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
2025
현대자동차·기아가 다자간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며 AI와 자율주행 기반의 이동성 혁신에 앞장서고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민·관이 경계 없이 협력하는 협의체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NUMA는 꾸준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간 교통 격차, 사회적∙신체적 교통 약자의 이동 등 실질적인 사회 문제의 해결을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정책, 학계의 전문성이 조화롭게 맞물려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이 협의체는 단계별 활동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참여 주체들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이어간다. 구체적으로 △(1단계) 지역교통의 AI 전환 및 기술기반 교통문제 해결 △(2단계) 자율주행 기술 및 미래 모빌리티 디바이스 기반의 자율주행-MaaS(Mobility as a Service) 실현 △(3단계)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원에 내년 1년간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한 예산도 1조1347억원 편성됐다. 올해 예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2026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8778억원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 11조4336억원 대비 2조4443억원(+21.4%)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분야 총예산은 4조8623억원 = 주요 분야별로는 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이 2025년 8973억원에서 2026년 1조2703억원으로 4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업전반 AX 확산사업은 5651억원에서 1조1347억원,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사업은 1조3026억원에서 1조6458원으로 각각 100.8%, 26.4% 증가했다. 통상·수출 대응 강화는 1조340억원에서 1조7353억, 공급망 강화는 1조7879억원에서 1조9993억원으로 각각 67.8%, 1
세이프가드 조치에 입장 전달 양국 산업·통상 협력방안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서울에서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기업통상부 통상 담당장관을 만났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시행된 영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강화 조치와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와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영국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영국은 최근 한국을 포함해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의 품목과 물량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수입 규제 조치인 세이프가드를 강화했다. 여 본부장은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에도 충분한 준비시간 도입과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산업·통상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영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112억1000만달러로 우리의 25위 교역국이다.
08.29
정부는 전력을 생산하고도 송배전망에 접속하지 못해 판매에 나서지 못하는 소규모 발전 사업자들을 위해 연말까지 437메가와트(㎿ )규모의 접속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2025년 제2차 전력계통 혁신 포럼’을 개최하고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접속지연 문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태양광 등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들이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려면 한전의 송배전망에 연결돼야 하지만 일부 지역은 송배전망이 부족한 탓에 사업자들이 제때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정부와 한전 등이 설비증설 자재 확보, 변전소 입지 확정 등을 빠르게 추진해 접속이 시급한 437㎿ 규모에 대해선 연내 접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대구 광주 전북 전남, 경북 등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그린수소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수소생산 세제혜택을 축소한 반면 중국은 전해조 설치에 적극 나서면서 향후 그린 수소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해조는 전기를 사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장비다. 다만 미국은 화석연료 기반 수소생산(블루 수소) 분야에서는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커머디티 인사이트 분석가들은 2050년 중국이 3340만톤의 무배출 전해 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의 470만톤과 유럽연합(EU)의 2000만톤을 크게 앞서는 규모다. 매년 발표되는 이 분석가들의 ‘기본 시나리오’ 시장 전망은 최근 1년간 중국의 전해조 개발이 급증한 현실을 보여준다. 커모디티 인사이트의 수소 및 재생 가스 수석 애널리스트 샘 어니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럽의 정책 지연과 미국의 차질이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해조 시장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 디지털통상협정(DTA) 협정문 영문본과 한글본 초안을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정부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거대 경제권인 EU와 2023년 10월 한·EU 디지털통상협정 협상을 개시한 뒤 7차례 공식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 타결을 선언했다.산업부는 한글본을 확정하고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청년 무역인력 양성과정 ‘무역마스터 과정’ 내 마케팅 프로젝트 협업 대기업 마케팅 노하우 통해 실무능력 함양, 기업-구직자 미스매칭 해소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28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무역아카데미에서 ‘제47기 무역마스터 수료식 및 마케팅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무역협회 부설 무역아카데미는 1995년부터 청년 무역인력 양성과정인 ‘무역마스터 과정’을 운영하며 지난 30년간 약 3900여 명의 무역 인재를 양성했다. 이번 47기 무역마스터 과정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마케팅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도입했다. 이번 협업은 차세대 무역인을 꿈꾸는 무역마스터 과정 교육생들이 실무적 경험을 축적하고, 기업-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연수 과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생들은 2개월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중소 동반수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실전 마케팅 업무를 체험했다. 대상 중소기업의 제품 분석뿐 아니라 유망
