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
2025
경기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후보험’의 전국 확대 방안을 놓고 국회의원, 관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는 1일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기후보험 전국 확대 지원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격차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모든 국민이 건강권을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보편적 기후보험,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올해 4월 시행한 기후보험을 통해 7개월 만에 4만74건, 총 8억7796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는데 이 중 98%가 기후 취약계층에 돌아갔다”며 “기후정책이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후보험이 대한민국의 뉴노멀로 확장해야 한다”며 “전국 확대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가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1988년 개장해 38년째 운영해온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도심에서 외곽으로 옮기는 이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사업착수 3년여 만에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를 통과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토지보상 등 대구시 내부 행정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핵심공약과제로 선정해 추진한 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기재부 예타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는 1.33으로 동일유형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 종합평가(AHP)도 0.647로 사업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이로써 국비 1004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46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본격적인 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특히 후속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린벨트(GB)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
전남 광양에서 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방열과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친환경 도금 신기술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구조물(Rack)과 전자제품 외관 제작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2001년 설립한 ㈜엠이시가 최근 아연과 마그네슘 등을 사용한 합금 도금 강판에 필요한 ‘흑색화 도금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 보통 철강회사에선 강판에 녹스는 현상을 막기 위해 아연과 마그네슘, 알루미늄을 이용해 얇게 도금한 후 산화 방지용 검정색 도료를 칠한다. 이 같은 공정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도료가 벗겨지면 녹이 슬어 부식한다. 이번에 엠이시가 새로 개발한 ‘흑색화 도금 기술’은 강판 표면을 얇게 감싼 아연과 마그네슘 등의 도금 조직을 가열한 후 물이 있는 제조 용기에 넣고 온도와 압력을 높여 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뜨거운 김으로 인해 마그네슘이 변해 강편 표면이 흑색으로 바뀌면서
서울 관악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공공 순환버스를 투입한다. 관악구는 지난 1일 공공시설과 문화시설을 순환하는 ‘강감찬 버스’ 시승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강감찬 버스는 첫 시승식에서 난향동 일대 합실고개부터 우림시장 신림복지관을 잇는 노선을 달렸다. 종합사회복지관 2곳과 난곡보건분소 등 주요 공공시설과 함께 관악파크골프장 배수지공원 어린이공원 등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시설이 포함된 구간이다. 이날 시승식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불법 주정차가 많은 지역인데 강감찬 버스 노선이 신설되면서 정비된 것 같다”며 “보행자가 많고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인데 안전하게 운행하니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일 두번째 시승식에서는 또다른 노선인 남현동 일대를 순회한다. 관악산 입구부터 남현길 사당역까지다. 이 구간에는 예촌어린이공원과 남현동 자치회관 입구 등 공공시설과 미당 서정주의 집, 남서울미술관, 남현예술정원 등 문화시설이 포함돼 있다. 관악구는 12월
서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에 ‘노동이사’가 탄생했다. 성동구는 산하 공공기관 경영에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1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이사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참조).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를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임명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성동구는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이후 도시관리공단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했다. 공개모집과 근로자 투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됐다. 새로 임명된 노동이사는 노동자 대표이자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구는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노사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져 상생과 협력 중심의 노사문화를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기관 의사결정 과정에 노동자의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공동주택 단지를 찾아가 주민들 생활 불편을 듣고 즉석해서 해법을 제시한다. 동대문구는 ‘공동주택 라이브 현장소통회’가 새로운 소통 모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 답십리동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용두동, 지난달 이문동까지 총 4곳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책상 위 행정보다 현장이 먼저’라는 기치에 맞춰 퇴근 시간대에 진행해 직장인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소통회는 단순한 민원 전달을 넘어 구청장과 관계 부서장이 한자리에 앉아 주민 질문에 답하는 ‘현장 즉답형’이다. 수질 개선부터 층간소음, 전동킥보드 관리, 통학로 안전, 조명 설치, 불법주차, 보행환경 정비 등 주민들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을 토로한다. 소통회 전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교육이나 층간소음 대응법 강의 등을 진행한다. 자전거·우산 수리센터와 반려식물 클리닉, 이동건강버스 등도 주민들 호응이 크다. 네차례 소통회에서는 주민 의견 78건이 접수됐다. 이
개장 1년 7개월 만에 급성장 판로 확대 핵심 플랫폼 담당 개전남 무안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맛뜰무안몰’이 개장 1년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억원을 돌파하며 농특산물 판로 확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일 무안군에 따르면 매출 20억원 돌파는 지난 4월 개장 1주년을 앞두고 누적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이후 불과 7개월여 만에 두 배 성장을 이뤄낸 결과다. 짧은 기간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소비자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게 무안군 분석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쌀이 9억87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49.3%)을 차지했으며, 양파 4억6600만원(23.3%), 김·장어 등 수산물 1억7800만원(8.9%), 가공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맛뜰무안몰은 개장 이후 누적 배송 횟수 6만4892회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고른 판매 실적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가 27.0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서울 20.99%, 전남 9.05%, 인천 6.11%, 광주 4.68% 순으로 나타나
