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
2025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권이 창업·운영·폐업 관련 컨설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과 공공기관은 컨설팅 이수자에 대해 금리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2일 은행연합회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신용회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 등 공공기관, 민간 컨설팅 기관 등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소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정부와 은행권, 공공 및 민간 플랫폼이 참여하는 소상공인 컨설팅 협력체계 구축 △상호 서비스 공급, 정보공유, 홍보 협조 △컨설팅 이수자에 대한 금리 우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소상공인 컨설팅 활성화를 위한 상호 간 컨설팅 프로그램을 연계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상권 분석, 비즈니스 모델 마련, 금융지원·경영지원과의 연계 등을 은행과 컨설팅 기관을 통해 체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에 든든한 동행
투자자들이 금펀드에 현금을 쏟아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초래할 경제적 충격을 우려하면서다.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금값은 1일(현지시각) 1트로이온스(약31.1g)당 3114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1분기 17% 넘게 상승했다. 1986년 이래 가장 높은 분기 수익률이다. 세계금협회(WGC) 선임애널리스트 크리샨 고폴은 FT에 “경제 불확실성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현재 시장의 일반적인 심리는 리스크를 털어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1분기 금ETF에 192억달러를 넣었다. 스탠더드차터드은행에 따르면 이는 팬데믹 이후 최대액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 포트폴리오 내 현금비중은 5년 만에 최대치다. 불안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FT는 “지난 수년간 금을 매입한 주요 주체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사외이사에게 묻다’라는 제목의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동영상은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전문가가 회계, 재무, 법 분야의 석학들과 대담을 나누며, 이사회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쉽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교육 시리즈는 총 4편으로 △감사위원회 입장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 △밸류업 관련 사외이사가 주의할 사항 △사외이사에게 가중되는 책임과 의무와 이에 대한 대응 △신임 감사위원의 고민과 준비사항 등이 담긴다. 삼정KPMG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감사위원회 교육 온라인 플랫폼인 ‘삼정아카데미’를 통해 4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0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격 경영권 승계 발표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논란은 여전하다. 자금 마련을 위해 증자를 한다는 한화에어로가 유증 계획 발표 직전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 등이 가진 한화오션 지분을 현금 1조3000억원에 사들인 배경은 여전히 의문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이사회에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화에어로가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반주주에게 큰 피해를 끼쳤고 한국 및 한국기업에 대한 국제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김동관 부회장에게 유증의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관련기사 14면 ◆유증 발표 이후 주가 17% 폭락 =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 주가는 67만2000원으로 전일대비 7.1%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전날인 19일 종가 75만6000원보다는 여전히 11.1% 하락한 금액이다. 전일 종가
소비자들이 옷과 신발, 음식료품 등의 지출을 줄이며 덜먹고 덜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와 정국불안까지 겹쳐서 공연관람과 외식·나들이도 줄였다. 내수부진 장기화에 내란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생긴 국민들의 소비대응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소매판매액 총지수가 1.5% 증가하며 부진하던 내수가 반짝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 내용을 따져보면 국민생활과 밀접한 내수는 여전히 부진다. 주로 실생활용품 소비와 관련된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비내구재의 소매판매액 지수도 2.5% 줄었다. 준내구재에는 예상 사용수명이 1년 내외인 의류, 신발, 소형가전 등이 포함된다. 비내구재는 그보다 짧은 음식료품, 수도, 휘발유 등의 재화를 말한다. 흔히 말하는 주요 생필품이 모두 포함되는 셈이다.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12월 1.0%, 1.5% 각각 상승하며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올해 1월 감소한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를 위해 5월 중으로 최대 규모의 공동펀드 조성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이 PF 부실 사업장 정리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저축은행 업권을 독려하고 있다. 6월 초 임기가 끝나는 이복현 금감원장 퇴임 전에 최대한 부실을 정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부동산PF 대출 정상화 3차 펀드를 약 2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당초 5000억원 조성 목표로 추진됐지만 PF사업장에 대한 실사가 늦어지고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등이 겹치면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중으로 저축은행업권 공동펀드 규모를 1조원 이상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반기에 1조원, 하반기에 추가 조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진행된 3차 펀드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2분기 약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본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현행 헌법체제 이후 처음으로 상원이 재수정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부족한 세수는 막대한 신규 국채발행을 통해 메꿔야하는 상황이어서 국가채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마다 방위비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미국의 추가 증액 압박에 재원마련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일본 국회는 지난 31일 참의원과 중의원 본회의에서 2025회계연도(2025년4월~2026년3월) 일반회계 예산안 총액 115조1978억엔(약 1130조원)을 통과시켰다. 