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2025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셜(PF) 부실 등으로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채권은행과 함께 건설사 400여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 규모 이상 건설사에 대한 사실상 전수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을 선별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채권은행은 올해 상반기 진행하는 대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와 별개로 건설회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신용위험평가는 기본평가를 통해 최근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이 1미만인 기업, 회계연도 기준 최근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기업 등 13개 기준 중 하나에 해당되면 세부평가로 넘어간다. 금감원은 시공능력평가 400위권 이내의 건설회사에 대해 기본평가와 상관없이 세부평가를 실시하도록 채권은행에 요청했다. 세부평가는 기업의 산업위험, 영업위험, 경영위험, 재무위험, 현금흐름 등 5
일본 정부가 자국의 방위산업 강화 등을 위해 무기수출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각국이 무기 조달 국가를 다변화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를 자국 방위산업 강화로 연결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일본 정부 방위성은 지난 23일까지 도쿄 인근 치바현에서 자국내 최대 무기전시회인 ‘DSEI Japan 2025’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직전 전시회인 2023년에 비해 두배 이상의 규모로 열렸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가 무기 판매 루트의 다변화를 통해 일본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방위력의 강화로 연결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시회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IHI 등 일본 기업이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해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전투기 전용 부스도 마련됐다. 미쓰비시중공업의 부스에는 차기 전투기 개발과 관련된 무인기의 모델도 전시됐다. 일본의 주력 차세대 호위함 ‘모가미’도 전시회장 인근
중국 무인자율주행차(로보택시) 부문이 성장동력을 얻고 있다. 강력한 수요와 정책적 지원 등으로 포니AI와 위라이드 등 주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여전히 이익보다 손실이 크지만, 전략적 적자사업으로 여겨지는 로보택시 부문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26일 중국 금융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포니AI(Pony AI)’는 올해 1~3월 로보택시 사업에서 17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분기 대비 200% 상승했다. 매출내역은 승객 요금, 기술솔루션 판매 등인데, 요금 수입만 따지면 전년 동분기 대비 800% 올랐다. ‘위라이드(WeRide)’의 경우 1분기 매출은 2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9% 상승했다. 특히 로보택시와 로보스위퍼(자율주행 청소차) 등 제품판매 매출이 50%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엔진 대기업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고(Apollo Go)’는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분기 140만건 넘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도 정부가 최근 보험업에 대한 외국인들에 대한 직접투자 상한을 철폐했다. 사실상 완전 개방 조치다. 2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손유영 연구원은 KIRI리포트에 ‘인도, 보험회사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상한 철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47년까지 모두를 위한 보험’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인의 인도내 직접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 2월 1일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장관은 국회 예산안 연설을 통해 보험업계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상한을 종전 74%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1999년 보험산업에 외국인 직접투자 26%를 허용하면서 부분 개방했다.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2021년 현재와 같은 74%로 조정했다. 시타라만 장관의 발표에 따라 인도의 보험감독청(IRDAI)은 위원회를 구성해 보험법 개정안 검토에 나섰다. 2024년 9월 기준 8조
소비심리가 비상계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관세유예 등이 기대심리에 반영됐다는 풀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수준도 하향 추이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달(93.8)보다 8.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달 소비심리 개선폭은 2020년 10월(12.3) 이후 가장 큰 폭이고, 지난해 10월(101.8)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전달 대비 12.5포인트 급락한 이후 소비심리가 침체를 이어오다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동안 소비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수가 낮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
최근 진행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막판 보수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대선구도 인식을 지배하는 ‘정권심판론’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매주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정권교체’ 대 ‘정권재창출’에 대한 국민적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22일 발표된 5월 4주차 조사에서 대통령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46%, 김문수 32%, 이준석 10%로, 이재명 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전주 22%p에서 14%p로 줄었다. 반면 ‘정권교체’ 여론은 55%, ‘정권연장’ 여론은 34%로 전주에 이어 20%p 정도의 격차를 유지했다.(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C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위협 및 유예를 반복하면서 관세뿐만 아니라 무역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1%p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개최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경제정책 영향과 대응 방향’ 세미나에서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작년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은 약 20%, 미국은 약 19%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미국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이라며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부과로 국내 GDP는 약 0.5% 감소하고 GDP 성장률도 약 0.5%p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산 자동차와 철강에 품목관세 25%, 기타 품목에는 기본 관세 10%가 부과되는 것에 대한 영향을 추정한 수치다. 품목별 GDP 파급효과는 운송장비 (-)0.30%, 컴퓨터·전자·광학기기 (-)0.04%, 1차 금속제품 (–)0.03% 등이
