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
2024
“살려달라”며 우는 자녀의 영상을 딥페이크로 제작하고, 부모 등에게 해당 허위 영상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하는 ‘딥페이크 사기’ 사례가 발견돼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10월 외국인 A씨는 스마트폰에 한국을 여행하던 딸이 방 안에 감금된 채 울면서 “살려달라”고 하는 영상을 전송받았다. 영상을 보낸 상대방은 “당신 딸을 납치했다. 딸을 살리고 싶으면 합의금을 보내라”고 부모를 협박했다. 부모는 이 사실을 영사관에 알렸고, 영사관에서는 한국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 경찰은 즉각 딸의 안전을 확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다행히 이 사건에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영상에 등장한 딸의 모습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였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7일 이번 사건을 공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팔찌에서 국내 기준치의 905배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제품 176개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프탈레이트류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위생용품(8건), 화장품(87건), 식품용기(51건), 장신구(30건) 등이었다. 검사는 지난 달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 3곳에서 진행했다. 검사 결과 알리와 쉬인의 팔찌, 귀걸이, 목걸이 8종에서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알리에서 판매한 팔찌는 납 함량이 국내 기준치를 905배 초과했고, 귀걸이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474배 초과한 카드뮴이 나왔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또 미량이라도 장기 노출되면 신경발달독성·고혈압 등의 전신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보관 중이던 압수물을 현직 경찰관이 횡령·절취한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달 18~25일 실시한 통합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에서 추가 압수물 횡령 사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해 입고돼 있는 증거물 전체다. 이에 따르면 압수물 등재 지연이나 분실 사례가 일부 확인됐다. 전수조사 결과, 전체 압수물 8만3850건 중 3만2300건(38.5%)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내 압수물 등재가 7일 이상 지연돼 있었다. 불용상품권 1400매를 보관하다 분실하거나 압수금액과 등재된 금액 간 차이가 있는 경우도 발견됐다. 경찰청은 반복적으로 압수물 등재를 지연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고, 점검결과에서 확인된 압수물 분실과 압수부 목록 오기 등의 관리 미흡 사례는 감찰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또 통합증거물 관리 절차 곳곳에서 관리·감독이 미흡한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행 통합증거물 관리지침에 따라 ‘압수
경찰청은 7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인터폴 총회에서 2029년 인터폴 총회 유치를 확정지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유치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이번 유치는 1999년 서울 총회 이후 30년 만의 개최다. 인터폴 총회는 매년 196개 회원국이 모여 주요 정책과 재정사항을 결정하고 총재와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최고 의결기관이다. 경찰청은 그간 총회 유치를 위해 인터폴 사무총국을 비롯해 주요 공조국과 지속적인 고위급 양자 회담을 하면서 총회 유치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총회에는 통상150개 이상의 회원국에서 온 800명 이상의 외국 경찰이 참석한다. 경찰청은 향후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총회를 개최한 국가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인터폴 총회를 통해 한국 경찰의 치안정책과 최첨단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각종 문화 탐방행사를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기회로도 삼을 계획이다. 이준형 국제협력관(한국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
11.07
함께 근무했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에 대한 현장검증이 6일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화천군 북한강 하류 부근 부교에서 A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에 나섰다. A씨는 부교 중간 지점에서 흰색 봉투에 청색 테이프를 감은 봉투 1개를 물속에 떨어뜨리며 유기 당시 모습을 10여분간 재연했다. 이후 부교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흰색과 검은색 봉투 7~8개를 꺼내며 당시 상황을 역순으로 재연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살해 범행이 이뤄진 부대 내 주차장과 시신 훼손 장소였던 부대 인근 건물에서 현장검증을 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피해자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
정부가 위장·비공개 수사를 확대해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범죄에 강력 대응한다. 또 신속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선차단 후심의’를 의무화하고, 삭제요청 시 24시간 내에 처리하는 규정도 신설한다. 6일 국무조정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처벌, 플랫폼 책임성 제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 맞춤형 예방교육 등 4대 분야 10개 과제를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수사 대응력의 실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일 때만 가능한 위장수사 대상을 성인까지로 확대하는 성폭력처벌법 개정을 추진한다. 앞으로 성폭력처벌법이 개정되면 경찰관은 위장 신분으로 계약·거래 등을 통해 증거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검사의 영장 청구와 법원의 허가를 거쳐 엄격한 요건을 갖추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또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현행 신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이 6일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교내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날 독립운동단체 55곳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육사 생도들로부터 독립 영웅들을 분리하려는 반헌법적이고 매국적 시도”라고 주장했다. 기존 충무관은 육사 생도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수시로 오가는 공간인데, 홍 장군 흉상이 이곳을 떠날 경우 상징성 또한 퇴색된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의병-독립군-광복군으로 이어진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뿌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우리 군 정통성을 무력화하기 위한 ‘친일 뉴라이트’의 흉계”라고 강조했다. 육사 출신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홍 장군) 흉상은 생도들이 훈련 때 쏜 탄피를 녹여 만든 것으로, 단순히 멋을 부리려고 만든 조각상이 아니다”라며 “육군을 민족의 군대로 만들기 위해선 역사적 전통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육사는 소련 공산당 가입
