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4
2025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들어 온실가스를 줄이는 한편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종합대책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발전사, 연구기관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공동기획단’(공동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공동기획단은 농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고체연료 품질개선, 수요처와 생산설비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가축분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가축분뇨는 오랫동안 퇴비나 액비로 활용돼 왔지만 악취 온실가스 발생 등으로 처리방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 가축분뇨를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고체연료화’ 방식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정부는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들면 온실가스 감축, 수질개선, 축산환경 개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축분뇨를 건조하고 성형해 고체연료로 만들면 퇴비
스마트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농 맞춤형 교육이 시작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1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8기 교육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4개 보육센터에서 선발된 8기 교육생 208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육센터 1기 수료생인 서원상 대표(그린몬스터즈)가 직접 창업 경험담을 전했고 4명의 수료 선배가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는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스마트농업 분야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여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첨단 농업이다. 청년들이 창의성과 기술을 가지고 스마트팜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8기 교육생들의 협력으로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산림청은 경북 청송군에서 주왕산국립공원 등 보호구역 산불피해지에 대한 생태적 복원 방안을 찾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현장토론회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산주와 지역주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생명의숲 등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식생·토양 등 1차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생태복원 범위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 산림생태복원은 훼손지 주변 자생식물과 자연재료를 활용해 식생 기반을 안정시키고 생태계의 회복력을 촉진시키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이번 현장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산림의 회복 상태 등을 반영해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전략을 9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복원 기본계획을 마련해 2026년부터 연차적으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월 영남권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산불로 10만4000㏊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중 국립공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소실된 법정보호구역 면적은 3834㏊로 축구장 530
장관급인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 김 호(사진)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가 내정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 농업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박사를 받은 이후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농업·농촌과 관련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김 신임 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카데미 대표, 한국농식품정책학회장, 충남도 3농혁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는 농업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특히 현장에서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자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이승돈(사진) 국립농업과학원장이 농촌진흥청장에 발탁됐다. 농업연구사 출신으로 농촌진흥청 내 주요 보직을 거친 인사다. 이 청장은 1967년생으로 제주제일고 졸업 후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식물병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농업연구사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진청 연구운영과 농업연구관, 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농진청 연구정책과장을 지냈다. 지난해 1월 국립농업과학원장을 맡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이 신임 청장이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등 미래농정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신임 산림청장에 김인호(사진)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이 임명됐다. 김 청장은 1964년생으로 충북 청주 출신이다.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경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를 지냈다. 학교내 자투리 땅에 숲을 조성하는 ‘학교 숲 운동’을 주도하고 ‘서울그린트러스트’와 ‘도시숲운동’에 참여했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생명의 숲 이사와 국가환경교육센터장, 산림청 산림정책평가위원을 거쳤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승연 회장이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의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통산 1000승 달성을 직접 축하했다. 김 회장은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13일 축하서한을 보내 “KBO 통산 1000승 금자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최고 명장 리더십이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서한과 함께 기념 선물과 화환을 보냈다. 김 감독은 2024년 6월 한화이글스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팀 체질 개선에 나서며 승리의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부임 첫 해인 2024시즌 8위(승률 0.488)에 머물렀던 팀은 올 시즌 13일 현재 2위(승률 0.596)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한화이글스에 애정을 보여준 김 회장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8.13
건설업계가 장기 불황에 빠진 가운데 금호건설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12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531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9992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 57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금호건설은 2분기에 16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권에 들어선 모습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314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영업이익률도 3%까지 끌어올렸다.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94.6%, 올해 1분기 95.8%에서 2분기 93.6%로 낮아져 수익성까지 한층 높아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4분기 13억원, 1분기 7억원에서 2분기 104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이익 개선을 나타냈다. 실적 개선은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건축 부문 원
HDC현대산업개발은 모바일 기반 현장 품질관리 시스템과 드론 안전점검, 인공지능(AI) 승강기 운영기술 등을 결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단지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수주하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 ‘I-QMS’을 올해 초 모바일용으로 확대하고 향후 송파한양2차 현장의 품질과 자재 검수와 검측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안전 관리 플랫폼 ‘I-SAFETY 2.0’ 등과 연동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현장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드론을 활용한 고위험 작업구역 실시간 점검, 추락 방지 ‘웨어러블 에어백’, 밀폐공간 작업용 ‘세이프티볼’,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 CCTV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도입해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 재건축단지 건설현장 안전사고는 조합원 부담으로 직결되는 공기 지연, 공사비 증가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
이재명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만명당 29명까지 끌어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 산재감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어 이런 방안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13일 국회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이재명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는 1만명당 39명으로, OECD 평균인 1만명당 29명을 크게 웃도는 실정이다. ◆“반복 사고 막으려면 강한 제재 필요” =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산재감소 드라이브는 날로 강력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 세계에서 또는 OECD 국가 중 산업재해율 또는 사망재
