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
2024
이달 28일로 예정된 HMM 주주총회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HMM 소액주주들이 3% 의결권 모집을 목표로 세를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김경배 HMM 사장의 유임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들, 3% 의결권 모집 나서 =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는 주주 600여명이 참석해 경영진을 향해 날카로운 질문과 의견을 쏟아내며 주총장을 달궜다. 이들은 “SK하이닉스는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데, 삼성전자는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 경쟁력 때문인가”, “지난해에는 실적이 안 좋아서 주주 환원도 기대에 못 미쳤다.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확실하게 나아지나” 등을 캐물었다. 28일 서울 여의도 HMM 본사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HMM 정기 주주총회도 열기가 오르고 있다. HMM은 18일 매각협상 과정 등에서 목소리를 냈던 소액주주 홍이표씨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
부산 소재 해운회사의 화학제품 운반선이 지난 20일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전복된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2명(선장, 기관장)을 포함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생명을 건졌다. 배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잇따른 어선 사고에 이어 일본에서 출항해 한국(울산)으로 오던 화물선이 일본 해상에서 전복되는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당국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캠페인에 참석, 어업인들에게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남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등 5개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 부산시 해양경찰청 등에서 참석했다.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안전을 위한 특별대책기간을 선포하고 사고예방 대응에 들어갔다. 해양경찰청은
●콤사, 직원 전문성 교육강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2024년도 종합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전문성 확보를 위한 주요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선박안전관리사 지원 프로그램에는 지난달 12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 수십 명이 몰렸다.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전문성과 생산성 강화를 위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취득 과정도 준비 중이다. 어선원 안전보건체계 구축 등 정책환경 변화에 대비해 공단의 전문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도 마련됐다.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상예보사 양성 과정도 추진된다. 현재 공단은 기상예보사 5명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항로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에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경 서특단, NLL 훈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은 21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외국어선 단속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03.21
어업인들과 정부 공공기관 등이 잇따른 어선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캠페인에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남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등 5개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 부산시 해양경찰청 등에서 참석했다. 이들은 어선안전조업에 뜻을 모으고 △출항전 안전 점검 및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무선설비(통신기) 및 위치발신 장치 상시·정상 작동 확인 △사고예방 안전수칙 준수 등을 다짐하는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강 장관은 어업인들에게 “해상에서 이루어지는 어업 활동은 위험요인이 커 어업인들이 안전의식을 세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의 생명은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조선산업 현장에 필요한 설계·연구 등 전문인력을 매년 1000명 규모로 양성하는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강경성 1차관,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 대표,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지난 5일 가동된 민·관 합동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부족한 조선산업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산업부와 조선사가 공동 추진하는 인력양성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미래조선기술 분야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조선사는 교육공간과 강사 지원, 지자체는 지역별 조선산업 특화시설 제공 등을 통해 협력하며 현장 인력 수요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문을 연 수도권 센터 외에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DT캠퍼스에 동남권 센터 등 전국 주요 권역별로 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1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위판장에서 진행 중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현장을 방문, 수산물을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으며 소비자 의견을 청취했다. 강 장관은 “현재 수급상황을 감안했을 때 3월이 올해 수산물 물가관리의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물가 안정세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3월에 할인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정부 비축물량도 할인 방출하는 등 수산물 물가관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수급 불안품목인 오징어 등 주요 어종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면 수산물 물가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행사다. 16일부터 전국 66개 시장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29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03.20
올해도 남해안 연안에 마비성 패류독소가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9일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연안 해역의 홍합(담치류)에서 허용기준(0.8mg/kg 이하)을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2.6 mg/kg)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과 마비성 패류독소 합동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패류독소가 검출된 곳도 6곳에 이른다. 경남 창원시(송도, 명동) 거제시(대곡리, 구조라리) 고성군(내포리, 외포리) 연안 6곳에서 허용기준보다 낮은 농도의 독소가 검출됐다. 수과원에 따르면 패류독소는 패류(조개류)나 피낭류(멍게, 미더덕 등)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할 때 체내에 축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마비성패류독소가 발생하지만 해마다 발생 시기와 해역은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거제 능포 해역에서 1월 5일 발생해 7월 14일 소멸했다. 담치류 굴 개량조개 미더덕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독소가 검출됐고
