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
2025
선거 때가 되면 주변의 사람들이 “어찌 되나”고 자주 물어본다. 언론에 대한 신뢰는 정치인 못지 않게 바닥이지만 그래도 ‘뭔가 정보가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 때문일 것이다. 특히 선거판세가 엎치락 뒤치락하고 박빙양상일 때는 더욱 그렇다. 김대중-이회창, 노무현-이회창, 박근혜-문재인, 윤석열-이재명이 붙었을 때가 그랬다. 시중에는 “미 CIA보다 삼성이 더 잘 맞춘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 삼성도 노무현-이회창 선거 때는 일주일 전까지 ‘이회창 당선’으로 내부 보고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가장 정확하다는 투표 당일 실시하는 ‘개표방송 여론조사’도 뒤집히는 경우가 있으니 선거결과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들과 내일신문의 경험에 의하면 선거예측은 여론조사 등의 ‘과학적 기법’도 필요하지만 ‘역사적 흐름’과 ‘바닥 민심’을 통찰하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문수 후보, 내란사태 절연해야 결과가 뻔할 때는 물어보지도 않는다. 노무현정부에 대한 비
최근까지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행정관 A씨가 울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공모에 지원해 ‘알박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A씨는‘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처남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전씨는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통일교 로비 및 인사청탁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A씨는 이른바 ‘법사폰’에 등장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2022년 7월 5일 자신의 딸에게 “A 행정관은 찰리(전씨 처남) 몫으로 들어간(들어가의 오기) 찰리가 관리하는데 언제든지 쓸 수 있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대선에서 활동한 A씨가 전씨 처남 대신 대통령실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A씨는 당시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이었는데 올해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울산항만공사 공모에 지원한 배경을 두고 ‘내정설’까지 돌며 공사 내부의 반발이 일고 있다. 공사 내부를 잘 아는 한 지역 인사는 “해양수산부가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