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
2025
2020년 설립된 친환경에너지 중소기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환경인증을 따냈다. 플렉스바이오 김사헌 대표(사진)는 11일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CC PLUS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바이오 연료 생산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글로벌 표준 인증이다. EU와 바이오연료 무역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인증 획득이 전제조건이다. 특히 이번에 취득한 TPO (폐타이어열분해유)항목은 국내기업 중에선 처음이다. 세계적 골칫거리인 폐타이어를 연료화 한 뒤 국내외 정유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월간 6000톤급의 납품 계약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정유기업인 필립스66과 국내 독점계약을 맺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필립스66은 13개의 정유회사를 보유한 세계적 에너지 기업이다. 친환경 연료와 정제유 시장에서도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필립스66의 까다로운 실사를 거쳐 지난 1월 3년간 물류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04.10
트럼프 상호 관세 유예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일본 시장도 반색하며 5%대, 8%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 초반 9.3% 급등 출발했다. 국제 유가와 비트코인 등 여타 자산가격도 급등하고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 관세율은 125%로 상향하며 미중 관세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타 국가들 또한 90일간의 시간이 주어진 것일 뿐 협상에 따라 자산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코스피 단숨에 5% 올라 2400선 회복 =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장 초반 5%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24포인트(4.98%) 오른 2407.9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급등세를 유지 중이다. 개장 직후 24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미국의 관세유예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 뉴욕증시 폭등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5% 넘게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8.1원 급락한 1440원대로 장을 출발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 또한 장 초반 8%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8% 오른 2407.94에서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24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6% 가까이 치솟으면서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 오른 673.37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유예 발표에 나스닥지수가 12% 오르는 등 주요 지수가 수직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7.87%, S&P500지수는 9.52% 급등했다. 엔비디아(18.72%), 테슬라(22.69%), 애플(15.33%) 등 한국
경기 침체로 채무상환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부실채권(NPL)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연합자산관리 등 NPL 전업사들이 부실채권을 대부분 매입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도 낮아졌다. 10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발간한 ‘부실채권(NPL)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전체 시장 내 NPL 전업사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NPL 투자 건수 대비 98.7%, 규모 대비 99.8%를 NPL 전업사가 매입했다. 지난해 3분기 NPL 시장은 전업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과점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해당 기간 NPL 매입 규모는 연합자산관리(9017억원, 39.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신F&I(5065억원, 22.0%), 키움F&I(4006억원, 17.4%), 우리금융F&I(833억원, 3.6%), 하나F&I(812억원, 3.5%) 순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NPL 시장 축소 대비 입찰에 참여하는 기관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이 지난 1월 비슷한 모임을 가질 때는 선거운동이라며 비판하더니 정작 선거철이 다가오자 비슷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겉으로는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은행의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라지만 내심은 은행장 앞세워 생색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한홍 의원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오전 서울 명동에 있는 은행회관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8명의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생경제 안정과 은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의 성격을 가진 이날 만남은 국민의힘이 제안하고 주도해 이뤄졌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되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크고 국민의 삶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어떻게 지원해 나갈지 고민하고, 은행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도 경청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7개사가 감사인 감사의견 거절 등 사유로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55개사에 비해 2곳이 증가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4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4개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피 기업 중 범양건영,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등 7곳은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상장사는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오는 14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아이디와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아이에이치큐, KH필룩스, 세원이엔씨는 앞서 열린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한국예탁결제원은 소속 임직원과 관계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율적으로 실천해온 안전보건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ISO 45001(안전보건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ISO 45001은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개선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필요한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대표적인 국제표준이자 인증제도로 손꼽힌다. 특히, 한국예탁결제원은 사업장을 공유하는 자회사인 KSDream, 출연재단인 KSD나눔재단과 함께 각 기관의 직무 내용과 근무환경에 부합하는 안전보건경영 매뉴얼을 2023년도 4월부터 독자 운영하고, 매뉴얼을 비롯해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안전보건 법규 준수 여부를 심사・확인하고 있다. 또 매년 위험성평가를 합동 수행햐 산업재해 발생 위험을 경감하고, 분기별 합동안전점검과 월별 안전보건 협의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 기관의 근로자 의견을 수렴하는 등 도급, 용역 및 위탁 관계에 있는 외주업체와 상생
