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2024
미국 해군이 자국 조선소에서 함정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원인파악에 나섰다. 미 해군은 지난 2일 버지니아급 잠수함, 항공모함 및 호위함이 조선소의 숙련된 노동력 부족과 설계 문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인해 건조일정이 몇 년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 G캡틴과 로이터에 따르면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 장관은 미 해군을 위해 건조되고 있는 5개 등급의 선박이 일정보다 몇 년 지체되고 있는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포괄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미 국방부는 조선소 노동력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나이가 많고 숙련된 노동자의 높은 퇴직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제임스 다우니 중장은 “여러 지역에서 노동자가 계속 줄어드는 것을 보았고, 어떤 곳에서는 팬데믹 초기에 비해 두 배로 늘었고, 다른 경우에는 더 많았다”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마리넷 마린’ 조선소에서 건조된 새로운 등급의 첫번째 전함은 다른 곳에서 건조
최근 5년(2019~2023) 간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한 사고 대다수가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사고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해양안전사고 사망·실종자의 83.2%가 조업 환경이 열악한 어선에서 작업 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 등 ‘작업 중 안전사고’로 사망·실종 203명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최근 5년간 발생한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9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33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전체 안전사고 사망·실종자 중에서도 조업 등 ‘작업 중 안전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한 경우는 203명에 달했다. 안전사고는 충돌 전복 침몰 등과 관계없이 사람이 사망 실종 또는 부상을 입은 사고(중앙해양안전심판원)를 말한다. 최근 5년간 전체 해양사고 1만4802건 중 안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불과했지만 ‘작업 중 안전사고’에 따른 사망·실종자는 전체 해양사고 사망실종자(537명)의
04.04
북극항로 이용 물동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3일 발행한 ‘KMI 북방물류리포트’ 제292호에서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북극항로를 이용한 화물 운송량이 3625만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1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3485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당초 목표했던 3600만톤보다 25만톤을 초과한 규모다. KMI에 따르면 로사톰은 북극항로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북극항로 이용 물동량은 늘었지만 전체 해상화물 운송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 글로벌 해운·조선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상물동량은 123억2150만톤 규모다. 북극항로 이용 물동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0.29% 수준이다. 2021년에는 0.28%, 2022년 0.26% 비중이었다. ‘유럽~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상항로는 후티 반군의 선박공격으로 막힌 수에즈운하가 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북극해를 덮고 있는 빙
04.03
해양수산부가 연안화물선 등록기준 강화를 포함한 연안화물선 혁신대책을 6월까지 마련하기로 하고 관련 업계·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선박현대화펀드를 활용해 연안화물선 건조를 지원하는 방안도 새롭게 시행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일 일신해운 해운유조 등 선사 대표들을 포함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양진흥공사 등과 함께 연안화물선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선사 측 관계자들은 낮은 운임과 운항원가 상승, 물동량 감소 등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외국인 해기사들 승선에 대한 규제 완화도 제기됐다. 한국인 해기사들이 연안 화물선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선박을 현대화하고 복지수준도 높이는 등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수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 상반기 안에 연안화물선 혁신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해수부 관계자는 “화물선 등록 기준을 현행 500톤에서 더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등록기준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이 중국 상해국제항만그룹(SIPG)과 ‘상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HMM은 지난달 27일 상해 SIPG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에 따라 상해항에서 메탄올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SIPG는 상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2022년부터 세계 해운사에 LNG 연료를 공급했다. 올해는 메탄올 연료 공급을 위한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 개발·도입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메탄올 LNG 등은 상용화됐고 암모니아 수소 등은 개발 중이다. 선사들은 친환경 선박 확보에 이어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HMM은 상해항 뿐 아니라 부산 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에서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 조선업계가 1분기 선박 수주액 136억달러를 기록하며 중국(126억달러)을 앞지르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선박수출도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수출회복을 이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통계를 발표하며 상반기에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 수출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분기 한국 수주액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299억달러)의 45.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하며 전 세계 수주량의 44.7%를 차지했다. 분기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이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3년만이다. 고부가가치선에서 강점을 가진 K-조선은 수주량에서 449만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490만CGT) 보다 뒤쳐졌다. 하지만
04.02
