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2025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가 올해도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상 최고실적을 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에 따른 계열 은행의 실적 둔화 가능성도 나온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86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941억원)에 비해 16.6%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지난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1조1324억원)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줄었지만, 3분기 누적(3조4334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했다. 29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도 3분기(1조2444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권의 부실이 크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금융당국이 전방위적인 연체율 관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에 대해 부실채권 정리가 포함된 연체율 관리계획을 제출받아 연말까지 연체율을 낮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 제외) 연체율은 5.70%로 지난해말(4.54%) 대비 1.16%p 상승했다. 2022년 말 1.52%에 불과했던 연체율은 2023년 말 2.97%로 올랐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협 연체율이 8.35%로 가장 높고, 지난해 말(6.03%) 대비 2.32%p 올라 상승폭도 가장 컸다. 수협(7.82%)과 산림조합(7.45%)도 8%에 육박하고 있다. 농협(4.70%)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상호금융권 연체율을 4%대로 낮춘다는 방침을 정했다. 상호금융권에 요구한 관리계획에는 현재 부실 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9월 설비투자가 반도체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산업생산도 1.0% 늘었다. 소비는 조금 줄었는데 지난달(8월) 소비가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쿠폰이 풀린 3분기 전체를 놓고 보면 소비는 직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이는 16분기 만에 최대치 상승폭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5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자동차·기계장비 등 광공업(-1.2%)에서 줄었지만 도소매,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1.8%)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줄었다. 반도체 생산(+19.6%)의 호조에도 자동차와 기계장비가 각각 18.3%, 6.9% 감소한 영향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같은 기간 1.2%p 하락한 73.4%로 집계됐다. 특히
동양생명(대표이사 성대규)이 역대 보험사 후순위채 발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그룹 편입에 따른 효과와 자본 적정성에 대한 우수한 관리 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금리는 3.65%로, 국고 5년말 금리(28일 기준 2.755%) 대비 89.5bp의 스프레드를 반영했다. 이는 역대 보험사가 발행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다. 동양생명은 애초 1000억원 발행을 계획했으나 6380억원 규모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최대발행규모인 20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시장의 높은 투자 수요는 우리금융그룹 편입효과가 주효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룹 편입에 따른 재무적·영업적 지원 가능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 및 나이스신용평가사는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동양생명의 신용평가등급을 한 단계(보험금지급능력평가 AA+) 상향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
정부가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주요 원료는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규제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6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광물 재자원화는 폐배터리나 폐 인쇄 회로기판(PCB), 폐촉매 등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재가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개념이다. ◆2040년 20조원대 시장 예측 = 우리나라 핵심광물 재자원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7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2040년까지 21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술과 자본 진입장벽이 높아 민간 진출이 어렵고 대부분 업계가 신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산업 지원과 규제 합리화로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광물 재자원화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달보다 1.8%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8.4%)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5.8%), 금융·보험(+2.3%)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에도 0.1%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3.9%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 및 잡화점(-9.9%), 대형마트(-10.4%)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무점포소매(+11.6%)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1.6%)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3분기로 넓혀보면 소비판매액지수는 직전 분기 대비 1.5% 늘었다. 이 심의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시기가 7~9월로, (소비는)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2021년 3분기(2.0%) 이후 최대 증가로,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개선의 여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임 상임위원에 이순미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사진)을 임명했다. 실장급(1급)인 공정위 상임위원에 여성이 보임된 것은 1981년 공정위 창립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공정위 1급은 상임위원 3명과 사무처장, 조사관리관 등 총 5명이다. 이 상임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31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 신임 상임위원은 광주 동아여고와 서울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정고시 40회(법무행정직)에 합격해 줄곧 공정위에서만 일했다. 입찰담합조사과장과 가맹거래과장, 기획조정관·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등 사건과 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서울사무소 업무를 총괄하면서 소비자 피해 사건과 경제적 약자 보호 사건 처리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이 신임 상임위원은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공정위 과장을 맡았다. 2019년 부이사관 승진, 2021년 국장 승진 역시 ‘첫 여성’ 타이틀을 이어갔다. 공정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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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코스피가 4100선을 넘어서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업권을 만나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금융투자업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후원하는 모험자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모험자본 생태계의 최전선에 있는 금융투자업권에 대한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업계에 대해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IB)’으로서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를 통해 대형 IB가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로부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는 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은 “외환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크지만,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새벽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금리상단 4.0%)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금년 12월에 중단하기로 했다. 성명서에서는 경제전망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양 측면의 위험요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번 금리 인하 결정 등을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
