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
2025
수협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전에 도이치오토월드에 290억원의 대환 및 대출 연장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실에 따르면, 송 의원은 최근 수협중앙회로부터 수협은행의 지난 3월 21일 ‘확대여신심사위원회’ 의사록을 제출받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이날 도이치오토월드 여신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됐다. 도이치오토월드는 수입차 전시·중고차 매매단지로 도이치그룹 계열사다. 이 자리에서 ‘기업 오너(도이치 권오수 전 회장) 소송문제로 기업경영에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됐다. 소송문제는 김건희씨가 관련돼 특검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다. 관련 사건은 대출심사 당시 대법원에 계류 중이었고 권 전 회장은 4월 3일 유죄(징역 3년·집행유예 4년)가 확정됐다. 이에대해 이 모 심사부 심사팀장은 “아들 권혁민 대표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소송 진행된 지가 3~4년
12.03
최근 끝난 한 방송국의 드라마가 화제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다. 중년 남성의 성공과 몰락, 그리고 재도전을 그렸다. 50대 가장의 현실, 사회적 성공의 허상, 인생의 전환점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일으켰다. 드라마를 보고 “울컥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보다 훨씬 냉엄하다. SNS 블로거들 분석에 따르면 김 부장이 비록 극심한 경쟁과 팍팍한 서울 생활에 어깨가 짓눌린 가장이라 하더라도 자산기준 상위 5%안에 든다. 드라마 속 서울 아파트는 최소 15억원 이상이다. 대형 통신사 부장이니 희망퇴직금 포함해서 퇴직금 5억원, 좋은 대학 다니는 아들도 있고 부인은 공인중개사 알바로 생활비를 보탠다. 상가투자만 무리하게 안했으면 그런 대로 살 만하다는 댓글이 많다. 그냥 지방 가서 편하게 살면 된다는 말도 나온다. ‘집 없고 중소기업 다니는 김씨들'에 관심이나 있나 한국의 보통 사람들은 ‘서울에
11.10
여권 일각에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BNK측은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는 지난 6일 최고경영자(CEO) 1차 후보군 7명을 확정했다. 임추위는 금융감독원 모범규준에 따라 관리해온 내·외부 인재풀 가운데 지원서를 낸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검증 절차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예년보다 심사 회차를 늘려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BNK측은 밝혔다. 후보군에는 당연직 후보인 빈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치펌이 추천한 외부 인사들의 면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심은 빈 회장의 연임 여부다. 경영성과로 보면 빈 회장 연임에 큰 장애는 없다. 지난해 BNK금융그룹 당기순이익은 8027억원으로 2023년(6398억)에 비해 25.5%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4758억원 당기순이익, 보통주자본비율(CET1)
11.07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오후 2시 강원도를 방문해 산불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동해안 산불 위험 지역도 직접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책무”라고 했다. 이날 비슷한 시간 울산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를 앞둔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관련 보고를 받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매몰자 9명 중 2명이 조기 구조됐지만 7일 오전 현재 매몰된 7명 중 5명이 사망했고 2명은 매몰돼 있는 상태다. 하루 전인 5일 오전에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산업재해에 대한 근절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각종 사고와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더 이상 일터에서 다치거나 목숨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
11.06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신창동)는 5일 국내 처음으로 창원시 회사 부지 태양광 기반 온사이트 그린수소 충전소(S-HRS)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충전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친환경 수전해 기반 35MPa(350기압)급 S-HRS 시스템 실증사업’을 통해 구축된 것으로, 100%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이용하여 수전해 수소 생산부터 충전까지 하나의 공간에서 가능한 국내 최초의 AEM 방식 100kw급 온사이트형 충전소다. 충전소는 AEM(음이온 교환막) 방식을 적용하여, 기존 알칼라인 및 PEM(양이온)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구현했다. AEM 방식은 저비용·고효율의 수전해 기술로, 귀금속 촉매를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내구성과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213kW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연계되어 하루 평균 10kg의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생산·충전할 수 있다. 경남에너지는
10.30
한미는 29일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을 계기로 5개월간 끌어 온 관세협상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비록 연간 200억달러라는 제한을 둔다고 하지만 현금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말이 투자지 사실상 돈을 미국에 맡기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공’이란 비판도 나왔다. 트럼프에 비판적인 뉴욕타임즈는 ‘갈취’라고도 했다. 어쨌든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는 현실이다. 피할 수 없었다. 관세협상 타결은 일단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가 문제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미중 대국주의속에서 살 길을 모색해야 할 처지다. 미중 패권, 부동산 트라우마 극복해야 미중 전략경쟁은 그동안의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갈
10.29
명, 기존 주장 반복 … 오세훈 박완수 “거짓말” 이른바 ‘명태균 국감’이 싱겁게 끝났다. 명씨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박완수 김진태 등에 대한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지만 새로운 ‘한 방’은 없었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명 씨에게 의혹들을 추궁했다. 공천 약속, 창원국가산단 개입, 남명학사 부정채용 등을 놓고 질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윤건경 의원은 박 지사가 2021년 8월 명 씨 주선으로 윤 전 대통령 자택 방문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명 씨에게 “박 지사가 윤 전 대통령 자택에 찾아간 것은 명 씨가 박 지사를 중매하고 추천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명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상식 의원도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박 지사는 부인했다. 박 지사는 “상식적으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으면 윤석열 캠프에 참여했을 텐
