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2025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전세계 37위로 예상했다. 지난해(34위)보다 3단계 하락이다. 이에 비해 대만은 지난해(38위)보다 3계단 상승한 35위로 예상했다. 대만이 한국보다 1인당 GDP가 앞설 경우 22년 만이다. 2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5962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3만6239달러)보다 0.8% 줄어든 것으로 원달러환율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IMF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8년(4만802달러) 4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 4월 전망 때는 2029년을 4만달러 돌파 시기로 예상한 바 있다.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2028년 40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대만은 지난해 3만4060달러에서 올해 3만7827달러로 11.1%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4만1586달러로 한국보다 2년 앞서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 결과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확률 변화, 신용 우려 확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와 4중전회에서 발표될 제15차 5개년 계획 청사진도 관심 사항이다. 코스피 변동성이 4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한 국내 증시는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월 CPI, 연준 금리 인하 폭 높일나 =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에 발표될 9월 CPI의 시장 전망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9월 헤드라인 CPI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 전망은 3.1%, 0.4%로 전월 대비 각각 2.9%, 0.4% 소폭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2.7% 상승에서 8월 2.9%로 반등한 후 이번에는 3%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근원 CPI의 경우 3.1%, 0.3%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3.1%로 3개월 만에 상승세가 중단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20일 삼성전자가 새롭게 시행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금융서비스 운영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 계좌를 연결하거나 충전을 통해 실물 카드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결제시스템을 활용하면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쌓이는 포인트를 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에 맞춰 전용 예금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삼성월렛머니 우리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200만원 한도 내에서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한다. ‘삼성월렛머니 우리적금’은 월 최대 납입한도 30만원의 자유적립식 예금이다. 이 적금은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연결계좌를 우리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에 한해 ‘우리WON뱅킹’ 앱에서 선착순 10만명까지 최고 연 7.5% 금리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에 신규로 가입하면 △최대 3000포인트
최근 5년간 신용카드사에 대한 해킹 시도는 1554% 급증했지만 관련 예산은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롯데카드가 올해 편성한 정보보호 예산은 1위인 KB국민카드의 절반에 불과했다. 전담 인력의 경우 가장 작은 규모인 하나카드는 삼성카드의 13% 수준이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연수갑)은 롯데카드와 비씨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8개카드사에 대한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의원실이 카드사별로 제출받은 자료를 정리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모의해킹 보안관제 등 관련 예산은 2021년 1073억원에서 2025년 1316억원으로 22.6% 늘었다.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등 전담 인력은 2021년 315명에서 2025년 452명으로 43.5% 늘었다. 이에 반해 금융보완원이 하루 평균 대응하는 해킹대응은 2021년 6909건
심신미약 상태에서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돼 부당해고됐다며 소송을 낸 직원이 법원에서 패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합의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11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989년 한 협동조합에 입사한 A씨는 지난해 1월 B지점으로 전보됐다. A씨는 전보된 지점에 처음 출근한 다음날 응급실에 입원했고, 이후 10일간 휴가를 사용했다. A씨는 다음달인 2월13일 출근한 지 20분 만에 지점장을 만나 자필로 작성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본점에 전달됐고, 조합은 이튿날 해직 처리했다. 그런데 A씨는 사직서 제출 3시간이 지난 시점에 지점장에게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다’며 사직 의사를 철회하고 휴직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합이 근로관계를 일방적으로 종료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중노위 역시 재심에서 이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영 애로 해소, 경쟁력 회복 방안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TF 및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9월 취업자 수는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계획과 AI 릴레이 현장 간담회 결과도 발표했다. ◆소비진작 정책 계속 추진 =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소비 진작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
10.17
내년에 중대형 상장사들이 대거 주기적 감사인 지정에서 풀리면서 이들 기업들과 감사계약을 맺으려고 회계법인들이 또 다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올해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이 벌어졌던 것보다 더 큰 수임료 덤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2026 사업연도 주기적 지정 등 감사인 지정결과 사전통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기적 지정은 506개사, 직권 지정은 724개사로 총 1230개사가 내년에 감사인 지정을 받게 됐다. 주기적 지정은 상장기업과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 등이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을 6년간 자유 선임했다면 이후 3년은 금융당국이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내년 신규로 주기적 지정을 받는 상장사는 179개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9곳,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은 20곳이다. 