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2025
달러의 대외 유출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대외 직접투자와 이른바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투자 등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7976억달러로 2분기(2조6818억달러)에 비해 115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증가한 금액 가운데 ‘거래요인’에 의한 증가는 570억달러, ‘비거래요인’에 의한 증가는 587억달러에 달했다. 대외금융자산은 우리 정부와 기업, 개인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다. 거래요인은 해당 시기에 새롭게 매매를 체결하는 등의 원인으로 늘어난 자산이고, 비거래요인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자산의 평가액 증감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3분기 증가한 거래요인에 의한 570억달러는 원화를 환전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의 합계이다. 그만큼 달러
“정부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보유출 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히 제재하겠다.” 이억원(사진)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대표(CEO)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에 대한 제재를 시사한 것이다. 해킹 사고와 관련해 롯데카드 수시검사를 벌인 금감원도 강도 높은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최근 카드사의 고객정보유출 사고는 카드업권의 소비자 보호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보여준 것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PG를 통한 카드결제 과정에서 카드깡, 불법영업 등 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고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며 “PG를 도입한 취지는 소규모 전자상거래업체의 카드결제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동안 카드사는 PG 결제의 확산을 가맹점 관리비용 절감과 손쉬
금융감독원이 내달 MBK파트너스를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해 내부적으로 조율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를 검사한 부서와 제재심의국이 심사·조정을 진행 중이며 절차를 마치는 대로 조치 내용을 MBK파트너스에 사전 통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12월 중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MBK파트너스 제재에 착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조치안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가 유력하다. 기관경고 이상의 제재가 확정될 경우 MBK파트너스와 같은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에 대한 첫 중징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통해 불건전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들을 포착했다. 법규 위반사항이 중대하지 않더라도 여러 건이 더해질 경우 징계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이찬진 금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기준금리 동결 우려가 커졌음에도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를 반등시켰다.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도 일축시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 또한 엔비디아발 훈풍에 상승 출발하며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3%대로 올라가는 등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동결론이 급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매파적인 10월 FOMC 의사록 내용이 나오고, 당초 예정됐던 11월 고용보고서가 12월 FOMC가 끝난 16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리동결론에 더 무게가 실려 장중 변동성은 더 커졌다. 장기 셧다운 사태로 인한 데이터 부족으로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고용 발표는 취소하고, 11월 고용지표는 다음 달 16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날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현대카드가 손해보험업계와 잇달아 손잡고 제휴카드(CLCC)를 내놓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손해보험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각각 손잡고 ‘현대해상 현대카드’, ‘DB손해보험 현대카드’를 각각 공개했다. 신용카드 업계는 쉬지 않고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하고 있다. 다만 한 회사가 같은 업종에서 잇달아 제휴카드를 내놓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두 상품은 △해당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 △해당 보험회사 보험 계약 유지를 기본 조건으로 한다. 매달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월 1만2000~1만7000원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간 20만원 수준이다. 예를 들어 현대해상보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이용자가 현대해상 현대카드를 발급받았다면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청구할인을 받는다. 보험료를 60만원(1년) 내고, 신용카드를 매달 100만원을 사용해 연간 20만4000원의 청구할인을 받은
한국예탁결제원은 벤처투자시장 백오피스 업무 자동화·표준화 시스템 ‘벤처넷’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운용사인 포스코기술투자가 벤처넷에 참여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 3월부터 약 8개월 간의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아이비센터), 수탁은행(농협)과 연계 테스트를 거친 후 벤처넷 운영시스템에 참가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벤처넷에 참여하면서 업무 전산화 및 데이터 기반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예탁원은 향후 벤처넷이 벤처넷이 업계 표준 인프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벤처투자시장은 운용회사, 피투자기업, 투자건수와 신규투자금액 등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후선(back-office) 인프라 개선은 미진한 상황이다. 투자재산관리 백오피스 업무는 여전히 팩스, 이메일, 퀵서비스 등 비효율적 수단에 의존하고 있다. 벤처기업은 주식관리 인력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농(農), 세상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제1회 대산농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34년간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대산 신용호 선생의 철학을 실천해 온 대산농촌재단이 ‘연결’을 주제로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농촌과 도시, 사람과 사람, 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나누며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농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장 교수가 ‘다양성과 연결성: 생태계에서 배우는 지속 가능성의 원리’ 기조 강연을 한 뒤 진정은 제주로 대표의 농으로부터: 농(農)과 식(食),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다 김정연 SCI CODAM 대표의 ‘프랑스 도농연대, 협동조합 사례로 보는 연결과 협력의 의미’ 이효진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
모바일 채널에서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를 단독 보장하면서 환급까지 가능한 상품이 등장했다. 롯데손해보험은 ‘FOR ME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관련 특약이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을 가입해야 했다. 이 상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고객이라면 건강검진 하루 전까지도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할 수 있다. 주요 보장은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 단일 담보로 용종 제거 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지급 한도는 최대 80만원(최대 8개)이다. 예를 들어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약 9600원 수준이다. 월 1만원 내외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보험기간 내 보험금 청구이력이 없다면, 만기 후 납입보험료의 3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무사고 환급형’ 구조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가입하려면 롯데손해보험의 모바일 보험 플
홈플러스 사태와 롯데카드 해킹 사건으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이 거센 가운데 금융당국의 제재 조치가 내달 본격화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 운용과 관련한 당국의 제재와 홈플러스 사태로 촉발된 검찰의 수사, 해킹을 당한 롯데카드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등으로 전방위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 취소와 롯데카드 대주주 자격 상실 등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MBK파트너스를 출자자 이익 침해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혐의 등으로 내달 제재심의위원회 회부를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은 MBK파트너스에 대해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 조치안을 마련해 내부적인 조율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MBK파트너스가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업무집행사원(사모펀드 운용사, GP)으로 정관을 위배했는지 여부와 출자자에 대한 보고의무 위반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했다. 자본시장법은 △