일본 언론은 1일 이번 예산안 통과는 1947년 현행 헌법체제 이후 처음으로 참의원(상원)이 수정해 통과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NHK는 “중의원(하원)을 통과한 예산안과 법안이 참의원에서 수정을 거쳐 다시 중의원의 동의를 얻어 성립된 것은 이번이 현재의 헌법 아래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정을 거쳐 통과한 것도 본예산으로는 1996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이시바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대만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반도체 수탁제조(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 업체가 될 수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31일 “글로벌파운드리와 UMC가 합병하게 될 경우 아시아와 미국 유럽에 걸쳐 생산거점을 갖춘 미국 기반 거대한 기업이 탄생한다”며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미국이 범용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경제적 규모를 갖춘 기업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취재원들을 인용한 닛케이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 논의는 약 2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미국과 대만정부도 합병 논의를 알고 있는 상황이다. 합병이 실현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두 기업 모두 자본지출 부담이 크고 경기에 민감한 사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UMC 인수에 필요한 현금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지난달 28일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자립준비청년 장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도 희망 Dream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 50명, 자립준비청년 43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하고, 이들 장학생 93명에게 상반기에 2억79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매년 상·하반기 3백만원씩 대학 재학 기간 동안(최장 4년) 지원한다. 이번 수여식에는 꿈나눔재단의 이사로 재임 중인 북한전문 시사평론가 김금혁 이사를 초청해 ‘북한이탈주민이면서 자립준비청년’이었던 본인의 인생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각(사진 가운데)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다양한 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인생항로에 새로운 활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희망 Dream 장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희망을 꿈꾸며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계열사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 롯데멤버스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통합 혜택 카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여러개로 쪼개진 제휴카드들을 하나로 모으고 계열사를 많이 이용할 수록 혜택이 늘어나게 설계했다. ‘롯데멤버스 브랜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롯데홈쇼핑 롯데면세점 롯데리아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등 총 20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롯데멤버스 카드’와 ‘롯데멤버스 카드 프리미엄’으로 구성된 이번 통합 PLCC는 롯데그룹 계열사 이용 개수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해준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5~0.7%를 한도 제한 없이 엘포인트로 ‘기본적립’ 해준다. 롯데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롯데멤버스 브랜드’ 이용 개수에 따라 1개월에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특별적립’ 해준다. 롯데멤버스 카드 프리미엄은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
BC카드가 고객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BC카드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5월 31일까지 BC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페이북에서 200달러(약 30만원)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퍼플렉시티 프로’는 일반 버전과 비교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버전의 하루 검색 횟수는 5회인데 반해 프로버전은 300회까지 가능하다. 또 PDF 파일이나 이미지 파일 분석도 가능하다. 여러 AI 모델에서의 결과물을 한번에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심층 리서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BC카드는 최근 글로벌 AI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중이다. 이번 행사도 최근 퍼플렉시티와 맺은 업무협약 후속으로 이뤄졌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NSF 방식의 스마트 유리 필름 개발에 공을 들여 지투비의 최병인(사진) 대표. NSF 기술은 나노 액정 조액 기술에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을 사용해 우선 가격 경쟁력이 좋다. 뛰어난 광투과율 조절과 자외선 100% 차단, 높은 태양열 차폐율도 강점이다. 지투비의 스마트 유리를 도입하면 냉방과 조명 부하를 40% 이상 줄여 일반 창유리 대비 최소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SF 필름은 다양한 형상과 곡면 제작이 가능해 △자동차 선루프 △특수 항공기와 철도 유리 △지능형 빌딩 창호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응용 범위가 넓다. 최 대표와 지투비 연구개발진의 노력이 8년 만에 해외진출이란 결실을 맺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이집트 터널청의 알렉산드리아 트램사업의 철도차량에 NSF 스마트 유리를 공급한다. NSF 스마트 유리는 전기신호에 따라 유리 내부의 나노크리스탈 입자 배열로 햇빛 투과도를 조절한다. 발주처인 이집트 터널청은 최고 기온 50도를 웃도는 이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가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를 위해 PF 대출 정상화 4차 펀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3차까지 조성된 펀드 보다 훨씬 큰 규모로 4차 펀드가 추진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부터 저축은행들이 매물로 내놓는 부실PF 사업장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실사를 진행한다. 최근 3차 펀드 조성을 마무리 지은 후 곧바로 4차 펀드 조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당초 1분기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계획했던 3차 펀드 규모는 2000억원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올해 1분기 5000억원, 2분기 5000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원 가량의 펀드 조성을 계획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단 지금까지 발생한 PF부실을 최대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펀드를 통해 신속하게 정리하고, 이후 새롭게 발생하는 부실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차 펀드 조성액이 약 2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조달청이 홍보영상 ‘국가대표 나라장터, 한계를 넘다’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올해 전면 개편한 차세대 나라장터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나라장터는 조달청의 전자 입찰시스템이다. 