글로벌 컨테이너해상운임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선사 양밍도 선박 발주를 추가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양밍은 HMM이 속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일 발행한 주간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양밍해운은 2026년 선박을 인도받기로 하고 HD현대중공업에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한 상태다. 계획한 선박들을 확보하면 양밍 선복량은 현재 71만TEU에서 86만TEU로 늘어난다. 100만TEU규모(내년까지 신조선박 인도한 시점 기준)의 HMM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HMM과 양밍은 선복량 기준 세계 8, 9위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인 신조 발주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8000TEU급 8척과 1900TEU급 6척 등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도 고려 중이다. 양밍은 탈탄소 대응 뿐 아니라 해운시장 전반의 친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척의 선박에 스크러버(탈황설비)도 장착할 계획이다. 양밍은 코
04.01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이 미국 동부 볼티모어항 교량과 충돌하면서 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항만이 임시 폐쇄됐다. 역대 최고 보상이 필요한 사고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경제와 기업에 미칠 파장도 주목받고 있다. 선박을 건조한 HD현대중공업은 1일 현재 사고 관련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15년 선주(싱가포르 그레이스 오션)에게 인도한 선박으로 책임보증기간(1년)이 끝난 선박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선박 운영 관리를 위한 기자재 공급이나 유지보수 서비스 등도 최근 1~2년 안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사고원인 분석 과정은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발행한 ‘볼티모어 선박-교량 충돌 사고 코멘트’에서 “2015년 인도 후 보증기간을 훌쩍 지난 동 선박은 조선소의 손을 떠난 지 오래”라면서도 “현대중공업이 부품공급이나 관리에 일부 참여했을 수도 있어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03.29
국내 해운 양강을 이루고 있는 HMM과 팬오션이 매각협상 결렬 파동을 딛고 각각 정기주총을 마무리했다. 하림그룹 해운계열사인 팬오션은 HMM 인수전에 나섰지만 지난 2월 협상이 최종 결렬된 바 있다. HMM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주총에서 당초 공시한 배당액 600원을 700원으로 수정해 의결했다. 1·2대 주주인 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시 이후 배당액을 100원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고, 이날 통과됐다. 대주주들이 배당액을 ‘셀프 인상’하면서 배당액을 추가로 챙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소액주주운동을 하고 있는 HMM 소액주주모임 회원들은 이날 의결권 0.85%를 모아 총회에 참석해 김경배 사장 연임 반대 등을 주장했지만 무산됐다. 이들은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구채를 매번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보고 이를 경영진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제가 가진 책임과 권한의 범위
국내 어업인들의 대표단체인 수협중앙회가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어선수를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원량 변화에 대응하면서 국내 수산업을 지속하기 위해 감척을 할 수밖에 없다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감척을 추진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더 많은 어업인들이 감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법론을 마련하는 일이다. 감척지원금 수준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게 핵심이다. ◆적정한 감척지원금 수준 합의해야 = 노동진(사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영 계획과 수산현안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 회장은 “지난해 동해 오징어 생산량(4279톤)이 10년 전에 비해 95% 줄어들며 오징어잡이 어업인들이 생계 위기에 직면했다”며 “자원은 한정돼 있지만 잡고자 하는 어선 세력은 과도한 불균형 문제도 원인 중 하나
KSS해운은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액면가 500원)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27년 연속 현금배당이다. 내일신문은 지난 21일 박찬도(52) 사장과 인터뷰에서 27년 연속 배당의 비결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주총 이후 한 차례 보충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암모니아 운송선을 보유하고 있는 KSS해운은 창업자 박종규 고문의 뜻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 이익공유제 등을 통해 직원이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하고 있다. 박 고문이 1995년 3월 사임한 후 박 사장까지 5대째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박 사장도 사원으로 입사해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장에 올랐다. ●27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계속 성장해 온 것이 기본이다. 중장기 전망에 기초해 장기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에 기초해 또
03.28
해양사고 대응 더욱 기민하게 공조 첨단과학기술도입위한 R&D 협력 인도-태평양전략 뒷받침 안보외교 해양수산부와 해군 해양경찰청은 27일 인천 해양경찰청에서 ‘제3회 해양수산부-해군-해양경찰청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가해양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들을 논의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세 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5개 분야 총 21개 협력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돼 있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신규 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의도 이어졌다. 이들은 최근 선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수색·구조 등에 더욱 기민하게 협조·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수색구조 역량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첨단과학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협력방안도 토의했다. 최근 각 기관에서 역점 추진 중인 무인항공 분야와 선박관리체계 정보공유 방안, 해양교육문화 활성화 등 신규 과제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
03.27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25일 한국선급(KR)에서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 아비커스에 따르면 기본 인증은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다른 산업에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맞게 변형해 획득했다. 아비커스는 선박운항에 실제 적용해 자율운항의 연료절감효과와 탄소저감효과도 입증했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3월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검증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8월부터 실증에 나섰다. 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에 이르는 9334㎞ 길이 항로를 수차례 자율운항하며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 최대 15%에 이르는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 연료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탄소 배출량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
