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2024
생명보험사로부터 가계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금리인하요구가 급증했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개인들이 이자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보사들이 받은 금리인하요구 신청은 모두 7만68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108건)과 비교해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고객이 자산이나 연봉 증가, 승진 등으로 인해 신용도가 나아질 경우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금융기관은 대출 고객의 신청을 심사한 뒤 적정 수준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생보사가 받아들인 금리인하 신청은 올 상반기만 4만72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960건보다 166% 증가했다.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수용률은 지난해(63.9%)보다 다소 줄어든 61.47%였다. 지난해 상반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 중 부동산담보대출 고객은 33.95%(9544건)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여명 늘었다. 석 달째 증가 폭 10만명대를 유지했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1999년 6월 기준변경 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청년 취업자는 23개월 연속 줄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4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건설업 취업자도 10만명 줄어들며 2013년 산업분류 변경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3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43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노는 20대’도 최대 증가 =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2000명이다. 작년보다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 8만명, 6월 9만6000명에서 7월 1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했다. 8월 12만3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과 영풍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지난 8일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에 두 회사의 회계 문제도 들여다보기로 한 것이다. 금융당국의 조사와 심사 결과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과도한 경영권 경쟁에 또 다시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고려아연과 영풍에 각각 회계심사 착수를 통보하고 회계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과 영풍이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제기된 이슈들을 그동안 모니터링해온 금감원은 회사의 손실 등이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단서를 포착, 혐의 확인을 위한 회계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이 기업에 자료를 요청하기 위해서는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혐의가 없으면 90일 이내에 심사를 종결
금융투자협회는 16일 오전 금투협 대회의실에서 25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5일 디딤펀드 공동출시 이후 각 운용사가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각사 대표들이 모여 책임운용에 대한 의지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딤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운용사 고유의 역량이 반영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 상품이다. 디딤펀드는 14개 증권 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디딤펀드는 현재 은행예·적금에 쏠린 퇴직연금액을 펀드 시장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15곳은 새롭게 펀드를 출시했고 10개사는 디딤펀드와 유사한 기존의 밸런스드펀드(BF)를 재활용했다. 관건은 각 운용사가 각 디딤펀드 상품들로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다.업계에서는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디딤펀드의 강점에 대한 기대도 있다
삼성화재가 오는 20일까지 서울 경복궁에서 달리기를 소재로 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경복궁 둘레길에서 달리기를 하면 전문 사진작가가 운동하는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준다. 또 둘레길 러닝 코스를 완주할 경우 기념품도 제공한다. 오승완 기자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이달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 진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베트남 등 5개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각국의 비즈니스 트렌드와 투자 관련 법적 요건, 조세 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각국 KPMG 소속 전문가와 삼정KPMG 현지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선다. 미국 세션에서는 KPMG 미국 전문가들이 미 대선을 앞두고 후보 간 주요 조세 및 무역 정책을 비교하고, 미국 내 주요 입지 선정 및 인센티브 제도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핵심 세무 사항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캐나다 세션에서는 KPMG 캐나다 전문가들이 KPMG 한국 클라이언트 서비스 그룹을 소개한 후, 캐나다 정부의 인바운드(Inbound)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이어 캐나다 투자 시
“미국은 가까운 미래 다른 주요 산업국가들보다 느린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 이는 미국경제가 쇠퇴해 일본과 유럽에 추월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비등했던 1992년, 미국 대통령 직속 ‘경쟁력정책위원회’가 보고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 반대였다. 일본은 오랜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유럽의 경제성장은 주춤했으며, 미국은 인터넷 부상에 힘입어 짧은 호황을 경험했다. 물론 1990년대 이후 미국경제는 닷컴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발 실업률 급증, 그리고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같은 격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30여년 미국경제는 그 어떤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에서 더 강하게 반등했다. 1990년 미국은 G7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약 절반에 달한다. 현재 미국의 1인당 경제생산량은 서유럽과 캐나다보다 약 40%, 일본보다 60% 더 높다. 미국의 성과는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0.15
