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2
2026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라면 수출이 사상 최초로 연간 15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글로벌 K콘텐츠 확산과 맞물려 ‘K라면’이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식품 수출 지형도 바뀌고 있다. 업계 맏형인 농심은 생산 인프라 확충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전년대비 21.8% 증가한 15억21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22년 7억6500만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K팝·K드라마 등 한류 확산이 수출증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는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가 김밥과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등장하며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라면이 더 이상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콘텐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라면
01.11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추진 맞물려 북미 투자자 판단 주목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MBK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MBK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이 최근 미국 정부와 협력해 현지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북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3일 김 회장과 김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들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MBK 경영진을 둘러싼 법적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사모펀드(PEF) 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사모펀드일수록 평판 리
01.09
무신사가 중국 시장 진출 100일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기점으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K-패션의 중국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12월 27일까지 100일간 중국에서 발생한 온·오프라인 누적 거래액(출고 기준)이 약 100억원을 넘어섰고, 12월 31일 기준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단기간에 이 같은 성과를 낸 배경으로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전략이 꼽힌다. 실제 티몰 내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전체 거래액은 9월 약 5억원에서 12월 44억원으로 9배 이상 확대됐다. 12월 상하이 오프라인 매장 오픈 이후 온라인 채널 합계 거래액도 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 개점 이후 티몰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은 전월 대비 107% 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
새해를 맞아 운동과 건강 관리를 목표로 삼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업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2026년 트렌드 키워드로 ‘건강지능’이 부상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유통가는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를 앞세운 간편식과 기능성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새해 수요 잡기에 나섰다. 정식품은 운동 후 회복과 에너지 보충을 동시에 겨냥한 단백질 음료 ‘그린비아 프로틴밀 ACTIVE(액티브)’ 2종을 출시했다. 그린비아는 199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특수의료용도 식품 브랜드다. 이번 제품은 ‘아몬드&호두맛’과 ‘초코맛’으로 구성됐다. 한 팩(250㎖) 기준 당류는 1g, 지방은 최대 3.5g으로 식단 관리 부담을 낮췄다. 동·식물성 혼합 단백질 20g과 필수아미노산 8400㎎을 담았다. 칼슘·마그네슘과 타우린, 아르기닌, 비타민 B군 8종을 더해 운동 후 활력 회복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The더건강한 저당
남양유업이 자사몰 ‘남양몰’에서 건강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새해 건강 특집 복주머니 세일’을 18일까지 진행한다.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멤버십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기획전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남양몰 멤버십인 ‘S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대한민국 대표 발효유 ‘불가리스’를 비롯해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맥스·몬스터·케어 당제로 3종, 산양유 단백질과 콜라겐을 더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 등 주요 건강 제품을 최대 71%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남양유업은 매일 ‘선착순 핫딜’을 통해 불가리스 플레인(150㎖·20개)과 불가리스 사과(150㎖·20개)를 각각 50% 할인된 가격으로 총 30명에게 제공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01.08
천연물 연구개발 전문기업 뉴메드(NeuMed) 어린이 성장 기능성 원료 ‘HT042(황기추출물 등복합물)’가 세계보건기구(WHO) ‘2025 글로벌 헬스·헤리티지 혁신 Top 21(H2I)’에 선정되며 글로벌 공중보건 혁신가로 공식 선정됐다. WHO H2I는 전통의학과 현대 과학을 결합한 공중보건 혁신기술을 대상으로 과학성·공공성·확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다단계 심사와 재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세계 1175건 연구와 기술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단 21건만이 최종 혁신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HT042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이후 복합 천연물 기반 설계와 인체적용시험을 포함한 단계적 검증을 통해 산업적 활용과 연구 축적을 동시에 이뤄낸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단일 성분이 아닌 황기·가시오갈피·한속단 등 전통적으로 활용돼 온 소재를 과학적으로 재구성해 성
남양유업이 베트남 최대 유통 기업 푸타이 그룹(PHU THAI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조제분유를 앞세워 베트남 사업 확대에 나선다. K분유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베트남 분유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양유업은 푸타이 그룹과 조제분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6일 베트남 현지에서 공식 체결식을 열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과 푸타이 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93년 설립된 푸타이 그룹은 베트남 전국 63개 성·시에 걸쳐 16만개 소매점, 1000개 슈퍼마켓, 2000개 편의점, 2500개 도매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대표 유통 기업이다.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P&G, 재규어·랜드로버, 캐터필러 등 글로벌 브랜드의 독점 유통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푸타이 그룹 전국 단위 유통 인프라와 전통시장 분유·우유
