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2025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서민금융상품 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한 가운데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4년간 무이자 대출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더불어사는사람들에 따르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진행하는 무이자 착한대출은 2012년부터 2025년 9월말까지 누적 대출건수는 9567건, 누적 대출금은 42억4200만원이다. 첫 대출은 30만원에서 시작하고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1인당 평균 대출금은 약 44만원으로 매월 원금균등상환 방식이다. 대출을 시작한 2012년 한해 이용자는 36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79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9월말 현재 1331명이다. 2016년 처음으로 연간 대출금액이 1억원을 넘었고 이후 급격히 이용자가 늘어 지난해 7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9월말 기준 6억7300만원이다. 연체율은 약 10% 정도다. 이용자 대부분이 생계비가 필요한 최저 수준의 저소득·저신용자라
한국과 중남미가 무역·투자, 인프라·에너지 등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남미에 진출할 국내 기업들과 청년들 대상으로 1대1 상담회와 함께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27일 기획재정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다. 한국과 자메이카·과테말라 등 중남미 정부, 현대자동차·SKT 등 기업 및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 고위급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경제협력 확대하자” = 첫날인 27일에는 개회식과 비즈니스 포럼 및 IDB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한·중남미 경제협력이 가지는 전략적 의의”를 짚었다. 인공지능(AI)·공급망·에너지 등 향후 20년간 한-중남미 간 중점 협력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중남미 간 무역·투자, 개발금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광고 등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 중 대형 교육업체를 유독 늑장 제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춘천갑)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표시광고법 심사 착수 사건 처리 내역’을 보면, 공정위는 2023년부터 이달까지 총 270건을 처리했다. 평균 조치일은 365일이었다. 이 가운데 오래 걸린 5개 사건의 피심인은 모두 대형 교육업체였다. 가장 긴 시간이 걸린 사건은 챔프스터디의 부당 광고 행위 건이다. 2019년 7월 26일 접수 후 조치 완료까지 1537일(약 4년2개월)이나 걸렸다. ‘해커스’를 운영하는 챔프스터디는 약 9년간 인터넷 홈페이지, 버스 외부, 지하철역 등에서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데도 해커스 공무원 학원이 ‘최단기 합격 1위’라고 거짓·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2억8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어 에듀윌(1315일), 에스티유니타스(1295일), 챔프스터디의 또 다른 사건(1226일
10.24
전액 손실이 발생한 ‘벨기에 펀드’의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즉시연금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조만간 보험사들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지난 8월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소비자보호’에 대한 실제 조치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24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원장이 보여주기식, 피상적인 소비자보호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비자보호와 직결된 문제들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며 “금감원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지난 15일 벨기에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현장 검사에 착수한 것도 이 원장이 직접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벨기에 펀드는 지난해말 손실이 확정됐고 올해 초부터 투자자와 판매사간 배상안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졌으며, 금감원에도 민원이 제기된 사안이다. 판매사들의 자율 배상이 진행됐지만 배상 비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계속됐다.
8월 국내은행 연체율이 0.61%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말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기(0.53%) 대비 0.08%p, 전월(0.57%) 대비 0.04%p 올랐다. 올해 5월말 0.64%였던 연체율은 6월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따른 분기말 효과로 0.52%로 하락했지만 7월말 0.57%, 8월말 0.61%로 점차 상승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월(1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 발생액도 지난 5월 3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2조8000억~2조90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0.67%)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15%로 전월말(0.14%) 대비 0.01%p 올랐고, 중
미국이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2곳에 추가 제재를 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루 새 5% 급등했다. 미국의 대러 원유제재는 내년 세계 석유시장 공급부족을 야기할 만한 충격이라는 평가다. 유가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강세-원화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79달러로, 전일보다 5.6%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5.99달러로, 전일 대비 5.4%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전날 회담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해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 등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과 자회사들을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요 명산 주변상권이 활기를 찾는데, 내장산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가 2024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명산 주변 상권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풍 절정기 매출 증가율은 내장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KB국민카드 고객의 결제데이터 150만건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 매출 비중은 28%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여름(30%)-가을-봄(23%)-겨울(19%) 순이었다. 단풍 절정기 매출 증가율(절정기 시작 2주간 대비)은 내장산이 2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주왕산 158%, 덕유산 38%, 속리산 38%, 오대산 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단풍철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상권의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풍 절정기 명산 주변 상권의 음식점 매출은 내장산 250%, 주왕산 165%, 덕유산 46% 순이었다. 절정기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