11.06
생명과학과 이강석-약학부 배지현 교수 공동연구, RNA 치료제 난제 극복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연구진이 리보핵산(RNA) 치료제의 핵심 난제로 여겨지던 전달 RNA(tRNA) 조각의 생성과 생리적 기능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중앙대는 생명과학과 이강석 교수와 약학부 배지현 교수 연구팀이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 연구팀,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과 중국 연변대 약학대학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 증식을 조절하는 tRNA에서 유래된 RNA 조각의 생성과 생리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RNA는 유전자의 코딩, 디코딩, 조절, 발현 등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고분자 분자다. DNA와 구조가 비슷하지만 화학 반응이 더 잘 일어나 암 치료약, 예방 백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RNA 중에서도 전달 RNA인 tRNA에서 유래된 소형 RNA 조각은 전사·발현 조절, mRNA(전령 RNA) 안정화, 번역 억제·활성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소형 RNA 조각은 다양한 암과
개교 127주년 및 서울숭실세움 70주년 기념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개교 127주년 및 서울숭실세움 7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한경직기념관 김덕윤 예배실에서 공동학술대회 ‘평양에서 서울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숭실대 교수, 숭목회원, 동문, 학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평양에서 시작된 숭실의 역사와 서울에서의 재건 과정을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전과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학술대회 이전 진행된 기념예배에서는 설교자로 나선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숭목회장)가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기독교 대학이 수행해야 할 사명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특별순서로 △개회사(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장경남 원장) △환영사(장범식 총장, 오정현 이사장(강대인 목사 대독), 김운성 이사, 문태현 총동문회장) 등이 이어졌다. 학술 발표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평양숭실과 기독교정신’(김명배 교수) ‘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동유럽 공과대학교인 코시체공과대, 슬로바키아공과대, 실레시안공과대, 오폴레공과대의 주요 보직자 및 학생들이 지난달 31일 이 대학 자동차융합대학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선문대 주관의 글로벌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통해 해외 대학과 연합팀을 구성해 시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다. 국민대에서는 2023년부터 6명의 학생들이 글로벌캡스톤디자인 해외 워크숍에 참여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유럽 대학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방문 기간 동안 국민대와 코시체공과대는 미래자동차분야 인재 육성 및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와 함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국민대 김형진 교학부총장, 신성환 자동차융합대학장, 이성욱 국제교류처장을 비롯해 코시체공과대학교 얀 피텔 부총장, 얀 슬로타 부학장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장 겸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오는 8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외교부와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단국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공동으로 ‘제13회 전국 포르투갈어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외대 김민정 재무·대외부총장,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편무원 회장, 외교부 중남미국 오승준 남미과장, 한국 포르투갈·브라질 학회 김영철 회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관련 기관 인사 및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 교수진, 대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포르투갈어 경연대회’는 외교부가 외국어를 주제로 개최하는 유일한 행사다. 외교부는 이 대회를 통해 포르투갈어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촉진함으로써 ‘외교다변화’를 위한 대 브라질·포어권 외교의 저변을 확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전국 포르투갈어 경연대회’는 포르투갈어를 매개로 한국과 브라질·포어권 국가 간 상호 교류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
수능 가채점, 실시간 등급컷,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 등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 생중계 메가스터디교육(www.megastudy.net)이 오는 14일 수능 당일 저녁부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2025 수능 풀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능 당일인 14일 저녁부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수능 가채점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 등급컷 추정치를 실시간으로 산출해준다. 수험생들은 메가스터디교육이 제공하는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를 통해 본인의 수능 성적을 객관적으로 가늠해보고 대입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2025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모의지원 전 제공되는 모집단위별 배치컷을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보고 모의지원 기능을 통해 합격예측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기능을 활용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쉽고 빠르게 파악해 지원할 수 있도
19개국 출신 유학생 600여 명 참여 가톨릭대(총장 원종철) 한국어교육원이 지난 1일 본교 콘서트홀에서 ‘제8회 외국인 한국어 한마당 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대만, 중국, 미얀마, 프랑스, 미국 등 19개국에서 온 약 600여 명의 유학생이 모여 각 팀이 준비한 장기자랑 등을 진행하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한국어 한마당 대회 행사는 외국 유학생들이 그동안 공부한 한국어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한국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며 학우들과 함께 교류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원종철 총장은 축사를 통해 “언어 공부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즐기며 행복한 기억이 되어 한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연극 ‘다시 만나면’을 선보인 똑똑’S팀이 1등상을 수상했다. 또 황탄닷 학생(개인)과 투유팀은 2등
