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
2025
한국해운조합이 섬 교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해운조합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남 완도군에서 열린 ‘제6회 섬의 날’ 행사에 ‘도란도란 국내 섬여행’ 홍보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 발길을 끌었다. 조합은 △권역별 대표 섬여행지와 섬축제 △주요 여객항로 △섬여행 영상 공모전 수상작 등을 소개하고, 섬여행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남한권 울릉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해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추진을 구체화했다. 조합은 지난달 2일 전남 신안군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를 확대하고 있다. 조합은 신안군과 협약에서 △섬 주민의 교통 복지 증진 △연안여객 운임 지원 제도 개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적 협력 △스마트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 △섬 지역 연계 해운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합은 신안군과 해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에 이어 울릉군과 협약 추진방안을 구
한국과 중국은 쌍방 수역에서 자국 어선의 불법어업을 뿌리뽑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중대위반어선에 대해 인수인계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 측 수역에서 불법어업을 한 중국어선에 대한 처벌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한·중 어업협정 수역에서의 조업질서 유지와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협약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합의에 따르면 우리 수역에서 불법어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은 한국 당국에 담보금을 낸 후 중국 해경에 인계된다. 전에는 담보금을 내고 풀려난 중국 어선이 다시 불법 조업을 하거나 중국에서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아도 한국 측에서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불법 중국어선은 중국 해경에 인계돼 처벌을 받게 된다. 이는 한·중 양국에 동등하게 적용된다. 해수부는 우리 수역에서 불법어업을 한 중국어선에 대한 실질적 처벌효과를 높일
08.11
해양경찰청이 내수면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더욱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북한강 일대 복합 수상레저시설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시설에서 안전관리 미흡 사례가 확인되면서 강화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경은 지난 8일 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 등 주요 지자체와 함께 ‘내수면 레저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각 지역의 수상레저 사업장 안전 실태와 현안을 공유했다. 또,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방안도 논의했다. 회의 결과 해경은 지자체 업무지원을 위해 각 해양경찰서에서 ‘내수면 지원반’을 구성해 레저사업장을 점검하고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상구조선 비치, 탑승정원의 30% 이상 구명부환 비치, 인명구조요원 필수 배치 등 핵심 안전기준을 담은 ‘수상레저 사업장 안전수칙’ 안내물을 제작해 전국 사업장에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정연근 기자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사건이 다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선박에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11일 해수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총 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건에 비해 50% 증가했다. 승선자 피해는 98명에서 67명으로 줄었다.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피해는 없었다. 상반기 해적 사건 발생 건수는 2021년 68건에서 2022년 58건, 2023년 65건, 2024년 60건이었다. 각 연도별 승선자 피해는 60명, 28명, 56명, 98명이다. 해적 사건이 발생한 해역은 아시아가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아프리카 12건, 소말리아·아덴만 해역 3건 등 세계 곳곳에서 해적사건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 해역의 해적사건 발생건수는 2015년 107건 이후 가장 많았다. 해수부는 싱가포르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의 선용품을 탈취하려는 해상강도 행위 등이 지난
한국해양재단이 서울 인천 일대에서 진행한 ‘2025년 청소년 해양인재학교’를 10일 마무리했다.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한 청소년 해양인재학교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재단의 ‘해양교육센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공동 주관했다. 학교에는 전국에서 지원한 220명의 중학생 중 선발된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서울대 교수(해양생물학)의 ‘신해양시대의 해양과학 기술’ 강연을 포함 해양 물리·화학·생물·지질 등 4개 분야의 해양과학 전문가 강연을 듣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청소년 해양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해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확대했다. 청소년들의 관심이 큰 진로 진학 관련 상담도 진행됐다. 서현교 극지연구소 박사(해양과학), 전종해 인천항도선사회 회장(해운항만), 최다훈 국립인천해사고등학교 교사(해양교육)를 초청해 해양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인재학교를 통해 습득한 해양과학·문화 분야 지
08.08
서울 잠실고 학생들은 이론과 실습 수업 후 이를 토대로 자신들이 연구할 탐구주제를 발표했다. 한기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장은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평가하고 조언하며 탐구 방향을 바로 잡아주었다. “수산물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먼저 온라인 유통시장의 크기를 확대하고, 두번째로 계절별 시장을 세분화해서 계절별 이벤트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세번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이미지 개발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1조 학생들이 마케팅 계획을 밝혔다. 한 센터장은 “관세 문제 때문에 수출이 어려울 수 있으니 그 물량을 국내에서 소비하겠다는 접근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 시장과 계절별 마케팅 활성화도 차별화 전략으로 훌륭합니다.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저희는 국내 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1인 2인 가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품 가공을 좀 다양화하면 좋겠어요. 육류 쪽은 밀키트가 잘
