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2
2025
대학생들의 농촌활동(농활)은 오래된 역사다. 농촌계몽운동, 농촌봉사활동 등을 거쳐 농활로 이어왔으나 지금은 거의 대가 끊겨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 청년 대학생의 농촌 인식과 유입 의향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87.3%는 농업·농촌이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인식 대비 경험 비율은 낮은 편이다. 농활을 통해 농업·농촌을 경험한 대학생 비율은 16.2%로 나타났다. 적절한 변화가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추진하는 ‘농촌일손여행’은 시대적 흐름에 조응하는 새로운 농활을 모색하는 단계에서 태어났다.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는 도시와 농촌의 자발적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행복에 기여하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된 노동으로 쳐다보기도 싫은 농활’이 아닌 의미와 재미, 지속 가능성을 모두 잡는 여정이 목표다. 12~14일 이뤄진 전남 고흥 농활에서 그 가능성을 탐색해본다. <편집자주> “도시에서만
교육 수료식 직접 참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신입 매니저들을 만나 ‘용기와 도전’을 응원했다. 2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신입 매니저 교육 수료식에 참석해 직접 사령장을 전달했다. 신입 교육은 매년 상하반기에 ‘현대에서 시작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입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입 입문 과정 - 계열사별 직무교육 – 멘토링 - 글로벌 트립’으로 구성, 각 기수의 직무 특성과 성장 단계를 고려해 세심하게 맞춤형으로 입사 후 1년간 진행된다. 현 회장은 격려사에서 ‘프로 도전러’를 언급, 용기있는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로 도전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끝내 성장을 이뤄내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은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성장의 길을 찾아온 도전의 아이콘”이라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 고 정몽헌 회장 등 수많은 현대인들이 ‘프로 도전러’로서 일
08.21
농사의 근본은 하늘에 있었고 우리 선조들은 풍요로운 수확을 위해 비를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냈다. 지금은 정보와 데이터가 농사에 접목되면서 농업이 편리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농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망이 있다. 인공지능(AI)까지 결합된 정보망으로 인해 농업인이 ‘하늘의 도움없이’ 주도적인 농사를 할 수 있게 됐다. 4회에 걸쳐 농사를 편리하게 하는 농업정보망과 지원시스템을 점검한다. 기후변화로 예측블가한 농업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농업에서 기상을 관측해 농사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기상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종합정보망 ‘농업날씨365’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농업날씨365’은 전국 215곳에 설치한 기상관측장비(AWS)를 통해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강수량 토양수분 등 농업기상 정보를 10분마다 측정하고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농업 혁명을 이끌고 있다. 이 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농업농촌의 현안 과제를 함께 푸는 농정협의체를 가동했다. 농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함께 만드는 K-농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현안과제를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K-농정 협의체는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 할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정과제 등을 기반으로 5개 분과, 10개 소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자체, 유관기관 등 총 130여명의 위원을 위촉해 연말까지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K-농정협의체는 송미령 농식품부장관과 류진호(33)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장이 공동대표로 운영된다. 류 대표는 2017년 한국농수산대 과수학과를 졸업한 후 전남 고흥에서 유자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청년 농업인이다. 송 장관은 “농정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한편 새 정부 국정철학에 맞게 농정을 혁신해 국민과 농업인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
국내 산불진화 기술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전파된다. 산림청은 31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산불진화 교관양성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국-프랑스-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3자간 협력으로 실시하는 ‘아시아 산불역량강화 사업’으로 마련됐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부탄 등 5개국에서 참여했다. 산림청은 이번 훈련에 산림항공본부 한국산불방지협회 교관 5명을 파견해 지상산불진화 기술과 경험을 전수한다. 회원국 간 산불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이 연구 개발한 혁신 제품인 산불지연제를 소개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력이 국외 산림재난 대응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수출 기반도 마련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각국이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산불 진화 기술을 전파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시아 산불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산림재난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인증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가치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저탄소 인증한우와 함께하는 가치소비 첫걸음’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 열린 ‘저탄소 돼지고기와 수산물 미식여행’에 이은 두번째로 9월 5일 서울 여의도 ‘단아’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계 언론계 환경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저탄소 인증 농가에서 생산된 한우를 활용해 만든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저탄소 인증한우는 사육개월령 단축 등 탄소 감축기술을 적용하여 생산한 30개월 미만 한우(거세)를 말한다. 행사에서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도입 배경 △저탄소 인증 한우의 특징과 생산과정 △저탄소 인증축산물의 소비자 인식제고 등 다양한 의견 교류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비만학회가 9월 4일부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ICOMES의 식사메뉴로도 소개됐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 당시 대응상황을 분석한 결과 수리 시설물 사전 점검과 함께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로 낮춰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을 투입해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저수지 하류부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에 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하기도 했다. 