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2024
중국도 빠르게 고령화에 진입하면서 현지 보험사들이 요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정수진 연구원은 KIRI리포트 글로벌 이슈 ‘중국, 보험회사의 요양 사업 투자 증가’를 통해 중국내 ‘보험+요양’ 사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보험사들은 최근 몇년새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요양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태보생명 같은 일부 보험사는 시설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요양 커뮤니티는 지역사회에 의존하면서 노인들에게 생활 돌봄, 가사 서비스, 재활 돌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돌봄 시설을 말한다. 보험사의 투자는 자산 구조에 따라 중량·중간·경량 등 3가지로 나뉜다. 중량 자산 모델은 보험사가 직접 토지를 매입한 뒤 요양시설을 짓는 것으로 소유와 운영이 일체화돼 있다. 토지와 시설이 보험사 소유로 추후 자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흠이다. 이에 보험사들이 선호하는 것은 중간·경량 자산 모델이
운용자산 2조달러의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가 미국채 장기물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 미정부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1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핌코는 9일(현지시각) 투자자노트에서 “적자 악순환 때문에 미국채 장기물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 대신 미국채 단기물을 선호한다. 투자자들이 금리 리스크를 크게 부담하지 않고도 매력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시드너,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몰 다완은 이미 위험수위에 달한 미국채 발행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정부 적자는 지난 9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에 1조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8% 늘었다. 시드너와 다완은 “적자가 더 늘면 금리변화에 민감한 장기국채 수익률을 더 밀어올린다”고 지적했다. 즉 국채값이 하락한다는 의미다. 세계 최대 액티브채권펀드사인 핌코의 자산배분 결정은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글로벌 금융
인도네시아 보험업계가 한국을 찾아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생명보험협회(회장 김철주)는 10일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회장 부디 탐푸볼론)와 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생명보험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손해보험협회도 9일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와 양국 보험사들의 교류 확대 및 보험산업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도 한국처럼 생명보험과 손배보험협회가 나뉘어 있으며 이번에 동시에 방한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손보협회는 각각 국제업무 관련 부서를 연락사무소로 지정하고, 인적교류는 물론 정보공유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등 한국 손해보험사 6곳이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규모(2억7000만명) 규모를 자랑하지만 보험 가입은 낮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는 ‘셀코리아’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 추세가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주식 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준비하는 한편 환율 움직임을 가장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잇따라 외국계 금융회사 임원·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1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과 정부의 대응 현황,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정부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을 듣고 당국의 입장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자본시장에서 2조6670억원을 순회수했다. 주식시장에서는 4조1540억원을 순매도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전월 대비 급감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부터 시작된 외국인투자자들의 ‘셀코리아’ 분위기가 이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23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83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4조1549억원을 순매도했다. 4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최근 3개월간 순매도 규모는 15조9030억원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1조4000억원, 룩셈부르크에서 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영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6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은 국내 주식 279조3000억원을 보유, 전체 외국인 비중의 40.3%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채권 시장에서 지난달 3조
지난달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2.607%로 전월 말 대비 20.4bp(1bp=0.01%p) 떨어졌다. 10년물 금리는 연 2.751%로 24.1bp 하락하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650%와 2.674%로 23.7bp, 13.9bp 떨어지며 마감했다. 20년물(2.693%)과 30년물(2.630%), 50년물(2.553%)은 각각 21.1bp, 24.2bp, 24.3bp 떨어지며 장기물의 하락 폭이 더 커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월초까지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월말 한국은행의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하가 발
에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 매각협상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던 MG손보측은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예보 발표에 반발하고 있는 노동조합은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메리츠화재 등에서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는 것을 검토중이다. 예보는 MG손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메리츠화재와 데일리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이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되지 않았다. 예보는 지난해 1월부터 MG손보 매각을 시도했으나 유찰을 거듭했다. 그 사이 MG손보는 금융위를 상대로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집행정지(대법원) 본안소송(2심)에서 패소했다. 예보는 “후속절차를 진행해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불안감에 빠진 보험계약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계약자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등 당뇨병·비만 치료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 릴리’에게 금광이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두 회사는 전세계에 해당 치료제를 판매해 총 362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7% 늘었다. 이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중국과 인도의 제약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두 나라의 비만 성인인구는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하지만 신약에 대한 접근성은 미국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생산량의 상당량을 미국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비싸게 판매할 수 있다. 이는 생산비용이 저렴한 중국과 인도의 제약사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은 물질특허가 만료된 노보 노디스크의 구형 치료제(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버전을 이달부터 영국에서 시
2027년 준공 예정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9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신사옥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기홍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관련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JB금융그룹 신사옥은 지하 7층, 지상 19층으로 지어지며 대지면적 2665㎡, 연면적 3만9963㎡ 규모로,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옥은 지주를 비롯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던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 계열사가 함께 근무하는 사옥이 될 전망이다. JB금융그룹은 “사무 공간을 집중시킴으로써 계열사 간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2.09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무산으로 블랙먼데이 공포가 현실화 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연저점으로 추락하고 원달러환율은 급등하며 2년 1개월 만에 1430원선을 찍었다. 