한국맥도날드가 2026년 첫 정규직 레스토랑 관리직 공개 채용에 나선다. 모집 분야는 ‘매니저 트레이니’로, 고객 서비스부터 영업·품질·인사까지 레스토랑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 직무다. 외식업 경력이나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으며, 입사 후 단계별 교육과 실습을 통해 현장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류 접수는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차 인터뷰와 2차 매장 실습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합격자는 3월에 입사하게 된다. 지원은 맥도날드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입사 후 약 4개월간의 교육·실습 과정을 수료한 뒤 부점장으로의 승진 기회를 얻게 된다. 이후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점장, 본사 소속 지역 관리자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다. 본사 마케팅·인사·재무·IT 등 다양한 부서로의 이동도 열려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겨울철 대표 메뉴인 칼국수가 더 이상 ‘부담 없는 한 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외식 물가 상승 여파로 칼국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집에서 즐기는 간편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한때 서민 음식의 상징이던 칼국수마저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따지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은 9846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2015년 평균 6545원이던 가격과 비교하면 10년 새 50% 이상 오른 셈이다. 일부 유명 맛집의 경우 한 그릇에 1만1000원을 훌쩍 넘기며 체감 물가는 더 높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은 외식 대신 간편식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과 완성도를 집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식품업계 역시 면발과 국물의 품질을 끌어올린 냉동·밀키트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01.07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운영하는 HCR(하림 치킨 로드) 투어가 누적 견학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단순한 공장 견학을 넘어 식품 생산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으며 국내 식품산업 관광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하림은 지난 1월 5일 기준 HCR 투어 누적 방문객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투어를 재개한 지 약 3년 만의 성과다.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닭고기의 생산·가공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보여주는 품질 경영’을 실천한 전략이 주효했다. 방문객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 8062명을 시작으로 2023년 1만8203명, 2024년 3만366명, 2025년에는 4만3294명을 기록하며 매년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9만9925명을 기록한 뒤, 2026년 새해 들어 1월 5일자로 1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하림은 이를 기념해 온·오프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6일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이마트 매출 1위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았다.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규정한 정 회장이 고객이 몰리는 현장에서 직접 미래 전략을 점검하며 ‘압도적 1등’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혼란스러운 유통 환경 속에서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서 구현한 1등 전략을 더 치밀하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소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는 지론을 강조해온 그는 새해 시작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현장을 찾으며 현장경영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죽전점은 2024년 8월 이마트 최초로 ‘스타필드 DNA’를 접목해 미래형 마트로 리뉴얼한 상징적 점포다. 장보기 중심의 기존 대형마트 틀에서 벗어나 휴식·체험·커뮤니티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
비싼 술로 인식되는 위스키에 가성비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1만원대 가성비 위스키 ‘티처스’가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위스키 시장에서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고물가 장기화로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탄탄한 품질을 갖춘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GS25에 따르면 ‘티처스’는 국내 하이볼 열풍과 함께 위스키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를 겨냥해 지난해 12월 GS25가 선보인 가성비 위스키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격 대비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며 출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가격은 1만3900원으로 1만원대 초반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이 가장 큰 강점이다. 부드러운 바디감과 균형 잡힌 몰트 풍미, 은은한 스모키함까지 더해져 하이볼용은 물론 스트레이트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
쿠팡사태로 인해 쇼핑 플랫폼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SSG닷컴이 장보기에 특화된 신규 멤버십을 선보이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배송 경쟁력에 ‘심플한 적립 구조’를 결합해 장보기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은 월 회비 2900원에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7일 출시한다. 가입은 7일 오후부터 가능하다. 쓱세븐클럽의 핵심은 업계 최고 수준의 고정 적립률이다. 주간·새벽·트레이더스 배송을 포함한 ‘쓱배송’ 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7%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쓱배송은 이마트 점포에서 직접 상품을 검수·출고하는 구조로 대형마트 품질과 전국 단위 배송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100여개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강원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무료배송 기준인 4만원만 구매해도 약 2800원이 적립돼 월 이용료를 상쇄할 수 있다. 7만원
