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2025
하늘을 바라보며 비만 내리기를 기다리던 농업의 시대는 끝났다. 농사의 토대를 하늘에만 맡기던 ‘기우제’ 농업은 저물고 정보와 데이터에 근거한 인공지능 농업이 열리고 있다. 농업에 정보와 데이터가 결합하면서 좀더 편리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자 청년농의 농촌 입성도 늘어났다.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농업에 접목되면 농업인이 ‘하늘의 도움없이’ 주도적인 농사를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해 농민에게 제공한 농업정보망이다. 4회에 걸쳐 농업혁명을 이끈 농업정보망과 지원시스템을 점검한다. 농업인들은 농업정보망 ‘농사로’(www.nongsaro.go.kr)를 통해 농업이 더 편리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사로’는 농촌진흥청이 농업과 관련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망이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사로’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정보 통합·연계를 위한 기획을 거쳐 개방·공유를 중심으로 2015년 콘텐츠 13개를 통합한 농업기술포털
농촌일손돕기와 여행을 동시에 경험하는 ‘농촌일손여행’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와 농촌경제활성화를 위한 ‘농촌일손여행’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일손여행은 국립대 농과대 학생이 농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농촌관광과 체험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존 대학생들이 참여했던 농촌봉사활동(농활)과 달리 레저 등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올해는 서울대 경북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등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촌관계 인구 형성을 위해 지역별로 ‘시골친구’를 사전에 선정했다. 시골친구를 중심으로 농촌 일손지원, 농촌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이 맺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대의 경우 농업법인회사 뭐하농 이지현 대표(충북 괴산)를 시골친구로 맺고 지역 허브·옥수수 농장 등 일손돕기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청년농들의 농창업 특강을 통해 배우고 교류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재해보험법)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재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여야와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했고 두법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재해대책법은 재해가 발생한 시점까지 투입된 생산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상하도록 했다. 보험 품목과 비보험 품목간, 보험 가입 농가와 비가입 농가간 지원을 달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거래가 수준으로 재해복구비 지원 기준을 정해 재해 피해 농가에 대해 현재보다 강화된 기초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해보험법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에 손해는 할증시 제외하기로 해 농가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예측·회피 불가한 거대재해로 피해 발생 시에는 해당 피해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는 방안이
07.23
대우건설이 11년 만에 최상위(하이엔드) 아파트 단지명 ‘푸르지오 써밋’을 전면 개편한 ‘써밋’(SUMMIT)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푸르지오 써밋’이라는 기존 단지명은 ‘SUMMIT’으로 단일화하고 이를 상징하는 새로운 심볼이 함께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SUMMIT을 단순 고급 주거 브랜드가 아니라 성취를 상징하는 기념비로 재정의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써밋 만의 고유성을 나타내기 위해 설계 상품 서비스 등 디자인 전반을 ‘모던한 한국적 디자인’으로 규정했다. 한국적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기반으로 최상위 아파트 시장에서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는다는 전략이다. 써밋이 적용되는 여러 사업에서 동일한 단지명을 유지하기 위해 유형별 디자인도 개발될 예정이다. 또 써밋의 강점을 ‘장인정신’으로 성장시키고 희소성을 위해 단지명 적용 기준도 까다롭게 조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적 미감으로 대우건설 써밋 만의 독창성을 표현할 것”이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주거공간으로 탁
아파트단지 커뮤니티 시설이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강남3구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최고급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경쟁에 들어가자 지방단지들까지 호텔급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갤럽 등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주거 특화 요소 1위는 응답자의 34%가 선택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9%p 증가한 수치다. 커뮤니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래미안 원페를라’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브릿지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어 청약 경쟁률이 527.3대 1까지 치솟았다. 최근 신축 단지 중심으로 사생활을 보호하는 ‘프라이빗 커뮤니티’ 경쟁도 붙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커뮤니티 시설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커뮤니티 약 1만4000㎡에 이르는 ‘프라이빗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이는 가구당 12.6㎡ 수준으로 최근 강남권 신축 아파트 단지의 2배 규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나눔문화 확산과 자원 재순환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삼표그룹은 이를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해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캠페인은 2일부터 11일까지 본사와 전국 사업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평소 입지 않은 의류와 생활잡화, 소형가전 등 다양한 물품을 내놨다. 삼표그룹은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앞두고 임직원들이 기부한 폐작업복을 활용해 파우치로 재탄생시키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기부된 500여점의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에 전달됐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102kg의 저감 효과를 거뒀다. 기부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 상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환경, 두 가지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BS그룹은 한국전력공사 서울 마장동 부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부지는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765-1번지 일대 토지 3만9567㎡다. BS그룹은 보성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개 입찰에 참여했다. BS그룹 컨소시엄은 약 5055억원의 낙찰가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마장동 일대는 서울 동북권 핵심 개발 후보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부지는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계획중이다. BS그룹은 이곳에 2026년 대규모 주거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7.22