10.24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표적이 된 기업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와 온라인 유통회사 쿠팡(의장 김범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업인 소환 자제령’ 속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던 많은 기업인들이 빠졌지만 두 기업은 사회적 비난 여론이 거셌던 만큼 여야 정치권의 ‘공적’이 됐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미국 국적자다. 그런 핑계로 국회 출석을 번번이 회피하면서 ‘미운 털’이 박혔다. 그동안 국회 출석요구에 불응하던 김병주 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김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의원들의 책임 추궁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일관했다. 그는 “총수가 아니다”라며 “이미 5000억원의 사재출연을 했다”고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MBK가 최대주주인 롯데카드 해킹사태와 관련해 2
09.16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선정방식과 관련해 주무부서인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이 국회 등이 요구한 ‘상생협력안’을 만들어 낼지 관심사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8일 분과위를 열고 ‘KDDX 상세설계·선도함(1번함) 건조’를 수의계약으로 한다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동시에 그동안 사업자 선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협력방안도 같이 상정해 논의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6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자가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100%는 아니더라도 의견접근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상세설계 선정방식을 두고 수의계약과 경쟁입찰로 대립하던 양사가 협력기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에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기되, 나머지 2~6번 후속함을 조기 발주해 분담 생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한화오션이 2번함 건조를 조기에 맡을 경우 상세설계에 일부 참여하거나
‘주식과 부동산’은 많은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주제다. 지난해 기준 1200만명이 주식투자를 한다. 성인 인구의 25%다. 부동산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이 정치얘기로 핏대를 세우지만 돈 문제가 나오면 정파를 초월한다. 중진 국회의원이 얼마나 급했으면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으로 주식거래를 했을까. ‘머리가 좋고 감이 뛰어난’ 이 대통령이 ‘먹사니즘’을 내세우는 배경이다. 그 중에서 주식이란 민감한 종목에 정치적 승부를 걸었다. ‘코스피 5000’에 베팅했다. 그는 후보시절 4100만원가량을 ETF에 직접 투자한 내역까지 보이며 “이재명정부에서 ‘국장 탈출은 지능 순’?그런 건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과거 주식투자를 해 이익을 봤다고 자랑까지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경제문제 특히 주식얘기를 길게 했다. 그는 “제가 선거 때 이재명이 당선 또는 민주당이 집권하는 사실 자체만으로 3000포인트 넘을 거다 계속그랬는데 훨씬 더 많이 넘은
09.05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롯데카드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대통령까지 나서 직접 대책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이런 사태의 배경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 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매우 불안해하시고, 사고가 빈발하는 데에도 대응이나 대비책이 매우 허술하다”며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같은 방식으로 반복적인 해킹을 당했다고 한다”고 했다. 롯데카드가 약 8년 전 공개된 취약점으로 해킹을 당해 예방대책이 소홀했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최근 산업재해나 산불 등 자연재해가 날 때마다 ‘유사한 사고에 대한 예방
08.28
‘명태균 게이트’로 인해 국가산단 지정 탈락 위기에 몰린 창원 제2국가산단(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이 회생될지 관심이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창원 성산구)은 27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질의에서 창원 제2국가산단의 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 통과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폐광산 제척 보완안까지 마련된 만큼, 9월 재심의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책임 있게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폐광산 문제는 보완안으로 해결 중이며, 창원 제2국가산단이 재심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허 의원실이 전했다. 김 장관이 전 정부 비리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재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허 의원은 “창원 제2국가산단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국가 전략사업”이라고 했다. 비록 명태
07.31
이재명정부 출범 후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문제가 재점화하고 있다. 30일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으로 구성된 ‘낙동강·석포제련소 소송대리인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나선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는 한 목소리로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지난 29일 대책위가 보낸 정책질의에 대한 공식 서면답변에서 환경 문제 해결과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 이행 등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약속했다. 정 후보는 “낙동강 살리기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국회가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국정운영과제 및 정부 정책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입법, 예산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익위 권고에 대해서 그는 “정부가 책임 있는 후속 대응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후속조치에 필요한 제반사안과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적시에
07.18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무죄를 확정하자 정치권에서 ‘한동훈 책임론’이 다시 거론됐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벌을 무조건 잡아야 뜬다는 못된 명예심에 들떠 막무가내로 수사한 윤석열, 한동훈의 합작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사이 삼성전자의 위축으로 한국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지대했나”라며 “두 사냥개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검찰권 남용으로 그간 얼마나 많은 보수·우파 진영 사람들이 아직도 곤욕을 치르고 있나”라고 했다. 반면 친한계 인사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과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를 두고 한동훈 전 대표가 한 것이라는 분들이 있는데, 공론장에서 팩트는 정확히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재용 당시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는 좌천성 인사로 부산에, 기소 시점에는 연이은 좌천으로 심지어
