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
2025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31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이 국내외 방산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해양지배력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의 해양방위산업 역량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와 한화그룹은 마덱스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시장 입구에 통합관을 나란히 배치한 양사는 한편으로 경쟁하면서 한편으로 서로 어울려 K-해양방위산업의 성장을 대표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28일 오후 1시간 간격으로 열린 양사의 환영리셉션에 모두 참석해 “해군도 K-방산 수출의 코리아 원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4회를 맞은 올해 마덱스에는 최근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14개국에서 200여개 방산업체가 700여개 부스로 참여했다. 전시규모는 2023년 13회 때보다 24% 늘었다. 대한민국 해군과 해군협회,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 올해 30회를 맞은 바다의 날 기념식이 서울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서울 한강변에 있는 세빛섬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고 바다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조명했다. 한강은 한반도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고 있다.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바다가 가지는 경제적 가치와 환경·역사·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해수부를 만든 1996년에 첫 지정됐다. 올해는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5월 한달간 바다주간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해수부와 전국의 50여개 기관은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해양체험행사를 마련해 60만여명의 국민이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바다동요대회, 바다그리기대회 등 각종 대회가 열렸고 해양박물관과 해양과학관에서 개최한 심야영화제와 캠핑에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참여해 바다를 느끼고 즐
05.29
전기추진 선박의 안전성을 강화한 ‘전기추진 선박 기준’이 29일부터 시행됐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제정된 전기추진 선박 기준(해수부 고시)은 △안전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개정됐다. 현재 국내에는 50여척의 하이브리드 선박을 포함, 50여척의 전기추진 선박이 건조돼 운항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연료전지와 이동식전원 추진선박에 관한 기준 △추진기관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기추진 핵심설비 이중 설치 요건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배터리실 내 가스탐지기 및 소화기 설치 근거 등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기추진 선박 기준을 적용하는 선박은 지금까지 리튬이차전지선박에서 이동식전원, 연료전지선박 등도 포함하게 됐다. 전기추진 설비가 고장이 나도 선박이 추진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추진설비 이중화 요건도 신설했다. 적용대상은 500톤 이상 화물선, 최대 항해시간 2시간 이상으로 근해구역 이상을
05.28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한화그룹과 HD현대가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맞붙었다. ◆한화 방산3사 통합관 운영 = 28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는 마덱스에서 함정부터 무인체계, 에너지시스템까지 미래 해양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들은 올해 처음 한화 통합관을 운영하며 실물 전시와 디지털 콘텐츠를 현장에서 동시 구현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을 중심으로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 △유지·보수·정비(MRO)까지 아우르는 종합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무인 복합체계, 스마트 생산 기반 기술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인함정 2종, 수상함 3종, 잠수함 3종 등 총 8종의 함정을 선보인다.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한다. 무인전력
05.27
미국과 중국의 관세휴전(5월 12일)이 컨테이너해상운임을 끌어올린 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항과 상하이항을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태평양항로 운임이 먼저 오른 후 중국발 유럽항로까지 따라 올랐다. 부산발 유럽항로 운임도 상승세로 바뀔지 주목된다. 26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08% 오른 1906포인트를 기록했다. 5주만에 상승했던 지난주 흐름이 이어졌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지중해 등 8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4개 항로는 내렸고, 일본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23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는 일주일 전보다 7.2% 오른 1586포인트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오름세다. 북미 유럽 등 9개 항로 운임이 상승하고 호주 한국 등 2개 항로는 내렸다. 일본서안과 동안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
05.26
이동하는 선박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바다 위에 있는 화물의 위치를 알고,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을 파악하려는 화주와 선주의 요구 뿐만 아니라 무인선박이 항구에 안전하게 입출항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서도 정확한 위치정보가 필요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기능을 장착한 선박이 부두에 자동으로 이·접안 할 수 있게 10㎝급 위치정확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전파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할 때는 10m 수준의 오차가 생긴다. 위성전파가 대기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오차를 줄이는 기술에서 한국은 앞서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전파를 활용해 위치를 파악할때 생기는 10m 수준의 오차를 5㎝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를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22일 충북 옥천에서 김정식 해양측위정보원장을 만났다. ●해양측위정보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기관인데, 어떤 역할을 하나