일부 배수펌프의 예기치 못한 운영 차질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사는 3개 분야 13개 개선 과제를 마련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농협 경제지주는 전남 나주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원황배의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18일 2025년산 원황배의 수출 선적식이 개최됐다. 19일에는 충남 천안배농협과 아산원예농협에서도 잇따라 선적이 진행되며 2025년산 원황배의 대미 수출길이 열렸다. 국산 배는 1986년 처음 미국으로 수출한 후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총 8995톤을 수출했다. H마트 등 미국 내 주요 아시안 마켓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유의 아삭함과 풍부한 과즙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1986년 한·미 합동검역협정(APHIS)이 체결된 이후 40여년간 검역 협력기관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현재 13개 수출단지와 1400여 농가가 배 미국 수출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 검역 프로그램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8.20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분야 자회사를 매각하고 첨단산업 중심 사업을 강화해 재무구조를 개편한다.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 등 환경자회사 3곳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1조7800억원 수준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에너지충북의 경우 잔여 지분을 확보한 뒤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반도체·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대적인 사업 개편전략 일환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추진 중이다. 모두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기업이다. 편입 예정 자회사 4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500억원이다.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포
K-방산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첨단 국가 방산 연구단지를 폐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논란이다. 20일 국방부와 영광군 등에 따르면 안마해상풍력은 4일 전남 영광군 안마도 서측 5㎞ 부근 해역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았다. 해상풍력발전기(14㎿×38기), 전력케이블(내부망) 매설, 해상변전소 설치 목적이다. 점용 면적은 직접점용 167만7621㎡, 간접점용 1억1322만8733㎡다. 이 해역은 국내 유일의 국방연구개발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해양무기체계를 연구하는 시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공유수면 점용 허가에 따라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국방과학연구소의 해양 방산 연구는 일부 좌초된다. 방산업계는 해양 방산연구의 기술적 기반이 붕괴돼 K-방산의 세계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으로 이 해역에서 해양무기(어뢰 등) 시험연구가 어려워져 우리 군 전력에 지장을 줄 수 있
현대건설과 한화오션이 국내 해상풍력사업에 공동으로 나선다. 양사는 1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해상풍력사업 전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가 추진 중인 자체사업과 향후 입찰사업에서 시공과 지분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특히 한화오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공동 활용해 해상풍력 건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준공하며 해상풍력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공 실적을 축적해 왔다. 한화오션은 선박 설계·건조 능력과 다수의 해양 플랜트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던 해상풍력사업을 인계받아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통영 욕지좌사리 등 3개 사업, 한화오션은 전남
호반그룹이 올해 두번째 혁신기술공모전을 진행하며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호반그룹은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공모전’에 이어 7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총 48개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창업진흥원(KISED), 글로벌 전자부품 및 스마트솔루션 전문기업 ‘솔루엠(SOLUM)’과 공동주최한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시티(로봇 건설혁신 에너지신기술 신자재 등) △숙박 레저 유통(스마트골프장 자원순환 등) △제조분야(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인공지능 모빌리티 ESG 드론 등) 등이다. 참가 희망 기업은 다음달 14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총 8개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수상 기업에는 2억원 규모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올해는 ‘2025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와 연계해 스타트업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게 된다
08.19
포니정재단은 제6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정다정 공군 소령과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상식은 9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한다. 정 소령은 2019년 대한민국 여군 최초로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돼 현재까지 약 1400시간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취득하고 2026년 실전 배치를 앞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험비행 안정성과 성능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공군 내 여군 조종사 비율이 약 4%에 불과한 현실 속에서 정 소령은 실력과 헌신으로 국토방위 최전선에 선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2014년 에이피알을 창업한 이후 10년 만에 K-뷰티 업계 강자로 성장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화권 등 해외 유력시장에서 인지도와 실적을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7228억 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기록한 에이피알은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 기업인 여천NCC가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으로부터 각각 1500억원씩 3000억원의 자금을 대여받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금 대여로 대주주 간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국내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또 다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경영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여천NCC는 이사회를 개최해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탈로부터 3000억원의 자금을 대여받는 ‘주주사로부터의 금전 차입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원료 대금 결제와 임금 지급, 회사채 상환 등 운영 자금 360억원을 포함해 이달까지 1800억원이 필요한 여천NCC는 이번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끄고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여천NCC는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망 문제 등으로 지난 3년간(2022~2024년) 누적 적자가 8200억원에 달하는 등 자생력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롯데건설이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주택재건축단지 ‘잠실 르엘’(조감도) 사이버 견본주택을 19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롯데캐슬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볼 수 있다. 