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
2025
경기 의정부에 이어 울산에서도 스토킹을 신고한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한 채 인명 피해를 당하면서, 가해자 격리 등 적극적인 안전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8일 오후 울산의 한 병원 지상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수 차례 찔렀다. 습격을 당한 B씨는 중태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이달 2차례 폭행과 스토킹으로 A씨를 신고했다. 지난 3일의 경우에는 A씨로부터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그만 만나자”는 B씨의 말에 A씨가 격분해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경고조치만 했다. 그러나 A씨 괴롭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9일에는 B씨 집 앞까지 찾아갔고 경찰에 신고되기도 했다. 1차 폭행 신고와 2차 스토킹 신고 사이에 A씨는 B씨에게 문자메시지 400통을 보냈고 전화도 168차례나 걸었다. 경찰은 A씨에게
07.29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특혜 혐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민 특검팀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 부당 선거개입·공천 의혹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28일 집행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 재임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공모해 공천을 방해했다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 앞서 이 대표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씨로부터 무료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 또한 이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명씨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김 전 의원 공천 발표를 앞두고 이 대표가
경찰이 고객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수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농협 직원을 체포했다. 이 직원은 고객이 거액을 인출한 사실을 알고 이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기 포천경찰서 형사과는 특수강도 혐의로 포천농협 신읍지점 직원 30대 A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손을 묶은 뒤, 귀금속과 현금 2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7년 넘게 해당 농협에 근무해 왔으며 이달 초 피해자인 B씨가 현금 3억원을 인출한 것을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3층 베란다 방충망을 찢고 집 안으로 침입한 뒤 B씨 부부를 위협했다. 이들이 저항하자 케이블타이로 손을 묶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남편 B씨는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범행 직후 아무 일 없다는 듯 해당 지점
07.28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가 28일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 전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14분쯤 평택 송탄지역 한 야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그의 가족들은 오전 2시쯤 최 전 후보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27일 오후 5시경 집을 나선 뒤 산으로 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최 전 후보는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중기 특검팀은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에 대해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해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며 “소환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들 부부에 대한 대면 조사를 앞두고 ‘공천개입·뇌물·청탁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 특검팀은 28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이 대표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지난해 4.10 총선 전 2월에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칠불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당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공천하기 위해
07.25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오빠 김진우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또 김 여사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민 특검팀은 25일 오전 언론 알림을 통해 “양평공흥지구 개발사건과 관련해 김선교 의원, 최은순, 김진우 등에 대한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는 김 의원 양평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혹은 김 여사의 모친인 최씨가 설립하고 김씨가 실 소유한 시행사(ESI&D)가 양평군 공흥지구에 아파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혜성 인허가·부담금 면제·규제 완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양평군수 출신으로 사업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2021년 11월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202
경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부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가 상장하기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이고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PEF)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하이브 상장 이후 해당 사모펀드가 주식을 매각해 얻은 차익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2000여억원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말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7일에는 방 의장과 하이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금융당국도 이 사안을 조사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6일 방 의장과 하이브 전 임원 등 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자본시
07.24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게이트’ 관련 기업을 상대로 연일 조사를 하고 있다. 민 특검팀은 24일 오전 안정구 유니크 대표와 이현익 한컴밸류인베트스먼트(구 중동파이낸스) 대표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전날에도 관련 기업 전·현직 경영진을 불러 조사했다. 민 특검팀은 23일 김 여사의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선수(주포)로 지목된 이정필씨와 이 전 대표를 5시간가량 대질신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11월 이 전 대표가 기소된 이후 이씨에게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게 힘써주겠다”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다시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
24일 명동성당 “159명 되새기는 자리” 10.29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째 되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명동성당에서 ‘천 일의 그리움, 천 번의 약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직접 쓴 편지 낭독, 이한철·예람 등 아티스트 공연, 시민들 발언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전시되고, 유가족과 함께 만드는 ‘별’과 ‘보라리본’ 목걸이가 나눠진다. 유가족·시민대책회의는 “하늘의 별이 된 159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진상규명의 여정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라며 “많은 시민이 연대하고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07.23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게이트’ 김예성씨의 배우자 정 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민 특검팀은 23일 오전 정씨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해외로 도피한 김씨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말 출국하려 했다가 출국금지로 저지당하자 국내에 잠적해 있었다. 특검은 대기업·금융사들로부터 김씨가 투자를 받아 부당한 이익을 얻는데 정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 출석에 앞서 김씨가 관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투자한 회사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특검에는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가 출석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누적적자 상태인 IMS에 투자한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 특검팀은 통일교에서 김 여사 청탁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을 확보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팀은 최근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게이트’ 관련 기업을 상대로 2차 조사를 벌인다. 민 특검팀은 23일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등 투자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24일에는 유니크, 중동파이낸스에 대한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7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조사했고,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1차 조사 기업인 중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만이 조사를 받지 않았다. 오정희 특검보는 22일 “조 부회장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조사 기업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보유한 렌터가 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2023년 6월 무렵 5000만~10억원을 투자한 곳들이다. 1차 조사 대상이었던 한국증권금융,
