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
2025
국민의힘은 6.3 대선에서 패하면서 2022년 5월 집권여당이 된 뒤 불과 3년 만에 다시 야당으로 돌아갔다. 대선 이후 제1야당 국민의힘의 주도권은 누가 쥘까. 당내 다수지만 대선 패배 책임론에 직면한 친윤(윤석열)과 소수지만 책임론과 거리가 있는 비윤 간 주도권 쟁탈전이 예고된다. 4일 국민의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향후 주도권 쟁탈전의 결과를 가늠할 변수로는 크게 3가지가 꼽힌다. ◆친윤 “지선까지 비대위” = 우선 비대위 체제를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비대위를 출범시킨 뒤 7개월째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친윤 일각에서는 대선 패배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전대를 치르는 것보단 비대위를 지속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당분간 비대위 체제에서 당을 추스르자는 것. 대선을 지휘한 김용태 비대위 대신 새 비대위를 만들자는 입장이다. 친윤
06.02
보수 진영 출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하루 전인 2일 나란히 공개 행보에 나선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측면지원하려는 의중으로 읽힌다. 중도층 이탈이란 역풍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일 류우익 전 통일부장관 등 참모 10여명과 오찬을 한 뒤 자신이 서울시장 시절 복원한 청계천을 찾는다. 청계천을 걸으면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개 행보를 통해 김 후보 지원 효과를 노린다는 해석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는 김 후보와 오찬을 함께 하며 지지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깨끗한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왔다”는 덕담을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훑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범어사를 찾아 방장 정여 스님을 예방한 뒤 오후에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찾는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4일 자신의 사저를 찾은 김 후보를 만나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
6.3 대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주요 후보와 주변 인사의 ‘입’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막판에 “판세를 뒤흔들 변수는 없다”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돌출 메시지’가 잇따르면서 중도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돌출 메시지’는 자폭 효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구타유발‘입’”이란 내부 비판이 쏟아진다. 하루 뒤인 3일, 민심이 어느 ‘입’을 심판할 지 주목된다. 대선 막바지에 잇따른 구타유발‘입’의 대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장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대독 메시지를 통해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오는 6월 3일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측은 ‘계엄’ ‘탄핵’ 낙인을 벗어나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안간힘 쓰는데 윤 전 대통령은 거꾸로 김 후보측에 자꾸 다가서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다. 김 후보
05.30
6.3 대선을 앞두고 “집안 갈등을 접고 ‘원팀’이 되자”고 외쳤던 국민의힘에서 잇단 불협화음이 들린다. 대선 뒤 당권을 둘러싼 친윤(윤석열)―친한(한동훈) 재충돌의 예고편으로 해석된다. 후보 선출 과정에서 극심한 내분을 빚었던 국민의힘은 대선이 다가오면서 ‘원팀’을 강조해왔다. 당 지도부와 연신 충돌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김문수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했다. 한덕수 전 총리도 김문수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한동안 갈등을 피했지만, 최근 들어 불협화음이 잇따라 노출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이 갈등에 불을 지폈다.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자, 친한은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게 수차례에 걸쳐 △윤석열 부부와의 절연 △친윤 구태 청산을 요구했다. 친한 입장에서 ‘윤상현 발탁’은 한 전 대표 요구에 대한 ‘노골적 무시’로 해석될
05.29
6.3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맞서는 ‘3자구도’로 사실상 굳어졌다. 공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 후보가 추격하는 판세로 예측됐다. 정치권에서는 세 후보가 대선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을 상회하는 ‘정치적 기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이재명 50%, 김문수 40%, 이준석 15%가 ‘정치적 기대치’로 거론된다. 29일 공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순으로 나타났다. KBS-한국리서치(25~27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서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였다. MBC-코리아리서치(26~27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조사는 이재명 43%, 김문수 36%, 이준석 11%였다. SBS-입소스
▶1면에서 이어짐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에 근거해 세 후보의 ‘정치적 기대치’를 이재명 50%, 김문수 40%, 이준석 15%로 추정한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50%를 넘기면 압도적 승리와 함께 집권 초반 국정주도권을 확실히 쥘 수 있다. 정권의 정통성도 공고해질 것이란 기대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1.5%를 득표해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김 후보는 40%대 돌파가 기대치로 제시된다. 김 후보가 40%대 득표율을 기록하면 막판 대역전도 바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재명 후보와 40%대에서 접전을 펼치면서 근소한 차로 앞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1997년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로 승리했다. 2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38.7%, 3위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19.2%를 기록했다. 만약 김 후보가 지더라도 40%를 넘기면 “‘탄핵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졌잘싸’ 평
05.28
국민의힘은 ‘탄핵 대선’이라는 불리한 선거를 이길 묘책으로 빅텐트와 원팀이 꼽았다. ‘반 이재명’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집결시키는 빅텐트와 당내 유력주자의 힘을 모으는 원팀이 성사된다면 “해 볼만 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6.3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바라던 빅텐트와 원팀은 ‘반쪽’으로 전락할 위기라는 평가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이의 단일화는 불발로 기울었다는 관측이다. 사전투표 이후에는 단일화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효과도 없다. 아무리 늦어도 28일까지는 단일화가 성사돼야 하는데 양쪽 사이에 단일화 논의는 전혀 진척이 없는 모습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7일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단일화 불발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TV 토론 직후 “(김 후보측으로부터 만남을) 전혀 제안 받은 바 없고,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단일화를 꾀했던 한덕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 막바지에 보수 출신 전직 대통령을 잇달아 만났다. 보수 결집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탄핵 대통령’ ‘뇌물 대통령’이라는 낙인이 찍힌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역풍 우려도 나온다. 김 후보는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포옹하면서 “깨끗한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왔다”는 덕담을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비공개 오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되고 김 후보는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 시대에 과연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맞느냐, 아니면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대통령이 맞느냐”고 말했다고 배석한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24일에는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박 전
