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2024
지난해 세계 1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 은행이 6개, 미국 은행이 4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10위권에 꾸준히 머물렀던 영국 HSBC 은행이 빠지고 중국 초상은행이 새롭게 진입했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21일 발간한 KDB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발표한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의 자산과 자본, 수익 규모는 전년 대비 5.4%, 6.6%, 14.0% 증가했다. 세계 1000대 은행의 기본자본 규모는 10조9000억달러, 총자산은 159조8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세전 순이익은 1조5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도 전년 대비 0.07%p 상승한 0.78%를 기록했다. 한국 상위 5대 은행의 ROA는 0.60%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1000대 은행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태평양이 383개로 가장 많고 유럽(250개), 북미(205개), 중동(63개), 중남미(58개)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지배구조 재편을 다시 추진한다. 이번에는 합병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주주이익 침해 논란과 금융당국 압박에 지난 8월 합병안을 철회한 지 53일 만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로 넘어가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새 합병 방식도 주주이익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두산그룹의 새 합병 방식에 어떤 평가를 할지 주목된다. ◆주가 급락 중 = 22일 오전 두산밥캣 주가는 전일 대비 5%대, 로보틱스는 4%대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두산밥캣의 주가는 4만600원으로 전일대비 6.77%(2950원) 떨어졌다. 개장 후 주가하락 폭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 로보틱스 주가는 6만9500원으로 2.93%(2100원) 하락했다. 두산밥캣과 로보틱스, 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 두산 그룹의 이사회 결과가 전해진 후 시간외 매매 거래에서도 급락했다. 두산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추석 이후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일부 농산물 작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 생산자물가는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달보다 5.3% 상승했다. 농산물(5.7%)과 축산물(8.2%)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배추(61.0%)와 토마토(51.1%) 등 채소가 급등했다. 돼지고기(16.1%)와 쇠고기(11.2%) 등도 많이 올랐다. 양나경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추석까지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배추와 토마토 등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올랐다”며 “축산물은 폭염에 더해 도축 일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7(2020년=100)로 8월(119.38)보다 0.2% 하락해 두달 연속 내렸다. 지난해 9월 대비 1.0% 상승했다. 공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21일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했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대상을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손님들까지 포함해 ‘(New)시니어’로 확장시켰다”고 밝혔다.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은 방송인 강호동씨가 발탁됐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씨는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10.21
2015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으로 대대적인 회계제도 개혁이 단행됐다.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정기간 기업의 외부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지정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도입하는 등 일종의 충격 요법까지 도입·시행됐다. 정부가 자본시장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정책도 회계투명성이 필수 요건으로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회계투명성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회계감독조직의 위상은 오히려 추락했다.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원의 지위는 그동안 임원(부원장보)이었지만 감사원 지적에 따라 지난해말 선임국장급으로 낮아졌다. 금융업권별 감독기구들이 통합돼 만들어진 금감원이 출범하기 전 회계감독은 증권감독원에서 맡고 있었다. 당시 증권감독원 회계감독 임원은 2명(부원장급, 부원장보급)으로, 이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업무가 분리되면서 각각 1명씩 해당조직에서 임원을 맡게 됐다. 금감원이 내규를 통해 회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는 중동정세와도 무관하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다소 낮추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어서다. 지난 8월 추가로 연장한 유류세 인하(석유류 탄력세율 적용) 조처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주중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세수결손 상황도 고려 = 최근 물가 안정세가 확산되면서 ‘유류세 정상화’ 시점이 무르익었다는 게 기재부 내부평가다. 실제 9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연 1.6%로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앉았다. 또 올해 29조6000억원대 세수펑크가 예고된 점도 유류세 환원 주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전면 종료보다 인하율을 부분 환원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부진 등 민생에 미칠 충격파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서다. 전체 소비자물가 지표는 안정세를 보이지만 배추 등 생활물가 체감도는 아직 높다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음 달 초에 있을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에선 기업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다. 한국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이번 주 공개될 IMF 재정점검보고서에도 관심이 높다. 