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2024
롯데건설과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평가 참여 뒤 첫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대·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같은 비율로 합산한 뒤△최우수△우수△양호△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214개사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4개사 △우수 6개사 △양호 69개사 △보통 32개사 △미흡 8개사 △공표유예 6개사로 집계됐다. 최우수 등급은 삼성전자(13년 연속), SK텔레콤(12년), 기아(11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이상 10년), LG화학(9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8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7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이상 6년), DL이앤씨, 삼성물산(건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사진 오른쪽)과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7일 ‘금융인재 양성 및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앙대는 내년에 정책금융 정규과정을 개설하고, 신보의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에 출강할 예정이다. 신보는 창업 교육과 스타트업 성공 사례 공유, 은행·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특강 등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오는 15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대가 열린다. 수수료가 싸면서도 수익률은 더 높일 수 있는 금융사로 퇴직연금을 쉽게 옮길 수 있는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연금에 적합한 자산배분형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률을 개선하려는 금융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사업자를 변경할 때 가입자의 요청에 따라 기존에 운용 중인 금융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이전 받을 계좌로 실물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제도가 15일부터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려면 보유 중인 금융상품을 모두 팔고 현금화한 후 옮겨야 했다. 이 과정에서 중도해지 등 투자 손실 위험이 컸고, 옮긴 곳에서 다시 상품을 매수해야 하는 과정이 복잡해 투자자들 대부분은 한 번 선택한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기 어려웠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입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 수수료, 서비스 품질 등 실질적인 편익이 큰 금융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실물이전 제
10.07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이 ‘연임 제한’ 규정을 피해 장기간 이사장직을 독점하면서 새마을금고를 사금고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1235명 중 66명(5.3%)은 4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7명은 4선, 8명은 5선이고 6선도 1명 있었다. 2선 이상인 이사장은 656명(53.1%)으로 가장 많았고 3선 이내인 경우는 590명(47.8%)이다. 새마을금고법에는 연임 제한만 있고 중임 제한은 없다. 새마을금고에서 전산을 통해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을 역임한 3232명의 중임률은 50.7%에 달했다. 이 가운데 2선은 949명, 3선은 619명이고, 4~6선은 각각 72명, 8명, 1명이다. 이처럼 중임률이 높은 이유는 연임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남 순천 A새마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이 급격히 늘면서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 3곳이 적기시정조치 대상 등급에 해당된다며 금융위원회에 통보했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부실 저축은행들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3월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저축은행 3곳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해당되는 평가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정했고, 현재 6월 기준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는 통보받은 3곳에 대해 조만간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되면 저축은행은 이를 공시해야하고 금융당국은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건전성 개선에 나선다. 적기시정조치 여부는 금융위가 최종 판단한다. 다만 금감원이 통보한 3곳 중 1곳은 경영실태평가 이후 개선 노력을 통해 6월말 기준 자본비율이 좋아지면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둔화세 지속 여부와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의 향후 전개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는 국제유가와 달러의 강세 흐름과 국경절 연휴로 장기 휴장했던 중국 증시와 역내 외환시장의 거래 재개 후 방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 발표와 잇따른 연준 인사들의 연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으로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도 주목된다. ◆빅컷 확률 소멸 … CPI 지수 중요해져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된 9월 고용자 수 급증 소식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이 0.25%p 금리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연준의 빅컷(0.5%p 금리인하) 확률은 사라지고 동결 전망이 2% 정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국의 물가지수에 쏠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당국의 시장개입도 줄고 외환보유액 감소세도 멈췄다. 올해 상반기 환율이 한 때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면서 2분기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가 늘기는 했지만, 최근 2년여 기간의 추세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달러 순매도세가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도 급감하던 데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외환시장 순거래액은 57억9600만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올해 1분기(-18억1500만달러)에 비해 순유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외환시장에서 76억1100만달러를 내다팔았다. 외환시장에서 유출이 많았다는 점은 당국이 환율 안정화를 위해 인위적으로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사들였다는 의미이다. 이에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5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외환시장 개입은 올해 2분기 환율이 달