05.27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이날부터 실시한 여론조사는 대선(6월 3일)까지 공표를 할 수 없다. 27일 발표된 여론조사가 사실상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역대 대선에서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승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7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와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24~25일, 전화면접,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5.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4.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3% 였다.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 우위였지만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김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에게 뒤졌다. 양자대결을 가정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문
12.3 계엄 직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10%대로 추락했다.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당시 만난 구 여권 핵심관계자는 “국정지지도는 낮지만, 재집권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2027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복안이 있다고 했다. 12.3 계엄으로 갑자기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핵심관계자의 구상은 다 엉클어졌다. 구 여권의 ‘재집권 구상’은 불발 위기에 놓였다. 한국갤럽 조사(지난해 11월 26~28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12.3 계엄 직전 윤 당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19%였다. 김건희 여사 논란과 명태균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윤 당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다. 하지만 당시 만난 구 여권 핵심관계자는 “정권 차원의 위기인 건 맞지만, 3년 뒤 치러질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핵심관계자가 1
05.26
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기류다. 대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보수층이 결집한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대 대선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를 받는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층) 표심은 어떨까. 김 후보가 대역전에 성공하려면 중·수·청에서 이재명 후보와 최소한 대등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관측이다. 26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이다. 한국갤럽 조사(20~22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였다. 이재명 후보는 1주일 전보다 6%p 떨어진 반면 김 후보는 7%p 오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김 후보 지지율 상승은 보수층 결집 효과로 해석된다. 대구·경북(48%→60%)과 60대(45%→55%), 70대 이
국민의힘 안팎에서 6.3 대선 막바지 판세를 뒤흔들 마지막 변수는 “보수 단일화뿐”이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떻게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양보를 얻어내야 승패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은 시한은 3일뿐이다. 시간이 촉박한데도 공개 논의 뿐 아니라 물밑 협상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한숨소리만 들리는 형국이다. 25일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김문수 후보가 역전극을 펼치기 위해서는 막판에 단일화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의 극적인 단일화 장면을 통해 대선 승패를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는 중·수·청(중도층·중도층·청년층)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개혁신당을 향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달라”며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그
05.23
6.3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후보들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20~22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로 나타났다. 1주일 전 조사에 비해 후보들의 지지율 등락이 눈에 띄었다. 이재명 후보는 1주일 전보다 6%p 떨어진 반면 김문수 후보는 7%p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는 2%p 상승하면서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는 핵심지지층 결집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1주일 사이에 대구·경북(48%→60%)과 70대 이상(52%→63%), 보수층(58%→65%)에서 결집세가 뚜렷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합산하면 46%로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 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6.3 대선이 임박할수록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윤(윤석열)계가 뉴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잦아지고 있다. 대선에 출마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선판의 주연과 조연급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 정작 선거 주인공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윤을 향해 “진짜 이상한 행동으로 선거판을 망친다”(한동훈 전 대표)는 불만이 나온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윤이 경쟁적으로 뉴스 한복판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뒤 사저에서 은둔하던 윤 전 대통령은 21일 갑자기 영화관에 나타났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일부 지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자신의 12.3 계엄 시도가 “정당했다”는 메시지를 내고 싶은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영화 관람은 ‘계엄 반대’ ‘탄핵 찬성’이란 다수 여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영남에서도 치열한 ‘공약 대결’을 펼쳤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울릉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활주로는 연장하고, 화물터미널도 확대하여 원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공항이 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남부내륙철도와 달빛철도를 조속히 완공해 대구·경북을 수도권부터 중부권, 동남권, 호남권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 부울경의 30분대 생활권을 조속히 실현하겠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와 R&D 센터 유치 △해사 전문법원 신설 △부전역-마산역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인 부산-양산-울산선 건설 지원 △부산역 철도 지하화사업 뒷받침 등을공약했다.
