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6
2026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자칫 고유가와 고환율, 고금리가 동시에 덮치는 ‘3고’ 현상이 고착화될 조짐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비상경제상황실 가동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문제는 핵심변수가 정부 통제권 밖이란 점이다. 전쟁 장기화라는 거대한 대외 변수 앞에 정책적 선택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26일 정부 핵심관계자는 “정부는 ‘전시’라는 각오로 비상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대외불확실성 자체가 우리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최대난제”라며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동치는 실물 경제 = 중동전쟁 한 달간 가장 뼈아픈 상처는 에너지와 금융 지표의 변동성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쟁 발발 전 배럴당 50달러 후반대에서 최근 10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증시 활황에 힘입어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10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선물업계 역시 파생상품 거래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1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6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조9441억원) 대비 2조7014억원(38.9%)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 연속 이익 규모가 늘고 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주식 투자 열풍’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75% 이상 폭등하며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보다 2조3383억원(37.3%) 늘어난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자기자본 10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자기자본 100조 시대’를 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대에 안착했다. 선물업계도 증시 변동성 확대에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 김성식)가 26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서울보증보험 지분 4.3%(300만주)를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공적자금 1610억원을 회수했으며, 서울보증보험에 지원된 원금 10조 2500억원 중 누적 회수금액은 5조3193억원, 누적회수율은 50.3%에서 51.9%로 1.6%p 상승했다. 예보는 “이번 매매에 장기보유 목적의 롱온리(Long-only) 펀드가 적극 참여했으며 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의 대주주로 투자자에게 약속한 주주환원정책, 경영효율화 등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잔여지분에 대한 매각 시기 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으로 예보의 서울보증보험 지분율은 83.85%에서 79.56
PKF서현회계법인(대표이사 전갑종·배홍기)이 박국진(사진)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장을 경영전략·세무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서현회계법인은 박 대표 영입을 통해 세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세무자문, 조세 리스크 관리, 고액자산가 세무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회계·자문을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조세·회계 및 경영 자문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사법연수원 39기 출신으로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자격을 모두 보유한 조세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중이던 2000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장을 역임하며 대기업·중견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고 조사·국제조세·쟁송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3.25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충격에 주요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구매관리자지수가 둔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월가에서는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한 신용 위험이 커지면서 대규모 환매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운용사들의 환매 제한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투자회사 KKR이 운용하는 사모대출펀드의 신용등급을 ‘투기’(Junk)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너지 공급 차질에 성장 둔화·물가 상승 동시에 = 2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미국과 유럽, 일본의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했다. 호주는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고, 인도 제조업 활동도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리드코프의 자회사 앤알캐피탈대부 해킹 사건으로 8만~9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앤알캐피탈대부에 대한 현장 검사를 27일까지 진행하고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해킹을 당한 앤알캐피탈대부 서버에는 실제 대부 이용 고객 약 3만명과 상담을 받은 고객 약 5만~6만명의 개인신용정보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객정보가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앤알캐피탈대부는 해킹을 통한 고객 정보 유출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해커들은 고객 정보 일부를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으로만 접속되는 비밀사이트)에 올렸고, 앤알캐피탈대부에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 요구하는 금액을 보내지 않을 경우 고객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앤알캐피탈대부측에서 응하지 않자, 고객 3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중동전쟁 여파가 국내 소비심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조금씩 개선되던 소비심리가 주저앉고 주택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이러한 흐름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포인트로 지난달(112.1)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1월과 2월 두달 연속 개선되던 소비심리가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폭도 비상계엄 선포 때인 2024년 12월(-12.7)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여전히 100을 웃돌기 때문에 지수상 소비심리가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하락
