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2025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자본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은 여전히 백오피스 전산화 중심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투자업계가 기존의 디지털 금융에서 AI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AI 금융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금융산업 판단 구조 자체를 바꾸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AI 시대, 자본시장의 진화와 도전 = 한국거래소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학계, 법조계, 금융투자업계, 관계기관 등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005년부터 매년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과 개선 방향 모색을 위해 개최하는 포럼이다. 최근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자본시장에 가져오는 구조적 변화를 논의하고,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대응 전략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시대, 우리 자본시장의
이찬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금융민원센터에서 민원인들을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금감원장이 민원인을 직접 만나 상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액 손실’이 발생한 벨기에펀드 투자자와 백내장 수술을 받았지만 실손보험료를 지급 받지 못한 민원인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 현장 소통을 시도하면서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보여주기식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5일 오전 이 원장이 금융민원센터에서 민원 상담차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을 진행하는 ‘경영진 민원상담 Day’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벨기에펀드와 백내장 실손 관련 민원인을 먼저 만나기로 했고, 센터를 방문한 일반 민원인에 대해서도 상담을 하기로 했다. 벨기에펀드 민원인은 한국투자증권 벨기에펀드 가입자로 투자설명서에 중요사항이 미기재돼 판매사의 설명의무 위반 등에 따른 손해배상을 주장하며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금감원은 이 원장 지시로 지난
올해 국내 10대 기업의 시가총액이 작년 말보다 103.8% 급증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들의 상위 10개 기업 시총도 모두 상승한 가운데 증가율은 한국이 가장 높았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내 상위 10개 기업 시총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작년 말 761조900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552조5000억원으로 103.8%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5개 기업의 시총 증가율은 100%를 넘었다. 한국에 이은 시총 증가율 2위는 대만이었다. 같은 기간 대만의 10대 기업 시총은 1779조8000억원에서 2480조5000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대만의 시총 1위 기업은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로 10월 말 기준 시총은 1800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4.1% 증가했다. 한국 상위 10대 기업들의 시총을 모두
▶1면에서 이어짐 올해 한국 상위 1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155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00조원이 넘는 기업은 3곳으로 늘었다. 특히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로 5배나 급증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내 상위 10개 기업 시가총액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작년 말 761조900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1552조5000억원으로 시총이 103.8%로 2배 증가했다. 국내 기업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조사됐다. 이 기간 두산에너빌리티의 시총은 11조2000억원에서 56조8000억원으로 405.4% 급증했다. 그 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2%), SK하이닉스(221.4%), HD현대중공업(108.7%), 삼성전자(100.4%) 등이 이었다. 국내 기업 중 시총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전자(636조4000억원), SK하
은행권 등 금융사가 대출상품의 지표금리로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를 확대하면 금융소비자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민 한국은행 자금시장팀장은 4일 한은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단기금융시장 발전과 코파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콘퍼런스에서 코파를 지표금리로 삼는 대출상품 출시를 금융권에 촉구했다. 코파는 한은과 금융당국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무위험 지표금리다. 무위험 지표금리는 거래 규모가 충분하고 실거래에 기반해 금리 담합이 어려운 초단기 금리(콜금리·환매조건부채권금리 등)를 기초로 산출되는 지표금리를 말한다. 그동안 지표로 주로 활용된 CD 금리는 부족한 CD 거래량 등 때문에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한은과 금융위는 2023년 6월 협의회를 구성하고 CD에서 코파로 지표금리 전환을 추진해왔다
카카오페이가 올 3분기 연결기준 거래액 47조원, 매출 2384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간편결제를 위한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2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중 금융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늘었다. 주식거래액이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역시 주목할 정도로 늘었다. 이밖에 플랫폼 매출 140억원, 결제서비스 매출 129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외여행 증가세에 따라 해외결제는 16% 증가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2225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 등으로 운영비용이 늘었으나 비용 효율화를 거쳐 직전 분기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금융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원의 영업이익