07.14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5일 첫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예상과 달리 김밥을 먹어가며 3시간 40분 계속됐다. 대부분 윤석열정부 장관들이었지만 이 대통령은 꼬치꼬치 현안들에 대해 묻고 토의했다. “소상공인과 서민 가운데 악성 부채가 있는 사람들에겐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 “인공지능(AI) 분야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느냐” 등등. ‘이재명식 소통’은 타운홀 미팅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광주서 열린 미팅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대립하던 광주시장·전남지사·무안군수에 해법을 요구했다. 국가산단 조성 등 기존의 지역 현안요구에 대해 ‘광주와 전남이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과 청사진’을 주문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업 계획서처럼 명확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해 광주시장 등을 곤혹스럽게 했다. 현장 토론과 지혜를 모아 해법 모색 이 대통령이 현장 토론에 익숙하고
07.03
국회가 여야 한목소리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정무위 여야 간사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공동 논평을 통해 “MBK는 이제 수단을 가리지 말고 홈플러스 정상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특히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출연을 포함해 해법을 제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첫째, MBK는 인수자 협의 시, 담보채무 승계와 동시에 전단채 및 납품대금 채권자에 대한 변제가 충분히 가능할 만한 현금을 인수자금에 포함해야 한다. 둘째, 김병주 회장은 본인이 약속한 사재출연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홈플러스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기여하라. 셋째, 인수자와 홈플러스 간의 M&A 계약에는 고용 승계, 임차상인 보호, 납품대금 성실 변제 등 존속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조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넷째, 회생절차상 채권자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전단채 피해자, 입점 소
06.20
경상남도가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프랑스 파리에 ‘유럽 경상남도 파리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프랑스 현지시각 19일 오전 10시,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경남도의회 최영호·박준 의원, 김병준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김중호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개소식에서 “유럽은 선진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산학연 협력이 기대된다”며 “파리사무소가 경상남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교두보로서, 투자 통상 문화 관광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준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는 “경상남도 파리사무소 개소는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럽 공략을 강화하는 시점에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앞으로 프랑스 대사관과 경남 파리사무소가 원팀이 되어 통상, 기술
06.19
경남지역 도시가스공급업체인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신창동)는 2025년 도시가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31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총 60km의 도시가스 배관을 연장하고, 19356세대에 도시가스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 지역은 △창원시 진해구 청천·안성마을 주배관 공사 등(17km, 8045세대) △김해시 신안마을 등(20km, 6668세대) △거제시 아주동 용소마을 등(8km, 2190세대)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향교마을 등(15km, 2453세대)이다. 경남에어지는 지난 2014년 창녕군을 시작으로 2015년 이후에는 의령군 시가지, 창원시 진동 및 북면, 창녕군 남지읍 등지에 수백억 원을 투입해 주배관망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특히, 도심 외곽 미공급 지역에 대한 보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창원시 덕동마을, 거제시 옥포동 및 아주동,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일대에서 주배관 공사를 착공했으며, 올해부터 해당
06.16
이재명정부 출범 13일째. 이재명 대통령은 눈코 뜰 새가 없어 보인다. 내치와 외교가 겹쳤다. 이 대통령은 16일 G7 참석을 위해 캐다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4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빠듯한 국내 상황에도 다수 전문가들은 ‘참석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견이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기간 없이 4일 취임하자마자 각종 의전행사와 증권거래소 방문, 국무회의 마라톤회의 진행 등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국무총리 등 내각과 대통령실이 채 정비되지 않은 상태여서 주요 업무를 직접 챙길 수밖에 없다. 국정의 큰 그림을 그리고 같이 할 인재를 구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 대통령 스스로 언급했듯 ‘무덤’같은 대통령실에서 ‘맨 땅에 헤딩’하는 셈이다. 높아진 기대감, 국정동력으로 삼아야 이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 이은 민주당 계열의 네 번째 대통령이다. 민주당 정권은 ‘소수파’를 면치 못했지만 점차 지지기반
05.23
결선투표제가 없는 한국 선거는 후보간 합종연횡이 선거의 최대 변수다. 대통령 선거는 더욱 그렇다. 설사 대선에서 후보 또는 정치 세력 간 연합이 이뤄져도 얼마가지 않아 갈라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권력은 나눌 수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후보 단일화를 통해 득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후보 자리를 양보한 측은 ‘팽’ 당해왔다. 가장 성공적인 후보 단일화로 꼽히는 DJP(김대중 김종필)연합도 예외는 아니다.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이란 막강한 여권 후보에 맞서 두 사람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좌우 동거정부’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이뤄 선거에 승리했다. 김대중은 대통령 권력을, 김종필은 총리를 맡았다. 김종필은 ‘돈이 되는’ 경제부처나 산하기관에 자기 사람을 앉혀 ‘실속’을 챙기는 식의 분배가 이뤄졌다. 김종필은 2000년 총선에서 자신의 기반인 충청권마저 김대중 이회창 양측에 뺏기고 이후 정치적 영향력이 급격히 축소됐다. 애초 정치노선과 지역 기반이 확연히 달랐던 두 세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