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2025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p나 오른 수치다. 손해율은 고객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고객들이 낸 보험료로 나눈 값을 말한다. 사업비 등을 제외하고 자동차보험에서는 80%를 손익분기로 본다. 올해는 3월을 한달을 제외하고 5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0%를 넘었다. 10개월 중 9개월이 적자를 봤다는 의미다. 특히 7월과 9월은 90%를 넘기기도 했다. 1~10월 누적 손해율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8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KB손해보험이 85.8%, DB손해보험 84.8%, 메리츠화재 84.7% 순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적자가 늘면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된다. 이미 정비업계서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임인상
13일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날이었다. 수능이 끝나면 기업들은 으레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대학진학을 위해 몸과 마음을 소진해온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알리거나 단기적으로 매출 증대를 꾀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썰렁했다. 수능 특수가 사라졌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사실 수능 마케팅이 시들해진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다. 코로나 엔데믹 후 다시금 마케팅전이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그 사이에 소비자 취향도 바뀌었다. 틀에 박힌 마케팅은 눈길을 끌지 못했다.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업종이 있다. 바로 신용카드다. 주요 언론의 기사를 보면 5년 전까지만 해도 신용카드사들은 다양한 수능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일정 정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권이나 대학생 필수품인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놀이공원은 물론 외식업계 행사 등 제공되는 혜택도 다양했다. 특히 수험생들
11.24
#A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전치 2주 부상을 입혔다. 그는는 피해자에게 150만원의 형사합의금을 지급한 뒤 또 변호사를 선임하며 보험사에 법률지원비용 5000만원을 요구했다. ㄱ보험사는 경미한 사고임에도 거액의 법률지원비용을 요구받자 보험사기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이 사건은 수사중이다. #ㄴ보험사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B씨는 중대법규 위반 교통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전치 10주의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B씨는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 8000만원을 피해자에게 지급키로 하고 합의했다.B씨는 법원으로부터 약식명령을 받아 벌금 3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약식기소가 되면 대부분 약식재판에서 벌금형이 선고된다. 법조계에서는 수임료 500만원 안팎이면 변호사의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B씨는 돌연 약식재판이 아닌 정식재판을 청구하고, 변호사에게 법률지원비용 3000만원을 지급해주라고 보험사에 요청했다. 보험사는 이를 거부하고 변호사 비용 500만원만
KB국민카드는 발달장애 청소년 현악 오케스트라 ‘KB 알레그로(AlleGrow)’가 첫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KB 알레그로는 KB국민카드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올해 새롭게 선보인 발달장애 청소년 음악교육 지원사업이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열렸으며, 발달장애 청소년 15명이 무대에 올랐다. 오케스트라는 윤염광 음악감독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작은 밤의 음악 △비발디 협주곡△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등을 선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 알레그로는 장애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직업 역량 강화와 자아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1.21
초기 ‘보험아줌마’가 주도하던 보험설계 시장이 대졸 전문직를 거쳐 ‘N잡러’ 형태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김석영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연구보고서 ‘보험설계사 직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보험설계사 역시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여성 보험설계사 평균 연령은 2001년 41.0세에서 2022년 51.4세로 10세 이상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국 근로자 평균 연령이 36.5세에서 43.8세로 7.3세 증가한 것을 비교하면 보험설계사의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다. 이는 연령대별 구성과도 밀접하다. 젊은층이 보험설계사 시장으로 진입하지 않고 있다. 2010년 보험설계사 시험 응시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29세 이사는 17.4%였다. 2024년에는 12.2%로 줄었다. 반면 40~59세 비중은 44.9%에서 55.8%로 증가했다. 은퇴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은 1.3%에서 9.7%로 늘었
삼성카드는 프리미엄 라이프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을 위한 카드, ’THE iD. 1st(디 아이디 퍼스트)‘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양한 영역에서 할인과 적립 등 곳곳에서 혜택을 주도록 설계됐다. 특히 국내 가맹점 이용시 결제 금액의 1%를 한도없이 적립해준다. 일상·쇼핑·여가·해외 업종 이용시 포인트 적립률을 상향 제공한다. 백화점과 여행 온라인쇼핑몰 골프 병원 등 업종에서 건별 5만원 이상 결제시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만원 할인 기프트는 연 최대 3회, 최대 15만원까지 제공된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서비스를 연 3회 이용할 수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5만원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1.20
