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
2025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게 5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건네줬다는 사업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고가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 보증서를 확보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 최근 사업가 서 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5000만원대 시계를 구입해 직접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지난 2022년 9월쯤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에서 5400만원 가량의 시계를 구입한 뒤 김 여사 자택을 방문해 직접 제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서씨가 경호 로봇개 납품 등 정부 사업을 수주한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시계를 전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서씨가 대표로 있는 A사는 2022년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은 곳이다. 서씨는 2021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오전부터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요 혐의를 둘러싸고 민중기 특별검사팀과 김 여사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은 김 여사 구속영장청구서에 시장경제원리와 정당 민주성, 정교분리 등 기본 사회 질서를 훼손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특검은 김 여사의 범죄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여사측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했고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이날 심문에 앞서 7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800여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관해선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김건희 여사가 구속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을 맞이했다.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번 심사는 남은 수사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에 놓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중앙지법에 도착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관련해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민중기 특검팀과 김 여사측이 혐의 소명과 구속 필요성 여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서울 구로구의 한 폐공장에서 총기와 실탄 60여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구로경찰서 수사과에 따르면 지난 9일 구로구 구로공단 내 한 폐공장에서 장총 1정과 총탄 60여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거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폐공장 임차인 70대 남성 A씨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총기와 총탄은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기는 총열이 쇠, 개머리판이 나무로 제작된 공기총이며 총탄은 총기총탄 10여발, 군용 화약총탄 50여발이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08.1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나토 목걸이 의혹’ 관련 서희건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민 특검팀은 1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와 서희건설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당시 6000만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김 여사측은 지인에게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다 최근 이 목걸이는 모친인 최은순씨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의혹을 더 키웠다. 특검은 서희건설측이 진품 목걸이를 김 여사측에 선물하면서 인사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직후
08.08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하면서 두 사람이 동시에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에 갇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민 특검팀은 7일 오후 김 여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김 여사가 받는 16가지 의혹 중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내용을 중심으로 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법이 정한 구속영장 요건이 다 충족된다고 판단해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검은 영장청구 사유로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사상 전례 없는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상황이 발생한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특검팀에 의해 지난달 10일 내란우두머리 혐의
08.07
추가 조사 대신 신병 확보 먼저 나서 김 여사, 전날 조사서 혐의 전면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 출석 조사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결정이다. 민 특검팀은 9일 오후 언론 알림을 통해 “김건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영장 청구 시각은 오후 1시 21분이다. 앞서 민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불러 7시간가량 조사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관련 혐의가 많아 한 차례 조사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고, 1~2차례 추가 조사가 예상됐다. 하지만 조사 이후 분위기는 바뀌었다. 특검은 8일 오후 “금일 예정된 신문 사항에 대해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100여 쪽 분량의 질문서를 준비했는데 김 여사가 대부분 단답형으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준비한 질문들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특검팀은 7일 언론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8시 25분경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어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엿새 만에 다시 시도했으나 재차 무산된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이날까지로 특검팀은 영장을 다시 발부받을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조사를 거부하는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전날 특검에 출석해 1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선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자신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본홍·박광철 기자 bhkoo@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 후 수협은행과 단위수협이 도이치모터스 및 관계사에 무더기 대출을 시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도이치모터스 계열과 2020년 이후 끊겼던 거래가 노 회장 취임과 동시에 재개됐고 대출 총액 규모는 648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신용대출이라 논란이 더하고 있다. 수협은 안정적인 기업에 대한 정상적 대출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023년 3월 노 회장이 취임할 당시 수협은행 뚝섬지점은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진행했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권오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직후였고 김건희 여사의 계좌 일부가 시세조종에 활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되던 시점이었다. 대출은 도이치모터스에만 그치지 않았다. 같은 해 5월 도이치모터스의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은 수협에서 30억원 신용대출을 받았다. 10월에는 도이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를 불러 7시간가량 조사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민 특검팀은 6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여사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오전 10시 23분부터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에 돌입했다. 중간에 휴식을 가진 김 여사는 오후 5시 46분쯤 조사를 마쳤고 2시간가량 열람한 뒤 오후 8시 52분쯤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특검은 “금일 예정된 신문 사항에 대해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씨를 통한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 청탁 의혹 순으로
