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
2025
한화오션이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MRO(유지·보수·정비) 중심지를 만들겠다며 관련 기업들과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만든다. 한화오션은 14일 거제사업장에서 성동조선 SK오션플랜트 등 부산·경남지역 조선소 및 정비·설비 전문업체 15개사와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만들기 위한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한화오션은 이들 15개사와 함정 정비산업 기반 구축과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협의체의 핵심 목표는 한화오션과 지역 업체의 포괄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다. 한화오션은 지역 기업들의 협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 가능성을 평가한 뒤 차별화된 협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된 업체들과는 초기 계약 단계부터 협력 내용을 세분화한 뒤 아이템별 진행 계획을 사전 공유하기로 했다.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는 향후 △함정 MRO사업 경쟁력 및 사업 모델 개
한국과 일본의 대표 해운기업의 실적이 엇갈렸다. 한국의 HMM은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 당기순이익 739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1%, 52% 늘어난 실적이다. HMM의 영업이익률은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보다 4%p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컨테이너해상운임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올린 것이어서 눈에 띈다. 대표적인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로 하락했다. 하락세는 올해 초부터 계속 이어져 현재 1300포인트 수준이다.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글로벌 컨테이너항로 운임지수인 KCCI도 올해 1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HMM의 호실적은 일본 해운사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실적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ONE는 올해 1
05.14
수협이 유휴지로 남아있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일대에 수산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수협중앙회 본사를 노량진으로 옮기고 수산 관련 단체, 수산물 가공·유통 스타트업 기업, 수산식품 연구센터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3일 세종시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량진개발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3월 남은 임기(2027년 3월) 안에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노량진 유휴부지 복합개발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회장은 “서울시와 동작구 모두 노량진 잔여 부지 개발에 대한 지원 의사가 뚜렷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복 신호가 확인돼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021년 10월 이사회 의결로 4만8231㎡(1만4590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민자 공동개발 사업’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면서 2023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05.13
세계 3위 규모의 프랑스 선사 CMA CGM과 5위 독일의 하팍로이드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을 환영했다. 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진행된 관세전쟁 이후 첫 무역 협상에서 상호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추고 90일간 유예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CMA CGM의 최고경영자 로돌프 사데는 워싱턴과 베이징의 휴전을 즉각 반겼다. 사데는 이날 프랑스 상원 청문회에서 “(양국 관세휴전은) CMA CGM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관세전쟁으로) 위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으로 가는 물량 50%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물량감소는 운임수입감소, 운임인하로 이어져 선사의 수익감소로 바로 연결된다. 블룸버그는 관세인하로 미 중 양국은 90일간 더 광범위한 무역 합의를 협상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이터도 하팍로이드가 미·중 관세 대폭 인하와 휴전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물동량 예약이 증가
05.12
9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이 2차 대전 전승기념일(5월 8일)과 주말 사이에 놓인 이날을 휴가 내고 쉬는 분위기였지만 체코의 산업도시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작업장에는 필수 인력들이 나와 곳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수도 프라하에서 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곳에 있는 플젠시는 제조업이 발달한 체코의 대표적 산업도시다. 두산스코다파워에는 체코의 역사와 자부심이 흐르고 있다. 1869년 설립된 스코다파워는 터빈 제조기업으로 체코 공산화 이후 국영화됐다가 1990년 체코를 포함한 동유럽 사회주의가 몰락하면서 다시 민영화됐고,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가 인수했다. 지난 2월엔 체코 증시에 상장했다. ◆K-원전 현지화 핵심 역할 =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팀 코리아’의 현지화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체코전력공사(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2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체코 두코바니지역에 원자력발전소 5,
05.09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체코 법원의 가처분결정으로 최종 계약이 중단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 체코 정부는 법원 가처분에도 체코전력공사와 한수원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계약을 사전 승인했다. 체코전력공사는 상급 법원에 가처분을 기각해달라는 신청을 하는 등 사업 진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 계약을 사전 승인했는데 추가할 일은. 최종 본계약 말고는 모두 사인할 수 있는 상태다. 모든 실무적인 준비를 마쳤다. 계약내용도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체코는 한수원이 경쟁사들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난 50년간 원전을 건설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있다. 공급망을 어떻게 활용할 지 절차가 정해져 있고, 연결된 공급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근거도 있다. 체코원전에 공급할 자재도 다 갖고 있다. 저렴하게 제공할 확신이 있다. 체코전력공
해양과학관·캠프파이어애니웍스 협약 해양교육·문화활성화 … 관심 확대 노력 국립해양과학관이 국내 대표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캠프파이어애니웍스와 해양교육활성화와 해양 문화·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해양과학관은 8일 캠프파이어애니웍스와 △해양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 개최 및 협력 △공동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한 대외 홍보 활성화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공동 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양과학관은 해양과학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바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해양과학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도입될 것을 기대했다.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바다속 일곱빛깔 인어 공주들의 육지학교 생활 도전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레인보우 버블젬’을 제작했다. 현재 교육방송(E
05.08
연안해운업계 노·사가 내항상선 선원들의 소득에 대해 월 400만원 한도로 비과세 적용을 확대하는 정책을 촉구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과 한국해운조합(회장 문충도)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노·사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내항상선 선원 부족 문제와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필요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해운조합은 내항상선 선원 확보를 위한 핵심 방안 중 하나로 세제개선을 통한 비과세 적용 확대를 꼽았다. 현재 내항상선 국적선원 7518명 중 약 60%가 60세 이상으로 고령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외항선원에 대한 근로소득 비과세 범위는 월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 반면 내항선원은 해당 사항이 없다. 내항선원은 승선수당에 대해서만 외항선원과 같이 월 20만원 비과세 소득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해기사 공급 대다수를 차지하는 해양대 해사고 졸업생들의 외항선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국과 체코 양국 정부가 원자력, 미래차,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7일(현지시간)원자력·첨단산업 등 분야에 걸쳐 총 14건의 협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간 신규 원전건설 계약 서명식이 체코 법원의 결정으로 연기된 가운데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정부 특사단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하고 산업, 에너지, 건설, 인프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안 장관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MOU를 구체화해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에서 한국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제3국 공동 진출 및 체코 원전 추가 2기 건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양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수
체코정부가 자국 법원의 제동에도 체코전력공사(CEZ)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계약을 사전 승인했다. 본안 판결까지 신규원전 건설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현지 지방법원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신속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사전승인 조치를 한 것이다. 8일 체코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원자력 에너지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나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시점’에 체코전력공사가 원전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승인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의 제안은 모든 면에서 최고여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오늘 우리는 한수원과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피알라 총리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그에 따른 계약 연기는 존중하지만 법원이 계약체결을 다시 허가하는 즉시 모든 관련 업무를 완료하고 싶다면서 “단 하루도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다니엘
05.07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서명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몇 주가 걸릴지, 몇 달일지 예단하긴 어렵다”며 “체코 정부도 지연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것 같다. 불필요하게 지연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사업이라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과도하게 지연되면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행정 소송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간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최종 계약이 연기되면서 오는 10월 체코 총선 등 정치상황으로 최종 계약이 영향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안 장관은 전날(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예상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해 우리 대한민국의 원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