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
2025
올해 예산보다 0.02% 증가 “긴축재정, 선택·집중 기조”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내년도 예산안을 8884억8000만원 규모로 편성해 오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8883억2000만원 대비 1억6200만원(0.02%)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7430억500만원, 특별회계 1454억7700만원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의회 시정 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인건비 상승, 복지예산 증가 등 필수경비와 용도 지정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재원이 감소한 긴축 기조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의 선제적 기반 조성 △교통인프라 개선 및 시민 이동권 보장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향상 △시민 문화·힐링공간 조성 등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우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사전 점검과 보수 예산을 강화했다. 공공기관과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물 안전점검 예산(6억5000여만원), 교량·터널
안성~남부터미널~교대역 대광위, 신규 노선 선정 경기 안성시는 2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선정 심의에서 안성종합버스터미널~서울남부터미널~교대역을 잇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전철이 운행되지 않는 안성지역 교통 여건과 2024년 8월 이후 서울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가 중단되면서 커진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당 노선 신설을 건의해왔다. 이번에 신설된 광역버스 노선은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안성맞춤공감센터, 한경국립대학교, 중앙대·롯데캐슬아파트, 대림동산, 공도시외버스정류장, 주은·풍림아파트를 거쳐 서울시인재개발원 입구, 남부터미널, 서울교대사거리, 교대역을 오간다. 차량 6대가 투입돼 일 24회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30~50분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 중인 1만6000여세대의 공동주택과 일반·소부장 특화 산업단지, 안성지역 5개 대학에 재학 중인 약 2만5000명의 학생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통근·통학 수요에도
송파구 “문화명소 자리매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책박물관에 올 한해 관람객 29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박물관이 구를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27일 밝혔다.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한 국내 첫 공립 박물관이다. 지난 2019년 4월 23일 개관한 이후 상설·기획전시회와 함께 어린이 체험공간 ‘북키움’을 운영하면서 저자 강연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박물관에는 약 2만3000여점에 달하는 책문화 소장품이 있다. 17세기 ‘동문선’을 비롯해 18세기 ‘국조보감’, 이광수의 ‘무정’, 심 훈의 ‘상록수’ 등 한국 출판문학 흐름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도 포함돼 있다. 학술적 가치도 높다. 지난 8월 ‘자치통감강목 권 13’과 ‘자치통감 권 118~120’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달에는 ‘시대일보’가 서울시 등록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한국 동화의 형성과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을 여럿 확보했다
동작구 청소+빗물받이 점검 서울 동작구가 거리를 가득 메운 낙엽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인다. 동작구는 낙엽이 급증한데다 비까지 잦아져 일제 청소와 빗물받이 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빗물받이 막힘과 보행자 낙상 등 원인이 되는 낙엽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전담 인력 19명이 5개 조로 나뉘어 빗물받이를 특별 점검한다. 준설기 2대를 가동해 퇴적물을 신속히 제거할 계획이다. 환경공무관 66명은 노면 청소차 4대를 동원해 보행로와 도로변 낙엽을 집중적으로 처리한다. 청소차 운행은 하루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용역 인력을 1일 10명 추가 배치해 취약 구간과 이면도로 정비도 강화한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우리동네 청소해결사’와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활용해 빗물받이 순찰을 확대하고 주변에 방치된 낙엽과 쓰레기를 정리한다. 특히 신대방1동에서는 낙엽을 흡입·파쇄하는 소형 장비를 시범 운영해 효율을 높인다. 동작대로 사당로 노량진로 등 주요 간선도로 띠 녹지에서 나뭇
이필형 구청장 제안하자 오세훈 시장 “적극 검토” 오는 2030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들어서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에 천문대가 더해질지 관심이다. 27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이필형 구청장이 천문대를 제안하자 오세훈 시장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그간 사업 추진 경과와 투자심사 과정,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하고 주민들 의견을 듣기 위해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청량리역 인근에 들어서는 도서관은 서울 최대 규모 공립시설이 될 전망이다. 연면적 2만5531㎡ 규모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서관은 저탄소 친환경 목조건축으로 조성된다. 