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2025
금융감독원이 이달 18일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직무정지가 포함된 중징계안을 사전 통지한 상태여서 제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이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 대한 첫 중징계 사례로, 제재가 확정될 경우 사모펀드(PEF)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사태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지만, MBK파트너스 제재 이후로 검사·제재를 중단한 상태다. 지난 9월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한 현장 검사를 벌였고 이후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대기 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가 간혹 진행됐지만 중징계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 자본시장법은 사모펀드 운용사의 불건전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댄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감독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 여파로 중단됐던 경제지표 발표 재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주 앞두고 나오는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증시는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을 지 여부와 양적긴죽 중단 효과도 주목된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수출입 지표와 3분기 GDP 속보치 발표가 있다. 아울러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 통과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에 대한 기대도 높다. ◆PCE 물가지수 소폭 상승 예상 =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낙관적인 소비 기대감 속에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11월 민간 고용, 공급관리협회(ISM) 지수가 시장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의 지표가 발표될 경우 그
국내 증시 상승에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순이익 대부분이 상위 30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 간 실적 격차가 확대돼 3분기 순이익의 약 80%를 상위 30개사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년 동기(4134억원) 대비 5323억원(128.5%), 영업이익은 9963억원으로 전년 동기(3909억원) 대비 6054억원(154.9%) 증가했다. 9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86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33조8000억원) 대비 14.4%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12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27조원) 대비 199조8000억원(19.5%) 증가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53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96조2000억원) 대비 137조9000억원(34.8%) 늘었다.
국내 증시 상승으로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505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년 동기(4134억원) 대비 532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63억원으로 전년 동기(3909억원) 대비 6054억원(154.9%) 증가했고, 전분기(7389억원)에 비해서도 2574억원(34.8%) 늘었다.3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51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69억원) 대비 3968억원(35.5%), 일임자문수수료(2660억원)도 전년 동기(1827억원) 대비 833억원(45.6%) 증가했다. 증권투자손익은 217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전년 동기(-382억원) 대비 2552억원 늘었다. 다만 업무보고서 미제출사를 제외한 전체 501개사 중 40.3%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주춤한 대신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27일 현재 610조9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823억원 증가한 수치로 월간 기준 증가액으로는 지난해 3월(4494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적다. 이에 비해 신용대출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8717억원으로 1조1387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올해 관리목표를 넘어서 다수 은행에서 올해 실행분 주담대가 거의 막힌 상태”라며 “대출 상환만 계속 이뤄지면서 증가세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이 비교적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대출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전망이다.
기준 이상 걷기 운동을 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건강관리플랫폼 ‘손목닥터9988’이 이용자들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1일 서울시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월 20일 이상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보험 가입시 보험료 5~10%를 12~60개월간 할인해준다. 걷기 기준은 70세 이상 하루 5000보, 70세 미만은 8000보다. 보험료 할인상품은 사망과 암진단, 뇌혈관·허혈성 심장질환 진단, 입원·수술비 보장 등 주요 위험 보장이 포함된 질병보험 상품 중심이다. 우선 올해는 교보라이프플래닛 삼성생명 한화생명이 판매하는 5개 상품에 적용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3개 생명보험사가 추가로 참여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건강종합보험의 ‘무배당 교보라플 간편맞춤건강종합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걷기 기준을 충족했다면 1년간 10%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또 한화생명은 질병보험 ‘걸음e건강보험’의 경우 5년간 매달 7%의 할인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