07.22
검찰, 특사경 수사지휘키로 경찰, 이송 요청·압색 신청 경찰과 검찰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부정거래 혐의 사건 수사에 모두 관여하게 됐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21일 “금융위원회의 하이브 주식에 대한 부정거래행위 고발 사건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수사지휘했다”고 밝혔다. 수사지휘란 수사는 특사경이 수행하되 그 과정에서 검찰이 지휘권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검찰에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건을 이송하지 않고 금감원 특사경이 수사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검찰은 “서울경찰청에서도 하이브 사건 중 일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남부지검은 경찰청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 의장이 받는 혐의는 지난 2019년 하이브가 상장하기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공천개입·청탁·게이트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 특검팀은 22일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씨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간부 윤 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고 고가의 물품을 제공하려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한 차례 불출석한 뒤 이날 오전 6시쯤 특검 사무실에 나타났다. 특검은 다른 사건 관련자 출석 조사도 서두르고 있다. 문홍주 특검보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명태균씨나 윤상현·윤한홍 의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윤 전 대통령 조사보다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21일 오후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28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
07.21
김 여사, 도이치·삼부·건진 의혹 관련 윤 전 대통령 명태균씨 관련 조사 예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민중기 특검팀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여사)에도 8월 6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덧붙였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 관련 혐의가 포함됐다”며 “김 여사 관련 혐의는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관련, 건진법사 관련 물품 전달, 명태균 관련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달 2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를 개시한 문 특검팀은 약 3주일 만에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첫 소환 통보를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주가조작·뇌물 의혹’ 관련자와 기업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민 특검팀은 21일 오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불러 김 여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또 서울 용산구 통일교 한국본부도 오전부터 2차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면서 재판 관련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내용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선수로 지목된 이 모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8000여만원을 수수한 뒤 이씨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도운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이씨로부터 이 전 대표가 “김 여사가 재판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VIP가 도와줄 것이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07.18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설치돼 3년간 운영된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해산될 전망이다. 18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동부지검에 설치된 합수단이 이달 말 활동 종료를 앞두고 정부의 연장 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해산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임시조직이 3년을 넘으면 정원을 늘리는 정식 직제화로 전환해야한다는 게 인사혁신처 입장으로 알고 있다”며 “연장이 결정되지 않아 파견 인력 원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수사와 단속을 담당하는 7개 범정부 기관이 참여해 50여명 규모로 출범했다. 합수단은 현재 경찰 23명, 금융감독원 1명, 국세청 2명, 관세청 1명, 출입국외국인청 1명, 방송통신위원회 1명, 검사 6명과 검찰수사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외 총책 등 829명을 입건하고 이 중 345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기존의 단일기관 대응만으로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 관련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 특검팀은 18일 오전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 본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거주하는 경기 가평군 천정궁과 김 여사 대상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택도 포함됐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측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정한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윤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
수사로 갈길 바쁜 김건희 특검팀이 주요 피의자 도주와 참고인의 잠적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검은 출석 지연에 대한 대국민 호소도 내놨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 부인에 대해 “강남 모처에 잠적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처 역시 신속히 특검에 소재 및 연락처를 밝히고 자진 출석해 조사받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씨의 처 정 모씨는 지난 6월 29일 해외로 출국하려다 출국금지로 막히자 국내에서 잠적한 바 있다. 앞서 특검팀은 16일 해외 도피 중인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지명수배했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절차에 들어갔다. 특검에 따르면 김씨는 2023년 6월 사모펀드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인 렌터카 플랫폼사에 대기업 5곳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투자 과정에 김 여사의
07.17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이른바 ‘집사’ 김예성씨가 관여한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대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작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 특검팀은 17일 오전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민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김씨가 대주주로 참여한 렌터카 플랫폼 비마이카(현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수십억원을 투자한 경위를 물을 예정이다. 특히 투자 결정 과정에서 김 여사와 김씨 간의 관계를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증권금융과 키움증권은 2023년 6월 사모펀드를 통해 각각 50억원과 10억원을 비마이카에 투자했다. 당시 HS효성 계열사(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30억원), 신한은행(30억원) 등도 비마이카에 투자했다. 이와 관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오는 21일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김범수 카
07.16
법원 “코인과 위메이드 주가 따로 봐야” “주가상승 시장 영향, 당시 관련법 없어” 1심 법원이 암호화폐인 ‘위믹스’ 유통량을 의도적으로 조작해 주가를 부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믹스가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아니고, 위메이드 주식 사이에 인과관계도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대표와 위메이드 법인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상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이 사건에서 쟁점이 되는 것은 위메이드 주식이지 가상자산 위믹스가 아니다”며 “피고인 행위는 위믹스 이용자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지 위메이드 주식 투자자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는 법적 성격, 관리 주체, 유통 시장이 다르고 시장 참여자도 구분된다”며 “위믹스 가격에 위메이드 주가가 연동된다는 (검찰) 주장은 맞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