어떤 나라들은 부유해지는데 다른 나라들은 가난할까.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이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다. 답은 ‘제도가 중요하다’이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다론 아제모을루(57)와 사이먼 존슨(61), 제임스 로빈슨(64)에 돌아갔다. 전세계 국가들 간 경제적 불평등을 이해하는 데 디딤돌을 놓은 공로다. 아제모을루는 튀르키예, 존슨은 영국 출신으로 둘 다 메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로빈슨은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는 2012년 발간된 ‘국가는 왜 실패하나 : 권력 번영 빈곤의 기원’ 공동저자다. 존슨 교수는 2007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수석경제학자를 지냈다. 이들 연구는 식민지 역사에 기반한다. 구체적으로 국가적 경험이 제도에 영향을 미치는 각기 다른 방향, 예를 들어 재산권 보호 또는 정치적 결정이 이뤄지는 방법 등이다. 3명의
이달 말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말로 4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퇴직연금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가 증가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업권에서도 ETF 출시 등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 금융사의 퇴직연금 운용 실적, 수익률, 수수료 등을 자세히 살펴봄과 동시에 자신의 투자 성향과도 잘 맞는 곳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금융사를 선택할까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비중이 확대되고,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수익률 증권 7.1% 은행 4.8 보험 4.5%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퇴직연금 전체 상품의 금융 업
신용카드 수수료를 결정짓는 적격비용 재산정 기간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금융당국에서는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종전 3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를 중심으로 조심스레 제기되는 상황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신금융정책세미나에서 “현행 적격비용 체계의 바람직한 개편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러한 방안을 내놨다. 적격비용이란 카드사 영업 원가를 말한다. 주로 자금조달 비용과 위험관리비용, 카드결제중개업자(VAN)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2012년 여신금융전문법이 개정되면서 금융위원회는 3년마다 적격비용을 재산정했고, 이 결과에 따라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가 결정됐다. 그동안 카드 수수료는 적격비용 재산정때마다 줄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익이 줄자 카드사들은 적격비용 산정을 없애거나 수수료율을 높여달라는 주장을 거듭해왔다. 반대로 가맹점들은 수수료를 더 낮춰달라는 요구
중국 정부가 현재 경제의 가장 큰 두 가지 걸림돌인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재정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리’ 모드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중국 란포안 재정부장(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지방정부가 채권을 매각해 부채를 상환하고 특별 채권을 사용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대규모 부양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예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해 14일 블룸버그는 재정 계획은 입법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대는 처음부터 빗나간 것일 수 있다면서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실제로 중요한 것은 큰 숫자보다는 정책 전환의 기조인 만큼 고무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맥쿼리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는 정책 입안자들이 2012년, 2015년, 2020년에 그랬던 것처럼 효과가 있을 때까지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후는 보고서에서 12일 브리핑의 분위기와 지침은 모두 성장 친화적이었다면서 이는 정책 목표가 ‘국내총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꺾이는 흐름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호전되던 수출 물량과 금액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 물량 및 금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35.8%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올해 3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물량지수는 최근 석달째 전년 동기에 비해 후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량지수는 지난해 4월(-1.0%)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다 5월(8.4%)부터 빠르게 늘어나 올해 2월(49.6%) 정점을 보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 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4.3%)까지 하락하다 11월(12.1%) 이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올해 2월(65.2%) 정점을 보인 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관련 무역지수가 지난해 초반까지 보였던 최악의 상황
현대해상이 전국 지점 단위의 대규모 분산형 신뢰스캔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권에 처음으로 도입한 신뢰스캔으로 현대해상은 사무공간에 종이 사용을 크게 줄이는 등 탄소저감 효과와 업무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신뢰스캔이란 종이문서를 전자화정보시스템을 통해 전자화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스캔한 전자화 문서와 달리 신뢰스캔은 원본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그동안 종이문서를 특정 작업장을 보내 한곳에서 스캔을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분산형 시스템을 처음으로 구축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전국 340여개의 지점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538만장의 종이문서를 현장에서 즉시 전자화할 수 있다”며 “연간 152.45 tCoCO2e(이산화탄소상당량톤) 가량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한국 은행연합회와 베트남 은행협회는 14일 서울 종로에 있는 삼청각에서 한국 경제동향과 은행산업, 신용정보산업 등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은행협회는 2014년 11월 MOU를 체결한 이후 교류와 협력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앞으로 외국 은행협회 등 관련 기관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금융산업 및 선진적 금융인프라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는 조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해 응웬 꿕 훙 베트남 은행협회 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 은행연합회 제공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나란히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35.19로 8월(138.23)보다 2.