13회 검진비·모유수유 지원 출산 건강관리 정책 강화해 전남 담양군이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산전검진비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원사업 대상자는 담양군에 주소를 둔 임신부이며, 다문화가정도 포함된다. 보건소는 임신부 등록 때 엽산제와 철분제, 튼 살 크림을 제공하고 자체 제작한 출산 안내 책자와 검진 쿠폰을 함께 지원한다. 산전검진비는 임신 기간 동안 13회 지원되며, 광주시 4개 협약 의료기관에서 할인권을 제시하면 보건소가 해당 의료기관에 검진비를 지급한다. 담양군은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하는 1대1 모유 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다자녀가정 기저귀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영유아 영양제 지원 등 출산·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은 가정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12월 구매한도 100만원 확대 최대 15만원 캐시백도 적립해 전남 함평군이 연말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모바일 함평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5%로 인상한다. 함평군은 2일 12월 한 달간 모바일 함평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5%로 적용하고, 월 구매 한도도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함평군은 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방침에 맞춰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모바일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20%로 늘려 운영했다. 이에 더해 12월에도 할인율을 15%로 인상해 더 많은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연말 지역 상권의 내수 회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상품권 경우 캐시백 방식으로 적용된다. 상품권 구매 때 정액이 출금되지만 12월 결제분에 한해 결제 금액 15%가 캐시백으로 적립돼 다음 결제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캐시백으로 적립된 금액에는 추가 적립이 이뤄지지 않는다. 지
연말연시 이웃사랑, 새 희망 담아 내년 2월까지 오후 5~10시 점등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경기도서관 등이 위치한 경기융합타운 광장에 연말연시를 상징하는 대형 트리가 설치돼 불을 밝혔다. 경기도는 1일 경기도담뜰 광장에서 ‘도담트리’ 점등식을 열고 이곳을 찾는 도민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빛 조형물과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도담트리는 경기융합타운 조성 이후 처음 설치되는 대형 트리로, 도내 31개 시·군에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빛을 전하는 상징물이다. 이날 점등식에선 전국 최초의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축하공연도 열렸다. 도담트리는 내년 2월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도담트리는 이웃 사랑과 새해 희망의 상징”이라며 “가족, 이웃과 함께 찾아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배 등 범죄수익 전액 환수 의지 ‘범죄피해재산 환부청구’ 동시 진행 경기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일당이 보유한 재산 5673억원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해당 재산이 재판 과정에서 임의로 처분‧은닉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최종 승소 시 시민 피해를 실질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법무법인에 대장동 사건 관련 소송대리인 선임을 타진했으나 난항을 겪어온 시는 ‘대리인 선임을 기다리다가는 범죄수익 환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판단, 자체 역량을 동원해 1일 가압류를 신청했다. 대상 금액은 총 5673억원이다. 가압류 신청 대상은 김만배(4200억원) 남 욱(820억원) 정영학(646억9000만원) 유동규(6억7500만원) 등이다. 예금채권, 부동산, 신탁수익권, 손해배상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범죄수익을 포괄해 묶어냄으로써 대장동 비리로 형성된 자산 전반을 동결하려는 취지다. 이번 가압류는 국가(검찰)가 포기한 대장동 일
1일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연구성과 공유 및 정책 논의 경기도는 1일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신흥무관학교기업사업회 주관 ‘경기도 독립운동 참여자 및 유공자 발굴’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경기도 독립운동 참여자 및 유공자 발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도는 지난 5월부터 관련 연구 용역을 통해 △독립운동 기록 및 사료 조사 △미서훈자 발굴 △개인별 포상 신청서 작성 등 실질적 조사·발굴을 수행 중이다. 학술회의에는 광복회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등의 단체 회원들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발표는 △김명섭 단국대 연구교수의 ‘역사현장에서 만나는 경기 독립운동’ △김대용 여주시역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의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 포상 현황과 과제’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의 ‘독립운동가 선양과 예우 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모든 발표자와 초청 전문가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토
인구 규모 따라 그룹별 평가 남양주·김포·안성시 최우수 경기도는 ‘2025년도 경기도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상에 용인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군 주택행정 평가는 △주택공급 및 품질 향상 △공동주택 관리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 △주택행정 시책 추진 등 주택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는 종합평가로 그룹별 우수 시·군과 담당 공무원을 시상하고 있다. 대상을 받은 용인시는 신규 정책 ‘AI활용 공동주택관리 질의민원 DB구축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3개구(처인·기흥·수지)에서 처리한 공동주택관리 질의회신 민원 1220건을 생성형 인공지능(ChatGPT)으로 검색할 수 있게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사업이다.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 버스킹 운영과 1인 청년 창조기업인에게 저렴한 임대료를 지원하는 용인청년 창업지원주택 사업 등도 추진했다 대상 외에 인구 규모별 3개 그룹마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시·군을 선정했다. 1그룹에서 최우수상
