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7
2024
KB자산운용이 27일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Top2 기업 ‘일라이릴리(LLY)’와 ‘노보노디스크(NVO)’에 최대 56%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지난 2021년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효과성,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GLP-1 계열 2세대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이어 일라이릴리가 3세대 치료제를 선보이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특수의약품 시장이 아닌 대중화 시장으로 변하는 추세다. 시장을 양분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면서 향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 세계 비만 환자는 10억명을 넘어섰고, 그와 더불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30년이면 100조원 규모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홍보해왔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이 공개됐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 증시와 같이 상승할 수 있을까 기대에 부풀었던 시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당초 시장 참여자들은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확정안이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금융당국은 5월 중 2차 세미나를 개최한 후 6월에야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제 지원방안은 추후 발표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발표 시기와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선언적 발표부터 하면서 인위적인 증시 부양에 나선 모습이다. 총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당국이 1월 초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원래 없었다. 하지만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17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불쑥 등장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증권업계 CEO
02.26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각 기업이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의 내용을 매년 자율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도록 정부가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코리아밸류업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을 통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요방안을 발표했다. 기업밸류업 방안에 따르면 전체 상장기업(코스피 809사, 코스닥 1598사)은 기업가치 현황을 평가·분석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설정과 계획수립, 이행평가·소통 내용을 연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엔비디아가 쏘아올린 반도체 훈풍이 부는 가운데 차익실현 압력 또한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대외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되고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변동성이 한 차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26일 공개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심리가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다. ◆1월 PCE 물가 전월대비 반등 가능 =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1월 PCE 가격지수가 29일(현지시간) 발표된다. 헤드라인지수는 작년 12월 전년 동월대비 2.9%에서 2.8% 내외로 둔화가 예상되나 전월대비로는 0.2%에서 0.3%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 근원 PCE는 작년 12월 전년 동월대비 2.9%에서
한국증시 저평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에 나섰다. 기업 스스로가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정착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다양한 세제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반영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시장 참여를 유인할 구체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기대에 부풀어 상승했던 보험·금융·증권·운수장비 등 저PBR 업종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한국 증시, 만년 저평가 = 26일 오전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방안을 발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02.23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후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각국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16.4% 폭등했고, 미국 다우지수는 3만9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전일보다 2.1%,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 상승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1989년 거품 경제 때 세웠던 버블 고점을 34년 만에 뚫었다. ▶관련기사 8·14면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전일보다 2.96% 오른 1만6041.62에 마감해 2021년 11월에 세운 전고점 돌파가 눈앞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에만 16.40% 급등하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
23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해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반영한 파생전략지수 9종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동성 손실 감소 =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지수에는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지수 선물을 기초로 월간 누적수익률의 2배를 반영하는 ‘월간 레버리지 지수’ 2종과 일간 수익률의 1.5배를 반영하는 ‘1.5X 레버리지 지수’ 2종이 있다.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에서 기존 일반 레버리지 지수 대비 지수 등락에 따른 변동성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코스피200 선물 TWAP 월간 레버리지 지수’와 ‘코스닥150 선물 TWAP 월간 레버리지 지수’는 각각 코스피200 선물과 코스닥150 선물의 1개월간 누적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지수로, 일별 수익률을 반영하는 기존 레버리지 지수 대비 변동성에 의한 손실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년 6월 이후 누적수익률에서 이 지수는 코스피 200 선물 및 코스닥 150
02.22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관련기사 10면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221억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로 769%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674.72달러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8% 하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35분 현재 733.5달러로 전일대비 8
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8% 이상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221억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달러로 769%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는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증가했고,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중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184억달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 연준이 오는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연율 2%로 지속 하락하는지 판단할 때 유입되는 데이터를 신중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해 지적하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등 위험요인들도 거론했다. 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3월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의사록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견 내용을 재확
저PBR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주환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 세미나에서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은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핵심은 저PBR이 아니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및 정책화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일컫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이라며 “배당제도 변경 등 정부의 제도 변화, 행동주의 펀드 및 주주연대를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 기업 경영진 세대교체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하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PBR 수치가 낮은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