KB국민카드가 최근 3년간 신용카드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결제한 고객 15만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말에 기부가 몰렸다. 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기부 고객의 평균 기부액은 10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14만3000원으로 연령별 최고액수로 나타났다. 전체 기부고객의 연령 중 30대가 38%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23년부터 2025년 11월 23일까지 KB국민카드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결제한 회원 15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카드결제 금액은 2024년 한해 동안 12월 한달간 63%로 집계됐다. 연간 추이를 보면 올 11월 23일 기준으로는 3년전보다 참여 고객은 362%, 기부금액은 314% 증가했다. 2년 이상 꾸준히 고향사랑기부금을 결제한 고객들은 연령이 높을수록 기부지역 한곳만 선택했다. 이에 반해 연령이 낮을수록 기부 지역을 해마다 다르게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완 기자 osw@n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금융플랫폼 모니모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뉴 모니모’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모니모는 2022년 처음 선보인 삼성금융사들의 앱 서비스를 모은 통합 앱이다. 올 10월 기준으로 월 이용자수만 760만명에 달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로운 모니모는 고객 취향에 따라 ‘홈’ 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본 서비스를 두루 이용하는 고객은 ‘생활 금융형’을, 주식 등 자산관리 관심 고객은 ‘데일리 투자형’, 일상 혜택을 선호한다면 ‘일상 혜택형’ 홈 화면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생명 화재 카드 증권 등 회사별로 따로 구성돼 있던 메뉴를 통장 투자 카드 보험 투자 연금 대출로 재편했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용자 중심의 메뉴다. 한상민 삼성카드 모니모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AI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BC카드는 외국인이 즉시 발급받아 사용 가능한 전용 선불카드 ‘콘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BC카드와 종합결제서비스기업 다날은 이번에 손잡고 실수요 외국인이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선불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콘다는 BC카드 350만여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교통카드나 ATM 출금 기능도 가능하다. 유학생이나 근로자 등 중장기 체류 외국인, 단기 여행객도 사용할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서울 종로구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 ‘온기 담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SBI저축은행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SBI희망나눔봉사단’ 600여명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에 모여 김장김치 1만5000kg(약 5000 포기)을 담그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서울 종로구 관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1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종로구청장, 종로구복지재단 이사장 등 종로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정부가 외환수급 안정을 위해 4대 정책과제를 선정, 관련부처가 협업해 계속 점검·조율하기로 했다. 4대 정책과제는 △수출 기업의 환전 및 해외투자 현황 △증권사 등의 해외투자 관련 실태점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연장추진 △국민연금 해외투자의 뉴 프레임워크(New Framework) 논의 등이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복지부 △산업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함께 외환시장의 구조적 여건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했다. 기재부는 “회의 참여주체들은 외환수급의 안정화를 위한 정책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보유 달러재고 주목 = 우선 외환당국은 수출기업의 환전과 해외투자 현황을 정기점검하고, 정책자금 등 기업지원 정책수단과 연계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고환율이 진정되지 않는 한 배경에는 수출기업들이 보유한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발표한 과제 중 내년 1월 시행되는 ‘증권거래세율 환원’과 ‘자본준비금 감액배당 과세 범위 합리화’의 규정 마련을 위해 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1일 기획재정부는 증권거래세율 환원을 위한 증권거래세법 시행령과 자본준비금 감액배당 과세범위 합리화를 위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증권거래세율을 0.05%포인트(p) 인상하는 내용이다. 내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코스피(농어촌특별세 포함)와 코스닥 시장이 모두 0.15%에서 0.20%로 상향조정된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금까지 배당소득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의 과세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자본준비금 감액배당 과세범위 확대는 내년 1월1일 이후 배당받는 분에 대해 적용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입법예고(12월 1~15일)와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그룹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처음 2개 지점, 347명의 직원, 22번째 후발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하나의 DNA’로 IMF, 리먼 사태 등 숱한 금융위기를 헤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어느 금융그룹 보다도 건강하게 성장했다”며 “지금의 하나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선배들과 지금도 국내외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하나人'(임직원)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그룹의 17만5200시간(20년)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함께 만든 ‘하나의 DNA’ 공유 △그룹 20주년을 함께 만들어준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 △경영진과의 대담 순으로 진행됐다. ‘경영진과의 대담’에서 함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모두의 행복”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인 손님, 주주, 사회 공동체의 성장과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정부 출범 뒤 공정거래 분야 집행 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정책의 원칙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전문가와 전직 관료,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집행 방향을 폭넓게 검토한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오는 4일 ‘공정거래정책의 합리적 집행원칙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종로 태평양 본사에서 진행될 세미나는 두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세션에서는 태평양 전성훈 고문(전 서강대 교수·공정위 상임위원·사진)이 최근 출간한 ‘한국의 공정거래정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공정거래정책 집행 성과를 평가한다. 또 △해외 플랫폼 기업과의 역차별 우려 △기업결합 심사 사례(현대·기아차 1999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022년) △중소기업 정책 △시장지배력 남용·카르텔 규제 사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태평양 법경제학센터(CLE)를 이끌고 있는 신동준 고문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이상승