부산 APEC 에너지장관회의 성료…만장일치로 공동선언문 채택 ‘에너지 슈퍼위크’ 4개 국제행사 성공적 마무리 … 한국 리더십 눈길 부산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가 28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마무리됐다. 앞서 올해 열렸던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공동선언문 채택이 불발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에서는 이뤄지면서 의장국을 맡은 한국의 에너지 리더십이 눈길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APEC 에너지 장관회의가 참가국 및 경제체의 만장일치로 공동선언문 채택에 성공한 뒤 폐회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이 제안한 핵심 의제인 △전력망 및 에너지 안보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으로 에너지 분야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심 의제를 바탕으로 에너지 고속도로,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등 신정부의 에너지 정
08.28
정부가 석화·철강 경기 영향이 큰 서산시와 포항시를 각각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정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서산시와 포항시를 이날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와 경북도는 지역 석화·철강 산업 업황이 현저하게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정부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각각 신청했다. 산업부는 ‘지역산업위기대응법’ 절차에 따라 △신청서 검토 △지역 현지 실사 △관계부처 및 지자체 실무 협의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산시와 포항시를 각각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의 경우 여수시에 이어 석유화학 산업 위기로 지정된 두 번째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이 됐다. 이번 지정으로 정부는 우선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와 함께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
최근 만난 에너지 분야의 한 전문가는 “요즘 언론 기고나 SNS에 진정성 있는 글을 올리기가 두렵다”고 했다. 에너지문제는 이해관계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첨예한데다 지나치게 정치화돼 있어서라는 것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경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에너지는 그 어떤 사람도 전체를 꿰뚫어보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전문적이며 상호 연관돼 있다. 하나의 데이터를 보더라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문제 있어 안보(수급안정)와 탄소중립, 그리고 성장이라는 세 마리토끼를 동시에 잡아야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우선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4%에 달해 에너지안보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이자 원칙이다. 세계적으로 리더그룹에 속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상위 국가이기 때문에 탄소중립 이행도 시대적 과제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에 이은 직접투자 증액 압박, 미국산 에너지수입 확대 요구 등은 우리에게
현대차 아이오닉 5가 후방 추돌 사고에서 18개월 쌍둥이를 지켜내 화제다. ‘셰인 배럿’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용자는 최근 본인이 직접 겪은 교통사고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큰 사고를 당했는데 아이오닉 5는 나의 가족, 특히 뒷좌석에 앉아있던 18개월 된 쌍둥이를 안전하게 지켜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 픽업 트럭이 빠른 속도로 아이오닉 5를 덮쳤지만 차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가족 모두 약간의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속 88km(55마일)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정차해 있었는데 뒤에 오던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충돌했다”며 “그 차가 얼마나 빨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시속 96km(60마일) 보다 빨랐을 것”이라고 사고 당시 정황을 알렸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는 후방 추돌시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하부
융합 기술개발 거점 마련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에‘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개소식은 27일 KAIST 내 KAI 대전 연구센터에서 진행됐으며, KAI 대표이사 차재병 부사장과 한화시스템 박혁 DE 사업부장, KAIST 조병관 연구처장 등 산·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는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현대전에서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는 전자기전 요소기술인 인공지능(AI) 기술의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핵심기술 내재화를 목표하고 있다. 기술 개발은 항공기체계종합 기업인 KAI와 항공전자 전문기업 한화시스템, AI 강소기업인 펀진을 중심으로 KAIST 등 학계가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에 참여하는 산·학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KAI는 한국형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로컬 임팩트 성장지원 사업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8일 지역문제 해결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5년 로컬 임팩트 성장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로컬 임팩트 성장지원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을 발굴해 소외 계층 일자리 창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지역 현안을 풀어 나가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에서 대구지역 사회적경제기업 19개사를 지원했으다. 이 중 1곳은 대구 약령시장의 한약재를 활용한 반려동물 세정제 개발로 국내·외 상표 출원 등 해외 진출 기반까지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사업은 △지역 통합 돌봄 △일자리 창출 △로컬 브랜딩 △친환경 순환경제 △지속가능 에너지 △디지털 기반 문제 해결 등 6개분야로 진행된다. 이번에 가스공사는 사회적경제기업 20곳에 기부금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수행기관인 (사)커뮤니티와경제가 최근 참여 기업 모집을 마치고 9월부터 연말까지 현장 실사 등 사업