이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17-6번지에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아파트 총 18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45~74㎡ 21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잠실 르엘’은 인근에 2호선 잠실나루역을 비롯해 잠실역(2·8호선), 송파나루역(9호선) 등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도보 거리에는 잠동초 방이중 잠실중 잠실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 실내골프클럽 실내체육관 피트니스클럽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고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가 들어선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월 1일 1순위 해당
7월 서울 아파트 계약에서 전세와 월세 비중이 비슷해졌다.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세의 월세화’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세 붕괴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신규 계약건을 분석한 결과 7월 들어 서울의 전세계약 비중은 52%로 전년동월(59%)대비 7%p 낮아졌다. 반면 월세 비중은 48%로 같은기간 7%p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 거래 비중이 5% 이내로 접근한 것은 7월이 처음이다. 보증금 대비 월세 수준을 기준으로 한 확장지표를 보면 전세와 유사한 계약은 1년동안 6%p 줄어 50% 중반 이하 수준을 유지했다. 월세와 유사한 수준의 계약 비중은 6%p 늘어 40%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직방은 “전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점차 전세·월세 간 균형에 가까운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세보다 월세 비중이 높은 지역도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62%) △강북구(60%) △종로
08.18
도심 속 아파트 단지에 노인편의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의 도시 아파트 거주 비율이 늘어나면서 입주민들이 단지내 노인시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노인실태조사(2023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도시에 사는 노인의 55%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에 ‘노인유치원’이라 불리는 노인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를 유치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부모를 모시는 젊은층에서도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된 아파트단지를 선호하면서 단지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와 시범아파트 재건축단지는 공공기여분에 데이케어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재건축단지에도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아파트단지에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인 곳도 주목받고 있다. 천호뉴타운2구역은 2019년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해 기부채납했다. 길음1구역 조합도 2020년 2600㎡(약 800평
08.14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한국 농식품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번 박람회에서 531건의 수출상담과 1480만달러의 현장 수출 협약(MOU) 25건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25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베트남 최대 식품산업 전시회다.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이 박람회가 핵심 무대로 꼽힌다. 올해 박람회는 한국 중국 대만 러시아 등 20개국에서 1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농식품부와 aT는 농식품 수출업체 20개사, 수산식품 수출업체 6개사, 충남도 소재 3개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장에는 주요 한국 식품 판권을 보유한 대표 수입·유통사도 참여해 현지 시장에 판매할 새로운 제품을 물색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베트남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며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 식품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요리에 한국 식재료를 접목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접수한 개사육농장 2구간 신고 결과 461호(19만여마리)가 폐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개식용종식법 시행 1년 만에 전체 개사육농장(1537호) 중 약 70%인 1072호가 폐업한 셈이다. 농식품부는 올해까지 전체 농장의 75%(1153호) 이상 폐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2구간 폐업 신고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2026~2027년 폐업 예정이었던 농장들의 조기 폐업 확산세다. 3~6구간 폐업 계획 농장(694호) 중 36%(249호)가 폐업을 신고했고 마지막 구간인 2027년 폐업 예정 농장(507호)도 34%(172호)나 조기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2027년 이후로는 식용목적으로 개를 생산·유통·소비 할 수 없기 때문에 업계에서 국내·외 입양, 반려견·경비견 등으로 분양, 소유권 포기 후 지자체 이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율 폐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
과거 우리 농사의 근본은 하늘에 있었고 선조들은 비를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냈다. 지금은 정보와 데이터가 결합하면서 농업이 편리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농업 데이터가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농업에 접목되면 농업인이 ‘하늘의 도움없이’도 주도적인 농사를 영위할 수 있게 된다. 4회에 걸쳐 농사를 편리하게 만드는 농업정보망과 지원시스템을 점검한다. 2000년대 초반 벼줄무늬잎마름병과 벼흰잎마름병의 확산, 그리고 꽃매미·갈색여치와 같은 돌발 해충의 급증은 농업 현장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당시 벼 위주였던 예찰시스템은 과수 및 채소 작물의 돌발 병해충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해외여행객 증가와 농산물 검역 건수 증가는 외래 병해충 유입 위험을 더욱 키웠다. 2000년 이후에만 11종의 외래 병해충 유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친환경 농법 확산은 오히려 병해충 밀도 증가와 초기 방제의 어려움을 초래했다. 각 기관에 분산돼 있던 병해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