‘귀에 쏙속’ 국가 재정정보 기획재정부는 국민들이 국가 재정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인공지능(AI) 기반 질문·답변 서비스(열린재정, 열린질문) 시범 운영 △재정 용어 사전 확대 개편 △신규 이러닝 콘텐츠를 오는 2일부터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AI, 숏폼 등 최신 기술과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국민 체감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열린재정, 열린질문’은 한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난 국산 AI 모델을 사용해 방대한 재정정보 중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형태로 생성·활용할 수 있다. 열린재정에 있는 각종 재정보고서를 근거로 예결산, 성과관리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한국 재정에 특화된 상세한 답변을 제공하며 답변의 출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발전시킬 방침이다. 현재는 지원되지 않는 외부 인터넷 기반 정보 수집기능 확대도 검토한다. 국민들이 직접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미흡한 점을 개선할 수
11.28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 유튜브 끼워팔기 동의의결(자진시정)안을 확정하자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시민단체 의견이 일부 반영됐지만 기존 이용자 보상안이 없고 본질적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라고 비판했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던 사업자가 스스로 마련한 시정 방안을 공정위가 받아들이면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없이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전날 공동 논평을 통해 공정위의 동의의결안 최종 확정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국내 음반업계도 반감이 적지 않다. 구글이 불공정행위로 국내음반시장을 장악하고도 자진시정안으로 ‘면죄부’를 얻게 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음반업계 관계자는 “불공정행위를 하더라도 한국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상압력 효과”란 해석을 내놓
지난달 산업생산이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긴 추석 연휴로 생산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기에 기저효과가 작용한 반도체 생산이 4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건설투자는 역대 최대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생산·투자 지표가 일제히 고꾸라졌다. 다만 내수 대표 지표인 소비는 ‘추석 대목’과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2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반도체 생산이 역대최대 폭 줄었지만 기저효과와 생산일수 영향이 크다. 반도체 업황 자체는 좋은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종합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대비 0.4 하락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에 머물렀다. 최근 5~6개월 이어진 경기회복 흐름이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생산 2.5% 큰 폭 감소 =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산업활동동향’울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2.9(2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4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동결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2026년 말에도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예상했다. 내년 크레딧 채권시장은 금리동결 기조 속에서 자금 유입 속도가 올해 대비 절반 정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급 여건이 약화되면서 채권 가격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양극화 심화가 우려된다. 채권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며 장기채보다 단기채, 고금리 만기 보유 전략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년물 1년 4개월 만에 3%대 =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1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51%로 10.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3bp, 10.8bp 상승해 연 3.197%, 연 2.84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당분간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한은이 일회성 동결이 아닌 상당기간 이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이 멀어진 점도 시장의 금리 역주행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은은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에서 동결하면서 추가 인하를 시사하지 않았다. 이른바 ‘매파적 동결’이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결정문에서 기존까지 들어있던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는 문구를 빼고, ‘추가 인하할 가능성’으로 대체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금통위원의 향후 3개월 이후까지 내다본 전망에서) 동결 가능성 3명, 인하를 열어두자는 위원 3명으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금리인하 기조에서 방향 전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시장금리는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표적 시장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7일 3.013%까지 치솟았다. 전날(2.895%)보다 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