대규모 글로벌 부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GDP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의 위험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져 =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강세와 일부 이차전지 및 친환경주 약세 출현을 놓고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박빙 승부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달러 현상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선거 관련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잇따라 주주와 국민을 대상으로 머리를 숙였다. 계열사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최고 관리책임자로서 도의적 책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독당국의 조사와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위기관리능력 시험대에 섰다는 관측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 출석해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경영진의 각성 및 쇄신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에 대한 수백억원대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최고책임자로서 국회와 국민을 대상으로 사과와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국내 금융지주 회장이 이례적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직접 참석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다짐했다는 점에서 임 회장이 가지는 위기의식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계감독조직의 낮은 위상으로 인해 밸류업의 필수 요건인 회계투명성 강화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회계업계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회계기본법은 회계감독기구를 별도 설립하는 등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현재 금융감독원 회계감독조직 수장은 임원도 아닌 선임국장급이다. 현재 국회에는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을 부원장보로 임명하는 내용의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21일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 한 법률개정안을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금감원에서 집행간부가 아닌 선임국장급이 여러 부서를 운영한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선임국장급인 전문심의위원이 회계 부서를 총괄하는 구조는 기형적이다. 현재 전문심의위원은 금감원 회계감독국, 회계감리 1·2국, 감사인감리실을 지휘하며 관련 전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각광을 받았던 신흥국 대상 투자가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이후 미국 증시 대비 사상최저치에서 잠시 반등했던 신흥국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흥국 통화와 신흥국 통화표시 채권은 2023년 2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가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을 기피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강세, 통화옵션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과 중국의 미약한 경기부양책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이 연이은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에 충분하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는 미국 S&P500 지수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신흥국 트레이더들은 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취임 후 첫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열고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먼저 20~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02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APEC 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 APEC의 공식 민간 자문기구인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등이 참석해 역내와 세계 경제 상황과 지속 가능 금융,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 내년도에 20년 만의 APEC 의장국으로서 10월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내년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하고, 2025년 논의 비전과 의제를 회원국들에 소개한다. 이어 최 부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가진다. 23~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금융감독원이 한국FPSB와 함께 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한국FPSB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전문 재무설계사와의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자는 만 19세에서 39세 청년 420명이다. 경기도와 5대 광역시, 전주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립준비청년을 우선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1939 청년 재무상담’ 신청 홈페이지(www.fss1939.or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되면 한국FPSB의 전문 재무설계사가 최대 2회(1차 대면, 2차 비대면) 상담을 제공한다. 재무설계사 자격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금감원이 주최하는 ‘1939 청년 재무상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FPSB는 재작년부터 서울 영테크 사업의 전문운영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1만여명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재무상담과 금
신한카드가 전체 가맹점주를 분석한 결과 20~30대 젊은 사장 비중이 17.8%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50대(30%), 60대(27%), 40대(2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비중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신한카드는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MZ사장들의 가맹점 운영기간을 살펴보면 창업 초기인 1년 미만인 경우가 20대 37.9%, 30대 22.0%로 나타났다. 1년 이상 3년 미만은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했다. 반대로 5년 이상 영업을 유지한 경우는 20대가 6%, 30대가 24%로 나타났다. 20~30대가 선호한 업종은 요식업이었다. 20대 가맹점주 중 51.7%, 30대 가맹점주 중에는 41.5%가 각각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생활서비스(스포츠센터, 미용, 애완동물용품 네일케어 등)가 요식업 뒤를 이었다. 온라인 플랫