음악·책 결합한 토크형 음악회 경기도서관은 6일 오후 1시 30분 도서관 지하 1층 창의계단에서 토크형 음악회 ‘플래닛을 만나다_사운드 오브 플래닛(Sound of Planet)’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운드 오브 플래닛’은 지구를 하나의 살아 있는 행성으로 바라보고 지구의 변화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프로그램이다. 연주는 문학적·철학적 서사와 음악 프로그램을 결합한 기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클래식 연주팀 아르케컬쳐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드뷔시 헨델 사티 크라이슬러 등 국내에 친숙한 작곡가들의 주요 작품으로 꾸몄다. 곡 사이에 연주자의 해석과 배경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 시간이 마련되며 공연과 함께 읽을 만한 추천 도서도 소개한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듣는 음악회를 넘어 사유하는 음악회로 확장하고자 세심한 구성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이용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서관은 11월 한달 동안 ‘플래닛을 만나다’
12.01
12.3 불법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일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당의 계엄 사과를 요구하며 거리두기에 나서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일부 단체장들은 뒤늦게 ‘내란 협조’ 논란이 일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빛의 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지자체도 있고, 단체장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곳도 있다. 12.3 비상계엄이 남긴 그림자가 지자체에도 짙게 드리워진 셈이다. 1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달 30일 내일신문과 전화통화에서 “계엄 1주년을 맞아 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4명의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같은 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한데 이어 김 지사까지 가세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단체장들의 복잡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계엄 사과에 대해 “5번 하면 어떻고, 100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정상화된다. 시는 1일 백사마을(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이 이날 기공식을 갖고 16년 만에 첫삽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백사마을은 지하 4층~지상 35층, 26개 동 3178가구(임대 564가구) 규모의 자연친화형 단지로 재탄생한다. 분양·임대 구분 없는 사회통합형 단지로 설계됐다. 올해 12월 철거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입주가 목표다. 불암산 자락에 인접한 자연 환경,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인근 문화시설, 동북선 개통 예정 등 교육·교통 인프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0년전 형성, 노후도 심각 = 백사마을 재개발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 온 노후 주거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사업이다. 일대는 1960년대 후반 도심 철거민이 이주해 형성된 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장기간 방치돼 왔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산시가 빈집 대책을 철거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지역 활력 공간 조성으로 전환한다. 부산시는 1일 빈집 정비 고도화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강도 높은 정비정책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빈집을 두고 철거만 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경제를 살리는 활용사업 대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우선 내·외국인 공유숙박 공간으로 활용한다. 바다와 해양체험을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바닷가 관광지 인근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공유숙박은 주택을 관광객에게 단기임대하거나 공유하는 숙박형태인데 최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이 활성화되면서 젊은층 유입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시는 빈집 활용 공유숙박을 통해 관광객 뿐 아니라 청년층을 지역경제로 유입시켜 도시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지역맞춤형 공간 조성사업도 확대한다. 빈집은 주로 원도심에 집중한 만큼 시가 빈집을 매입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구축
충남도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집적단지(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는 1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육성지구 지정을 통해 집적단지 내에서 전주기 과정 통합체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충남도에 따르면 해당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134만2976㎡(40만평) 부지에 6803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된다. 클러스터는 스마트팜,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으로 구분된다. 스마트팜은 충남형 복합단지, 원예단지, 수직농장 등을 조성해 고기능성 작물 생산기지로 구축하고 있다. 연구지원단지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비롯해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사업화 지원센터, 농기계 연구개발 지원센터 등 5개 사업으
전남 곡성군이 ‘고향사랑 지정기부제’를 활용해 만든 소아과가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출생아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1일 곡성군에 따르면 1965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제도 도입 이후 지난 5월 첫 개원한 ‘매일 만나는 소아과’ 이용 환자가 2428명으로 집계됐다. 곡성에 사는 소아청소년 2400여명이 1회 이상 진료를 받은 셈이다. 주민 바람으로 개원한 만큼 만족도 또한 높았다. 곡성군이 개원 100일을 맞아 환자 444명을 대상으로 진료 등 12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소아청소년과 진료 만족도’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또 환자 60%는 일반 진료 목적으로 소아과를 찾았고, 절반 이상이 ‘전문의의 친절한 진료’에 만족했다. 올해 초 쌍둥이를 출산한 석곡면 주민 이 모씨는 “예전에는 멀리 가는 동안 아이가 나빠질까 너무 불안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자 ‘설명하는 소아과’도 운영했다. 올해 두 차례 열린 강좌에선 △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아시아태평양경체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민간투자유치에 집중한 결과 6000억원 이상을 유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장 50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보문관광단지는 반세기만에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공사는 지난 9월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50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공식화했다. 이 협약에 따라 보문관광단지 옛 신라밀레니엄파크부지에는 11개 기업이 최고급 숙박시설, 관광형 양조장, 골프테마 복합시설 등을 조성한다. 우선 힐튼호텔 경주를 운영하는 우양산업개발은 최고급 숙박시설(하이야트 알릴라호텔)을 건립하고 골든블루는 관광형 양조장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2007년 개장된 이후 각종 규제에 묶여 사실상 개장 휴업상태로 방치된 곳이다. 공사는 2024년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신설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이곳에 처음으로 적용해 숙박·상가·휴양·문화시설 등이 한 구역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