08.06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경쟁이 과열양상이다. 경쟁사가 수주한 타 구역 사업을 문제삼는 비방전이 해당 조합 간 신경전으로 비화되자 강남구청에서 행정지도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5일 건설업계와 조합측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구역은 양사의 경쟁적인 비방홍보전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 조합 관계자는 “양측 시공사의 홍보관에 가보면,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도배가 돼 있다”며 “상대 시공사가 잘못된 행위를 하고 있으니 제재해 달라는 취지의 문서를 양측 모두로부터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조합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양측에 대해 ‘허위 홍보, 과장 홍보, 상대 비방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수차례 발송한 바 있다. 수주전 초반에는 양측 시공사가 경쟁적으로 강남구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구청이 양측이 자제하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조합측에 보내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얼마 전 수주한 한남4구역의 계약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6일 출석한 김 여사에게 물어볼 의혹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민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의혹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뇌물) 수수 및 공천 영향력 행사 의혹 △건진법사 국정농단 관여와 고가 목걸이 미신고 의혹 △대선 허위사실 공표 의혹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특검법에 따른 수사 대상은 총 16가지로 관련 혐의가 방대하고 조사할 내용이 많아 이번 소환에서는 먼저 수사된 내용을 주로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원들과 짜고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계좌 157개를 이용해 통정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사건이다. 이 사건에서 김 여사는 본인과 모친인 최은순씨 계좌를 사용해 시세조종에 가담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0월 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지난달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35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자택을 출발한 김 여사는 10시 11분쯤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내부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선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 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던 것과 달랐다. 다만 김 여사는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았나” “도이치 주가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수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여사와 고 노무현
08.05
경찰이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난동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5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의심을 받는다. 당시 서부지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수십 명이 청사에 난입해 집무실과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이 난무한 바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은 전 목사가 당시 광화문역 인근 집회에서 ‘국민 저항권 발동’ 등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저지를 선동한 발언을 문제 삼아,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전 목사의 발언과 난동사태 가담한 특임전도사 등을 수사해 왔다. 한편 난동사태 당시 법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개시 한 달 만에 첫 기소를 단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홍주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가담 혐의를 받는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를 지난 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건희 특검이 처음으로 기소한 피의자들이다. 삼부토건 사건은 특검팀의 ‘1호 사건’이기도 하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부양한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를 받는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보도자료 등을 배포한 바 있다. 특검은 지난달 18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수사를 이어왔다. 특검은 영장
08.04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6일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를 앞두고 ‘공천개입·주가조작 가담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 특검팀은 4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특검 사무실 앞에 나타난 김 전 의원은 “선출직에 나가려는 사람이 공천을 위해 노력하는 것마저 범죄가 된다면 범죄가 아닌 부분이 있느냐”며 “특검이 구족멸친(아홉 친족을 모두 멸한다)하는 식으로 사건을 만드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보궐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 있었던 것으로 의심받는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
08.01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오전부터 속칭 ‘집사게이트’ 관련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와 HS효성 그리고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 집행으로 오전 10시 진행예정이던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다음주 월요일로 변경 통지했다”고 밝혔다 . 집사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측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지분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6월쯤 대기업·금융사들로부터 184억원 ‘특혜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HS효성은 당시 IMS모빌리티에 계열사 4곳에서 총 35억원을 투자했다. 당초 특검은 이날 조 부회장을 상대로 IMS모빌리티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는데도 투자를 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었다. 한편 민 특검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측이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윤 모 전 세계본부장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
07.31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여론조사 의혹’ 규명을 위해 연일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민 특검팀은 31일부터 의혹의 중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이틀에 걸쳐 조사한다. 명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광화문 KT광화문웨스트빌딩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특검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국회의원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30일 벌였다. 지난 28일에 이은 이날 강제수사에서 특검팀은 ‘한동훈’이라는 키워드로도 자료를 추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공모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가 적시됐다. 이와 함께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과 2022년 다른 지역 공천에 관여한 참고인 신분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표측은 ‘한동훈’을 비롯한 일부 검색어가 혐의와 연관성이 없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1명 사망 1명 중태, 피의자 검거·구속 검찰, “적극 잠정조치·피해 청취” 지침 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교제폭력 사건으로 대전과 울산에서 여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피해자들은 수차례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검찰의 대응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했던 20대 남성 A씨가 이날 낮에 대전 중구 산성동 한 지하차도에서 체포됐다.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던 A씨는 체포 직전 차 안에서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9일 낮 대전 서구 괴정동 주거지 앞에서 30대 전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습 후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에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B씨 폭행 등 사유로 112에 4차례나 신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별
07.30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최근 압수물로 확보한 고가의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보고 ‘바꿔치기’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김 여사측은 이에 대해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진품이 아니라고 감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수사 대상자들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한 것이 아닌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을 하면서 60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후 공직자윤리법상 500만원 이상 보석류는 신고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김여사측은 지인에게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 민 특검팀은 김 여사가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목걸이가 청탁 대가로 받은 것인지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5일 압수수색에서는 목걸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