항공테크기업 숨비와 공동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과 항공테크기업 숨비는 방산용 드론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초정밀 고성능인 방산용 드론에 탑재되는 2차전지 배터리 팩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첨단 드론이 군부대, 산업현장, 국립공원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벡셀은 드론용 배터리팩 경량화 및 충전 속도와 전류 효율을 중점 연구·개발해 488Wh, 977Wh급 배터리팩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제조 전문 SM벡셀은 최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퍼스널 모빌리티용 배터리 국산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숨비의 드론은 육·해·공군을 포함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국립공원공단 해양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서사용하고 있다. 최세환 SM벡셀 대표이사는 “사용자 요구 조건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해 최적의 배터리팩을 제공하는 것이 자사 배터리팩의 특
03.26
컨테이너운임지수가 또 내렸다.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도, 상하이발 상하이운임지수(SCFI)도 하락했다. 관심사는 얼마나 내렸는가에 쏠리고 있다. 이제는 홍해위기로 인한 컨테이너운임 상승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홍해~수에즈운하를 지나는 항로는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로 대체됐고, 선사들과 화주들은 여기에 적응했다. 시장을 압박하는 것은 선복량 증가가 물동량 증가보다 빠른 공급증가율이다. 홍해위기가 해결되고 홍해~수에즈운하 항로가 다시 회복되면 운임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희망봉을 돌아가기 위해 투입했던 선박들만큼 초과 공급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25일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3.16% 하락한 2326을 기록했다. 7주 연속 하락이다. 전 고점인 2831(2월 5일)에 비하면 17.8% 떨어졌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주요 항로 중 유럽 북미를 포함한 11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다. 오른 곳은
03.25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전국 7개 양식수협조합장들과 소통포럼을 열고 현장 연구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25일 수과원에 따르면 최용석 수과원장과 7개 양식수협조합장들은 지난 22일 경남 통영에서 제9차 소통포럼을 열고 양식 관련 최신정책동향 등을 공유하고 품종별 수협의 현안 사항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개 양식수협장은 지홍태 굴수하식수협장, 이성현 민물장어양식수협장, 김성훈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장, 추상근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장, 김홍곤 패류살포양식수협장, 김태형 멍게수하식수협장,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장 등이다. 조합장들은 이번 포럼에서 △수과원 패류연구팀의 기능 강화 △낚시터 방류용 어류의 이식승인 제도 개선 △자연재해 피해 기준의 세분화 검토 △멍게 갈변현상 및 껍질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국민연금이 26일 열리는 HD현대중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상균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5일 “회사는 국민연금의 주총 안건 표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21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한석훈) 제5차 위원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을 포함 20개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표결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6.15%(지난해 말 기준)를 가진 2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는 HD현대 조선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78.02%)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총에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 사장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사업대표를 역임하고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취
4대를 이어 등대를 지키는 공무원 가족이 탄생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근무하게 된 김성언(27) 주무관 가족은 직계 4대가 항로표지분야에서 일하게 됐다. 김 주무관의 증조부 고 김도수 주무관은 해방 직후 1946년부터 26년간, 조부 고 김창웅 주무관은 1967년부터 30년간 경남지역에서 등대관리 업무에 종사한 바 있다. 1987년부터 근무 중인 부친 김대현 주무관의 근무기간까지 합산하면 지금까지 92년간 등대지기 역할을 했다. 해수부는 기술직 공무원에 합격해 새롭게 근무하게 된 김 주무관의 근무기간을 고려하면 이들 가족의 근무기간은 100년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김 주무관은 “증조부 때부터 시작된 항로표지 업무를 4대째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친인 김대현 주무관도 “아들도 뜻깊은 일을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
03.22
4월 총선에서 주요 정당들이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를 비례대표로 추천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결집한 해양계 유권자 운동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한국수산회 등 해양·수산단체들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해양수산분야 전문가로 추천된 김인현 고려대 교수가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럐 비례대표 후보 30번에 배정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향후 향후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지난달 선장 출신의 해상법 전문가인 김 교수를 인재로 영입하자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 상위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결집했다. 운동본부 등은 “아쉽고 슬프다”면서 “주요 정당의 공천결과를 보면 해양수산가족들이 국민들과 여·야정당에 대해 ‘해양국가 대한민국’의 중요성을 좀 더 제고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20번까지 발
HD현대가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HD현대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 5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과 2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추모사에서 “기술개발의 요람인 GRC에서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됐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손자인 정 부회장은 “포기나 좌절 없이 항상 도전했던 창업자의 행보처럼 HD현대 또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회사를 넘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갖고 사내방송을 통해 추모 특별 영상을 방영했다. 현대삼호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