자동화 서고는 물론 전시 공연 교육 돌봄 체육 기능까지 갖춘 복합문화 거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날 도서관 옥상정원에 “천문대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아이들 100명이 밤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엔 6083개로 확대 서울 강서구가 민선 8기 들어 노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7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진교훈 구청장이 취임한 지난 2023년 3566개였던 일자리가 올해 5433개로 늘었다.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 2023년 10월 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노인 일자리 관련 정책에 주력해 왔다. 당시 3566개였던 일자리는 이듬해 4687개로 늘었고 올해는 5433개가 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650개 많은 608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70% 가량 증가한 규모다. 강서구 노인인구가 11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8명 중 한명꼴로 일자리를 갖게 되는 셈이다. 진 구청장은 지난 26일 열린 ‘2025 노인 일자리 성과공유회’에서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노후를 위해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780여명이 함께했다. 1부 성과공유회에서 2025년 강서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성
1000억 특별자금 등 현장 소통행정 강화 부산시가 고환율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27일 최근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철강·금속·신발·수산 등 업종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종합지원책을 이날부터 긴급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긴급 유동성 공급 △업종별 맞춤형 핀셋 지원 △수출 기업화 지원 등 3대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고환율 피해가 직접 확인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환율케어 특별자금을 신규 편성했다. 업체당 최대 8억원(명문향토기업은 10억원)까지 지원하는데, 3년간 2%의 이차보전을 제공해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발생한 단기 유동성 위기를 완화할 계획이다. 수출 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무역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수출 보험료 지원을 7억원으로 확대 △신용보증료 지원 역시 3억원으로 상향 △수출 바우처 내 무역보험 및 보증지원 분야 기존 8개에서 9개로 늘린다. 업종별로 환율상승 영향을 크
과거·현재 잇는 특별노선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대구시는 K-컬처와 복고품(레트로)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시간을 걷는 대구 K-투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노선은 대구의 역사성과 유행성이 있는 문화를 아우르는 중구 근대골목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도서관, 청라언덕 등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12월 31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운영한다. 대구의 대표 도심 역사관광지인 근대골목에서는 겨울철을 대비해 실내 중심으로 구성한 ‘대구읍성영상관’과 이인성 예술체험공간 ‘아루스’에서 다양한 전시를 즐기고, 청라언덕 관광센터에서는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셀프 책갈피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1928년 진골목에 문을 열어 70년간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대구의 사랑방이자 명소인 ‘미도다방’에서는 인기를 끄는 쌍화차와 옛날 과자를 덤으로 제공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
지역기업 국비 확보 5배 ‘껑충’ 3년간 9억원 투입 42억원 확보 대구시가 지역 영세 중소기업에 전문가들의 맞춤형 기업지원정책을 펼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시행 3년 동안 시비 약 9억원을 투입해 52개 지역기업이 약 50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50억원 가운데 42억원이 국비로 대구시 지원예산을 마중물 삼아 5배에 달하는 국비를 끌어온 셈이다. 시는 2023년부터 기술력은 있지만 연구개발(R&D) 기획 역량이 부족한 지역 영세·중소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전문가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과외’를 하듯 기업들이 스스로 정부 과제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특히 올들어서는 14개 기업이 시비 2억원을 지원받아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국비
포항 구룡포과메기 생산자들 국회에서 ‘통통과메기’ 홍보 경북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를 전국에 알리는 ‘포항구룡포과메기 출시 국민홍보행사’가 25일 국회의에서 열렸다.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매년 11월 중순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겨울 별미 과메기를 전국에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다양한 과메기 요리가 선보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반 과메기는 물론 무침 강정 김밥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처음 출시된 ‘통통과메기’가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통통과메기는 올해 생산되는 과메기가 종전에 비해 살이 통통하고 실해 생산자들이 붙인 이름이다. 올해 과메기 품질이 좋은 것은 원재료인 꽁치 품질이 좋아서다. 어획량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잡힌 꽁치의 크기가 커졌다. 과거 꽁치 10마리로 평균 250g의 과메기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350g을 생산할 정도다.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과메기는 살