05.22
보수진영은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란 엄청난 짐을 짊어진 채 6.3 대선을 맞고 있다. 보수 곳곳에서는 대선 승패와 무관하게, “대선 이후 당 해체 이상의 강도 높은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 번의 탄핵을 초래한 보수가 이번에도 환골탈태하지 못하면 ‘만년 야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대선 이후 보수 쇄신의 주도권을 누가 쥘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22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정치개혁 비전을 발표하는 등 12일 남은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타나지만 김 후보측은 여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김 후보측 바람대로 역전에 성공한다면 대선 이후 보수 쇄신 주도권은 새 대통령과 김용태 비대위 손에 쥐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 아웃사이더로 꼽히는 김문수 대통령과 35세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보수 세력교체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대선 패배를
05.21
이재명 대세론에 맞서 국민의힘이 당 밖 세력을 끌어모으는 ‘빅텐트’와 당내 세력을 규합하는 ‘원팀’ 구성을 마지막 승부수로 던진 모습이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13일 앞둔 21일 현재까지 ‘빅텐트’와 ‘원팀’의 완성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설사 성사된다고 해도 대선 판세를 흔드는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1일 국민의힘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대선판을 흔들 승부수로 ‘빅텐트’와 ‘원팀’을 내세웠다. 이재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인원을 끌어모아 맞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대세론을 꺾기 위한 고육책으로 읽힌다. 국민의힘이 우선 주력하는 건 ‘빅텐트’ 구성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 황교안 무소속 후보, 한덕수 전 총리 등과 손잡는다는 것. ‘빅텐트’의 핵심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다.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총출동해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이 후보는 냉랭한 반응이다. 이준석 후보는
05.20
6.3 대선이 불과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판세는 1강(이재명)-1중(김문수)-1약(이준석)으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구 여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윤석열)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친윤이 주도한 지난 3년이 대선 열세를 초래했다는 판단이다. 20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입소스(16~17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서 이재명 51%, 김문수 32%, 이준석 7%였다.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53%, 김문수 22%, 이준석 10%로 김 후보의 열세가 더 뚜렷했다. 대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 58%, ‘정권재창출’ 34%로 나타났다. 구 여권에서 ‘대선 비관론’이 커지는 대목이다. 대선 판세가 기우는 여론조
05.1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낙선자 3인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김 후보측에서는 3인이 ‘원팀’이 돼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라지만 3인의 행보는 제각각인 모습이다. 김 후보 입장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은 안철수 의원으로 추정된다. 안 의원은 유일하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 의원은 19일 SNS를 통해 한동훈·홍준표에게 ‘원팀’을 당부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제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는) 따로 유세만 하신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부디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해서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홍준표, 한덕수 후보의 결단도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합류를 고사해 온 한 전 대표는 20일부터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서지만, 김 후보와는 완전히 별도로 진행한다고 한다. 김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오르는 장면을 피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적기를 놓쳤다” “사과도 없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쏟아진다. 대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층)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미 기선을 뺏긴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의 사과 없는 탈당만으로 ‘중수청’ 민심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관전평이 나오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탈당 압박이 거세지자, 17일에서야 SNS를 통해 탈당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12.3 계엄과 탄핵에 대해선 사과는커녕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자신의 탈당을 미화하는데 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김 후보측에서는 ‘윤석열 탈당’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비친다. 윤 전 대통령 탓에 국민의힘과 김 후보에게 등 돌렸던 ‘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