전세가격 오름세가 심각하다. 금리나 공급물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던 전세가격은 올해들어 내려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물량부족 때문이다. 6.27 대출규제 이후 매매거래 감소에 전세물량까지 줄었고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졌다.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공급대책만 기다리고 있다. 12일 KB부동산 주간 전세가격 지수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1월에 전주대비 0.01% 내린 이후 4일 현재까지 계속 오르고 있다. 매주 0.05% 정도 오르던 전세가격지수는 6월 대출규제 시행 이후 0.1%대 이상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 전용 141㎡이 지난달 12억원에 전세계약됐다. 2021년 8월 임대차법 시행 여파로 전세대란이 발생했을 당시 최고가(10억원)보다 2억원 높은 금액이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에 따라 매매 대기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대거 이탈했고 ‘전세의 월세화’도 빨라지면서 전세물량은 품귀
08.12
11일 국빈만찬 참석 베트남 협동조합연맹과 활동 강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해 농협과 베트남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만찬에는 한국 측 주요 인사 66명이 초청됐고 강 회장은 국내 재계와 금융계를 대표해 자리를 함께했다. 농협은 베트남과 긴밀한 협력 관계와 지속적 교류를 강화한 결과 실질적 협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2009년 NH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금융·무역·농식품 유통·협동조합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무역 등 총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지점에 이어 영업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호치민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앙회와 무역 부문에서도 농식품 수출품목 확대 방안을 검토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협동조합이라는 동일한 성격을 가진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긴밀한 협력
▲김영희씨 별세, 신용철(영국 요크대 경제학과 교수)·은철(ES투어 대표)·용식(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소통기반과장) 모친상, 권말희·김미혜 시모상, 신동윤·지원·체리·동유 조모상, 황창현 처조모상=12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 02-2227-7500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앞으로 모든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다. 또 고용노동부에는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 내용을 12일 오후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했다.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낸 이 대통령이 복귀 후 첫 업무 지시로 신속 보고 체계 구축 등을 지시하자 정부가 마련 중인 종합대책에 과거에 비해 강력한 규제가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노동계 등에서는 기존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조사 기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기소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단속·규제 강화와 함께 사후 처리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하면서 사전예방, 제재, 금융조치 등 동원 가능한 수단이 종합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종합대책이 늦어도 9월까지는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고용부는 관계부처 합동 ‘범정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7년 만에 한·중·일 농업장관 회담을 마무리했다. 송 장관은 11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면담한데 이어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주최했다. 한중일 농업장관 회의는 2018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를 이유로 중단됐다가 7년 만에 재개됐다. 중국에선 한 쥔 농업농촌부 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식량안보 문제와 동물질병에 대한 공동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등 6개 핵심 의제가 논의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기후위기와 초국경 전염병 확산,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 분야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도전에 공통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법을 모색했다. 이에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탄소중립형 농업 전환, 청년농업인 육성 등 각국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청년 농업인 교류사업 확대 △수석수의관
국내 대표 석유화학회사인 여천NCC(YNCC)의 대주주간 공세가 거세지면서 석유화학업계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한화그룹과 DL그룹 등에 따르면 여천NCC 에틸렌 공급가격을 놓고 양측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화와 DL은 여천NCC 공동 대주주로 협약에 의해 20여년간 같은 가격으로 에틸렌을 공급받다 개별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한화측은 “DL은 부도 위기에 놓인 여천NCC에 대한 즉각적인 자금지원을 거부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원료공급계약 협상에서 자신들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자 불합리한 주장을 하면서 객관적인 사실관계마저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천NCC는 올해 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에틸렌과 C4R1 등 제품에 대해 저가공급으로 법인세 1006억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 추징액을 부과했다. 추징액 중 DL과 거래로 발생한 금액이 962억원(96%)
08.11
2025년산 수확기를 앞두고 쌀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처음으로 양곡(벼) 대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말까지 정부양곡 3만톤을 산지유통업체에 대여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쌀 수급안정과 벼가 부족하다는 산지유통업체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결정이다. 공급물량 3만톤(정곡 기준)은 양곡연도말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고 수준이다. 공급대상은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정곡 기준 3000톤 이상인 임도정업체로 정했다. 물량을 배정받은 업체는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29일까지 물량을 인수할 수 있다. 이번 정부양곡 공급은 기존 공매와 달리 동일 가치 물량을 2025년산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이다. 이같은 형태로 시장에 정부양곡을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산지유통업체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공급되는 양곡은 벼로 재판매하는 것은 제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대표하는 여천NCC가 위기에 처했다. 운영 자금 부족으로 부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여천NCC 합자사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자금 수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경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11일 석유화학업계 따르면 최근 석유화학업 불황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여천NCC 누적 적자가 8200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한화그룹과 DL그룹은 회생방식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여천NCC 경영 안정화를 위해 한화솔루션이 7월말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대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화측은 “합작 이후 26년간 누적 배당금 가운데 절반인 2조2000억원을 벌어들인 DL이 1500억원의 자금지원을 거부하고 워크아웃을 강행하려 한다”며 “자금지원을 거부하면 21일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DL은 자금지원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초 DL그룹은 한화와 함께 각각 1000억원씩 증자했는데도
08.08
20개사 참여, 자율 협력체계 싱가포르·태국 등 공동진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최근 ‘2025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참여기업 20개 사가 해외 시장 공동 진출과 성장을 위해 주도적 협력 의지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참여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자율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민간 주도의 전략적 연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규제, 정보 부족, 네트워크 한계 등의 문제를 공동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업성과 공동 홍보를 위한 미디어 협력 △국가별 규제 장벽 공동 대응 △해외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 확대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 논의를 위한 정례 회의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 간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
08.07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중대재해 사고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를 포함한 징계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하자 건설업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상대적으로 사고가 빈발한 업종 특성상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강경조치가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 건설사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징계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시에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건설면허 취소(등록 말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오히려 전년대비 매출 증가할 듯 = 문제는 건설사에 대한 징계가 실효성을 거두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중대사고로 비교적 최근에 영업정지를 받은 대형 건설사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있다.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8개월, 서울시로부터 2개월 등 총 10개월의 영업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