HD현대가 미국 함정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관세협상을 마무리하며 조선산업 공동 프로젝트(MASGA)를 진행하기로 한 이후 HD현대가 미국과 축적한 조선산업 협력기반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7일 HD현대에 따르면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안두릴)는 6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HD현대와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합의각서로 지난 4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했다. HD현대는 AI함정 자율화 기술과 함정 설계·건조를, 안두릴은 자율임무수행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임무 행체계 솔루션을 탑재하고, 미국 시장에
08.07
그리스의 해양문명을 인천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그리스 국립고고학박물관과 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한-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 해양문명’(가제) 전시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리스 국립고고학박물관은 아테네에 위치한 그리스 문화부 산하의 최대 국립고고학 박물관으로, 미케네문명부터 헬레니즘까지 방대한 유물을 자랑한다. 그리스는 에게문명을 비롯해 미케네문명, 헬레니즘시대, 로마제국, 비잔틴제국과 오스만 제국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천년 동안 해양문명을 발전시켜 온 세계 해양문명의 발상지다. 그리스는 현재 세계 1위의 선박 보유국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그리스 보유 선박의 50% 이상을 수주해 제작하고 있어 한-그리스 양국은 해양 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 해양문명전’은 그리스 국립고고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크레타 문명에서 영향을
한국해운조합은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18대 회장으로 문충도 일신해운 대표를 선출했다. 문 회장은 17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16일부터 2028년 8월 15일까지 3년이다.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문 회장은 지역경제발전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모범납세자 표창, 동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정부 포상·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총회에는 지난달 새로 선출된 제24대 대의원 29명이 참석해 회장과 업종별 부회장, 조합원인 이사, 조합원이 아닌 감사를 각각 선출했다. 업종별 부회장으로는 △이정덕 한림해운 대표이사(여객선) △류방하 포트만 대표이사(화물선) △원대인 송양 대표이사(유조선)가 각각 선출됐다. 조합원 이사는 △성기순 남해고속 성기순 대표이사, 김미경 신한해운 대표이사(이상 여객선) △양병철 금용개발 대표이사, 이승현 대호개발 대표이사(이상 화물선) △김의욱 다온물류 대표이사, 강장안 아시아해상급유 대표이사가 각각 선출됐다.
정부가 미국조선산업 부흥(MASGA) 프로젝트를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한 후 7일만에 미 해군이 발주한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0일 ‘마스가’ 등을 포함한 투자프로젝트 등과 함께 관세율에 합의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유에스엔에스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HD현중에 따르면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7년 취역했다.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중은 다음달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주호선 HD현중 특수선사업 대표는 “이번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
08.06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국내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KOMSA 해양산업 민간기업 수출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총 75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지난해 두 배 규모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자체 운영 중인 ‘기업성장응답센터’를 통해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개의 중소기업에 △ 해외인증 및 기술기준분석 △글로벌 마케팅지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선박 3척과 발전기 9대(약 14억원), 구명조끼(약 2억원), 선외기 20대(약 21억원) 등 37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 자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성장응답센터’에 접수된 자문 건수는 총 12건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6월엔 충북 청주에 있는 ‘하이브코리아’의 선박용 크레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거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해진공은 미국 서배너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관련 프로젝트 2건을 진행 중이다. 5일 해진공에 따르면 공급망 투자펀드는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자산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214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만들어다. 해진공과 부산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 투자 실행과 운용을 맡고 있다. 애틀랜타 물류센터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 수출입 이커머스 기업에 임차해 수출 거점 확보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항만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항만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서배너 물류센터는 1만6000평 규모로 물동량 기준 미국 3위 항만인 서
08.05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태평양 항로 운임은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1% 내린 2131포인트를 기록했다. 7주 연속 하락이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유럽 등 9개 항로 운임이 내렸고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 4개 항로는 올랐다. 북미서안과 동안은 12m 컨테이너 1개 기준 2090달러, 3412달러로 각각 1.7%, 0.7%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다. 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일주일 전보다 2.6% 내린 1550.7포인트를 기록했다. 8주 연속 하락이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유럽 등 9개 항로 운임이 내렸고 호주 남아프리카 등 4개 항로는 올랐다. 부산발
08.01
