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2024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며 향후 주택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가격이 22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강남권에서도 하락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는 지난달 21일 23억7000만원(전용 84㎡·1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28억5000만원(8층)보다 4억80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여름 60억원까지 올랐지만 9월에는 50억원으로 1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잠실지역 아파트 가격도 한달 만에 3억원씩 떨어진 단지가 등장하는 등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1만2032가구) 입주가 27일부터 시작돼 강남권 전세시장도 일단 안정세를 찾고 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의 경우 13일 12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11.14
농협중앙회가 전년도 벼 매입가격 이상으로 올해산 벼를 매입하는 지역농협에 손실금액 전액을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1일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년도 벼 매입가격 이상 가격으로 2024년산 벼를 매입하는 지역농협에 대해 가격하락시 발생하는 올해 손실 금액 전액을 보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산지쌀값이 20만원(80㎏)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18만원대에 머물러 있자 적자를 우려해 지역농협이 소극적으로 벼를 매입하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쌀값 역계절진폭으로 손실이 발생한 지역농협을 지원해 신곡 매입가격 설정에 대한 어려움을 덜고 쌀값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산 벼 매입으로 올해 적자 결산 위기에 놓인 농협들이 올해산 벼 매입가격을 낮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윤준병
한국마사회가 ‘2024 공정대상 및 공정경마 공모전 당선작 시상식’(사진)을 열고 공정경마 문화확산에 나섰다. 1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공정대상은 올해 경주에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공정경마 시행에 기여한 최고 조교사와 기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서울·부경·제주 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조교사 및 기수 197명을 대상으로 △페어플레이△ 공정경마 인식도 △청렴성 △법규준수 등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됐다. 올해의 공정대상의 영광은 안병기 조교사와 송재철 기수가 받았다. ‘경마공정성 강화’를 주제로 8~9월 진행된 공정경마 공모전에는 총 604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24건의 최종 입상작이 선정됐다. 공정대상과 함께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당선자들에게 한국마사회장 상장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에는 최민혁씨가 선정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FTA 체제에서 세계 포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시름 놓을 틈 없이 포도 수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포도 중 약 74%가 칠레산과 페루산이다. 통상 칠레산 포도 비중이 높지만 최근에는 페루산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호주 포도에 위협받고 있다. 우리 농업도 세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 포도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칠레산 포도 수입은 2018년 53.3%에서 2023년 50.4%로 낮아졌다. 반면 페루산은 같은기간 12.7%에서 23.9%로 높아졌다. FTA체결 이후 칠레산과 페루산 포도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두 나라는 포도강국이 됐다. 포도 생산에 적정한 기온과 농지 등이 뒷받침됐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품종 개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칠레산 포도는 미국 중국으로, 페루산 포도는 미국 네덜란드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칠레와 페루의 전체 포
산림조합중앙회와 농협중앙회가 ‘산림조합-농협이 함께하는 아침밥 먹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13일 출근 시간에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과 이 욱 농협중앙회 홍보실 국제협력단장 등 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아침밥 대용으로 잣 밤 대추 은행 등 임산물과 쌀을 섞어 만든 약밥과 식혜 등 쌀가공식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먹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성배 기자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2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59개국을 대상으로 21건의 FTA가 발효됐고 수입 농산물이 물밀듯 들어왔다. 내년에는 농업 분야 통상압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트럼프 2기 정부의 농업부문 정책변화 전망과 우리농업의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1위 국가 미국은 FTA 개정 협상을 통해 농축산물 문호 개방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업 외 산업 분야에서 유리한 협상 결과를 가져가기 위해 미국은 우리에게 농산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내일신문은 농업분야 통상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이 농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보고 2022년부터 고교생 FTA데이터 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우리 농업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고교생 연구과제를 통해 참신한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
2004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2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59개국을 대상으로 21건의 FTA가 발효되면서 다양한 수입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왔다. FTA로 인해 우리 농업분야는 큰 피해를 봤지만 반대 급부로 경쟁력이 강화된 품목도 있다. 내년에는 농업 분야 통상압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년부터 농업분야에도 상당한 개방 압력이 밀려올 것이다. 한미 FTA 개정 압박도 예상된다. FTA 20년 교훈을 통해 농업분야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농업과 연계한 K-푸드 확장성을 키워내는 일이 시급하다. 내일신문은 고교생 FTA데이터 교육을 통해 FTA가 국내 농업분야에 미치는 연구를 2022년부터 시작했다. 우리 농업이 FTA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고교생 시각으로 지난 3년간 다양한 과제도 제시했다. 내일신문은 5회에 걸쳐 강력해진 세계 농업 보호주의와 국내 농