신규 지정에 비해 내년에 3년의 주기적 지정 기간이 끝나서 외부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할 수 있는 중대형 상장사들은 더 많다. 자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더 비싼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17일 “국내 금 가격은 제한적 수급 요인, 정보 불완전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국제 금 가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일물일가의 법칙에 의해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은 결국 수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초 대비 이달 16일 기준 국내 금현물 가격 상승률은 69.3%로 국제 금현물 가격 상승률 53.4%를 크게 상회했다. 괴리율은 13.2%로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금투자 상품의 기초자산이 국내 금 가격을 추종하는지,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하는지 확인하고, 국내 금 가격은 평균적으로 국제 금 가격에 수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괴리율이 10%를 초과한 기간은 단 2차례이고, 경험통계상 괴리율이 10%를 초과하는 경우는 1.0%에 불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국내 순자산 상위 1% 가계의 부동산 비중은 80%에 달하는 등 부동산 쏠림이 과도하다. 이는 생산성이 높은 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계별로는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금융 불균형이 확대되는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는 정책금융 금융회사 자본시장이 함께 자금을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 국민 자산 형성과 경제 선순환을 복원하는 거시적 금융 전환 전략으로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가계 자산의 자본시장 유입을 위해서는 국내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 작업 지속과 연금 세제 혜택 강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순자산 상위 그룹일수록 부동산 쏠림 ‘과다’ = 1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9개월 만에 30만명대를 기록했다. 소비쿠폰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년, 제조업 등의 감소는 여전히 이어졌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9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24년 2월(32만9000명) 이후 19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5월(24만5000명)을 제외하면 매달 10만명대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복지서비스업이 두 달 연속 30만명대로 견조하게 증가하고, 예술스포츠 등의 영향도 컸다”며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이 증가로 전환한 것을 보면 소비쿠폰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30만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만5000명), 교육서비스업(5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도매·소매업은 2만80
글로벌 금융회사인 악사(AXA)그룹이 국제사회에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 ‘기후위기’를 뽑았다. 17일 악사그룹은 전 세계 주요 위험 요인과 사회인식을 분석한 ‘2025 악사 퓨쳐 리스크 리포트’(미래 위험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보고서 발간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57개국의 보험 전문가 3595명과 18개국 일반인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벌여 ‘10대 미래 위험 요인’을 꼽았다.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는 ‘기후변화’가 꼽혔다. 기후변화는 코로나 펜데믹이 도래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국제적 무력 충돌을 우려한 ‘지정학적 불안’ 해킹 등 정보침해를 우려하는 ‘사이버 보안’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AI 및 빅데이터 △사회적 불안 및 갈등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거시경제 △에너지 위기 △금융 안정성 위험 △인구구조 변화 순으로 나타났다
KDB생명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KDB생명에 따르면 올 3월 김병철 수석부사장과 5월에는 정진택 전무(CFO)를 영입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김 수석부사장과 정진택 전무는 각각 푸본현대생명과 iM라이프를 거쳐 KDB생명에 합류했다. 각각 영업 채널별 역량 강화,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무안전성 확보 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수익 구조 안정화를 위해 상품 구성을 재편했다. 생명보험 중심의 구조를 장기건강보험인 제3보험 시장으로 확대해 고객들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상품 체계를 갖췄다. 지난 7월에 출시한 통합건강보험 ‘(무배당)KDB라이프핏건강보험’이 대표적인 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고객층의 연령대에 필요한 건강 보장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다. 더불어 하반기 실시한 조직 개편은 부서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속도전이 가능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체질개선을 전담할 ‘변화혁신실’도 신설해 눈
우리카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해 옥외 상영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의 경우 대개 외부 전문업체에 홍보 및 광고 영상을 의뢰하지만 이번에는 자체 제작했다. 우리카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호작도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 프리미엄 카드 상품 ‘디오퍼스 실버’를 소개했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한달간 인천공항 1·2여객터미널과 서울역 우리은행 본점 외벽 등에 송출된다. 6년 만에 선보이는 디오퍼스 실버는 고객 소비성향을 분석해 합리적 비용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AI 솔루션을 통해 제작단계부터 직접 참여할 수 있어 100% 내부 자원만 활용했다”며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정체성을 통해 우수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38만1000명 대폭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수 증가를 이끌었다. 30대도 13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6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35개월 연속 감소세다. 청년층 고용률도 45.1%로 1년 전보다 0.9%p 떨어지며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40대(-4만5000명), 50대(-1만1000명) 등도 각각 1년 전보다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만4000명, 2000명이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명 늘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8만5000명, 2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70.4%로 0.5%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5.1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신협)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대출 만기상환 구조 전환을 통한 소기업·소상공인 상환부담 완화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환보증 업무를 17일부터 시작했다. 