이재명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화대책 등의 영향이 소비자심리에도 본격 반영되는 흐름이다. 1년여 만에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6포인트로 지난달(108) 대비 12포인트 급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16)에 이어 두달 연속 큰폭의 하락을 보였다. 아울러 절대 지수도 장기 평균(2008~2025년)인 107을 크게 밑돌았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동향조사의 주요 항목은 지수가 100을 밑돌면 가격의 하락이나 소비심리가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번달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앞으로 1년쯤 이후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시장에서 일부 관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NH투자증권이 지난 18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선발 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이 압도적인 규모로 앞서가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추격에 나서며 본격적인 ‘3강 시대’가 열렸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한국투자증권은 규모 면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굳히고 있다. 현재 4호 상품을 출시해 자금을 모집 중인 한국투자의 누적 모집액은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온도 차’가 감지된다. 지난해 1호 모집 당시에는 코스피 5000포인트 이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IMA로 몰렸으나, 최근 주식시장 활황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직접 투자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1조원을 목표로 했던 한국투자증권 2호 상품은 7400억원 모집에 그쳤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전략을 수정, 3호와 4호 상품의 모집 규모를 기존의 1/3 수준
해외 주식을 매도한 후 국내 시장에 1년 이상 재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본격 출시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RIA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ETF 활용법을 담은 ‘Kodex RIA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RIA란 외환시장 안정화 및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주식 매도 후 국내 주식 등에 1년 이상 투자 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50%부터 최대 100%까지 감면해 주는 세제 혜택이 있는 계좌다. ‘Kodex RIA 투자 가이드북’은 RIA 제도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ETF 투자 전략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부 ‘RIA 인사이트’에서는 △RIA 제도의 이해와 구조 △RIA에 주목하는 이유를 담았고, 2부 ‘RIA를 활용한 Kodex ETF 투자전략’에서는 △RIA 추천 Kodex ETF 11종 △RIA 투자 가능 Kodex ETF 목록을 정리했다. 부록에는 RI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1개월 연속 80% 선을 상회하며 보험업계에 ‘적자’ 비상이 걸렸다. 정부와 업계가 올해 초 보험료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정비 수가 인상과 과잉 진료 등 구조적 요인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개월째 80%를 웃도는 수치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BEP)으로 본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 중 약 20%가 사업비로 지출되는 구조를 고려할 때,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 보험사는 사실상 영업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주요 손보사들은 1년 가까이 손실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8.8%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으며 KB손보(87.9%) DB손보(87.8%) 메리츠화재(84.0%) 현대해
케이뱅크가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 프로모션 ‘케뱅 텐스기빙데이(Tensgiving Day)’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10년전 준비법인으로 출발해 첫 인터넷전문은행 영업을 개시한 2017년 4월 3일 날짜에 맞춰 준비했다. 지인에게 프로모션 페이지를 초대하면 추첨을 통해 △스탠바이미2 △현금 100만원 △대한항공 50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코드K 정기예금’ 금리 우대 쿠폰도 선착순 10만명에게 제공한다. 해당 쿠폰을 사용하면 3개월 만기(연 2.9%) 상품에 연 0.2%p 우대금리를 더해 연 3.1% 금리가 적용된다. ‘카드값 캐시백’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사용한 ONE체크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100만원까지 돌려준다. 대중교통비, 해외 이용, 상품권 구매는 제외되며 이용자 중 50명을 추첨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행장 황기연)은 25일 LG전자와 ‘AI 수출산업화 및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맞춰 우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공조시스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도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수은은 이번에 체결한 협약을 기초로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출 프로젝트 등에 300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수은의 신규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AX(인공지능 전환) 특별프로그램’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수은은 또 LG전자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기자재를 납품하는 지역의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수출 및 해외투자 금융 △해외 동반진출 패키지 금융 등 우대 금융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앞서 황기연 수은 행장(사진 왼쪽 두번째)은 24일 창원 LG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AI 냉각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점검했다. 황 행장은 이
지역투명성위원회 자립준비청년 돕기 한국공인회계사회 지역투명성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공익법인 하랑(대표 권용우)과 24일 ‘경제적 자립 역량 강화 및 공익법인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공인회계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돕고, 이들을 지원해온 하랑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자립준비청년 대상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공인회계사는 경제적 자립에 필수적인 금융과 재무관리 등에 대한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회계 및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인회계사와 청년을 1대1로 연계한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관리, 세금, 사회보험 등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위원회는 하랑을 대상으로 공시 및 재무보고 관련 자문, 실무 담당자 대상 회계 교육 등을 지원, 공익법인의 회계투명성