메리츠화재는 26일 에어서울과 해외여행자보험 및 항공권 취소위약금보상보험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메리츠화재 여행 관련 보험 상품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항공권을 예매하면 바로 배너가 노출되는데,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을 제안 받고,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메리츠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은 고객의 여행지나 자녀 동반 여부를 고려해 고객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소매치기 사고가 잦은 유럽 국가를 여행하는 고객이라면 휴대품 손해 특약의 가입금액을 높여 가입을 제안한다.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 충분한 보장이 이뤄지기 위해서다. 또 자녀와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는 고객에게는 해외발생 의료비 특약의 가입금액을 높인 상품을 제시한다. 또 항공권 취소위약금보상보험에 가입한 에어서울 고객은 여행에 임박해 3촌 이내 친족사망, 직계가족 입원, 본인 또는 배우자 임신, 의사의 여행불가 소견, 이직
코리안리재보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최근 충청남도 천안 해비타트 빌더스 스쿨에서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이동식 주택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봉사단은 해비타트 이동식 주택 제작에 참여했다. 이동식 주택은 이재민들의 거주지 긴급확보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코리안리 봉사단이 제작한 주택은 전라남도 영광으로 이동해 자립준비청년, 귀농·귀촌 청년에게 제공된다. 인구소멸 위기 지역의 정착 기반 조성과 청년층의 자립 및 사회 연결망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주거 취약 이웃을 위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원종규 사장은 “주거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이번 활동이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한국화재보험협회는 덴마크 방재기관인 DBI(Danish Institute of Fire and Security Technology)와 글로벌 위험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화재 예방 안전 점검 및 컨설팅, 화재위험 지수 및 화재안전 기준 등 위험관리 기법을 포함한 상호 관심 분야의 교류 및 협력할 계획이다. DBI는 덴마크 내 주요 방재기관이 1991년 합병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화재 예방·안전을 비롯해 위험관리, 보안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유럽방재기구(CFPA Europe) 의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삼성증권에서 퇴직연금 DC 신규 가입하고 커피 쿠폰 받아가세요” 삼성증권이 ‘웰컴 퇴직연금 DC이벤트(2025년 시즌2)’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간 내 삼성증권에서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신청을 한 고객 전원에게 지급된다. 상품 지급은 DC계좌 개설 완료 시기에 따라 이벤트 기간 내 개설 완료 시 9월 중 지급, 이벤트 기간 내 전환 신청 후 9월 말까지 개설 완료 시 10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DC형 퇴직연금 계좌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유용한 연금 운용 정보도 함께 제공해 보다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 에서는 연금 관련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연금정보’ 탭에서 △유용한 연금정보 △연금 ETF 랭킹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치매와 간병 만성질환 등 의료비 증가에 대한 근심이 커져 간다. 이 때문에 중장년들은 병을 앓으며 오래 사는 이른바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M-케어 치매간병보험(무배당)’은 초고령시대 고민을 한번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험 상품이다. 치매 초기단계(경도이상치매)부터 중등도이상치매, 중증 치매까지 단계별로 보장한다. 일시금 또는 월지급형을 선택할 수 있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 치매 간병인 사용 입원비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 입원비까지 보장받는다. 치매로 인한 통원, 검사비, 약물치료비도 지원해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는 경우 보장도 폭넓다. 1등급부터 인지지원등급까지 장기요양 진단 시 등급별로 일시금 또는 월 지급형을 선택할 수 있다. 시설급여와 재가급여도 각각 보장된다. 여기에 주·야간보호 서비스까지 지원해 간병이 필요
한국거래소가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Cloud) 서비스’를 출시했다. 거래소는 데이터 상품 고도화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보데이터시스템(http://data.krx.co.kr)에서 선보인 ‘대용량 데이터 Cloud 서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코스콤과의 협업을 통해 구축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코스콤이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MSP)를 맡았다. 거래소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고객 편의성이 증대되고 데이터 유통에 큰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증권 및 파생상품의 호가장·체결장과 용량이 5기가바이트(GB)를 초과하는 데이터 상품의 경우, 이번 프로세스 개선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가장·체결장 데이터의 구독형 상품도 같은 시기에 새로 출시해 기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고령층 일자리 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명 중 1명은 단순노무직 일자리였다. 부족한 연금 소득을 보완하기 위해 은퇴 후 재취업에 나서긴했지만 기존 경력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로 취업하는 ‘경력 단절’을 겪기 때문이다. 2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인구·고용동향 & 이슈’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37.3%다. 수치상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3.6%)은 물론 대표적 고령화 국가인 일본(25.3%)보다도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금만으론 생활 못해 = 보고서는 노인들이 부족한 연금 소득을 보완하기 위해 일자리 전선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금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탓이다. 실제 65세 이상 연금 소득자의 월평균 연금 소득은 80만원대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다.