미국의 러시아 원유제재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다. 이에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면서 원달러환율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되지 못 한 가운데 일본 신임 총리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가 쉽게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감 속에 달러 방향성도 불투명하다. ◆트럼프, 정상회담 일정 확정으로 환율 소폭 하락 =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0원 내린 1436.6원에서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36.7원에 개장한 직후 1434.5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440원대를 향해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 확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다. 미국 백악관은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달러당 1450원대까지 근접해 지난해 말 비상계엄사태 이후 연일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환율 변동성은 금융시장은 물론 대외교역을 하는 데서 각종 리스크를 동반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이후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총재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보다 우리가 나가는 게 거의 4배 수준”이라고 했다. 우리 국민들이 미국 등 해외에 증권투자를 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한은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추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누적 금액은 1조1250억달러로 1분기(1조118.4억달러)보다 11.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93
오는 27일부터 공모펀드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손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투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유진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은 각각 발행한 종류형집합투자기구 상장형 수익증권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과 ‘대신 KOSPI200인덱스’ 등 2개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클래스는 공모펀드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혁신 금융상품으로 증권시장 내에서 ETF처럼 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공모펀드는 소액·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엄격한 공적 규제가 적용되어 투자자 보호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간접투자 수단이다. ETF는 매수·매도가 편리하고 비용 부담이 낮다. 금투협 관계자는 “상장클래스는 이러한 공모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하면서도 기존 공모펀드의 규모와 안정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 개요를 살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사업으로 아동-양육자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아이마음 놀이터’ 조성에 착수했다. 현대해상은 24일 서울 영등포구와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등과 ‘어울숲 문화심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이 새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아이마음 놀이터’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만드는 아동,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다. 아이들의 놀이, 양육자의 쉼, 아이와 양육자 이웃의 소통이 공존하는 양육문화 거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어울숲 근린공원에 커뮤니티 시설이 만들어진다. 현대해상은 시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재정적 후원을 맡는다. 영등포구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정책·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코끼리공장은 설계와 시공을 포함한 시설 건립 및 프로그램운영을, 루트임팩트는 프로젝트 기획 및 연구를 각각 책임진다. 현대해상 정경선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 규모가 4분기 연속 1000억달러(한화 약 143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간한 ‘2025년 3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1207억달러로, 전분기(1120억달러) 대비 87억달러(7.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835억달러에서 4분기 1281억달러로 급증해 1000억달러를 넘긴 이후 올해 1분기 1337억달러를 기록해 4분기 연속 1000억달러 이상이 투자됐다. 보고서는 “3분기에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응용 솔루션 및 인프라 기업에 투자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대형 투자 유치가 영향을 미쳤다.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메가딜이 10건 발생했고 이 중 8건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앤트로픽(130억달러), xAI(100억달러), 리플렉션AI(10억달러), 데이터브릭스(10억달러) 등 AI 기업들이 대형 투자를 유치했다. 유럽에서
추석 연휴가 지났지만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심상찮다. 최근 기상 악화로 농산물 생육이 지연되면서 밥상물가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다. 통상 먹거리 물가는 매년 추석 직전에 성수품을 중심으로 크게 오름세를 보였다가 이 시기가 지나면 안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 뒤 오히려 밥상물가 오름세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햅쌀 출하가 늦어지며 쌀값이 1년 만에 25% 급등한 것도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한우와 돼지고기, 사과 등 주요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최근 5년 사이 빵·과일·유제품 가격은 30% 이상 뛰며 서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쌀값 마저 올랐다 =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쌀 20킬로그램(㎏) 평균 소매가격은 6만7351원이다. 한 달 전(6만1235원)보다 9.98%, 1년 전(5만3612원)과 비교하면 25.6% 급등했다. 지난 7월 ‘6만 원대 마지노선’을 넘은 이후 대형마트에서는 8만
10.23