01.06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이 새해와 신학기 시즌을 맞아 ‘알레르망 2026 신학기 페스타’를 연다. 알레르망은 오는 2월 22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신학기 주요 침구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신학기 시즌은 기숙사 입주와 자취, 신혼 생활 시작 등으로 침구 교체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다. 알레르망은 차렵패드 세트와 낮잠 침구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행사 라인업을 구성해 실속형 소비자를 공략한다. 행사 품목과 할인율은 가두점과 백화점 매장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가두점에서는 아이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신학기 침구 라인업을 강화했다. 자동차 모티브의 ‘로기’ 차렵패드 세트를 비롯해 스트라이프 패턴의 ‘콜디’ 체크 패턴의 ‘하이픈’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집용으로 활용 가능한 ‘리틀베베’ ‘뽀또’ 일체형 낮잠 차렵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베스트셀러 패턴을 차렵 단품으로 재출시한 ‘위시’ 제품군은 50% 할인 적용으로 7만원대에 구매할 수
한화그룹 편입과 함께 새 출발을 알린 고메드갤러리아가 중장기 비전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식음(F&B) 시장 선점에 나섰다. 고메드갤러리아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고메드갤러리아 비전 2030’을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메드갤러리아와 아워홈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세계푸드 급식 부문 인수와 고메드갤러리아 출범을 이끈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에 편입된 이후 첫 공식 비전 선언이다. 고메드갤러리아는 기존 프리미엄 식음 경쟁력에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F&B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차기팔 고메드갤러리아 신임 대표는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해 프리미엄 F&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전략은 급식과 외식의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국내 우수 상품의 글로벌 유통을 본격화한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역직구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관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MOU는 양사가 단순한 플랫폼 연계를 넘어 K셀러의 해외 진출을 구조적으로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합작법인(JV) 출범 이후 이사회 구성과 첫 회의를 마치며 협업 기반을 다진 데 이어 2026년부터는 ‘혁신적 이커머스 실행’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마켓 셀러들은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5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7000여 셀러의 상품 120만개가 연동됐다. 거래액은 초기 대비 약 5배, 주문 건수는 4배 증가하며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다라즈를 통한 남아시아, 미라비
불확실성의 시대, 살아남는 유통은 ‘확장’이 아니라 ‘정교화’다 고물가와 저성장, 인구 구조 변화가 겹친 2026년 유통 환경은 한마디로 ‘상수 없는 시장’이다. 소비는 회복과 위축을 반복하고, 비용 구조는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외형 확장 중심의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유통사들은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고 있다. 상품 매장 데이터 등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얼마나 깊게 다듬었는지가 기업 간 성적표를 가르고 있다. ◆결심 소비 확산 =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초 유통 트렌드의 출발점은 ‘결심 소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샐러드 단백질 간편식 제로슈거 음료를 연초 기획 상품이 아닌 상시 핵심 카테고리로 키웠다. 연초 매출 급증 이후에도 수요가 유지된다는 점에 주목해 진열 공간을 확대했다. CJ올리브영은 한발 더 나아갔다. 다이어트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을 ‘새해 결심존’이 아닌 일상 루틴형 소비로 재정의했다. 소비자의 목표가 짧아진 만큼,
01.05
새해를 맞아 달라진 소비자의 결심이 편의점 매출 지형을 바꾸고 있다. 건강 관리와 자기 관리를 목표로 한 소비가 늘면서 샐러드, 제로슈거 간식, 건강기능식품 등이 연초 편의점의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결심 상품’ 매출이 직전 동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신년을 계기로 건강 관리 목표를 세운 소비자들이 접근성이 높은 생활 채널로 편의점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강기능식품이다. 해당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15.8% 늘었으며 비타민과 이너뷰티 관련 제품이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편의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누적된 수요가 새해 결심과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저당·제로슈거 상품군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고단백·저당 빵류와 제로슈거 아이스크림 등을
CJ올리브영이 중소·인디 브랜드와 함께 가꿔 온 K뷰티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했다. 규모가 다른 브랜드들이 고르게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굳히며 ‘글로벌 K뷰티 육성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은 2025년 기준 자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린 입점 브랜드가 116개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36개에 그쳤던 ‘100억 클럽’이 5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며 K뷰티 시장의 성장 여지를 넓혔다. 몸집을 키운 브랜드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닥터지 달바 라운드랩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 6개로 전년보다 두배 증가했다. 특히 메디힐은 마스크팩과 토너패드 등 기초화장품 영역을 넓히며 입점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성장 흐름은 대형 브랜드에만 머물지 않았다. 떡을 떠올리게 하는 제형의 세정제로 주목받은 아렌시아, 디저트 조리법에서 착안한 휩드
01.04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홈플러스가 결국 회생 절차의 문턱을 넘었다.인수자를 찾지 못한 끝에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경영 정상화보다 ‘시간 벌기’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생의 핵심은 분리 매각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떼어내 팔고, 부실 점포는 정리한다는 구상이다. 몸집을 줄여 유동성을 확보한 뒤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시나리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구조 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선제적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회생계획안에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과 함께 약 3000억원 규모의 회생금융 조달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점포 구조조정도 본격화된다. 향후 6년간 최대 41개 점포를 폐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이미 가양·장림점 등이 문을 닫았고, 계산·시흥·안산고잔점 등도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고용 불안 역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회생계획안에는 근속 기간이 긴 일부 직원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