 인가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과 기간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은 100만원이다. 특판 총 발행액은 약 3000억원이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혁신기업 투자,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 건전한 자산에 한해 운용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키움 발행어음 수시형 첫 번째 가입자는 김학균(사진 왼쪽)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으로 협회 회원사인 키움증권과의 인연으로 발행어음에 가입했다. 30년 가까이 모험자본을 운용해 온 벤처투자의 상징적 인물인 김 회장은 “모험자본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가능성을
한국금융투자협회와 부산시는 16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제24회 머스트 라운드’를 개최한다. MUST(Meet, Understand, Share, Trust) 라운드는 자본시장 투자자와 벤처투자기관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중심의 투자 연계 기회를 만드는 개방형 IR 플랫폼으로, 2019년 출범 이후 혁신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는 △IT 인프라 △암 전이 치료제 △삼중수소 기술 △보안&보험 플랫폼 등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갖춘 4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등 지역 창업지원기관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각 기업의 기술 경쟁력·시장 전망·사업화 전략 등을 소개하는 IR 발표와 온·오프라인 투자자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이후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상담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요 절차가 마무리 단계라고 16일 밝혔다. 칩타다나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Lippo Group) 계열사로 3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중견 금융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칩타다나증권과 칩타다나자산운용 지분 8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내 증권·자산운용 투트랙 체계를 확보하게 됐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리포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칩타다나증권과 칩타다나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
보험사들은 ‘중입자 치료 마케팅’에 한창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해외 치료시 통역, 체류, 결제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는 “서비스 초기 단계라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점은 확실하다”며 서비스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는 물론 손해보험사 등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암 중입자 치료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차세대 암 치료 기술로 중입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정밀 공격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법이다. 암 환자들이 선호하지만 모든 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비용 장벽도 높다. 중입자 치료를 하는 곳이 1곳에 불과해 대기자도 많다.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이들은 아예 해외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보험사들이 해외 중입자 치료비 보장 특약을 내놓은 것도 이런 수요 때문이다. 단
산업은행이 반려동물 전문보험사에도 주주로 참여한다.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은 170억원을 증자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이브라운은 녹십자수의약품 삼성화재 등이 132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소형 보험사다.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보험사로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제휴 동물병원도 200개를 넘어섰다. 이번 증자에는 기존 주요 주주사들 외에 산업은행이 신규 참여했다. 제휴 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경우 의료비를 실시간 지급하는 ‘라이브 청구’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종전까지는 의료비를 지불한 뒤 보험사에 청구해 일부를 보전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라이브 청구를 이용하면 보험사가 제휴병원에 바로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마이브라운은 추가 증자를 받은 170억원을 제휴병원 확대와 실시간 보험금 청구 등 서비스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용환 마이브라운 대표는 “산업은행의 신규 참여는 마이브라운의 성장 가능
네이버페이는 10대들의 금융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용 Npay 앱과 선불카드인 ‘머니카드Y’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Npay 10대 전용 앱은 용돈을 받으며 자주 가는 매장에서 반복적으로 결제하고, 친구들과 함께 결제내역을 정산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주식 투자까지 관심을 보이는 청소년들의 금융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해당 앱은 만 7세~18세 청소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10대 전용 선불카드인 ‘머니카드Y’는 충전된 Npay 머니와 포인트를 본인 명의의 실물카드로 소지해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간편하게 결제하고 포인트 적립도 받을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2.15
지난주 오라클과 브로드컴 실적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마이크론 실적과 미국 11월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온다. 더불어 연준 인사들 발언이 이어진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추가 인상 신호를 강하게 보일 경우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이땐 장기 국채금리 발 금리 발작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트리플 약세(주가 채권 원화 가치 동반 하락)’ 현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셧다운 여파로 경제지표 신뢰 저하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10월 및 11월 고용보고서, 18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CPI의 경우 일부 세부 지표 누락)가 발표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발표 일정이 꼬이면서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가 이번 주 한꺼번에 나오게 된 것이다. 10월
국고채 금리가 3%를 넘어서고 회사채 금리와 격차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들마저 높은 금리로 인해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는 등 기업들의 자금조달 통로 위축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오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내년에도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연장해 운용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안정프로그램은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과 관련한 37조6000억원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관련 60조9000억원 등이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과 관련해 △채권시장안정펀드 최대 20조원 △정책금융기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최대 10조원 △신용보증기금 P-CBO 프로그램 2조8000억원 △금융투자업계 공동 PF-ABCP 매입 프로그램 최대 1조8000억원 △한
금융당국이 ‘100조원+α’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연장해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금융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오전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프로그램을 2026년에도 연장해 지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안정프로그램은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37조6000억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관련 60조9000억원 등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해 증권사 등 민간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통과한 은행법 개정안이 실제 효과적으로 작동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식시장 활성화정책에서 대표적 ‘배당주’인 은행 이익이 줄면 어떻게든 소비자에게 다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국회는 지난 13일 은행이 가산금리를 산정할 때 각종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게 하거나 제한을 둔 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은행권이 ‘이자장사’에 빠져 금융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해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은행권은 그동안 가산금리 항목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금융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반대해 왔다. 특히 국내 금융산업에 대한 대외 신인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액으로 따지면 은행들이 연간 2조~3조원 이상 이자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며 “문제는 일회성이 아니라 법적으로 금지돼 항구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라고 말했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가입한 시민안전보험 실효성을 높이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한진현 연구위원은 최근 ‘사회재난과 시민안전보험’ 보고서를 통해 “지자체 재정으로는 사회재난보다 일상의 소규모 위험 보장에 집중됐다”며 “대규모 위험의 보장을 위해서는 정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은 세월호 참사 이후 논의 끝에 등장했다. 2015년 충난 논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입한 뒤 2025년 11월 기준 기초자치단체 226개 중 205개가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해 있다. 다만 광역자치단체도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민이 모든 거주지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후 행정안전부는 시민안전보험 보장범위에 ‘사회재난 사망 특약’ 항목을 신설해 지자체가 일상생활 사고 뿐 아니라 시민안전보험에 다중 밀집 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 특약을 신설했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