03.19
컨테이너선 운임이 또 내렸다. 부산항을 출항하는 13개 주요 항로 운임을 종합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6주 연속, 상하이항을 출항하는 15개 주요 항로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각각 6주, 5주 연속 하락했다. 18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5.17% 하락한 2402를 기록했다. 3일 앞서 발표된 SCFI는 5.98% 떨어진 1772.92였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을 억제하는 기본 요인은 공급과잉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하락하던 운임은 지난해 11월 후티반군이 홍해 항행 선박을 공격하면서 반등했다. 가뭄으로 파나마운하 통항이 줄어든 것도 겹쳤다.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라는 시장 외부 충격이 공급과잉 기조의 시장을 흔들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외부충격을 흡수한 이후 상황은 변했다. 선사들은 홍해위기에 대응해 ‘홍해~수에즈운하’ 항로 대신 남아프리카희망봉을 우회하면서 선박을 추가 투입했고, 운항 일정
부산항만공사(BPA)는 18일 부산항 내 터미널운영업체들 이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국내 항만 역사상 처음 이뤄지는 항만운영업체들 사이 이동 계획 중 첫 번째 일정인 신감만부두(부산항 북항 소재) 반납이 지난 15일 순조롭게 끝났다고 발표했다. 부산항 개항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는 ‘신감만부두 운영사(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DPCT)의 부산신항 이전 및 부두 반납’ → ‘자성대부두 운영사(허치슨)의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 선석으로 이전 및 운영시작 → 자성대부두 운영종료 →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등이 진행되는 과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터미널 운영사의 물량을 신항으로 옮기면서 시설개선, 운영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복잡한 과정을 차질없이 관리해야 한다. 공사는 이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 및 운영사와 협업을 위한 전담조직(북항운영준비단)을 구성하고 매주 점검회의를 통해 △북항 터미널 이전 현황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이 18일 해양안전 및 안보 특별경계기간을 발령했다.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4일간이다. 이번 경계발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어선 전복·침몰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해경은 강한 계절풍과 높은 파고 등으로 기상이 악화된 데다 짙은 해무가 끼는 농무기, 행락철 등이 다가오면서 해양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선박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410척 13명이었지만 올해는 267척 25명이다. 사고선박 척수는 줄었지만 인명 피해는 늘었다. 경계기간 동안 해경은 봄철·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을 철저히 하면서 안보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도발 등 해양안보위협 대응태세 확립을 포함 해양경찰관 자체 복무기강 점검을 통해 복무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특히 사고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
03.18
해양수산부는 국내 해양플랜트 설계 개조기업 가스엔텍과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등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 지난 14일 43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 중 일부다. 현지 2개 산업단지에 설치돼 있는 14개 화력발전소를 LNG시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해양설비 등 공급망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공사기간 2년과 운영기간 20년을 합쳐 22년이다. 사업 발주처는 피엘렌 이피아이(PLN EPI)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로 총 사업규모는 4조4000억원에 이른다. 해양플랜스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 전체 단계 중 플랜트 건조 이후의 운송 설치 운영 및 보수·개조·해체 등이 이루어지는 구간에서 이뤄진다. 해양플랜트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수부는 ‘한-인니 해양플랜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거나 가라앉은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포항에서도 어선 전복사고가 일어나 1명이 실종됐다. 18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구조당국은 이날 경비함정 9척, 관공선 4척, 해군함정 1척, 항공기 4기, 민간선박 3척을 동원해 지난 14일 새벽 침몰한 어선의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해경은 또 지난 9일 전복사고로 실종된 5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경비함정 8척, 관공선 4척, 해군 1척, 항공기 4기를 투입해 진행한다. 해경은 사고원인에 대한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복사고가 난 어선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합동감식반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는 다음달 중순 즈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침몰선박에 대한 조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침몰한 선박을 인양해야 하지만 선박이 가라앉아 있는 사고 해역 수심이 60m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인양에
03.15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미국 보스턴 국제 수산박람회에서 811만5000달러의 수출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로 1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10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수협중앙회는 해외 지사인 미국 현지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실시했다. 수협중앙회는 박람회에 참여한 20개의 수출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 1:1 매칭 심층 상담을 실시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협에 따르면 상담 실적도 지난해 박람회보다 13% 증가한 3543만3천 달러를 달성했다. 수협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박람회장 안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김 멸치훈연액젓 붉은대게 가정간편식(HMR)제품 등을 선보이며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최근 미주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김밥을 비롯해 해초 샐러드 비빔밥, 광어회 등 참가업체들의 제품을 활용한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박람회 기간 중 김재휘 주보스턴총영사, 최종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14일 국민의힘 부산 북을 후보로 확정되면서 해양수산 인사들의 국회 입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 북을 지역구 4자 경선에서 박 전 차관이 승리해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박 전 차관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거쳐 해수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명희 전 북구청장과 경쟁한다. 이번 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각각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조승환(부산 중·영도) 김영석(충남 아산갑) 후보도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 민주당의 박영미 복기왕 후보와 본선에서 겨룬다. 해양수산계는 사회·경제적 역할에 비해 정치적 위상이 낮아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해양수산 인사들이 국회로 진출해야 한다며 유권자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와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한국도선사협회 강