최근 10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인수합병(M&A)한 기업 중 한화오션이 주요 지표에서 모두 100% 이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을 평가한 결과 2015년 이후 10년간 인수한 기업 중 5000억원 이상 규모 2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폭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자기자본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대기업집단 인수 이후 경영성적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수 2년 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33조9550억원이었지만 2년 후에는 47조6249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100억원에서 1조4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11.8%에서 5.1%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은 20조3641억원에서 28조4644억원으로 39.8% 늘었다. 이 가운데 상장사 11곳의 시가총액은 21조5858억원에서 29조9741억원으로 38.9% 상승했다. 매출·당기순이익·자기자본·자기자본이익률(R
두산건설이 주택정비사업을 강화하며 수주를 늘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 동래구에서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잔고 10조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건설이 수주한 부산 동래구 명장2구역 재개발 정비공사(투시도)는 아파트 1137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3810억원이다. 이 단지는 도보 10분 거리에 부산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과 서동역이 있다. 이번 수주로 두산건설이 민간과 공공주택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서울 1·2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인 ‘방학역 도심복합사업’과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서울 구로구 ‘고척동 산업인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수주했다. 현재 두산건설 수주 잔고는 1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SM그룹(회장 우오현) 레저부문 계열사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가 컨트리클럽(CC) 코스를 기존 9홀에서 18홀로 증설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시에 클럽하우스도 개장해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탑스텐 동강시스타는 18일 강원 영월군 신규 클럽하우스 앞 특설무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광래 강원도 경제부지사, 최명서 영월군수 등이 참석했다. SM그룹과 탑스텐 동강시스타는 2023년 9월부터 500억원을 투입해 골프장 코스 증설에 나섰다. 탑스텐 동강시스타는 18홀 정규코스 운영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이용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간접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폐광지역 민간투자 지역개발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 회장은 “탑스텐 동강시스타가 영월과 강원지역은 물론 휴양과 레저를 즐기는 많은 국민들이 방문하는 대표 복합 리조트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SM그룹과 탑스텐 동강시
07.18
산불 피해목을 건축용이나 에너지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목재업계에서는 산불 피해목의 재료 특성과 이를 이용한 목조건축 사례 등을 공유하며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목의 효율적인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남부지방산림청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토론회는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목재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립산림과학원은 임상 기반 산불 피해목 수확 가능량과 이용을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계와 산불 피해목 단계적(건축용→가구용→보드용→에너지용)이용을 위한 방안과 애로사항 등도 논의했다. 지난해 완공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는 전체 목재사용량의 73%(134㎥ 중 98㎥)를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건축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한화 건설부문이 8월 울산시 남구 무거동 1422번지 일원에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울산에 공급하는 첫 포레나 단지다. 단지는 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166㎡, 816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국민평형(84㎡)이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입주는 2028년 하반기 예정이다. 한화는 이 단지가 들어서는 무거동 일대에 삼호재건축을 공급했고 무거삼호지구 등 추가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단지 주변에는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모여있다. 단지 북쪽으로 태화강이 남쪽에 삼호산이 있는 배산임수 입지다. 근처에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공원, 옥산공원 등도 있다. 남부순환도로 삼호로 문수로 등을 통해 옥동 및 신정동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울산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다운2터널 등 광역도로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를 남향 위
한국마사회가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여름철 경주로 집중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노면유실이나 고온으로 인한 경주로 열섬현상 등은 경주마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 탓이다. 한국마사회는 과천 부산 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매일 경주로 전 구간에 대해 수분함량 경도 평탄도 등 데이터를 측정하고 필요시 살수 및 모래 보충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폭우에 대비해 경주로 배수로 준설작업을 시행하거나 폭염기간 동안에는 밤낮으로 살수 및 정지작업을 통해 노면 온도를 낮췄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아 기후 특성에 맞춰 모래주로를 채택하고 있다. 모래주로는 비바람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손상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주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래주로 특성상 내측 모래쏠림 현상이나 말이 달리는 동안 가해지는 답압 등에 의해 마모되는 입자가 발생해 전구간 균질한 두께 유지가 필요하다. 깊이가 60cm로 아래에서부
07.17
외국산 의존도가 높은 가공용 쌀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가공용 쌀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장 맞춤형 품종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단백질(아밀로스) 함량과 점도 등 가공 적합성이 높은 가공용 쌀 ‘새고아미’와 ‘새미면’의 품종 상용화에 나섰다. 농진청은 경남 고성 거류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국산 가공용쌀 생산 과정의 문제점 등을 확인했다. 거류영농조합법인은 국산 가공용 쌀 재배부터 수매 건조 저장 가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조직이다. 자체적으로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가공용 쌀 공급 체계를 마련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가공용 쌀 ‘새고아미’와 ‘새미면’을 활용해 쌀국수와 쌀 파스타를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정병우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