신한라이프가 고객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을 고려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직장인들의 금융서비스 활용을 늘리기 위해 콜센터 업무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업무중 보험상품에 대한 가입이나 상담 등을 하지 못하던 직장인들을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24시간 언제든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보험료 납입과 대출 등 보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신한라이프는 모바일 앱 ‘신한SOL라이프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분석 결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하루 평균 5만명 가량이 앱에 접속해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접속자의 12% 가량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오전 8시에서 오후 11시30분까지 제공하던 입출금 서비스를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시스템 점검 시간 등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자동지급으로 분류된 보험금 역시 휴일이나 비영
우리카드가 최근 상근감사위원을 금융감독원에서 수혈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종춘 전 금융감독원 하노이 사무소장을 선임했다. 이현철 전 금융위원회 증선위 상임위원의 후임이다. 이현철 상근감사위원의 임기가 만료되자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유재한(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에 합류했다. 장재형 신현택 유재한 3인 체제가 만들어졌지만 한달을 가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박 신임 상근감사위원을 영입하면서 유재한 감사위원은 사외이사직만 유지하기로 했다. 박 감사위원 영입에 다소 시간이 걸리자 감사위원 공백을 막기 위해 유재한 사회이사가 임시로 감사위원 역할을 맡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사위원은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과 국제업무국 업무지원관 등을 거쳤다. 우리카드측은 “경제, 금융 분야 임원 후보군 중 당사 경영에 대한 견제 감독 및 중요 의사결정에 대한 전문적 의견 제시할 수 있는 후보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일정과 방식을 10일 확정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차 경선에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뒤 2차 경선에서 2명을 남겨 ‘양자 대결’ 결선을 치러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또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2차 경선과 결선은 ‘국민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치르기로 했다.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 최종 대선 후보는 5월 3일로 하는 안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차 경선을 국민 여론조사 100%로 한 것은 오픈 프라이머리라든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된다는 요청들이 많이 있어서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면서 “4인 경선과 2인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했는데 이것은 당원과 민심을 모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
홈플러스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 냉각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이 전월 대비 3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금액은 전월보다 31.8% 줄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금액은 13조446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580억원 줄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 2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9600억원)대비 68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8조5130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3400억원)대비 1조8270억원 줄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22.5%로 전년 동월 527.6% 대비 205.1%p(2배) 감소했다. 전월 630.8%보다는 308.30%(3배) 급감했다. 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이상은 319.1%, A등급은 337.3%, BBB등급 이하는 95.0%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
제조업 취업자 수가 201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매년 3~7%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던 대한민국의 고속성장 엔진이 멈추고 있다는 징표다. 우리 경제는 최근 2년간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장기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폭탄’은 고용 시장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내수부진을 버텨왔던 수출마저 감소하면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출 중심의 국내 제조업 고용시장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업친 데 덥친 격이다. ◆제조업 일자리 통계작성 이래 최저 = 10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0.7%) 증가했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11만2000명, -2.5%)과 건설업(-18만5000명, -8.7%), 도소매업(-2만6000명, -0.8%) 등 은 부진을 면치못했다. 특히 건설업은 11개월, 제조업은 9개월, 도소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숫자가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출점 증가세도 둔화했다.내수부진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가맹 브랜드 수는 1만2377개로 1년 전보다 0.4% 줄었다. 특히 도소매 업종의 브랜드는 4% 줄었고 외식업 브랜드도 0.6% 감소했다. 증가 추세를 보이던 가맹 브랜드 수가 줄어든 건 2019년 관련 통계집계 이래 처음이다. 반면 서비스 업종 브랜드는 1.7% 증가했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자영업 경영여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도입 직전 등록된 브랜드들이 지난해 대거 등록 취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가맹점 수(36만5014개·2023년 기준)는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둔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10.0%), 도소매(1.1%), 외식(0.6%) 업종