수협중앙회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양식 전복을 수매하고 있다. 미리 수매한 전복은 GS·이마트 등 오프라인매장과 수협쇼핑을 비롯한 온라인몰, 바다마트 등에서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할인은 전복 양식 최대 산지인 전라남도에서 긴급 편성된 예산 9억원이 투입돼 이뤄졌다. 수협중앙회는 이를 통해 1kg당 5000원의 수매 비용을 줄여 총 190톤을 사들일 예정이다. 판촉에 참여한 GS더프레시는 5일까지 전복 5미(500g)를 50% 할인한 9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3일까지 자체 포인트 할인을 통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수협쇼핑, 남도장터, 농협몰, G마켓, 조선몰 등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20%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고수온 피해가 가시화되기 전에 전복 생산 물량이 일부 판매돼 어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소보다 전복 가격이 대폭 낮아져 소비자도 혜택을 받을
HD현대중공업이 2분기 실적에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을 앞질러 국내 조선3사 중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까지 각사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3사 영업이익률은 HD현중 12.8%, 한화오션 11.3%, 삼성중공업 7.6% 순이다. 31일 발표한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7조4284억원, 영업이익 953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153.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9.3%, 영업이익 104.5% 증가한 각각 6조2549억원, 8056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7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이재명 대통령이 앞장서서 산업재해 예방을 독려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상선과 어선에서 잇따른 사망사고로 긴장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1일 “최근 발생한 사고들 원인을 분석해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홋줄 조심하라’ 넘어 ‘안전한 선박 설계’ 필요 = 지난달 21일 오후 오만 소하르항에서 출항을 준비하던 HMM의 1만6000톤급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사고가 발생, 선원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해수부와 HMM 등에 따르면 사고는 선박을 부두에 정박할 때 사용하는 홋줄을 감아 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홋줄을 감아두는 장치(드럼)를 나온 홋줄은 부두에 있는 말뚝에 직선으로 연결돼 있지 않고 갑판 위에 설치한 가이드포스트라는 작은 기둥을 지나 90도로 꺾여서 연결돼 있었다. 선박은 부두에 정박할 때 선수(뱃머리)와 선미에서 각각 앞·뒤 방향으로 홋줄을 내려 부두에 있는 말뚝에 묶어두고, 출항할 때 이를 풀어서 다시 선박에 감아
07.31
해양수산부는 29일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를 선도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첫 번째 대상 지역으로 경북 포항시, 경남 통영시 등 2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조성사업은 △지역의 고유 매력을 활용하고 △민간투자와 연계하여 놀거리(레저 볼거리(관광) 쉴거리(휴양) 등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집적해 대규모 해양관광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포항·통영시와 긴밀히 협의해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확충, 민간 투자계획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 단순한 해양관광 인프라 투자를 넘어 연안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최세호 기자 ygjung@naeil.com
수협중앙회 계열사 수협유통이 생활 밀착형 수산물 편의점 ‘어부세상’ 을 확대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30일 수협유통이 이달 직영 방식으로 문을 연 어부세상 개롱역점(서울 송파구 소재)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어부세상’은 지역 유통망을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일상화를 목표로 둔 수산물 전문 판매점이다. 소비자들이 산지에서 직송한 다양한 수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주거지 인근에 개설했다. 산지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등 기존 판매처보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개롱역점은 회 초밥 오징어 갈치 미역 젓갈 등 수산물 판매에 중점을 둔 매장이다. 이어서 개점한 파주운정점은 신선한 회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형 매장까지 갖춰 차별성을 뒀다. 수협유통은 직영점 두 곳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가맹점 형태의 30개 매장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우선, 내달 6일까지 ‘어부세상’ 창업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희망자 60명을 뽑아 한달 간 이
한화오션은 31일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TOP 상생협력’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장 중심으로 혁신할 과제를 찾아 공정효율화 품질향상 등 총괄 운영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활동은 한화오션이 2023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했다. 한화오션은 TOP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1000여개의 개선 과제를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내부 혁신 시스템인 톱(TOP)활동을 협력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만 성장하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이유다. 1차 'TOP 상생협력' 대상 협력사는 대림S&P, 동화엔텍, 삼녹, 영창목재산업 등 4곳이다. 한화오션은 대림S&P 등 협력사에게 한화오션의 개선 사례와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사가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등 글로벌 조선시장 확대에 대비해 'T
이재명정부는 19개 중앙정부 부처 중 해양수산부만 부산으로 옮기는 결단을 내렸고 빠른 속도로 집행하고 있다.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열리고 있는 북극항로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고 부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호응하는 분위기다. 북극항로 전도사 역할을 자임한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말처럼 ‘1000년만에 다가온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간 해수부가 실패할 가능성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잦은 출장’같이 예상되는 비효율을 줄여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공약하면서 비효율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문제는 예산협의 방식을 바꾸면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된 해수부 직원들의 세종시 관내출장은 1만6000여건이었다. 예산과 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들을 방문한 것이다. 모두 세종정부청사 안에 모여 있으니 등록을 하지 않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