정부가 6월 27일 내놓은 대출규제방안은 근래 들어 상당히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 대책의 효과가 오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역대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서 단숨에 소멸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가장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2005년 8.31대책이 꼽힌다. 8.31대책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을 공시가격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낮췄고 개인이 아닌 세대별로 합산 과세하도록 했다. 또 2주택자에 대해 양도세 중과, 재건축 개발부담금 부과 등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이 대책은 당시 서울 강남권과 다주택자를 겨냥했다. 몇달간 강남에서 거래가 단절됐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숨통이 트인 듯 했다. 이때 ‘똘똘한 한 채’라는 현상이 등장했다. 이것저것 다 팔아서 좋은 곳에 한 채만 가지면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이 알아내는 데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그 결과 8.31대책 발표 후 2년간 서울지역 집값은 평균 35.6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농산물 개방 조치가 이뤄질 경우 일부 품목에서 국내 생산기반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들과 농업단체, 국회에서도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의 협상카드가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해소 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 개방 수순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정부 협상단에 농림축산식품부가 포함되면서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정부와 농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시장 비관세 장벽(30개월령 이상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수정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는 줄곧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요구가 있어왔다는 점에서 수입 개방 절차에 대한 협상이 예상된다. 정부가 소고기 이외에도 사과 등 일부 과일 수입안도 협상 테이블에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2~3년전부터 사과 배 가격 폭등으로 수급조절에 실패한 정부는 이들 과일의 수입 절차를 검토해왔다. 검역 조건 등이 까다로운 사과는 이미 미국 등 10여개국과 검역 협상
정부가 국제농업협력사업(ODA)과 연계해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의 수출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16일 서울 aT센터에서 주요 수출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K-푸드플러스’(Food+) 수출 확대 및 해외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ODA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ODA와 농식품 수출기업 해외 진출 및 수출실적 확대를 연계하기 위해 농식품과 농기자재 등을 수출하는 13개 기업·단체를 초청했다. 해당 기업은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 파리크라상 샘표식품 삼성웰스토리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한국작물보호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등이다. 농식품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발굴한 후 협력국과 협의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은 내부 절차를 거쳐 2028년부터 사업 착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베트남에
국내 최대 규모 농식품 스타트업 박람회인 ‘아프로(AFPRO) 2025’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NH농협,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기관, 농식품 스타트업, 투자사 등 농식품 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농식품 산업이 첨단기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국민 삶을 향상하고 국가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로는 2023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229억원의 투자유치와 2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며 농식품 창업 생태계의 중심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첨단식품기술(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202곳이 참가해 총 359개 부스를 운영한다. 주요 부대행사는 ‘기술거래 데이’, 농식품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루마니아 주요 도시인 피테슈티에 한국 농식품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 한시적 직영매장(안테나숍) ‘K-FOOD’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안테나숍은 동유럽 내 2선 도시이자 한국 농식품 미개척지인 피테슈티에 개설된 첫 한국식품 전문 매장이다. 평소 한국 식품을 접하기 어려웠던 현지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소개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K-푸드 대표 길거리 음식인 김밥과 떡볶이 시식, 한국산 과일맛 음료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다리아씨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K-푸드를 이제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반갑고 앞으로도 매장을 자주 찾아 다양한 제품을 즐기고 싶다”고 시식 소감을 전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안테나숍은 단순한 매장을 넘어 동유럽 중소도시의 현지 소비자들과 첫 접점을 만드는 상징적 출발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동유럽 신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K-푸드
산림청은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산불 예방과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찾기로 했다. 산림청은 15일 주한캐나다대사관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산불진화헬기 확충, 야간비행 훈련 현황 등을 설명했다. 산불대응 관련 국제협력 사례도 공유했다. 캐나다 측은 헬기 관련 기업과 기종을 소개해 산불 대응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캐나다는 2014년 9월 산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국가로 국토의 약 38%가 산림이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산림면적의 9%를 보유한 세계적 산림국가다. 산림청은 2023년 캐나다 퀘벡주 대형산불이 발생 당시 70명의 산불진화전문인력을 해외긴급구호대로 한달간 파견하기도 했다.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산불 예방·대응·회복력 있는 복구에 관한 전 사회적 접근의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카나나스키스 산불헌장’(Kananaskis Wildfire Charter)에 참여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