02.21
자본의 형태를 띤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등 ‘자본의 특성이 있는 금융상품(FICE)’이 부채인지 자본인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특히 영구채의 경우 무늬만 자본으로 부채로 분류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개정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작년 11월 말 발표한 공개초안에서 영구채를 자본으로 분류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복잡한 계약 조건은 공시를 통해 재무제표 이용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기존주주들의 가치하락을 일으키는 금융상품 발행 시에도 자세한 공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나 회계업계,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자본으로 분류하라고 해도 부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 지난 2022년 11월 흥국생명이 중도상환을 포기하고 새 영구채를 발행을 추진하다 채권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사건과 같이 후폭풍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
하나증권은 투자 정보와 부가서비스를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 채널 ‘하나증권 손님톡’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헬스케어(나의 건강리포트)△투자상담(프라임케어) △국내·외 시황정보 △배당 주식 정보 △투자자 통계 △부동산 시장 동향 6개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서비스로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원큐프로, 원큐스탁)에서 제공되었던 투자 상담서비스 ‘프라임 케어’가 제공되고, 국내·외 시황 정보·부동산 정보 등 투자 관련 콘텐츠의 구독 서비스도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다. 증권사 최초로 제공되는 ‘나의 건강리포트’ 서비스는 손님의 건강검진 기록과 병·의원 진료 내역을 활용해 건강 등급과 점수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하나증권 손님이면 누구나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손님톡’ 서비스는 카카오톡 앱 검색 창에서 하나증권 손님톡을 검색하여 이용할 수 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 자문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람감정평가법인·태평양감정평가법인과 각각 부동산 자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자문에 필요한 자산가치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사와 협업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규모 감정평가법인인 두 회사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보유 부동산 활용 및 매입·매각 자문, 리스크 검토 등 부동산 관련 자문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부동산 관련 종합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체 보유한 전문인력은 물론 프롭테크, 건축설계,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기업들과 협업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신경애 GWM전략담당은 “보유 부동산 활용 방안과 세무 이슈 관련 고객들의 컨설팅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시장 흐름에 한 발 앞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협
02.20
채권전문가 100%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9연속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들은 모두 오는 2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55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금리전망 BMSI는 81.0로 지난달 90.0에서 9포인트 하락하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5%(전월 24%)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9%p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전월 42%)로 전월대비 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기준금리 인하 시점 후퇴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3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등 금리 상방 압
KB증권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거래 플랫폼 ‘GPT스토어’에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 ‘KB증권 GPT’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해당 GPT는 KB증권 오픈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계해 ‘종목랭킹’, ‘KB증권 리서치센터 추천주’, ‘연금상품 조회’ 등 서비스에 관한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챗GPT가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어시스트 챗봇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증권 GPT‘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PT스토어‘에 접속해 ’KB증권‘을 검색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GPT스토어는 유료 회원 등급인 ’GPT 플러스‘ 이상 사용자인 경우 검색 및 사용이 가능하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일본 증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기업 밸류업 개혁의 성공비결은 10년 전부터 진행된 ‘스튜어드십 코드’ 충실한 이행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 거버넌스 개혁 바탕 위에 작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가 강력하게 시행한 ‘저PBR 개선’방안이 큰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2010년 이후 니케이지수 상승률, 코스피의 8.5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19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개최한 ‘일본의 기업거버넌스 개혁에서 배운다’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일본 증시 성장세 주요 배경에는 기업 거버넌스 개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한 코다이라 류시로 니케이신문 논설위원 겸 금융전문 선임기자는 일본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혁 성공 요인은 2014년 일본 아베 내각의 기업지배구조 코드·스튜어드십 코드,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TSE)의 PBR 개혁 등이라고 설명했다. 니케이신문에서 30년간 일본과 해외 금융시장을 취재
02.19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올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영권 분쟁 선행지표인 소송 공시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 늘어난 수치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해당 공시를 일종의 ‘주주 제안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공시가 증가한 만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은 “특히 주총 시즌인 3월 말을 6주 정도 남기고 일부 기업의 주주들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제안을 내놓고 있어 의안 상정 여부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 FOMC의사록과 중국 대출우대금리 등 G2 국가의 유동성 여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9회 연속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 통화정책 의지 보여줄 듯 =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간)에는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지난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경계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시기 및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입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FOMC 의사록 내용이 이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발표된 주요 물가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의 목표 달성이 순탄하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아카데미 시큐리티(Academy Securities)는 “FOMC 의사록이 단순히 회의내용을 공개한다기보
02.16
최근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금액이 작년 9월 말 기준 1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손실처리한 해외 부동산 평가손실률은 26%에 불과해 앞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익스포저 규모가 1조원을 넘는 미래에셋과 하나증권 메리츠 신한 등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31%에 달한다. 국내 부동산 PF부실 위험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부담은 이들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줬다.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 = 나이스신용평가가 15일 발표한 ‘증권사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현황 및 관련 손실 점검’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금액의 대부분은 완공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차 수익 등을 수취하는 구조다. 이 중 부동산 펀드 및 리츠·지분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