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8월 석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뒤 두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34.82원으로 전달보다 1.4% 하락했다. 9월 평균 두바이 유가도 배럴당 73.52달러로 5.3% 떨어졌다. 이에 따라 원재료는 광산품(-4.0%)을 중심으로 3.4%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5%)와 석탄 및 석유제품(-3.7%) 등이 하락해 2.1% 내렸다. 자본재는 0.8%, 소비재는 0.7% 각각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27.09로 전달(130.08)보다 2.3%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두달 연속 내림세다. 농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 차원의 내부통제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신한투자증권에 검사반을 보내 1300억원 손실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자제 조사한 결과를 보고했고 금감원은 손실규모가 이례적으로 크고 추가적인 손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에서 이런 대규모 손실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감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내부통제가 이뤄지고 감사도 진행되는데 어떻게 이런 손실이 발생했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놓고 7번째 논의를 이어갔지만, 입장 차이만 거듭 확인했다. 논의 주체들간 입장 차이가 확연한데다 강제력이 없어 ‘자율규제’의 맹점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는 이달까지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입법 등 강제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단체들은 “4개월 넘게 소득도 없이 플랫폼 업체들이 수수료 횡포를 벌일 시간만 벌게 해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15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전날 오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제7차 회의를 열었다. 배달플랫폼 측에서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등이, 입점업체 측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입점업체 측이 지난 회의에서 요구한 4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입점업체들은 지난 8일 열린 6차 회의에서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급격한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내 기업 최고경영진 대다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인을 고려한 지속가능성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로 구성된 한국 딜로이트 그룹(대표이사 홍종성)이 27개국 2100명 이상의 최고경영진(CEO, CFO, CTO 등 CxO)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진 응답자의 83%는 지난해 지속가능성 투자를 소폭 늘렸으며 5%는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6%는 ‘향후 3년 내 기후변화가 기업 전략 및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55%는 ‘기후변화로 인한 소비 패턴·선호도 변화가 이미 회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경영진 중 ‘심각한 홍수 및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46%에 달했고 71%는 ‘기후변화에 대해 항상, 혹은 거의 항상 우려한다’고 답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와 인식이 높았다. 조사결과가 담긴 ‘딜
건설기계 임대 단가를 사전에 결정한 사업자단체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건사협) 경기도회가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15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협의회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협의회는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굴착기 등의 임대료를 결정해 권장가격표의 형태로 소속 사업자들에게 통지했다. 협의회는 임대단가 정착을 위한 집회를 하기로 결정했고, 구성사업자들의 휴업 동참을 요구하는 등 임대단가 준수를 유도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가 건설기계 임대료를 일방적으로 정한 행위는 개별 사업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가격경쟁을 제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건설기계 임대 분야 사업자단체의 위법행위를 지속해서 감시하고, 유사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에도 같은 혐의로 건사협 경상북도회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0.14
금리하락과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 증가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투자분석 플랫폼 ‘모닝스타 다이렉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7~9월 3분기 미국 채권펀드에 모두 1230억달러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930억달러는 ETF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업계 전반적으로 기준금리가 하락하고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채권가치가 유지되고 경쟁력 있는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블랙록과 JP모간체이스는 11일(현지시각) 예상을 넘는 분기 수익을 발표하면서 3분기 전례 없는 규모의 신규 자산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채권 대기업 핌코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채권과 주식 시장이 폭락한 후 처음으로 운용자산이 2조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3년 많은 투자자들은 채권 대신 현금 저축을 선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