동양생명이 청소년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With우리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청소년 한부모 가정’이란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 부나 모가 자녀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학업과 양육, 생계를 병행하면서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다. 동양생명은 청소년 한부모 가정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생명보험업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3억원이 넘는 자살예방 공동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일 35분마다 자살자가 발생하고 있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생명보험업계는 음독자살 등 자살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농가 등 4만9894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또 20개 한강교량에는 SOS생명의전화 75대를 설치했다. 1만42명의 긴급전화상담 119출동 등과 연계해 2265명을 구조했다. 자살시도자, 자살 유족에게 응급·심리 의료비를 지원해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고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88개 협약병원에서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5525명을 돕고,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살유족 3259명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SNS를 통한 자살예방 상담시스템 ‘마들랜’을 운영하며 7921건의 전문 상담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청소년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실시간 전문상담 시스템 ‘다 들
이재명정부의 첫 예산안이 디지털전환에 전력을 쏟으면서 민생지원예산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윤석열정부의 ‘긴축예산’에서 ‘적극재정’으로 전환한 점은 긍정 평가했다. 이 때문에 향후 내수활성화와 골목상권 육성 예산을 더 늘릴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국회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 소상공인·중소기업 민생 예산안 평가 토론회’에서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국회의원 진성준·민병덕·강준현·김남근·송재봉·이강일·안도걸·김동아·정진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예산안을 총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및 경쟁력 강화 △내수 활성화 및 골목상권 육성 △소공인·중소기업 지원 △소상공인 정책금융 △공공배달앱 지원 등 항목으로 나눠 ‘민생예산의 실효성 여부’를 집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중 수습기관 등록 인원이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습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한국회계학회(회장 김갑순), 회계정책연구원(이사장 최운열)과 지난 3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인회계사 수습기관 운영현황 및 개선방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회계학회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기준 2025년도 합격자 1200명 중 수습기관 등록 인원은 338명(26%)”이라며 “2025년도 등록인원 대다수는 전년도 합격자로 취업재수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4년도 합격자 중 171명도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대규모 미취업 사태는 회계업계 불황 등으로 인해 자연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급격한 선발인원 증원으로 시작된 미지정(일본은 대기 합격자로 표현) 문제가 합격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조인트팩트시트(JFS)와 관련해 경제 분야는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안보 분야 논의가 끝나면 조만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5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라이브’에 출연해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 타결됐고 한미 팩트시트가 발표될 거라는 보도가 있었다’는 앵커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지금 팩트시트가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한미 관세협상 등을 포함한 경제 분야 팩트시트가 있고, 또 하나는 안보 분야가 있다. 경제 분야 시트는 거의 마무리가 다 됐고, 안보 분야 시트만 마무리되면 같이 팩트시트를 사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서명 시일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안보 분야가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명문화하고 있다. 관세·안보 분야를 포괄
11.04
지난달 글로벌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며 상승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인공지능(AI)과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 주식을 확대하고 가상자산 선호, 양자컴퓨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주식의 수익률이 해외주식을 크게 웃돌면서 향후 해외주식 투자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재개가 해외주식거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9월보다 순매수 규모 2.45배 증가 =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순매수 금액은 68억1300만달러(약 9조7494억원)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7억7231만달러(약3조9671억원)보다 2.45배 더 늘었다. AI·테크 종목 투자는 9월 16억2000만달러에서 10월 32억5000만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주식 순매수의 47.4
금융지주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이익을 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중 10개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3.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인 14조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더 커졌다.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을 보면 은행이 59.0%(4.6%p↑)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6.4%(1.1%p↑), 보험 13.4%(1.9%p↓),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7.5%(2.8%p↓) 순이다. 이익 증감(전년 동기대비)을 보면 은행이 1조6898억원(19.3%), 금융투자가 4390억원(17.9%)으로 증가한 반면, 보험 932억원(3.8%),
일본 정부가 향후 인공지능(AI)과 조선, 방산 등 자국의 전략적 성장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경제체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내용이 주된 과제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다카이치 총리가 4일 개최되는 총리 자문기구인 성장전략회의에서 17개 전략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다카이치 총리가 전략적인 재정 확장을 통해 자국 산업의 공급구조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17개 전략분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디지털안전망 △핵융합 발전 △조선 및 방위산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핵심 전략산업의 강화를 위해 총리가 본부장이 되고, 개별 분야마다 각료급 인사가 직접 사업을 이끌어가는 구조를 편성한다. 이를 통해 각 분야별로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략분야의 강력한 추진을