현대카드가 손해보험업계와 잇달아 손잡고 제휴카드(CLCC)를 내놓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손해보험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각각 손잡고 ‘현대해상 현대카드’, ‘DB손해보험 현대카드’를 각각 공개했다. 신용카드 업계는 쉬지 않고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하고 있다. 다만 한 회사가 같은 업종에서 잇달아 제휴카드를 내놓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두 상품은 △해당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 △해당 보험회사 보험 계약 유지를 기본 조건으로 한다. 매달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월 1만2000~1만7000원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간 20만원 수준이다. 예를 들어 현대해상보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이용자가 현대해상 현대카드를 발급받았다면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청구할인을 받는다. 보험료를 60만원(1년) 내고, 신용카드를 매달 100만원을 사용해 연간 20만4000원의 청구할인을 받은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농(農), 세상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제1회 대산농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34년간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대산 신용호 선생의 철학을 실천해 온 대산농촌재단이 ‘연결’을 주제로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농촌과 도시, 사람과 사람, 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나누며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농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장 교수가 ‘다양성과 연결성: 생태계에서 배우는 지속 가능성의 원리’ 기조 강연을 한 뒤 진정은 제주로 대표의 농으로부터: 농(農)과 식(食),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다 김정연 SCI CODAM 대표의 ‘프랑스 도농연대, 협동조합 사례로 보는 연결과 협력의 의미’ 이효진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
모바일 채널에서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를 단독 보장하면서 환급까지 가능한 상품이 등장했다. 롯데손해보험은 ‘FOR ME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관련 특약이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을 가입해야 했다. 이 상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고객이라면 건강검진 하루 전까지도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할 수 있다. 주요 보장은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 단일 담보로 용종 제거 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지급 한도는 최대 80만원(최대 8개)이다. 예를 들어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약 9600원 수준이다. 월 1만원 내외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보험기간 내 보험금 청구이력이 없다면, 만기 후 납입보험료의 3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무사고 환급형’ 구조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가입하려면 롯데손해보험의 모바일 보험 플
11.19
#60대 A씨는 사망보험금 3000만원의 종신보험을 2000대 초반에 가입했다. 최근 정부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정책을 발표하자 보험사를 찾아가 이를 신청했다. 당시 예정 이율은 6.5%, 납입한 보험료는 912만원이다. A씨의 신청에 따라 ‘90% 유동화 비율’을 적용했고 5년간 월 평균 21만9000원의 보험금을 연금처럼 수령하게 된다. 생명보험협회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도입한 후 8일간 605명이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초 모든 생명보험사들이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시작한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 등 5개 보험사 우선 신청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제도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자발적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기간을 단축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는 고객이 직접 보험사의 고객센터나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신청만 할 수 있다. 보험모집 설계사 등을
하나카드는 삼성전자와 글로벌 지급결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휴 카드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하나카드와 삼성월렛의 래블 제휴카드 상품 출시하고 학생증이나 사원증 겸용하는 하나카드 상품 삼성월렛 등록 등 지속적인 상호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하나카드 성영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전통 금융이 만나 해외 결제부터 국내 결제 사업까지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 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지털월렛팀장 채원철 부사장은 “해외에서도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학교 생활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1.18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특허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18개월 받게 됐다. 이는 배타적사용권 도입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KB손해보험의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에 대해 1년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이 상품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날씨로 인해 발생되는 영업손실 피해를 지수화해 보상을 하는 상품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폭우나 폭염 한파 등은 사회취약계층에 더 어려움을 준다. KB손보는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에 주목해 영업손실에 대비한 상품 개발에 나섰다. 우선 기상청 기상관측 데이터와 전통시장 매출 빅데이터를 결합해 2년여간 준비기간을 거쳤다. 강수량·최고기온·최저기온 등을 활용해, 각 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할 경우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이 상품은 별도의 손해 증빙이나 피해 확인 절차 없이 객관적인 기상 데이터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전통시장 상인회나 지방자치단체
오프라인 상점의 결제 단말기 시장이 뜨거워졌다. 앞서 토스가 20만대의 장비와 페이스페이(안면인식결제) 서비스를 공급했다. 이어 네이버페이도 참전했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정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부터 ‘Npay 커넥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현재 사전에 신청한 매장에 2200개의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커넥트’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네이버 리뷰·쿠폰·주문·포인트 적립 등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영수증 인증 없이 ‘커넥트’ 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간편하게 리뷰를 남길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iM뱅크, 제주은행 등 주요 지방 은행과도 협력해 ‘커넥트’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커넥트’는 다양한 지역화폐 결제도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페이는 커넥트에 안면인식 결제서비스인
11.17