전환보증은 기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을 새로운 보증서를 발급해 신규 보증부 대출로 전환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 거치기간 추가,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신협은 또 기존 보증부 대출 상환에 따라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감면과 저신용(CB 744점 이하) 차주에 대한 보증료 감면(0.2%p)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 110여개 신협에서 전환보증 신청이 가능해졌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가까운 신협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조용록 신협중앙회 금융지원본부장은 “전환보증 업무협약을 통해 신협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측이 ‘3500억달러 대미투자’의 선불지급 요구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 금액은 전액 선불(up front)로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거듭된 발언과는 반대다. 구 부총리는 3500억달러가 한 번에 빠져나가면 한국 외환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현실을 미국이 이해하면서,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한 관세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안정 필요성, 미국도 이해” = 구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진행한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어제 주요20개국(G20) 회의에 가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만났다”며 “베선트 장관은 한국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한국에도 좋고, 미국에도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센트 장관이 한국 외환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미국이 할 수 있는 협력이나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내린 혐의 등으로 내란 특별검사팀에 구속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첫 정식 재판이 17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혐의 재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첫 공판에서 특검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 등 공소사실을 진술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 측은 “계엄에 반대했고 그 뜻을 대통령에게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부인했다. 이날 공판은 재판부가 특검팀의 중계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시작부터 종료까지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음성 제거, 모자이크 등 비식별조치를 거친 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8월 구속기소된 이 전 장관은 내란 방조 혐의 외에도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
10.16
증권업계가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모험자본 핵심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밝혔다. 가계 자산의 부동산 편중과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중심의 기업금융(IB)에서 벗어나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 국민 자산 형성과 국가 경제 선순환을 이루자는 내용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업계가 첨단산업 성장·재편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사장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를 위해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인가·지정 확대와 NCR 위험값 완화, 세제지원 강화 등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유석 회장 “모험자본, 높은 리스크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투자가 핵심”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5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개최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 세미나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AI(인공지능) 혁명의 한가운데 있는 현재
금융당국이 보험회사의 건전성 규제를 개선해 실물경제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6일 오전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20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한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에서는 보험산업이 장기적 운용수익을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틀을 바꿔 나가고자 한다”며 3단계에 걸친 제도 개선 계획을 밝혔다. 1단계는 새 회계제도(IFRS17)와 건전성 규제(K-ICS)가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진행해 온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개선 과제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재무성과에 영향이 큰 손해율 등은 계리가정을 구체화해 K-ICS 비율의 비교가능성을 높이고, 보험사가 ‘자본의 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자본 비율 규제를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자본의 질’ 관리 강화가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약환급금 준비금
올해 1~8월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8조3000억원을 기록,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보면, 1~8월까지 총수입은 4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조원 늘었다. 국세 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조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17조8000억원, 소득세가 9조6000억원씩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1조2000억원 줄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대비 총수입 진도율은 67.2%로, 본예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2.4%포인트(p) 높았다. 결산 기준으로는 0.5%p 높았다. 8월 말 누계 기준 총지출은 48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조4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69.0%로, 본예산 기준 전년과 비교해 0.9%p 높았으나, 결산 기준으로는 1.0%p 낮았다. 이에 따라 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53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3조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