정부가 미국과 관세협상을 하면서 대미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최대 200억달러 규모로 고집한 데는 우리나라 연간 대외 투자소득 흑자 규모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미국에 매년 현금으로 투자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별도로 달러를 조달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어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관세협상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한다”며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200억달러로 설정한 것은 다행”이라며 “연간 150억~200억달러 규모는 해외에서 기채(채권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라고 거들었다. 정부와 한은이 200억달러 수준을 달러를 별도로 조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 데는 우리나라가 매년 해외에서 이 정도 규모로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지난달 0.25%p 인하에 이어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12월부터는 양적긴축(QT, 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시장이 기정사실로 여겨왔던 12월 추가 금리인하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인하했다. 연준은 또 양적긴축을 12월 1일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동성 압력이 높아지자 금융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연준은 연초 이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실업률은 연초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의 경우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반대한 2명 중 스티브 미란 연준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고, 양적긴축(QT)을 12월부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p에서 1.5%p로 줄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기 전망을 소폭 상향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 신호를 보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 간 강한 의견 차이와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인한 경제지표 부재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빅컷과 동결 주장 동시에 나와 = 29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늘 회의에서 향후 정책과 관련해 위원 간 의
30일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헷지?’를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삼성증권에서 해외파생상품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옵션거래를 시작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파생상품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는 총 세 가지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매월 선착순 투자자 1000명에게 미국 주식 옵션 1계약을 증정한다. 당첨 고객은 실제로 거래할 수 있는 옵션 1계약을 지급 받아 투자 경험을 보다 폭넓게 쌓을 수 있다. 선착순 1000명은 매월 단위로 운영되어, 선착순 마감 시 다음 달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또 선착순 혜택 대상자 중 이벤트 신청일 직전 5년 내 해외주식 거래 이력이 있는 경우 옵션 2계약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주식 거래 조건을 충족해 추가 혜택까지 받은 고객 중 이벤트 신청한 월에 해외선물, 해외 옵션을 모두 1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잇따른 회계 부정과 기업 파산으로 2020년 이후 회계개혁을 추진한 영국은 최근 5년간 회계법인의 통·폐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회계당국은 대형 회계법인인 빅4(PwC, KPMG, Deloitte, EY) 중심의 감사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한 제도 개혁을 진행해왔다. 감사시장에서 대형 상장사들에 대한 빅4의 독점을 깨기 위해 중견회계법인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됐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는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가 작성한 회계법인과 외부감사시장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정리해 내부적으로 보고했다. FRC는 회계사 협회와 회계법인, 회계사에 대한 감독 권한과 제재권을 갖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국에서 법정 외부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은 3800개(신규 172개, 폐업 430개)로 최근 5년간 24.9% 감소하는 등 통·폐합이 확대됐다. 영국 7개 회계사 협회에 등록된 회계사수는 40만8000명으로 전년
금융기관이 서비스를 사실상 제멋대로 중단할 수 있는 불공정 약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은행·상호저축은행의 17개 유형 총 60개 약관 조항이 고객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해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 이번 심사 대상은 지난해 제·개정된 은행 약관 1081개, 저축은행 약관 654개다. 공정위는 매년 금융기관의 제·개정 약관을 심사한다. 공정위는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변경하거나 중단·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대표적인 불공정 약관으로 지목했다. 고객에게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조항이어서다. ㄱ은행은 외환계약거래에서 ‘기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와 같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사유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가 적발됐다. 사안의 중대성과 관련 없이 개별 통지 절차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었다. ㄴ은행은 예금 우대서비스 내용 변경을 은행영업점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다. 결국 고객이 변경 내용을 제때 알지 못해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한국조폐공사가 협업해 개발한 맹호도 요판화가 30일 출시됐다. 금속 맹호도 요판화도 첫 공개된다. 조폐공사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지난해 8월 선보인 인왕제색도 요판화에 이어 두 기관이 함께한 두 번째 시리즈인 맹호도 요판화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활용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인 맹호도는 조선 시대에 액운을 막기 위해 주로 그려졌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힘과 용맹을 상징하고 사악함을 물리치는 의미를 지녔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통 호랑이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첨단 화폐 제조 기술로 구현해 전통미와 현대 기술의 조화를 보여준다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맹호도 요판화는 대형(543×781mm), 중형(383×547mm), 소형(236×306mm) 등 3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각각 300장·500장·2,000장 한정 제작된다. 모든 작품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3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함께 ‘전략산업 분야 비수도권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출시한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통해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한도 △금리 우대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진공은 사업홍보와 비수도권 우수기업 발굴과 추천을 담당한다. 중진공은 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이용 기업의 대출한도가 부족한 경우 우리은행 ‘우리CUBE 데이터론’을 연계해 부족한 자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10.29
금융위원회가 사표를 낸 1급 고위직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1급 4명 중 3명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임원 인사를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어서 두 기관의 행보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조만간 1급 인사를 발표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급 간부 4명 전원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은 후 3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주 금융위 상임위원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안창국 금융산업국장이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승진이 예상된다. 1급 인사가 이뤄지면 금융위 국·과장 등 후속 인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부 부처 1급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금융위도 같은 맥락에서 인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반면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찬진 금감원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9월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28조6941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1783억원(47.0%) 증가했다. 주식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5164억원(58.3%) 감소한 반면 회사채는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늘면서 전월 대비 9조6947억원(52.0%)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은 5조7130억원으로 전월(8620억원) 대비 562.8% 급증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일반회사채 발행 비중은 전월 94.5%에서 77.2%로 축소됐고, 운영자금 비중은 5.5%에서 18.5%로 확대됐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비중은 66.5%,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회사채 비중은 각각 25.9%, 7.6%로 나타났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증권시장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기존 정부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5000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세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기류는 정부도 여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정 모두 ‘일관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견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도 ‘정부안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시 활황, 경제 반등 계기” =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은 “증시의 활황 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리바운드하게 된 계기가 됐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안을 증시에 좋은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전날 오후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의 이런 언급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부안 개정을 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차관은 “증시 활황이 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가계 자산 효과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