금융감독원이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할 수 있게 신규 지정을 받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담당 임원들을 불러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보호를 강조했다. 금감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과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의 IMA·발행어음 상품 ‘설계·판매·운용·사후관리’ 등 전 과정의 취급 단계별 C레벨 임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중소·벤처·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 생산적 금융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금 공급, 위험군별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 발굴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부원장보는 또 “IMA·발행어음이 자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상품 설계·판매 단계부터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
11.19
75세인 A씨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그동안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예금과 연금, 카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은행 창구에서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다른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통합·조회하고 이체를 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B씨는 거주 지역에서 이용하고 있던 은행 지점이 폐쇄되면서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거리가 다소 먼 곳까지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거주 지역의 다른 은행 영업점에서 오프라인으로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타행 계좌를 통합 조회하고 이체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부터 웹·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만 제공되던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은행 영업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이체할
19일 오전 10시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서유석 현 금투협회장과 이현승 전 SK증권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등 세 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전 NH투자증권 대표)은 결국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금투협은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 투자자문, 신탁사 등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여느 때 보다 더 중요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에 쏠린 국민 자산의 증시 유입, 증권업 고도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입법, 퇴직연금 수익성 개선,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등 현재 대응해야 할 현안이 많은 가운데 자본시장 내 대표조직으로 금투협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정부와 국회, 연구조직 등과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이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이달 17일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코스피 5000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NH투자증권에 대해 사익추구 행위 억제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별점검은 임직원 직무상 미공개 정보 이용에 국한되지 않고 자산 매매, 용역계약 등 다양한 업무 전반에 임직원 사익추구 관련 통제장치를 확인하고, 금융지주 차원의 실효성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된다. 금융지주는 “사전적 관점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강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사후적 통제 강화를 위해 사익추구 행위 등의 위규 사항 적발 시 금융업 종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2곳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우수 내부통제 사례를 벤치마킹, 농협금융 특성에 맞는 제도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농협금융이 청렴과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8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은 152조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약 17% 상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년 대비 82%↑=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639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 대상·금융업 등 제외)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1% 늘어난 179조567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5.44%와 25.8% 증가한 2299조1183억원과 152조32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SK하이닉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8조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4%나 늘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
국내 은행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실손보험의 보험료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9월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11조2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91억원(15.2%)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14조1977억원(8.4%) 증가했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19.6% 줄어드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31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8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8808억원(29.4%) 증가했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은 2조7478억원 줄었다. 장기보험 일반보험 퇴직연금 등의 판매증가로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8% 감소했다. 22개 생명보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심에서 미국과 유럽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김성태 행장의 의지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유럽내 또 다른 거점이 될 폴란드법인이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데 이어 빠르면 다음달 영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 가운데 폴란드 현지법인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동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일부 은행이 폴란드에 지점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현지법인은 지금까지 없었다. 은행이 국외에 법인을 갖고 있는 것과 단순히 지점 형태로 영업을 하는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 법적으로 현지 기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수신업무와 자금조달 등에서 훨씬 유리한
#60대 A씨는 사망보험금 3000만원의 종신보험을 2000대 초반에 가입했다. 최근 정부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정책을 발표하자 보험사를 찾아가 이를 신청했다. 당시 예정 이율은 6.5%, 납입한 보험료는 912만원이다. A씨의 신청에 따라 ‘90% 유동화 비율’을 적용했고 5년간 월 평균 21만9000원의 보험금을 연금처럼 수령하게 된다. 생명보험협회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도입한 후 8일간 605명이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초 모든 생명보험사들이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시작한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 등 5개 보험사 우선 신청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제도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자발적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기간을 단축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는 고객이 직접 보험사의 고객센터나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신청만 할 수 있다. 보험모집 설계사 등을
하나카드는 삼성전자와 글로벌 지급결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휴 카드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하나카드와 삼성월렛의 래블 제휴카드 상품 출시하고 학생증이나 사원증 겸용하는 하나카드 상품 삼성월렛 등록 등 지속적인 상호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하나카드 성영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전통 금융이 만나 해외 결제부터 국내 결제 사업까지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 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지털월렛팀장 채원철 부사장은 “해외에서도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학교 생활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정부가 지방공사에서 지역업체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국가·지방 계약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업체 수주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침체된 지방경기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지역에 투입되는 재정이 지역경제에 돌 수 있도록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한다. 규모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와 낙찰자 평가기준도 개선한다. 또 본사 소재지 인정 요건을 확대하고 담합 적발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방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지역입찰 100억→150억 = 정부는 지역제한경쟁입찰 허용금액을 현재 공공기관 88억원 미만, 지자체 100억원 미만에서 모두 150억원 미만으로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조6000억원 규모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