김치냉장고와 난방기 등 겨울철 가정용전기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11~12월에만 겨울철 가전제품 판매가 22% 증가하는 등 계절 편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는 소비자들의 신용·체크카드 온라인쇼핑 결제 데이터 490만건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계절가전 제품이 11~12월 사이 2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계절가전(난방 냉방 환경), 생활가전(주방 가사 이미용 보안)으로 구분해 월별 구매 비중을 살폈다. 생활가전제품은 월별 편차가 없었지만 계절가전을 여름(6~7월)과 겨울(11~12월) 구매 비중이 각각 31%, 22%로 나타났다. 다만 생활가전제품으로 분류된 김치냉장고는 계절 영향을 받아 절반 이상이 10~12월(김장시즌)에 구매가 이뤄졌다. 난방가전은 10월(16%) 본격 구매가 이뤄지면서 11월(25%)과 12월(23%)에 집중됐다. 환경가전 중 가습기는 10월부터 2월까지 구매건수가 연간 구매건수의 69%에 달했다. 공기청
신용카드 고객들이 포인트 등을 기부한 기금으로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신한카드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아동센터에 고객 기부금 조성을 통해 만든 3번째 ‘아름인도서관’을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아름인도서관은 신한카드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금까지 556개 도서관을 열고, 책 85만권을 지원했다. 금융회사의 단독 지원보다는 고객들과 함께 하는 형식으로 발전했다. ‘신한 SOL페이’에서 카드 결제 및 포인트를 통해 조성된 소액 기부가 일정 금액에 도달할 때마다 필요한 지역에 고객의 이름으로 아름인도서관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2만9000명 고객이 5200만원을 기부했다. 그 결과 도서관 개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삼척 도계지역아동센터 도서관은 각종 도서는 물론 태블릿과 전자칠판을 갖췄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 을 집계한 결과 자동차보험에서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태라면 내년도 자동차보험이 적지 않게 인상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등 주요 손해보험들의 3분기 자동차보험 적자는 2290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6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DB손해보험(558억원) 현대해상(553억원) KB손보(442억원) 메리츠화재(8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보험사들의 실적을 종합하면 손실액은 더 크게 늘어난다. 3분기 자동차보험 실적을 집계하면 현대해상(-387억원) 삼성화재(-341억원) 메리츠화재(-164억원) 등이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19 시기에는 차량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의 이익률이 높았다. 이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계기가 됐는데, 2022년 1.2%를 시작으로 2024년 2.5%를 인하했다. 하지만 4년 만에 역전될
11.14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나서는 가운데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동겸 연구위원은 14일 ‘소비자보호 평개지표 개선과제’ CEO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보험 소비자 보호 평가지표부터 문제가 있다고 봤다. 조사 및 지표 항목이 너무 많아, 소비자가 정보를 이해하거나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흠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보제공범위 확대가 반드시 소비자보호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판단회피나 단순화된 기준 의존 등 ‘정보 과부화’ 현상이 나타나 지표의 실효성이 저하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평가지표는 개념체계가 모호해 지표 산출 과정에서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며 “회사간 비교가 어려워 변별력이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제도 도입 초기에는 의미 있는 비교 지표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산업평균이 0.05% 안팎으로 떨어졌다. 업체간 편차를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다. 사실상 비교기
대규모 정보침해 사건이 일어난 롯데카드의 대표이사가 바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임의사를 알렸다. 조 대표 임기는 내년 3월말이지만 정보침해 사건 책임과 재발방지 의지 차원에서 스스로 임기 종료 전 조기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조 대표는 삼성생명을 거쳐 현대캐피탈에서 현대카드가 초기에 안정화하는데 역할을 했다. 그는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로 취임한 후 6년간 근무했다. 취임전과 비교하면 자산은 두배 가까이 늘렸고, 영업수익도 3조원을 넘겼다. 규모를 키워왔지만 해킹 사태로 인해 물러나게 됐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있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사임키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대주주로, 김 부회장이 이사회에 깊숙이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
11.13
KDB생명이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잠식을 탈출할 수 있게 됐다. KDB생명은 12일 주주배정방식으로 51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KDB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1주당 5000원으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억300만주에 달한다. KDB생명이 자본잠식에 빠져든 것은 시장금리 하락과 새로운 회계제도(IFRS17)가 도입으로 인한 보험부채 평가 할인율 추가 인하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KDB생명의 자산총계는 17조4044억원, 부채총계는 17조5286억원이다. KDB생명은 2분기 연속 자본잠식을 기록했다. 보험금 지급은 큰 문제가 없지만 자본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자본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자본이 조달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은 대주주 사정과 무관치 않다. KDB생명 대주주는 산업은행인데 회장 공석으로 인해 대규모 자본 투입을 결정할 수 없었다. 지난 6월 강석훈 전 회장이 임기를 마친 후 9
노년기 질환으로 알려진 당뇨병 발병이 젊은층에서 늘고 있다. 한화생명이 ‘세계 당뇨병의 날(11월14일)’을 맞아, 최근 5개년 보험금지급 데이터 36만 건을 분석한 결과 젊은층 발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만해도 당뇨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한 한화생명 고객의 67.4%가 50·60대였다. 당시 30·40대는 27.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50·60대는 55.5%로 11.9%p 감소하고, 30·40대는 35.4%로 8.1%p나 늘었다. 특히 젊은 남성이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30·40대 남성의 당뇨병 발병은 30.6%에서 2025년 41.4%로 10.8%p 늘었다. 여성은 같은 시기 23.3%에서 27.4%으로 4.1%p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성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남성이 가라픈 모습을 보였다. 당뇨 환자는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서도 합병증 위험이 전반적으로 더높았다.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