11.26
행정안전부가 지방의회 의원들이 임기 마지막 해인 4년차 때 관행적으로 다녀오던 공무국외출장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 외유성 출장 논란을 막기 위해 국외출장 사전·사후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비록 행안부의 권고 조치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 예산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어 지방의회가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뤄지는 단순 외유성 공무국외출장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내용의 ‘지방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마련해 권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의원 임기가 1년 이하로 남은 경우 국외출장은 국제행사 참석, 자매결연, 지자체 초청 참석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한다. 일반 국외출장은 긴급성이나 출장결과 활용 가능성 등 요건을 충족할 때만 의장이 허락하도록 했다. 이 경우에도 의장의 허가 검토서를 누리집에 공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에 외부전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 관광복합단지 ‘에코팜랜드’가 25일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화옹지구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축산 연구는 물론 말 체험, 반려동물 입양과 교육 등 축산업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축산 복합단지다. 간척지 활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경기도 에코팜랜드는 대지면적 119㏊(118만9275㎡), 건물연면적 4만6670㎡ 규모로 축산연구·개발(R&D)단지, 치유·힐링 승마단지, 반려동물단지 등 3개 단지에 45개 동이 조성됐다. 축산 연구·개발단지는 2만9359㎡ 부지에 우사 퇴비사 격리축사 사료창고 농기계보관창고 등이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경기 한우 특성화, 재래가축 보존·보급, 젖소 신품종 산업화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치유·힐링 승마단지는 8474㎡ 규모 부지에 실내마장, 원형마장, 워킹머신, 장제소 등을 갖췄다. 이곳에선 어린이, 장애인,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공공 승마장 운영, 민간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한
“과거에는 외국인들이 알아서 찾아왔어요. 일본 사람들도 서울에 오면 무조건 전자상가에 왔죠. 그때처럼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주민 박 모(59)씨는 요즘 기대감에 차 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옛 영화를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박씨는 “관광산업과 연결하면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전자상가 일대 특정개발진흥지구를 미래 신산업인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일명 ‘용산 코어밸리’다. 박희영 구청장은 “27일 기공식을 하는 국제업무지구에 2030년이면 세계적인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며 “배후단지인 전자상가와 주변 지역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980년대 준공된 전자상가는 1990년대 전자산업과 유통 거점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2000년대 이후 장기적으로 침체된 상태다. 용산구는 전자상가 재생을 위해 민선 8기 들어 전담반을 꾸리고 특정개발진흥
앞으로 국가공무원법에서 ‘복종’이라는 단어가 사라진다. 육아휴직 사용 대상이 되는 자녀의 나이 기준이 상향되고, 난임치료를 위한 휴직도 새로 생긴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우선 공무원의 ‘복종의 의무’를 삭제하고 이를 상관의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로 변경했다. 특히 구체적인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이행을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는 것이 눈에 띈다. 또 의견제시·이행거부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조문에 담았다. 이로써 1949년 국가공무원법이 제정될 때 도입돼 76년 이상 유지해 온 공무원의 ‘복종의 의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됐다. 또한 이번 개정안은 육아휴직 대상 자녀 나이 기준을 상향하고, 난임휴직을 별도의 휴직 사유로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에는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이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이재명정부가 공무원 당직제도 전면 개편 등을 공직문화 개선 5대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시는 2023년부터 당직근무를 폐지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광역지자체 중심으로 당직제도가 폐지됐지만 안동시처럼 기초지자체가 전담인력을 채용해 재난상황실과 당직업무를 해결한 것은 보기드문 사례로 꼽힌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의 단순 대기 중심의 당직제도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2023년 7월부터 당직업무를 순차적으로 축소했다. 우선 재난상황실 기능과 당직업무를 통합하고 일반 공무원 대신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12명을 채용해 직무교육을 거쳐 4조 3교대 방식으로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야간 민원처리 등 업무 안정성을 위해 상황실과 당직근무를 통합 운영했다. 이후 ‘안동시 지방공무원 당직 및 비상근무규칙’ 개정으로 당직 면제가 가능해지면서 그해 12월부터는 본청 당직근무를 전면 중