저축은행(79개) 전체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가 1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규모가 커지면서 1년 사이에 부실채권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79개 저축은행 총여신은 98조1473억원이며 이 중 부실채권 규모는 11조3098억원으로 부실채권 비율은 11.52%에 달했다. 지난해 6월 부실채권 규모 6조1330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84.4% 증가한 것이다. 총여신 규모는 지난해 6월 108조1473억원에서 10조원 가량 감소했고, 부실채권비율은 5.67%에서 11.52%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이 급증한 원인을 부동산PF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채권 중 ‘고정’으로 분류되는 ‘3개월 이상 연체 중인 담보채권’ 규모는 6월말 기준 7조891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세수결손과 내수부진 등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부자감세 지적을 받고 있는 상속세 개편안과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두고도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장병들의 간식·특식비와 두창 백신 예산 삭감 등 정부 예산안에 대한 적정성 논란도 예고되어 있다. 7일 관계부처와 국회에 따르면 기재부는 오는 10일과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기재위는 첫날 세종청사를 찾아 경제 및 재정정책을 점검한다. 이튿날에는 국회에서 조세정책을 주제로 국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대쟁점은 세수결손 = 2년 연속 발생한 세수결손 관련 공방이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기재부의 세수재추계 결과를 보면 올해 국세수입은 337조7000억원으로 세입예산(367조3000억)보다 29조6000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역대급 세수결손이 발생한 지난해 국세수입(344조1000억원)보다도 6조4000억원 부족한 규모다. 최상목 경제부
최근 5년간 못 걷은 나랏돈이 3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불납결손액은 33조7000억원이었다. 불납결손액은 세금·융자원금·이자·부담금·벌금·과태료 등 정부가 거둬야 하지만 결손 처리된 돈을 말한다. 불납결손액 규모는 2019년 7조7000억원, 2020년 7조5000억원, 2021년 7조8000억원, 2022년 5조원 등으로 최근 들어 매해 5조원 이상을 웃돌고 있다. 사유별로 보면 시효 만료가 5년간 12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7.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정부가 5년 이상 징수 권리를 행사하지 없으면 시효가 완료된다. 특히 시효 만료에 따른 불납결손액은 지난해 3조1000억원으로 전체 불납결손액(5조6000억원)의 절반 이상이었다. 압류액보다 집행 비용이 많아 못 걷는 경우가 5년간 8조6000억원으로 시효 만료 다음으로 많았다.
재무설계사 자격증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9일 세계재무설계의 날을 맞아 다양한 재무설계 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FPSB는 지난해 금융권 취업준비생의 스토리를 담았던 웹드라마 ‘탄탄대로1’이 호응을 받으면서, 퇴직을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내용인 ‘탄탄대로2’를 제작하고 있다. 국제재무설계사(CFP) 및 재무설계사(AFPK) 자격자들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형 ‘LIFE OF CFP/AFPK’시즌2도 제작할 예정이다. 재무상식 퀴즈를 풀어보는 예능형 콘텐츠인 ‘WFPD 재무배틀’은 세계재무설계의 날에 한국FPSB 유튜브에서 선보인다. 올바른 금융정보와 재무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금융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또 길거리에서 인터뷰를 하며 깜짝 퀴즈를 풀어보는 ‘돈길만 걸어요’ 콘텐츠와 테스트를 통해 개인재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국제FPSB 최고경영자(CEO)인 단테 드 고리(Dante De Go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금투협 회장이 7일부터 11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제37차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IIFA는 39개국 41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자산운용업계 대표단체다. 이번에는 주요국 펀드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최근 미국 대선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 글로벌 펀드 규제 동향, 지속 가능성과 책임 투자, 인구 변화에 따른 투자 패턴 변화, 자산운용의 디지털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영숙 기자
지난해 자동차사고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전남과 전북, 경북으로 집계됐다. 7일 보험개발원의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로 본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 교통사고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을 기준으로 가입차량 1000대당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0.150명)으로 나타났다. 전북(0.117명)과 경북(0.115명)이 그 뒤를 따랐다.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기(0.056명)로 전남의 1/3 수준이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기준으로 집계된 이번 조사에는 이륜차와 트레일러, 공제조합 가입차량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등록대수는 2579만9599대로 보험가입은 93.6% 수준인 2415만2991대로 나타났다. 가입차량 1000대당 부상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85.0%)이었다. 다만 자동차보험사들의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82.2%)로 나타났다. 광역시도별 사고발생률을 살펴보면 인천(5.7%), 서울·대구·대전(5.5%) 광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운영중이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하이드리드 차량용 배터리는 사고 등으로 인해 파손될 경우 교체 비용 상당액을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부담해야 했다. 차량 사용연한에 따라 감가상각을 제외한 후 보상이 이뤄졌는데, 보험 가입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특약 가입자에게는 차량(배터리) 사용연한에 따라 감가상각까지 보상을 실시해 사고발생시 가입자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특약은 다음달 11일 신규 및 갱신되는 자동차보험부터 계약 가능하다. 오승완 기자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주택가격은 실질기준으로 6% 하락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금융위기 이전의 정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쳤을 때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폭락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를 피해 한적한 곳에 주택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부분적인 호황이 있었다. 그리고 2021년부터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집값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실제로 실질 주택가격은 5.6% 하락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최신호에서 “향후 수년 동안 집값은 중력을 거침없이 거스르게 될 것”이라며 슈퍼사이클(장기상승 추세)의 시작을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1950년대만 해도 경제선진국 주택가격은 실질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주택건설업자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집을 지었다. 때문에 수요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오르는 일은 없었다.