한국해운협회가 주최한 ‘해운 톤세제도 유지 및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국내 해운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현행 톤세제도를 유지하거나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해운협회가 세종시 코트야드세종에서 개최한 세미나 참석한 이원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10대 대형 선사들의 선박 발주량이 급증하는 추세라 국내 해운사는 선복량 등 규모 측면에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톤세제도마저 중단되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톤세는 해운기업이 법인세를 낼 때 다른 기업이나 업종들처럼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선박의 톤수와 운항일수를 기반으로 부과되는 조세제도다.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법인세를 내게 되면 적자가 났을 때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톤세는 납부한다. 일반적으로 해운기업은 톤세제도를 선호한다. 법인세가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과 달리 톤세는 세액이 적고 그 차액으로 재투자를
최근까지 스무 차례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에서도, 남해권과 동해권에서 잇따라 열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의 연안·어촌토크콘서트(연어톡)에도 침체하고 있는 어선어업에 대한 진단과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그 사이 거친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은 뒤집어지고 가라앉고 불탔다. 해양수산부는 닷새 사이 통영 앞바다에서만 어선 전복과 침몰로 7명이 죽고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난 이후 봄철 어선사고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어업·어촌 절박한 문제 외면한 대통령·해수부장관 = 14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도청에서는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2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었다. 대통령실과 해수부는 호남의 미래산업에 △광양항 항만자동화 △광양항 배후단지 산업·물류용지로 조성 △김 산업 육성 △서남해안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및 불법어구 수거 등을 포함해 관련 대책을
03.14
해양경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덕화씨가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13일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홍보대사 승진 임용식과 위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7년 이후 7년간 꾸준히 해양경찰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해양경찰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경무관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 다음 계급이며, 경찰서장 계급인 총경보다는 한 계급 위다. 육상경찰에서는 배우 최불암씨가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된 지 50년 만인 2021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날 홍보대사에 대한 승진임용식과 재위촉식은 해양경찰 최일선에서 역할하고 있는 경비함정에서 거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경비함정에 직접 올라 함정 생활을 겪어보고, 경비함정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장비들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해경 임무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해양수산부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어촌소멸에 공동대응한다. 해수부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4년도 시·도 수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어촌소멸 등 수산분야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책을 모색한다. 각 지자체 수산정책 업무 담당자가 참석하는 수산정책협의회는 해수부와 지자체 간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정책·예산사업발굴 등 수산업과 어촌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해수부가 ‘해양수산 민생개혁협의체(TF)’ 제1호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어촌·연안 활력 제고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한 지자체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수산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지자체와의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협의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와 건의에서 필요한 것들은 정부 정책으로 반영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해운업계에 대해 5년 단위로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법인세 특례제도인 ‘톤세제’의 연장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운업계는 이 제도가 연장되지 않고 중단되면 국내 선박들을 해외로 이전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톤세는 해운기업이 법인세를 낼 때 다른 기업이나 업종들처럼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선박의 톤수와 운항일수를 기반으로 부과되는 조세제도다.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법인세를 내게 되면 적자가 났을 때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톤세를 적용하면 적자여도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해운기업은 톤세제도를 선호한다. 법인세가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과 달리 톤세는 세액이 적고 그 차액으로 재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등에서 일찍 정착된 톤세제는 국내에는 2005년 5년 시한의 일몰제로 도입됐다. 그동안 2009년 2014년 2019년 세차례 연장됐고 올해 말 또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2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03.13
우리나라 해안가와 인근 산지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 갯보리 추출물에서 항산화 항염증 효능이 확인됐다. 13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에 따르면 소속 연구팀은 갯보리 추출물에서 항산화와 관련된 폴리페놀 함량을 통해 항산화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종(ROS)을 제거해 항산화 효능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활성산소종은 산소를 포함한 반응성이 높은 분자다. 체내 세포를 손상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세포독성이 없는 것을 확인한 농도 범위에서 염증과 관련된 주요 인자의 생성을 억제하고 발현량 분석을 통해 항염증 효능도 확인했다. 염증 주요인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염증매개 인자(iNOS, COX-2, NO, PGE2) 등이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갯보리 추출물 항산화 항염효능을 특허출원했다. 최완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염생식물을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