05.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주요 대선 공약이 현실화하려면 2055년까지 나랏빚을 200% 안팎으로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것도 재정소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 후보의 공약 3~5개만 추계한 결과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차기 대통령의 임기 5년 동안 공약 전체를 이행한다고 가정하면 나랏빚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미래세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에도 두 후보 아직까지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 조달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 = 26일 정책평가연구원(PERI)은 6·3 대선을 앞두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Fiscal Ship Game’(국가재정게임) 의 한국형 모델인 ‘나라살림게임’에 이재명, 김문수 후보들의 공약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라 살림 게임’은 일종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국가의 목표를 설정한 뒤, 세금과 지출, 복지 등 15가지의 주요 정책 수단을 선
홈플러스 사태 여파로 보험회사들의 1분기 기업 부실채권비율이 급등했다. 홈플러스 대출채권 전액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말 대비 0.27%p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57%로 0.03%p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1.07%로 0.39%p 급등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홈플러스 대출채권이 전액 ‘고정’으로 분류된 것에 기인하다”고 밝혔다. 고정이하 여신은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월말 0.91%, 6월말 0.91%, 9월말 0.81%, 12월말 0.68%로 하락추세였지만, 3개월 만에 크게 늘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3월말 기준 0.66%로 전분기말 대비 0.05%p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79%로 0.04%p, 기업대출은 0.60%로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트럼프발 관세 불안 재점화 여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주 재정 건전화 우려 확대로 미국과 일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같은 현상이 이어질지, 채권시장 변동성이 영국과 유럽 등에도 확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화와 엔화 추가 강세와 함께 각종 관세 협상 소식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원달러환율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엔비디아 실적,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연설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EU 협상 전개에 촉각 =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 전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돌연 EU에 다음 달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EU와 협상이 잘 풀
약 1세기 전 미국 아칸소주 남서부 엘도라도 인근 소도시 스맥오버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대대적인 시추 열풍이 불었다. 미국이 글로벌 에너지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몫했다. 전성기 이 마을엔 50개 이상의 석유회사가 진출했다. 당시 세계 최대 가동 유전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수십년간 석유 생산량이 급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이제 탐사기업들은 스맥오버에서 새로운 자원을 찾아나섰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방산장비 등에 사용되는 충전식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이라며 “지하 염수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신기술이 제2의 셰일혁명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칸소주와 인접 주를 가로지르는 지하염수층엔 고농도 리튬이 함유돼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아칸소주 남서부 지역에만 최대 1900만톤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고 추정했다. 엑슨모빌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에퀴노르 등 12개 기업이 이 지역에
정부와 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에 대한 상급병원 입원을 억제했지만 한방병원의 입원진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KIRI리포트 ‘자동차보험 상급병실 제도 개선 전후 경상환자 입원진료비 비교와 시사점’을 통해 “의료기관의 병실 구조 및 운영방식 변화, 건강보험 심상평가원의 심사지침 부재, 제도 개선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허점 등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자동차사고로 경상의 피해를 입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4인실 이상 일반병실 사용이 원칙이다. 일반병실이 없는 경우 7일 이내 상급병실(1~3인실)을 이용할 수 있고, 입원료도 전액 보험사가 보장한다. 문제는 다수 병원이 이를 악용하면서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을 유도했다. 아예 일부는 일반병실을 줄이고 상급병실을 늘리는 공사를 했다. 2016년 15억원이던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상급병실 입원료는 2021년 343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결국 정부는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
공정거래위원회가 피부과·치과 등 병·의원 선납 진료비를 받은 뒤 폐업하는 이른바 ‘진료비 먹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의료분야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표시광고팀을 통해 ‘진료비 먹튀’ 관련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다음 달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정위와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국회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공정위 국감에선 선납 진료비와 관련해 환불 미실시, 병원폐업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의료기관 휴·폐업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96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해당 상담을 분석한 결과 선납진료비 환급 요구가 71.2%(687건)로 가장 많았다. 휴·폐업 대처방안 문의도 7.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