정부가 신규 택지 조성을 위해 서울 시내 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한 데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집값은 못 잡고, 투기만 부추길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집값 안정 효과 없는 공급 확대를 위해, 수도권 허파인 그린벨트를 허물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과거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 마곡·위례, 경기도 판교·과천 등에 주택을 공급했던 사례를 들어, 결국 적정가보다 비싼 아파트가 돼 집값을 끌어올리는 부작용만 낳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수도권 쏠림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는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마저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주택 공급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규 택지에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던 한국인 공급총책이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청장 조지호)은 지난 7월 태국에서 텔레그램 마약판매 채널과 연계해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로 검거된 태국 거점 마약 공급총책인 한국인 피의자 A씨를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총책이 태국으로 운반책을 보내면, 필로폰·케타민 등을 운반책의 신체에 숨겨 방콕 수완나폼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시키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해왔다. 마약 밀반입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지속해 이뤄졌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A씨를 핵심 등급 국외도피사범으로 지정해 집중 추적해왔다. 경찰은 국가정보원에서 제공한 첩보를 토대로 태국 마약통제청·이민국 등과 합동 추적을 진행한 끝에 A씨를 태국 현지에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동남아 거점 마약사범 검거 및 마약류
고령에도 생업을 위해 운전해야 하는 ‘생계형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지원한다. 경찰청은 5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생계형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을 위한 ‘첨단안전장치(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시속 15㎞ 이내 주행 중 가속페달 오작동과 4000rpm(분당 회전수) 이상 가속을 방지한다. 도로별 제한속도에 따른 이상 가속 방지 기능도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4억원 규모의 페달 장치 예산 지원을 한다. 또 교통안전공단은 사업 참여 대상자 모집과 지원사업 효과분석을 담당한다. 경찰청은 페달 장치 장착을 위한 시범운영 지역 선정 및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보장 정책이 충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
필리핀에서 한국 콘텐츠를 불법 송출하던 인터넷방송(IPTV) 운영자가 국제 공조 수사로 검거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필리핀 국가수사국과 공조해 현지에서 한국 교민을 상대로 불법 IPTV 서비스를 운영하던 A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인터넷 기반 텔레비전 방송인 IPTV를 통해 60여개 국내 채널의 실시간 방송,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내 콘텐츠, VOD(다시 보기), 성인 영상물 등을 무단 송출해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콘텐츠 불법 송출로 인한 피해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문체부는 콘텐츠 제작사인 MBC와 SLL이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저작권 피해 진술과 증거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또 현지 합동 검거 작전에 앞서 6월에는 인터폴과 필리핀 국가수사국 수사관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 공조 수사 회의를 진행하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이어 거짓말 논란까지 확산되면서 교수 사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한양대 교수 51명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51명이 실명으로 참여한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 명의의 시국선언문에서 교수들은 “윤석열 정권을 맞아 대한민국은 정치와 민주주의, 경제, 사회문화, 외교와 안보, 노동, 국민의 보건과 복지, 안전,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반동과 퇴행이 자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여사와 주변인에 의한 국정농단이 선을 넘고 전쟁 직전의 위기에까지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그럼에도 대통령은 성찰도, 협치로 전환할 의사도 전혀 없이 위기를 더욱 심화하고 있기에 상아탑에만 머물 수 없는 상황임을 직시하고, 이 정권이 야기한 문제를 비판하면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작지만
11.05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법학전문대학원 최승필 교수가 지난달 29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금융혁신심사위원으로서 디지털 및 AI 기술을 금융산업에 도입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라임·옵티머스 등 초유의 대규모 사모펀드 사태에서 심판위원으로서 금융시장 질서 회복에 공헌했다. 또한 금융기관 임직원의 횡령 및 금융소비자 피해 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한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서 금융기관 거버넌스에 대한 법률 및 대통령령의 개정, 정착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최 교수는 한국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법학자로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행정법, 금융경제법, 환경법을 담당하고 있더, 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법무부 감찰위원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등 주요 정부위원회 및 공공기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글로벌 스포츠학 표준 교육 제공 … 헬스케어와 스포츠 분야 발전 선도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운동처방학과와 시니어운동처방학과가 부산·경남 최초로 ACSM(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미국 스포츠의학회) 공식 인증 교육센터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ACSM 한국 대리기관(ACSM-Authorized Representative in Korea)과의 3자 협약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의학 표준에 따른 교육을 제공하며, 헬스케어와 스포츠 분야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ACSM은 1954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스포츠의학 단체로, 스포츠 의학 및 운동 처방 분야에서 국제적인 표준을 제공하고 있다. 9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ACSM은 신뢰받는 연구와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 피트니스, 재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교육과 자격 인증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동서대는 부산·경남 유일의 ACSM 퍼스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