2010년 이후 금융권의 자금 배분이 부동산업에 집중되면서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지 못해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3일 발간한 산은 조사월보 10월호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출집중도 등을 사용한 산업별 신용배분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업은 최근 예금취급기관 대출집중도와 신용집중도가 분석대상 산업 중 가장 높았으며 대출집중도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대출집중도는 해당 산업이 경제(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대비 해당 산업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대출집중도가 1보다 크면 그 산업에 대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많은 대출이 이뤄져서 자원이 집중적으로 배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예금취급기관에서 부동산업의 대출집중도는 3.47,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은 2.52로 나타났다. 비은행의 경우 각각 4.47, 3.07
금융지주회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개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5조원을 넘어섰다. [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중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56억원) 대비 1조3872억원(9.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더 커졌다. 금융지주회사의 권역별 순이익 규모를 보면 은행이 10조4000억원으로 59%를 차지했다. 금융투자 2조9000억원(16.4%), 보험 2조4000억원(13.4%),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1조3000억원(7.4%) 순이다. 은행과 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조6898억원(19.3%), 4390억원(17.9%) 증가했고, 보험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은 각각 932억원(3.8%), 3343억원(20%) 감소했다.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총자산은 3867조5000억원
정부가 미국의 고율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 구조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조개혁이 지지부진한 석유화학산업은 연말까지는 자율적 구조개선을 지원하되, 진척이 없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미국의 고율관세 정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 고도화를 지원한다. 철강 등 관세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수출공급망 강화보증을 추가로 신설, 총 5700억원의 금융지원을 공급한다. 덤핑방지관세를 제3국·보세구역을 경유한 우회덤핑까지 확대 부과해, 불공정 저가 수입 철강재의 국내 유입도 최소화한다. ‘특수탄소강 R&D 로드맵’을 수립, 2030년까지 10개 특수탄소강에 2000억원의 대규모 R&D를 지원한다. 석유화학산업계에는 빠른 구조개선을 촉구했다. 구 부총리는 “일부 산단과 기업의 사업재편이 여전히
오늘부터 낮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8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중단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18개 증권사 참여 =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 대신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신한투자 유안타 유진투자 카카오페이 키움 토스 하나 한국투자 한화 iM KB LS NH투자증권 등 18개 증권사가 오전 10시부터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재개한다. 주간 거래는 지정가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후 오후 6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는 프리마켓, 밤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정규장,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애프터 마켓, 오전 7시~오전 9시엔 애프터 연장 거래가 이어진다. 프리마켓과 정규장, 애프터 마켓을 고려하면 하루 대부분 시간 매매가 가능해진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는 지난해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
지난해 말 보험금청구권 신탁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근 정부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등을 도입했다.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가난한 노인을 줄이고, 치매머니 등 묶인 자금을 유통시키는 보험개혁 2종이라는 평가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생명보험사와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보험금청구권 신탁과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놓고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유리한지 고민을 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자신의 노후준비와 가족 관계(구성원) 등을 따져서 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예상 노후생활비 월 350만원 = 지난 9월 KB금융연구소가 전국 25~7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펴낸 ‘2025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적정 생활비는 ‘35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한국의 경우 대다수가 공적연금에 의존하는데 반해 사적연금 시장은 취약하다. 최소 필요 생활비는 ‘248만원’ 100만원 넘는 차이가 난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7월(2.6%) 이후 최고, 올 들어 가장 높은 2.4%를 기록했다.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환율 상승과 단계적 유류세 인하 축소 등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는 다가오는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먹거리가격 급등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까지 1% 후반~2%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10월 들면서 2% 중반대로 뛰었다. 10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와 석유류,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올랐다.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