충남도가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돼지를 사육하는 곳이다. 2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충남 당진시 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발병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이번에 발병한 돼지들은 모두 지난 4일 경남 합천 종돈장에서 입식했다. ASF는 잠복기가 2~3주로 알려져 있다. 감염 경로는 합천 종돈장에서 감염돼 이동했을 경우, 당진농장에 와서 감염됐을 경우, 이동 과정에서 감염됐을 경우 크게 3가지다. 현재 합천 종돈장에서는 이렇다 할 추가감염 상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농장 역시 이들 외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었다. 이들 농장들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가장 유력한 경우는 이동경로에서의 감염이다. ASF는 돼지와 멧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질병이다. 백신은 없으며 치사율은 100%다. 다만 구제역 등과 비교해 침과 호흡기 분비물, 대소변 등으로
광주광역시 5개 자치구와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자가 수백억원 규모 개발부담금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자치구는 아파트와 상가 준공 시점에 맞춰 부과에 나선 반면, 사업시행자는 애초부터 부과대상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사업을 추진한 광주시가 법에 근거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지 않아서 발생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심 속 공원의 일부를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9년째를 맞이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아파트와 상가 등을 짓는 비공원시설 준공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신용공원 등 9개 공원 10지구 아파트 1만2000여 세대가 준공 또는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5개 자치구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택지개발사업으로 보고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개발부담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개발부담금은 ‘택지개발사업이나 토지 형질변경’ 등으로 땅값이 상승했을 때 부과한다. 산정은 인·허가 시점과 준공 시점 당시 표준지 지가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대구 달성군은 26일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장, 대형 명품공원 등을 갖춘 대형복합문화공간(달성 아레나)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옛 대구교도소(달성군 화원읍)는 2023년 11월 하빈면으로 이전하면서 대구교도소 후적지(10만4613㎡)개발의 물꼬가 트였다. 달성군은 2012년 대구교도소 이전이 확정되고 전체 부지에 대한 공공시설 개발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2019년 후적지를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관계부처는 국가사업의 방향성, 사업성 등을 이유로 전체 공공용도 개발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후적지 개발은 오랜 기간 정체상태에 머물렀다. 달성군은 지난 1월 직접 부지 일부를 매입해 자체 개발하겠다는 새로운 방안을 내놨다. 기재부·대구시·달성군·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TF)도 본격 논의와 협의를 벌인 끝에 지난 7월 후
서울 영등포구가 통합 신청사 밑그림을 공개한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10일 오후 2시 30분 당산동 영등포아트홀에서 ‘통합 신청사 건립 주민설명회’를 열고 추진 경과와 설계안을 주민들과 공유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산동 영등포구청은 지난 1976년 준공돼 50여년이 지난 낡은 건축물이다. 시설이 오래된 건 물론 본관과 별관이 분리돼 있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이 크다. 구에서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1%가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는 지난 2023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공공건축심의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사전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달 말에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조감도 참조). 통합 신청사는 당산근린공원에 건립한다. 각 부서가 이전한 뒤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임시청사에 들어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당산근린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5만
충남도가 추진하는 천안아산 돔구장 건설이 도마에 올랐다. ‘선거용 아니냐’는 민주당 주장에 김태흠 충남지사가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5일 충남도의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천안아산 돔구장은 1년 반 전부터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준비한 사업”이라며 “충남을 문화·스포츠 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조철기 충남도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의 “돔구장 건설이 선거용 아니냐”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김 지사는 “해외 돔구장은 비티에스(BTS)가 콘서트를 하면 5만석에 가까우니 수익이 많이 나지만 우리나라는 고척돔의 경우 1만6000석에 불과해 제대로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돔구장은 야구만 하는 게 아니라 축구, 아이스링크, K-팝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돔의 경우 야구경기만 아니라 공연 등을 진행해 1년에 500억~600억원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