이번 영상 역시 ‘공무원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조달청은 국립발레단을 소재로 한 홍보영상 ‘K-조달, The Next Stage’로 주목받았다. 이 영상은 대한민국 디지털 콘텐츠 대상 등 주요 민간 광고제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공공부문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홍보영상에는 양궁 김우진, 역도 박혜정, 태권도 이다빈 등 대한민국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함께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과 ‘기록 경신’을 메시지에 담아 22년 만에 전면 개편한 차세대 나라장터의 의미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영상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흔들림 없는 열정을 담은 훈련모습과 함께 △양궁의 신속·정확·집중 △역도의 균형
성현회계법인이 보현회계법인과 합병했다. 감사품질 강화를 위한 중견·중소회계법인의 합병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회계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DO성현회계법인(대표 윤길배, 성현)은 1일 사원총회를 열고 보현회계법인 회계감사부문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윤길배 성현 대표는 “상장법인을 감사하는 등록법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품질관리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마련”이라며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외부감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파이프라인 또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건 보현회계법인 파트너는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 품질 제고에 앞장서는 성현과 뜻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감사고객에게 글로벌 빅5인 BDO의 표준에 따른 체계적인 감사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성현은 2019년 4월 성도와 이현회계법인 합병으로 출범했으며 이번 합병으로 3월말 기준 회계법인 직원수는 340명, 공
03.31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이 법인세 급감 여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1위 수준으로 낮아졌다. 부자감세와 법인세 감소 등에 따른 연이은 세수 펑크로 세입 기반이 약화하고 재정 여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정책처를 통해 집계한 OECD 자료를 보면 2023년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19.0%로 집계됐다. 37개 회원국(공식통계 없는 호주 제외) 중 상위 31위에 해당한다. ◆2023년 급감한 조세부담률 = 조세부담률은 국민과 기업이 부담하는 세금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보장기여금을 제외한 총조세 비중을 뜻한다. 조세부담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건 국민과 기업이 낸 세금이 적다는 말이다. 그만큼 정부가 쓸 수 있는 재정 자원이 줄어든다.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2015년 16.6%에서 2016~2017년에는 17%대, 2018~2020년 18%대로 점차 상
알립니다 16년만에…5월부터 월구독료 1만5000원 석간내일신문은 5월 1일부터 월 구독료를 현재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연 구독료 15만원)으로 조정합니다. e내일신문의 월 구독료는 1만원으로 동결합니다. 이번 구독료 조정은 2008년 10월 이후 16년 7개월 만입니다. 내일신문은 그동안 신문제작비용의 증가와 배달비용 상승에도 비용절감 등 내실경영으로 구독료 인상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용지·잉크대 등 신문 원·부자재 가격과 배달비 등이 계속 상승해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내일신문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께서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일신문은 더욱 알차고 풍부한 지식정보, 가치 있고 보탬이 되는 고품질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내일신문사
금융감독원이 MBK파트너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홈플러스 자금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홈플러스 자금부 직원들을 불러 신용등급 강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회생신청 계획을 미리 세우고도 단기채권 발행을 계속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확인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혐의를 포착할 경우 검찰에 통보해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 기간도 2주 연장했다. 금감원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MBK파트너스에 지급된 홈플러스 배당금의 이동 경로와 최종 사용처를 파악하고 있다. 또 검사팀은 MBK파트너스 직원들을 상대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직원들은 “신용등급이 하락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로 인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관세의 집중 대상인 ‘Dirty(더티) 15’ 국가들의 명단과 각 나라별 관세 부과 내용과 주요국들의 보복 조치 등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와 고용보고서도 잇따라 발표된다. 특히 한국 증시는 17개월 만에 재개되는 공매도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고지 여부 등 주요 이벤트를 치르며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은 2.8% 급락했다. ◆관세전쟁 본격화…실효 관세율 28%에 이를 수 있어 =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장에 경고한 대로 높은 수준의 강력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상호관세율과 더불어 어느 국가가 ‘더티 15개국’에 포함돼 더 높은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과 대출금의 이자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예금금리는 크게 내리고, 대출금리는 이보다 소폭 느리게 내리고 있어서다. 3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이는 1.30~1.47%p로 집계됐다. 개별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 예대금리차가 1.47%p로 가장 컸다. 이어서 △신한은행 1.40%p △하나은행 1.40%p △KB국민은행 1.33%p △우리은행 1.30%p 등의 순이었다. 이들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0.02%p)과 우리은행(-0.04%p) 두 은행만 1월에 비해 예대금리차가 소폭 줄었고, 나머지 은행은 격차가 더 커졌다. KB국민은행이 전달보다 0.04%p 더 벌어졌고, NH농협은행(0.01%p)과 하나은행(0.03%p)은 더 커졌다. 대체로 기준금리를 비롯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빨리 내려 예대금리차는 줄어드는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