강원도와 경기북부지역에서는 11월 중순부터 김장을 시작한다. 가을배추가 출하하면서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과 달리 소비자들은 김장물가가 내리지 않았다며 울상이다. 벌써부터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김장비용은 평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2일 기준 평균 김장비용은 22만 1794원으로 평년보다 0.6%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4일 수능시험일 이후 김장이 본격화하면 김장재료 출하지역과 공급량이 더욱 늘어나 김장비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김장 체감 물가는 정부 예측과는 엇나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배추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마늘 쪽파 양파 등 김장 부재료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정부 전망처럼 11월 중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예년에 비해서는 김장비용이 오를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청년 양돈농가가 폐업 위기에 내몰리자 축산단체가 구명에 나섰다. 14일 한돈협회 등에 따르면 충북 증평군의 한 양돈농장이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은 2020년 김모씨가 자녀들을 위해 12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3억원을 들여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노후시설을 보수했고, 2022년에는 5억원을 투자해 악취저감시설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지역민원에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이 됐고 김씨는 지역민 회의 압박 등을 사업신청에 서명했다. 이 농장에서 일하는 아들 김씨(31)는 6개월 후에는 키우던 1000마리 돼지를 팔고 나가야 할 상황이다. 충북 괴산군 자우농장 이모(39)씨 상황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을 돕기 위해 2017년 양돈업에 뛰어들었지만 농촌공간정비사업 3차 대상에 선정되며 막막한 상황에 처했다. 이씨는 “500두 규모 작은 톱밥 돈사지만 8대방역시설과 폐사축처리기, 악취저감시설 모두 완비했는데 당장 나가라고 한다. 이전하고
11.13
시온시티플랜은 경기 용인시 언남동 구성역 인근 민간임대아파트 ‘용인 플랫폼 시온시티47’(투시도) 홍보관을 열고 임차인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용인 플랫폼 시온시티47’은 지상 47층, 3개동에 41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97㎡로 공급물량의 70%가 84㎡로 구성된다. 2029년 10월 입주 목표로 내년 중 착공 예정이다. 이 단지는 GTX-A 구성역과 수인분당선 구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GTX-A 구성역을 이용 서울 강남 수서까지 14분이면 도착한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구성초 구성중 구성고가 있는 학세권이도 하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4-베이 설계(전면 베란다에 방3-거실 배치한 구조)로 실내 쾌적성을 높였다. 동선을 고려한 수납 배치로 공간 효율성도 좋다. 빌트인 시스템으로 식기세척기 자동환기시스템 등을 갖췄다.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보증을 통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또
최근 남양유업이 경영난 등의 이유로 원유매입량을 줄이자 낙농가에 불똥이 떨어졌다. 13일 낙농업계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 소속 4개 집유조합(천안공주 예산 아산 대전충남)이 세차례에 걸쳐 원유감축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원유생산 낙농가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남양유업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해당 집유조합에 10월말 ‘내년 1월 1일부터 공급계약량 30% 감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남양유업 경영난으로 장기간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낙농가들은 반발했다. 두달여 정도 기한을 남기고 공급량 30% 감축 통보를 받아 사실상 낙농사업을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는 것이 낙농가 입장이다. 기존 대비 생산량을 30% 이상 줄이게 되면 젖소 관리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정부가 조정에 나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남양유업 사태로 원유차등가격제 도입 취지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조정
한국수목보호협회(회장 박봉식)와 한국나무병원협회(회장 김세윤)는 각각 창립 30주년, 20주년을 맞아 수목진료제도 발전 방안을 토론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8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수목진료제도의 현황과 미래 모색, 그리고 수목진료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소개와 현장 진료경험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에는 양협회 회원과 10개 대학 약 1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미래 산림보호와 수목진료 인재들이 교류했다. 한국수목보호협회는 강전유 원장 중심으로 1994년 창립했다. 한국나무병원협회는 2004년 이경준 서울대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출범했다. 수목진료업(나무병원업)을 수행하는 산림청 사단법인이다. 양 협회는 공동개최 심포지엄에서 30여명의 초청인사와 함께 35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어 특강에서는 ‘수목진료 정책 방향’(김인천 산림청 과장), ‘수목진료제도 발전 방안’(서상태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수목진료업 현안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전력청과 7억2500만달러(약 1조원)짜리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kV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 이후 최대 규모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의 1구간을 담당한다.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11.12
전북 익산에 자리잡은 국가산업단지인 국가식산품산업클러스터에는 최근 입주를 문의하는 식품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식품기업들은 식재료 수급을 위해 계약농장이나 전국 각지에 흩어진 자체 생산농지를 운영하며 물류와 에너지비용을 초과 지출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곳에서 직접 농산물을 재배해 클러스터 내 공장에서 식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농업회사법인들이 만드는 간편식품들도 생산효율이 높아져 농산업 기초 체력도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12일 전국 1315개 산업단지 안에 건축물 형태 수직농장 또는 식물공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제조업 지식산업 등을 입주대상으로 하고 있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에 해당하는 수직농장은 입주가 허용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7월 스마트농업법 시행령을 제정해 새로운 형태 스마트팜인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산업