05.23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캐리어스 등 국내 자동차운반선사들이 미국에 입항하는 자동차운반선에 입항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미국무역대표부(USTR) 조치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해운협회 등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 USTR은 지난달 중국의 해양지배에 대응하고 미국조선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중국산 선박 및 중국선사 대상 항만수수료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운반선의 경우 중국 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에서 건조한 선박도 수수료 부과 대상에 포함했다. 중국 조선·해운을 견제하겠다며 시행하는 조치에 자동차운반선 제재 조항이 예고없이 끼어든 것이다. 박종대 유코카캐리어스 이사는 22일 “세계 해운시장에서 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운반선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모든 자동차운반선사들의 문제여서 우리도 해양수산부 해운협회 등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원민호 한국해운협회 이사도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한국 일본 스웨덴 3국의 비중이 크다”며 “해운협회는 일본 스웨덴 선
05.22
충남 제조업 미래인재 확보, 기술교류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이 충남지역 인재양성과 동반성장을 위한 산학협력에 나섰다. 22일 SM그룹에 따르면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은 21일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학교에서 순천향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유병선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이사, 전창완 순천향대 연구산학부총장과 김현수 창의라이프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인력과 기술 지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실무형 인재 육성 △산업현장 중심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유기적인 협력방안이 두루 담겼다.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은 향후 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를 채용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유병선 대표이사는 “미래 제조업에 최적화된 인재들을 선제적
한국수산자원공단이 21일 ‘어업인자문단’ 발족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가졌다. 공단에 따르면 자문단은 전국 각지의 어업인을 대표하는 12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지역별 현안과제와 수산정책 방향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공단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가 수산자원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시 판포리 해역에 제주도 특산물인 말쥐치 어린물고기를 120만마리 대량 방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공단 제주본부는 자원량이 감소 중인 쥐치류의 자원회복을 위해 2022년부터 판포리 인근 해역에 ‘제주도 쥐치류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부본부는 사업지 내 해역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말쥐치 산란을 유도하도록 해조류를 이식해 쥐치류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북미 물류·공급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해진공에 따르면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미국 뉴욕과 조지아, 메릴랜드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 해운·물류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투자 현장을 점검하고 16일 귀국했다. 해진공은 해외 7개 지역의 항만물류 인프라 분야에 시설투자, 펀드조성 등을 통해 484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투자가 진행 중인 미주지역 5개소, 아시아지역 3개소, 유럽 1개소 등 9개에 이른다. 미국에는 조지아주, 일리노이주, 뉴저지주 물류센터 등 5개소 투자를 지원했다. 2023년 CJ대한통운과 민·관 공동투자를 통해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에 물류센터 3개소를 확보했다. 이 중 뉴저지주 시카커스 물류센터은 오는 7월,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물류센터 2개동의 확보하는 LX판토스를 지원했다. 미국 주요 물류거점에 위치한 이 센터들은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 등
05.21
대만의 대표적 해운기업 에버그린이 1분기 매출 36억달러(5조원), 영업이익 9억6320만달러(1조348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8억9840만달러(1조2570억원)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26.7%다. 21일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최근 16개 분기 중 8개 분기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에버그린은 선복량 기준 세계 7위 규모로 양밍(10위) 완하이(11위)와 함께 대만의 해운산업을 이끌고 있다. 컨테이너 정기해운 서비스를 하는 글로벌 선사들은 1위 MSC(스위스) 2위 머스크(덴마크) 3위 CMA CGM(프랑스) 4위 코스코(중국) 5위 하팍로이드(독일) 6위 ONE(일본) 7위 에버그린(대만) 8위 HMM(한국) 9위 ZIM(이스라엘) 10위 양밍(대만) 등 대부분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사들이 10위권에 하나씩 포진해 있다. 에버그린은 3월 기준 선복량 179만2468TEU로 HMM 91만3867TEU의 약 두 배 규모다. HMM은 1분기 매출
05.20
국립인천해박, 그리스 박물관들 양해각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내년 하반기 그리스 해양문명 국제전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20일 박물관에 따르면 우동식 박물관장은 12일부터 16일까지 그리스 문화부 초청으로 그리스를 공식 방문해 헬레닉해양박물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스 국립고고학박물관과는 가까운 시일 안에 양해각서 체결을 합의했다. 그리스 최대 항구 피레우스에 위치한 헬레닉해양박물관은 가장 오래된 해양 국가인 그리스의 시대별 선박 모형과 항해 도구 등을 소장하고 있다. 또 그리스 국립고고학박물관은 미케네시대부터 헬레니즘시대까지 만들어진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우 관장은 지난 3, 4월 루카스 초코스 주한그리스대사와 면담에서 논의한 2026년 한·그리스 수교 65주년 기념 해양문화 교류 방안의 후속 조치로 그리스를 방문했다. 방문 기간 중 우 관장은 그리스 해양부 기카스 차관과 문화부 쿠르쿠멜리스 국장 등 2개 부처, 4개 박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태평양항로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관세휴전(5월 12일)에 시장이 반응한 모습이다. 물론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불확실하다. 19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5.5% 상승한 184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이후 5주만에 하락세를 끊고 상승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글로벌항로 13개 중 운임이 오른 항로는 북미서안 북미동안 중남미동안 중남미서안 동남아 등 5개에 그쳤지만 비중이 큰 북미서안 북미동안 항로가 각각 15.3%, 12.9% 상승하면서 전체 운임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KCCI는 1월 이후 11주 연속 하락하다 반짝 상승, 다시 4주 연속 하락하다 반등했다. 물동량 증가보다 선복량 공급이 더 많은 구조 속에서 외부변수에 따라 잠깐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상하이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