10건중 3건은 처리기간 넘겨 “길어지면 피해구제도 어려워” 공정거래위원회가 처리하는 사건 10건 중 3건은 사건 처리 기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조사 사건의 경우 처리기간이 평균 500일 넘게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까지만 500건 기간초과 = 21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사건 처리 기간 초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7600건의 사건 중 2414건이 사건 처리 기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처리 기간을 초과한 사건은 500건으로 전체 사건 처리건수의 36.0%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처리 기간을 지나 조사하는 사건 비중은 2021년 28.2%에서 2022년 35.3%, 2023년 29.6% 등이다. 유형별로는 일반사건이 2280건으로 가장 많고 부당공동행위 73건, 부당지원 33건, 시장지배적지위남용 17건으로 조사됐다. 강민국 의원은 “공정위 조사의 대부분은 소상공인
10.18
17일 오후 9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장.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신한금융투자 1300억원 조사 나갔는데, 영풍사태는 왜 안 나갔나”라며 금융감독원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CFD(차액결제거래) 사태로 집중검사를 했고, 영풍은 본사에서 수천억원 손실이 나서 자체 진상조사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 질의가 끝난 후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 순서가 되자, 강 의원은 “원장님, 늦은 시간까지 수고가 많다. 근데 오늘 많이 아프시냐, 힘이 많이 없다. 목소리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제가 오늘 어쨌든…”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강 의원은 기술신용평가사 제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지적을 한 후 질의를 마쳤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정말 오늘 강민국 간사가 지적한대로 금감원장 힘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고 이 원장은 “22대 국회에서 처음 국정감사를 모시는 자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오른 1371.5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3.8원 상승한 137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7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72.7원이었다. 간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점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103.77로 마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 3분기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2분기 대비 17조원(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주식형으로 투자 쏠림이 두드러졌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펀드 순자산 총액은 1080조7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1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74조10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1000억원(10.9%) 증가했다. 자금 유출입 측면에서도 채권형 펀드로 14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전체 펀드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금투협은 “상반기 지속되었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3분기에도 확산된 가운데,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기대감이 선반영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펀드 유형 중 두 번째로 큰 증가세를 나타낸 펀드는 부동산 펀드로 9월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176조4980억
한국은행이 다음주 발표하는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관심이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수 있어서다. 한은은 24일 ‘2024년 3분기 국민소득’ 속보치를 발표한다. 1분기(1.3%) 깜짝성장과 2분기(-0.2%) 역성장으로 냉온탕을 오간 탓에 3분기 성장률 수치는 거시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3분기 성장률이 2분기 대비 0.5%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는 0.6%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2.4%로 전망했다. 따라서 3분기 성장률의 관전포인트는 한은이 내다 본 0.5% 성장에 이를지 여부다. 예상은 다소 부정적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4일 국정감사에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만약 전망치인 0.5%에도 미치지 못하면 2분기 마이너스를 고려할 때 사실상 성장
국내은행의 8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3년 1월 3조1000억원의 신규연체가 발생한 이후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8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9000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한 이후 매월 2조원대에 머물다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출잔액이 늘면서 신규연체 발생액이 커진 영향이 있지만 신규연체율(8월중 신규연체 발생액/7월말 대출잔액)도 0.13%로 0.01%p 상승했다.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연체율도 지난 2018년 11월 0.60% 이후 최고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월말 기준 0.62%로 전월말(0.53%) 대비 0.09%p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말과
한국예탁결제원이 시행하고 있는 ‘증권대행 홈페이지’가 발행회사와 주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예탁원은 증권대행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며 주주총회 등 통지서 수령 거부나 소액주식 교부 신청 및 소액대금 지급 신청 등 주주들의 주식 관련 업무 편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행한 증권대행 홈페이지는 발행회사 및 주주들의 직접 내방에 따른 불편 및 비용 발생 등을 최소화하고 기존 대면 업무를 비대면·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으로 개선해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개발됐다. 예탁원은 이를 통해 주주들의 주식 관련 여러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지서 수령거부 신청’은 주주들이 발행회사로부터 수령하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배당통지서 등 각종 통지서의 수령거부를 신청하는 서비스다. PC 또는 모바일(핸드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예탁원 증권대행 홈페이지의 ‘통지서 수령거부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