정치 불확실성 연장으로 연말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수출에도 차질을 빚으며 지난 10년간 지켜온 국가신용등급도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 2400선 붕괴…개인투매 = 9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2385.36으로 전거래일 보다 42.80포인트(1.76%) 하락한 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639.49로 전일대비 3.3% 넘게 급락하며 나란히 연저점을 찍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3380억원 순매도 하며 투매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투자자는 704억원을 내던지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7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던 개인들의 투매 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대외 이슈보다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종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취약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와 오라클, 어도비 등 미국 인공지능(AI) 업체 실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 성장률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미 11월 CPI·PPI 추가 반등 예상 =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CPI 헤드라인 지수는 9월 전년 동월 대비 2.4%에서 10월 2.6%로 7개월 만에 반등한 후 이번에도 2.7% 내외로 소폭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근원 CPI는 지난 9월과 10월 3.3%로 그간의 둔화세가 멈춘 후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12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국 불안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환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환보유고를 관리하는 한국은행은 일시적인 변동성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시장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올해 3분기 기준 9778억2000만달러로 2분기(8584억5000만달러) 대비 13.9%(1193억7000만달러) 늘었다. 해외에 가지고 있는 내국인의 대외금융자산은 2조5135억1000만달러이다. 외국인이 국내에 가지고 있는 대외금융부채(1조5356억9000만달러)를 크게 앞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마다 막대한 대외자산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 총재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 변동성 우려에 대해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우리가 채권자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
내수 부진으로 실물 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은행권도 내년 수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후폭풍으로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권도 내년에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5대 금융지주 회장 등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으며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를 가졌다. 금융권과 현장 소통을 강화해서 경제·금융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7일 발간한 보고서 ‘금융브리프 33권 24호’에서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경제의 하부구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조차도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거시경제 전체로 보면 성장률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경제의 어려움으로 지방에 자금을 공급하는 지방은행은 장기적 생존문제까지도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5대 금융지주회장과 함께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과 시장에 대한 자금공급을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KB·신한·하나·우리·농협), 정책금융·유관기관장(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산업은행 부행장),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는 그간 위기시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 주었다”며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지주회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과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을 적
전쟁을 겪고도 단기간에 개발도상국을 벗어나 민주적 정치시스템까지 갖춘 지구상 유일한 나라.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토대로 ‘K 문화’를 수출하는 나라. 기회 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나라. 최근 세계가 대한민국에 붙여준 수식어다. 이 대한민국의 국격이 계엄 한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무너진 건 국격만이 아니다. 내수부진과 수출저조로 몸살을 앓던 한국 경제가 큰 병에 걸릴 위기다. 증시는 가라앉고 대한민국 화폐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탄핵 불발로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한국에 투자하던 외국인들은 대거 짐을 싸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팀들은 연일 점검회의를 열고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이다. 경제팀 수뇌부들이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란에 동조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어서다. 해외나 외국인투자자의 불신은 물론 국민들도 믿고 따르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계엄 사흘
위안화와 유로화 약세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아시아·유럽 신흥국 통화 전망 역시 악화되고 있다. 신흥국 통화 가치가 위안화와 유로화에 동조되는 성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달러인덱스와 위안화의 30일 연동지수는 이달 들어 0.95로 상승했다. 5년 만의 최고치다. 아시아달러인덱스는 한국 원화,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화, 인도 루피화, 대만 달러화, 태국 바트화 등 9개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준다. 유로화와 블룸버그 중동부 유럽지수는 9월말 0.2에서 이달 0.6으로 상승했다. 1.0은 완전 동조화를 의미한다. 블룸버그는 동조화 상승의 주요 이유가 무역 상관관계라고 짚었다. 헝가리(52.6%)와 폴란드(50.6%) 체코(61.6%) 등 국가들은 총수출의 절반 이상을 유로존으로 보낸다. 한국(22.3%)과 인도네시아(24.8%) 말레이시아(25.1%) 등의 경우 총수출의 20% 이상이 중국 대상이다. 웰스파고증권 신흥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사장 최 윤)이 ‘14기 OK배정장학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OK배정장학금’은 성실하고 재능이 우수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생활비 장학 프로그램이다. 14기 장학생은 2024학년도 2학기 등록금 전액을 교내·외 장학금으로 해결한 대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이 지원 대상이다.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며 △2개 학기 이상 성적증명서 제출 △학점 4.0 이상 △소득분위 8분위 이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경기 기자
12.06
경상수지와 상품수지가 흑자를 지속했다. 다만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일부 품목의 경우 큰폭으로 줄고 있어 대외 교역여건이 갈수록 불투명하다는 우려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0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월간 경상수지는 97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10월 기준 역대 세번째 규모이고,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4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241.8억달러) 대비 큰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11월에도 경상수지 개선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하고 올해 자체적으로 전망한 90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1월 들어서도 수출이 양호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연간 전망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수습되면서 아직까지 경상수지의 기본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81억200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시점이 다가오면서 배당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당기준일 개선 2년 차에도 이를 도입한 상장사들은 31%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실제 실행하는 기업들은 코스피의 경우 이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코스닥의 경우 9.5%에 불과했다. 배당기준일 제도 개선은 배당 여부와 규모를 사전에 확정해 투자자들의 예측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1월에 시행됐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행률이 낮아 여전히 ‘깜깜이 배당’에 머물러 있다.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23년 1월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지정’이라는 배당기준일 제도 개선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 여부와 배당 규모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에게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투자의
현재 의료비 체계에서 비급여 분야에 관리, 통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건강보험 재정악화와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등을 막기 위해서다. 보험연구원은 5일 ‘건강보험 지속성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를 열고 실손보험 손해율 문제와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년 기준 3개 이상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35.9%”라며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은 9.9%로 OECD 평균(9.2%)보다 높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이상 노년층의 의료비 지출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총진료비와 비급여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의 보험금 지출이 늘어나면서 지속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손해보험회사의 지급보험금 중 10대 비급여가 31%인 3조7000억원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실손보험 지급보험금 60%가 비급여 항목에 집중돼 있다. 손보업게에서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손보험이 비급여 시장을 키워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