해양연구선 이어도2호가 항해를 시작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기원)은 20일 거제시 장목면 해양과기원 남해연구소 부두에서 ‘이어도2호’ 취항식을 열었다. 이어도2호는 노후화된 기존 연구선 이어도호를 대체해 건조했다. 총톤수 732톤, 최대 속도 13.5노트(시속 약 25㎞)로 운항성능이 향상되고 연구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승선정원은 32명(승무원 15명, 연구원 17명)으로 20일간 5556㎞ 항해할 수 있다. 해양과기원에 따르면 이어도2호는 해저지형 분석, 수중생물 밀도와 분포탐지, 수온 염분 깊이 측정, 극저온 냉동시료 보관 등 해양의 물리·화학적 특성 등을 실시간 관측하는 총 34종의 첨단 연구·관측장비를 탑재했다. 기존 이어도호는 20종의 연구 장비를 갖췄다. 특히 1000톤 이하의 연구선 중 국내 최초로 동적위치제어시스템(DP)을 적용해 다양한 기상·해상 조건에서도 연구선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연구가 가능하
05.19
외국 국적 선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상 운임 담합 제재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해운업계의 운임 담합에 대해 공정위가 제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운법 29조를 근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상운임 담합 제재에 대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고려해운·HMM·장금상선·팬오션 등 국내외 23개 해운사가 이번 외국 선사의 패소로 과징금 부과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해운협회와 해양수산부가 법리적 오해와 법 규정의 불명확 등을 이유로 문제 삼고 있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한 파기환송심의 선고 결과가 주목된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대만 국적 해운사 에버그린마린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2022년 에버그린마린을 비롯해 HMM·팬오션·고려해운·장금상선 등 국내외 해운사 23곳이 2003년부터 2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판토스)가 충남 태안군 의항리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하면서 세계적인 해양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 흐름에 참여하기로 했다. 19일 판토스에 따르면 회사는 16일 태안군 개목항 어민복지센터에서 충남도, 태안군, 초록우산,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 사업을 위한 5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판토스는 2028년까지 의항리 해역에 매년 1만주 이상의 잘피를 이식해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행정적 지원을 맡고, 초록우산과 수산자원공단이 운영 관리 등 관련 사항을 지원한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잘피 등 해조·해초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이다. 바다숲 1㎢당 연간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해양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을 확대하는 데도 기여한다. 황폐화되고 있는 바다숲을 되살리고 만드는 일은 해양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판토
HD현대와 한화오션이 미국과 조선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조선업계는 한국이 미국발 조선산업 부흥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 움직이는 것에 비해 자국의 대응이 뒤쳐진다며 초조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현장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조선·항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언론도 양사의 적극적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은 16일(현지시간) USTR 대표와 만난 한국의 두 대형 조선사 대표의 제안을 즉각 타전했다. 지캡틴에 따르면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미국이 조선산업 재건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HD현대는 우리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도 “한화오션은 단순한 기술 이전이나 생산 인프라 구축을 넘어 미국 조선산
05.16
KSS해운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증가한 1376억원, 영업이익은 42.1% 늘어난 29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KSS해운은 이번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일부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의 계약 갱신에 따른 대선료 인상 △MGC(중형 가스운반선) 용선 선박 도입 △순차적으로 인도된 MR(중형) 탱커 2척의 대선사업 매출 확대 등으로 분석했다. KSS해운은 주력 선대인 초대형 가스운반선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중형 가스운반선과 중형 석유화학제품선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5년동안 중형 탱커 5척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석유화학제품 운송 부문의 경쟁력를 높이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SS해운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국내 유일의 선사다. 지난해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기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
최근까지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행정관 A씨가 울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공모에 지원해 ‘알박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A씨는‘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처남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전씨는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통일교 로비 및 인사청탁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A씨는 이른바 ‘법사폰’에 등장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2022년 7월 5일 자신의 딸에게 “A 행정관은 찰리(전씨 처남) 몫으로 들어간(들어가의 오기) 찰리가 관리하는데 언제든지 쓸 수 있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대선에서 활동한 A씨가 전씨 처남 대신 대통령실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A씨는 당시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이었는데 올해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울산항만공사 공모에 지원한 배경을 두고 ‘내정설’까지 돌며 공사 내부의 반발이 일고 있다. 공사 내부를 잘 아는 한 지역 인사는 “해양수산부가 갑자기
해양수산부에 이어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도 부산이전 격랑에 휩싸였다. 6.3 조기 대선전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HMM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HMM 직원들이 동요하자 HMM 육·해상 노동조합은 각각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HMM은 육상근무 직원 900여명 중 90%가 육상노조에 가입했고, 배를 타는 해상직원 600여명은 해상노조에 가입해 있다. 경쟁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개별기업 운명에 대해 정부가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공약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HMM 조기 민영화냐, 공기업 체계 계속 유지냐 = 이재명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서면에서 유세하면서 해양수산부 부산이전과 함께 HMM 이전을 공약했다. 그는 우선 해수부 부산이전을 다시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해양 국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