금융감독원이 취약계층(저신용·저소득)에 대한 대부업체의 자금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대부업자들의 저신용자 대출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엠케이캐피탈대부는 개인신용대출에서 저신용자 비중이 92.4%로 가장 높았다. 써니캐피탈대부도 90.5%로 90%를 넘었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태강대부가 1993억원(60.9%)으로 가장 많고 에이원대부캐피탈(1290억원, 68.5%), 케이엠파이낸셜서비스대부(895억원, 75.8%), 골든캐피탈대부(875억원, 7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엠케이캐피탈대부와 써니캐피탈대부의 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각각 306억원, 351억원이다. 반면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테크메이트코리아대부로 10.0%(163억원)에 그쳤다. 에이피엘파이낸셜대부(96억원, 11.7%)와 미래크레디트대부(228억원, 13.6%), 엔씨파이낸스대부(274억원, 18.0%), 어드벤스대부(220억원, 1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또 다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핵심과제가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있다”며 “그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론의 차이 등에 따라 결실을 맺지 못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주주에 대한 이사회의 충실 의무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다. 방법론의 차이는 상법에 명시할 것인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대상 기업을 제한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을 의미한다. 이 원장은 “하지만 여기서 멈춰설 수 없고, 또한 소모적 논쟁으로 낭비될 여유가 우리 자본시장에는 없다”며 “당리당략, 정치적 이해관계 등은 접어두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입법이 조속하
지난 1~2월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입은 늘고, 지출은 줄어들며 적자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법인세 감소 등으로 30조원대 세수펑크가 났다. 다만 올해 적자규모 축소는 세외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를 보면 2월 말 누계 기준 총수입은 10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국세수입은 61조원으로 1년 전보다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9조2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32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 증가는 전년보다 한국은행 잉여금이 늘어 특별회계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는 2조7000억원, 법인세는 7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7000억원 감소했다. 2월 말 누계 기준 총지출은 11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5000
04.09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적극적으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에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기업신용공여 범위가 확대된다. 급속한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중견·중소기업들의 돈줄이 말라가면서 정부가 종투사들의 기업금융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종투사 CEO 간담회를 열고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종투사의 추가 기업신용공여 범위는 현재 IB(투자은행) 업무와 중소기업에 제한적으로 적용돼 있지만 앞으로는 M&A 관련 업무 전반으로 확대되고, 구조조정과 관련된 재무구조 개선기업 신용공여로 넓어진다. 또 중견기업과 상생결제 관련 신용공여도 가능해진다. 종투사는 일반 증권사와 달리 기업신용공여가 가능하다. 자기자본 대비 기본 100%(투자자·펀드·기업 신용 공여)에 추가 100% 한도가 적용된다. ◆부실징후기업 등에
다른 고용조건의 변화없이 정년만 연장하면 노조가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혜택을 보지만 청년층 고용은 그만큼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정년연장 논의가 정치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임금체계와 고용계약관계 등의 제도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초고령사회와 고령층 계속근로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현행 ‘정년 60세시대’에 들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고령자 고용률은 1.8%p(약 8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정규직 상용근로자 고용률도 2.3%p(약 10만명) 증가했다. 특히 노동조합 비중이 높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고령층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 연구팀의 회귀분석 추계에 따르면, 노조의 비중과 정년연장의 교차항에 대한 계수가 모두 양(+0.558)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미한 고용증가가 있다고 평가했다. 노조가 있는 300인 이상 사업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중국이 지난주 발표한 보복관세 34%를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중국은 8일 “미국이 관세인상을 강행할 경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마주오는 열차처럼 전면 충돌을 불사함에 따라 전세계 각국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고율관세도 문제지만, 미국에 다다르지 못하는 중국의 과잉생산·과잉공급이 전세계 나머지 국가들로 흘러들어갈 걱정도 덩달아 커지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250억달러에 달했다. 또 2023년 기준 중국은 전세계 제조품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지만, 소비비중은 13%에 불과하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투자 주도 성장모델에서 벗어나 소비 중심 경제로 재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같은 불균형은 지속되고 있다. 대미 수출분, 전세계에 쏟
공매도 전면 재개 7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폭풍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공매도 금액은 7조2575억원으로 전체 순매도 규모의 74%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오히려 대규모 순매도 공세로 지수 하락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상승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8조7680억원, 코스닥에서는 9020억원, 총 9조67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공매도 거래금액은 8조2596억원으로 이중 외국인이 공매도한 금액은 7조2575억원(87.8%)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는 8.7% 급락하고 코스닥은 5.1% 하락했다. 국내 증시 하락세를 주도한 외국인의 매도세 중 상당 부분을 공매도 거래가 차지한 것이다. 나정환 NH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