10.04
중동분쟁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처럼 1%대로 꺾인 물가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으로선 이래저래 중동분쟁 격화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2년 연속 세수펑크가 예고된 상황에서 재전건전성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지게 됐다. 12번째 유류세 인하조치가 연장되면 세입감소와 재정부담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전체 물가상승률과 국민 체감 물가의 괴리가 크다는 점도 문제다. 밥상물가와 직결된 신선식품지수나 외식가격은 여전히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는 점도 남은 변수다. ◆통계와 너무 다른 체감물가 = 4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다. 올해 4월 2.9%를 기록하며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사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고, 은행은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회사 10곳의 당기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증가했다. 은행이 8조70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54.5%를 차지했고,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2조5000억원(15.3%), 여신전문금융회사 1조7000억원(10.4%) 순으로 나타났다. 이익 증감은 보험이 2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반면 은행은 4553억원(5.0%), 금융투자는 9423억원(27.7%), 여신전문금융회사는 118억원(0.7%) 감소했다. 은행은 부실채권 규모가 지난해 6월말 10조5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14조4000억원으로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연말 인사 절차가 본격화됐다. NH농협금융을 뺀 대부분 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내년 이후여서 올해는 계열사 대표와 후계체제 정비 등이 인선의 주요 관심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 등 외부의 직간접적 인사 관여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회장 양종희)과 우리금융(회장 임종룡)은 지난달 27일 각각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회장 진옥동)은 지난달 10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NH농협금융(회장 이석준)은 지난달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회장과 NH농협은행 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하나금융(회장 함영주)도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려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말 금융지주사 인사의 최대 관심은 은행장 거취다. 5대 금융지주 계
해상 화물운송 과정에서 손해를 대비하는 적하보험 계약이 최근 3년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험료는 상승세를 보였다. 4일 보험개발원이 펴낸 ‘2024년 기업성보험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적하보험 계약건수는 270만건으로 2021년(297만건)에 비해 9.09% 가량 감소했다. 반면 고객으로부터 보험사가 직접 받은 원수보험료는 같은 기간 2733억원에서 3608억원으로 32.0% 늘었다. 이번 조사는 컨테이너보험과 제3국간 실적을 제외한 수출입 관련 보험만을 집계한 것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계약 건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보험료가 증가하는 것은 STPI 계약이 늘어나는 등 보험사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적하보험은 해상운송만을 담당한다. 고객들이 화물을 배에서 육상 창고까지 이동하는 과정도 추가 계약을 요구하면서 보험료가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품목별 계약은 자동차와 중장비 등 부피가 큰 기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제 경쟁정책 평가에서 6년 연속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영국의 경쟁법 정책전문지 ‘글로벌 경쟁 리뷰(GCR)’의 2024년 국제 경쟁 당국 평가에서 공정위는 별 5개 만점에 4.5개(Very Good)를 받았다. GCR은 2001년 이후 경쟁당국이 제출한 법 집행 실적과 △정책 우선순위 △직원 수 △예산규모 등을 평가한 뒤 전문가 그룹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해 세계 경쟁당국을 매년 평가하고 있다. 주로 담합과 기업결합,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전통 경쟁법 분야가 평가 대상이다. 한국 공정위에 대한 2014년 별 4개에서 2015년 4.5개로 높아졌고 2016~2017년 연속 최고 등급인 별 5개(Elite)를 기록했다가 이후 6년째 4.5개다. GCR은 지난해 공정위의 가장 중요한 제재 2건이 온라인 분야에서 나왔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사건, 구글 앱 마켓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2월 카카오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