유럽 경제중심지에 K-푸드 수출 사령탑이 신설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사를 설립하고 11일(현지 시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지사는 파리지사 이후 두번째 유럽지사로 최근 K-푸드 인기가 뜨거운 유럽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독일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로 물류 허브로 손꼽히는 프랑크푸르트공항, 함부르크항 등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내 물류와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가 빠르게 확산해 K-푸드 열기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10월 기준 대독일 농수산식품 수출은 약 1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프랑크푸르트지사는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 동유럽 등 총 22개국을 관장한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념사에서 “프랑크푸르트지사를
삼성물산이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경기도 안산 데이터센터 투자와 건설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에서 개발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을 4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만1795m²규모 안산 반월 산업단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수전용량만 40MW에 달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수전 용량은 데이터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하남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삼성전자 슈퍼컴 센터, 화성 HPC 센터 등 1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시공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냉각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설계를 최적화하는 전문적인 역량도 확보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1.11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폭우로 곡물가격이 치솟는 등 세계 농업시장이 위협받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정책이 농업계에서도 화두로 자리잡았다. 최근 농가에서는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을 도입해 탄소 감축 효과와 추가수익까지 낸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17년 시작한 농업부문 외부사업에 282개 농가가 참여해 연간 6만32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봤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소나무 45만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전북 익산의 파프리카 재배 농가 익산모던영농조합법인은 지열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추가 소득까지 올리고 있다. 2㏊(약 6000평) 규모인 이 농장은 정부 지원으로 초기 설치비용의 80%를 절감했고 7년간 2227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36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 특히 난방비 절감과 품질 향상으로 농가 수익도 크게 늘
주택시장에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선호가 강해지면서 신·구아파트 매매가격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진 가운데 신축 선호가 더 강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직방이 실거래정보를 러닝머신으로 분석한 결과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와 5년 초과 아파트값이 1.31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기준 전국 5년 이내 아파트 평균 가격(3.3㎡당)은 2145만원으로, 5년초과 아파트(1635만원)에 비해 1.31배 높았다. 이는 집값 고점기로 꼽히는 2021년 1.27배와 비교해 가격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서울은 5년이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5559만원 수준으로 5년초과 아파트(3960만원)보다 1.40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전통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 영향으로 입주연한이 오래된 아파트값이 높은 편이었지만 재건축 완료에 따라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최근 새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KBI건설이 경기도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발주한 ‘고천2초 교사 신축공사’를 147억원에 수주하고 11일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천2초 교사 신축공사’는 의왕시 공동주택부지 내 단독주택 4400여세대 증가로 인해 늘어난 초등학생들의 수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510일이다. 공사규모는 연면적 1만1599㎡로 지하 1~지상 5층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진광우 KBI건설 대표는 “꿈나무들이 공부하는 공간인 만큼 철저한 일정 준수와 안전한 시공으로 개교 예정일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1.08
친환경 건설산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순환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고 철거 후 재사용이 가능한 목조건축물의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치솟는 건축 원자재가격으로 순환건축을 지탱하는 목재사용량은 줄어들고 있다. 국산 목재 활성화를 통한 목조건축물 확대 등이 순환건축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3년 목재이용현화조사 결과 목재이용량은 2843만㎥ 로 전년 대비 2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는 주택분야에서 조립식과 모듈러 주택에 가장 적합한 재료다. 전원주택용이나 공공청사 등에서 목조주택을 활용하고 있는데 2023년 공사비 급등에 따라 주택 건설 실적이 하락한 원인이 있다. 전체 목재이용량은 줄었지만 국산 목재이용은 늘어난 것은 긍정적 신호다. 국산목재이용량은 530만㎥로 전년대비 25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목재자급률은 15.1%에서 18.6%로 3.5%p 올랐다. 산림청은 지난해 고금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