사망 후 유족에게 지급되던 사망보험금이 생전에 연금처럼 지급된다.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이후 ‘가난한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 보험금이나 치매머니 등 묶여 있던 현금이 유통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사망보험금을 생전 활용 가능한 연금자산으로 유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화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의 유동화 대상 계약은 41만건, 가입금액은 23조원에 달한다. 5개 보험사는 23일부터 유동화 계약 보유 고객들에게 개별 안내를 시작한다. 나머지 보험사들이 참여하는 내년 1월이면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은 75만건 35조원으로 추정된다. 경제활동을 왕성히 할 당시 보험료를 내던 계약자들이 은퇴 후 나이가 들면서 수입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특히 은퇴는 빨라지고 기대여명(수명)이 늘어나면서 준비해 둔 은퇴자금은 빠르게 소진된다. 앞서 고령화가 진행된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망보험금에 주목했다. 사망보험금을 당
역대급 증시 랠리에 힘입어 3분기 대형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늘었고, 리파이낸싱·인수금융 등 IB(기업금융) 부문도 호조를 보이면서다. 다만 2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가 예상된다. 국내외 경기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채권과 파생상품에서 평가이익이 지난 2분기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23일 증권가 리서치센터의 전망을 종합하면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19%에서 26% 증가할 전망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인수 주선 및 기타 수수료를 합산한 IB 부문 관련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할 것”이라고 를 추정했다. 올해 3분기 국내 증시의 일일 거래대금(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은 25조8801억원으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손쉽게 실손 보험금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는 청구전산화 시스템(실손24)이 구축·시행됐지만 요양기관들의 참여율은 1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참여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2단계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구전산화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예정된 2단계 확대 시행에 대해 논의했다. 실손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됐다. 이달 21일 기준 전체 병원·보건소 7822개 중 4290곳(54.8%)이 참여를 완료했다. 전체 의원·약국은 9만6719개 중 6630곳(6.9%)만 참여한 상태다. 이들 요양기관들의 전체 참여율은 10.4%(10만4541개 중 1만920곳) 수준이다. 금융위는 2단계 확대 시행으로 의원·약국의 참여율을 50%까지 올려서 전체 요양기관 참여율을 50.8%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요양기관들은 이용
“빚이 2000만원인 78세 기초수급자 독거노인이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를 찾아오셨는데 ‘청산형 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걸 보며 답답했습니다.”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원 A씨는 23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서민금융·채무조정 현장 간담회에서 상담 사례를 공유했다. 현재 신복위의 ‘청산형 채무조정’은 채무원금이 1500만원 이하인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및 저소득 고령자(70세 이상)를 대상으로 원금을 최대 90% 감면한 후 3년 이상(조정된 채무를 절반 이상) 상환시 잔여채무에 대해 면책을 해주고 있다. A씨가 언급한 분은 채무원금이 1500만원을 넘어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 중증장애인은 상환할 능력이 매우 부족해서 채무조정을 신청해 받더라도 도중에 포기하고 미납이 발생하여 실효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취약 채무자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거 같다”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치솟는 집값을 고려해 추가 금리인하로 부동산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겠다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성장률 둔화 등 거시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추가 인하 필요성이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이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한은은 2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0.25%p 인하한 이후 세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사실상 예고됐다. 이창용 총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과열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은이 유동성을 늘려 부동산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발언은 통화정책결정을 앞두고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15일 ‘10.15대책’을 통해 초강력 부동산시장 안
#1. 40년 만에 받은 우리사주 “잊고 있던 나의 청춘을 다시 찾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1980년대 M전자 근무 시절 우리사주를 받았으나, 실명번호 한 자리 오류로 캠페인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캠페인 안내문을 받고 예탁결제원을 방문한 그는 약 3500만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했다. A씨는 “젊은 시절 땀 흘려 일하던 회사의 주식을 다시 받으니, 마치 내 청춘을 돌려받은 기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2. 비상장 투자 기억이 ‘2억원의 희망’으로 돌아오다. 경기도에 사는 40대 B씨는 오래전 투자했던 비상장 주식의 존재를 잊고 지냈다. 캠페인 안내문을 받고 예탁결제원을 방문한 그는, 해당 기업이 1년 전 상장되었음을 확인하고 2억원 상당의 주식과 700만원의 배당금을 찾아갔다. B씨는 “주소가 바뀌어 캠페인이 아니었다면 절대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돈으로 아이 학자금에 보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
키움증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챗봇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선 또는 채팅상담을 통해 직원과 처리해야 했던 다양한 업무를 AI 업무상담 챗봇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단순 업무를 비롯해 복잡한 조건 검색이나 수식이 포함된 문의 등을 언제 어디서나 즉시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 일반모드 왼쪽 상단 챗봇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톡 앱을 실행해 ‘키움증권’ 및 ‘키움금융센터’ 채널을 추가해도 챗봇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업무상담 챗봇은 단순 자동 응답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잡한 고객 문의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존 상담 답변 시나리오를 활용해 단순 문의는 신속하게 응대하고, 복잡한 문의는 생성형 AI가 내부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토해 최대한 적확한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다. 생성형 AI 답변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곧바로 전문 상담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