08.27
현대차그룹은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에 참가해 확장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수소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10년 처음 시작해 16회째를 맞은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공유와 지식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고위급 회의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벡스코에서 열렸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9개 회원국을 비롯한 전세계 40여개 정부의 장·차관급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세계은행(WB) 등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총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세션에 참가했다. 회의에 참석한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켄 부사장
우리나라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역별 중심축이 영·호남권에서 수도·충청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 기술업종이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박성중)는 ‘제조업 기업규모별·업종별 노동생산성’과 ‘제조업 지역별 노동생산성’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이후 제조업 노동생산성 변화를 기술 수준별·지역별로 구분해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성 중심축이 전통 제조업 지역(전남 경북 경남)에서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동했다. 2011년에는 전남 경북 등 중화학공업 중심 지역이 우위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경기 인천 등 첨단 산업(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성장이 빠른 지역의 노동생산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지역별 노동생산성을 살펴보면 서울은 2011년 1억4200만원에서 2023년 1억7100만원으로, 경기도는 1억59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충북은 1억8000만원에서 2억800만원으로, 대전은 1억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의 안정적인 관리없이 원자력발전(원전)의 미래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9월말 ‘고준위방폐물관리위원회’ 출범에 맞춰 에너지 갈등예방과 해결을 위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정책학회와 함께 ‘2025 방폐물관리 연차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방폐물관리 연차보고대회는 지난 1년간 방사성폐기물 사업의 성과와 추진 방향을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미 발생한 2만여톤의 사용후핵연료와 16만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원자력의 지속발전과 국민 안전을 위한 핵심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말 고준위방폐물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처분부지적합성 조사계획을 수립해 고준위 처분부지 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방폐물의 안정적인 관리없이 원전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폐물관리 특별회의에서는 은재호 한국과학기술원(K
08.26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양국 기업들이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다수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선과 원자력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 6건이 체결됐다. HD현대, 한국산업은행과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보유한 서버러스와 MOU를 시작으로 건조,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교장 최명호)는 25일 독일 최대 전력회사인 RWE코리아와 해상풍력 인재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발 △해상풍력 관련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제공 △취업연계 및 우수 졸업생 채용 기회 확대 등이다. RWE는 125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최대의 전력회사다. 2030년까지 해상풍력, 그린수소 분야에 8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달러(약 36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지난 3월 발표한 210억 달러에서 50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그룹 미국투자의 핵심분야는 △제철 △자동차 △로봇산업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저탄소 고품질의 강판을 생산해 자동차 등 미국 핵심 전략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루이지아나 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내에서 철강-부품-완성차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게 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지난해 70만대였던 미국 완성차 생산능력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 라인업을 선보여 미국 소비자 니즈에 신속하게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품 및 물류 그룹사들도 설비를 증설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부품의 현지 조달을 추진하는 등 완성차-부품사간 공급망을 강화한다.
22~24일 KG모빌리티의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에서 남이섬과 청평을 다녀왔다. KG모빌리티 모델답게 심플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외관을 보며 탑승했다. 운전석에 앉으니 대시보드 전면에 길게 뻗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넓은 패널로 이어져 있어 시인성이 뛰어나며, 깔끔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조작 편의성도 우수하다. 연비 관리 그래프, 배터리 상태, 하이브리드 시스템 작동 상황까지 표시돼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줄 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스마트한 동반자가 옆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으니 전기 모터가 부드럽게 차체를 밀어내며 전진한다. 출발할 때의 정숙성,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갈 때의 매끄러운 움직임은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신호 대기나 저속 주행 구간에서는 엔진 개입이 거의 없고, 전기 모터만으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도심 주행 시 94%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