올해 1월 출범 이후 3개월간 수장 공백 상태였던 기획예산처가 25일 ‘박홍근호(號)’ 닻을 올렸다. 박홍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은 전날 공식 임명과 함께 이날 취임해 이재명정부의 경제 사령탑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시작했다. 박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따뜻하고 유능한 재정운용’을 내걸며, 중동 사태로 인한 민생위기 극복과 국가경제의 체질개선이라는 양면 작전에 돌입했다. ◆취임식, 영상메시지로 대체 = 박 장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 유튜브 중계 형식의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취임식은 대규모 집합행사 대신 영상 메시지로 대체됐다. 추경 편성 등 현안으로 바쁜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장관이 직접 직원들을 찾아가 소통하겠다는 박 장관의 실용적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박 장관은 스스로를 ‘확장재정의 야전사령관’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우리 경제를 “과거에 안주할 것인지 대도약을 이룰 것인지 결정짓는 중
지방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빠르게 늘고 있다. 총여신 중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1%를 넘어섰다.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를 넘어선 것은 2018년말(1.03%) 이후 7년 만이다. 은행권의 가계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0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5개 지방은행(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부실채권비율은 1.02%로 2024년말 0.71% 대비 0.31%p 상승했다. 총여신 161조원 중 부실채권 규모는 1조6000억원이다. 2024년말 1조1000억원에서 5000억원 늘었다.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국내 은행 전체 부실채권비율이 0.57%인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높은 셈이다. 제주은행 부실채권비율이 1.57%로 가장 높고 부산은행(1.17%), 전북은행(1.12%)도 1%를 넘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0.89%, 0.76%로 나타났다. 경기침
정부가 국가 잠재성장률을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으로 ‘창업’을 지목했다. 누구나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범부처 역량을 집중한다. 정부는 2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창업시대’의 첫걸음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창업 반등과 벤처투자 회복세 등 최근 창업생태계에 확산하는 활력의 신호를 국가경제 전반의 대전환으로 잇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 성장 뒷받침 = 정부는 우선 창업가의 성장단계에 맞춘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학과 민간의 우수한 보육 역량을 결집해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글로벌 진출까지 돕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별 대표 보육기관을 지정해 수도권과 지방 간의 창업 격차를 해소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에는 연구개발(R&D) 지원과 금융 혜택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이 겪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무사히 넘기고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사다리
정부가 암호화 자산 정보교환규정(CARF)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고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안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외부 개발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담당 사무관이 AI 역량강화 교육을 토대로 직접 개발해 화제가 됐다. 재정경제부는 24일 AI 기반 안내 서비스인 ‘CARF 네비게이션’을 공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이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고안한 암호화 자산 정보교환 체계인 CARF(Crypto-Asset Reporting Framework)를 일반 국민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관련 이행규정을 제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보교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규정내용이 전문적이고 용어가 생경해 가상자산 거래소 등 실무 담당자들도 보고의무 해당여부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CARF 네비게이션
03.24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현대자산운용의 인수를 둘러싸고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무궁화신탁이 계열사인 현대자산운용의 매각을 서두르면서 자금조달이 시급한 틈을 이용해 금융회사 인수 자격이 의심스런운 업체들이 새주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인해 수개월 동안 사전 심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승인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제일건설과 오케이로지웰 컨소시엄을 현대자산운용의 대주주로 변경하는 승인 심사를 이달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수개월간 사전 협의를 거쳤고 최근 대주주 변경 신청을 접수받아 심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제일건설과 오케이로지웰 컨소시엄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사전 협의가 계속 늦어지면서 무궁화신탁을 위탁경영하고 있는 SK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 교체 방안을 추진했다. 금감원에도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
정부가 코스닥에 2부제 등 승강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선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금융당국은 코스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망한 기업의 가치를 키우고 부실 우려 기업은 별도 관리하면서 시장 체질 개선을 통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코스닥기업과 벤처업계는 낙인 효과와 자금 쏠림을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2부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부 리그인 ‘프리미엄 시장’과 2부리그인 ‘스탠더드 시장’ 간 구별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2부리그에 대한 낙인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승강제 도입으로 역동성 강화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는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2부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시장을 2개 리그 구조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코스닥 시장을 ‘성숙한 혁신기업(프리미엄 시장)’과 ‘성장 중인 기업(스탠더드 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