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5
2025
인구 450만명이 안되는 아일랜드는 2000년대 중반 세계에서 경제성장이 가장 빠른 나라로 ‘켈틱의 호랑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호황으로 투자가 쇄도했고 이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부동산값이 오르자 각종 자금이 유입됐고 돈을 빌린 투자도 급증했다. 국제금융 대출 규모는 2003년 GDP의 10%에서 2007년 60%로 치솟았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루이스는 저서 ‘부메랑 - 새로운 몰락의 시작 금융위기와 부채의 복수’에서 “인구수보다 주택수가 더 많은 부동산 왕국”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부동산과 건설에서 세금을 챙긴 정부는 이를 방관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덮치자 부동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유동성의 어려움을 느낀 금융권은 아일랜드에 빚독촉을 하기 시작했다. 거품이 만들어낸 통계의 착시는 참혹했다. 경제가 망가지면서 금융권의 빚독촉은 보통 사람들의 삶으로 번져갔다. 궁박해진 사람들 중 일부가 길을 찾았다. 바로 보험사기였다. 밤이 되
02.24
자동차사고가 발생한 후 경미한 손상 비중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KIRI리포트 ‘자동차보험손해율에 투영된 제도개선 방안’을 통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어 제도개선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기후원인 등 일시적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 보험금 상승세가 크기 때문”이라며 “고가차량 증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품비와 공임비 상승세로 보험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사고 차량에 대한 수리비 과잉청구를 억제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된 ‘경미손상 수리기준’이 있다. 주로 범퍼나 외장부품이 손상이 있을 때 부품 교체 없이 코팅막, 외장 등을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부품을 교체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수리 기간이 짧아 보험 가입자에게 차량을 돌려주는 시간이 짧아진다. 문제는 이러한 경미손상 수리 비중이 지역별로 큰 차이가
지난 1월 전체 카드 사용액을 집계한 결과 해외에서 개인의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월 전체 카드사용액은 75조77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1월) 사용액 75조5102억원과 비교해 0.3% 줄어든 수치다. 해외 이용은 지난해 2조654억원에서, 2조1858억원으로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은 줄었지만 직불·체크카드 사용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개인의 해외 직불·체크 카드 사용액은 3781억원에서 5606억원으로 48.3%나 급증했다. 법인의 직불·체크카드 사용도 14.27%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트래블카드 상품이 대중화된 것으로 풀이 된다. 전체 카드사용액 중 국내 이용금액은 73조3244억원으로 지난해(73조7063억원)에 비해 0.5% 줄었다. 개인이 국세와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경우는 일시불과 할부 모두 줄어들었다.
02.21
글로벌 재보험사가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보험연구원 천지연 한진현 권순일 연구위원은 2025년 글로벌 재보험시장을 분석한 ‘글로벌 재보험시장 이슈와 전망’을 통해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되 종목별·지역별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재보험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7%의 성장을 보였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가입하는 보험’을 말한다. 가입자들에게 보험상품을 판 일반 보험사들이 손실을 대비해 다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다. 최근 재보험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 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대형 재보험사들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가장 먼저 경제·사회적 환경이 변화하는 점을 꼽았다. 전 세계가 고령화 또는 초고령화에 진입하면서 건강보험 연금 저축
02.20
삼성생명이 주당 4500원을 배당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오전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중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점진적 배당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당 배당액 4500원은 역대 최대치로 2018년 배당액(2000원)의 2배가 넘는다. 총배당금은 8080억원으로 2023년(주당 3700원)보다 21.6%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보다 11.2% 늘어난 2조1068억원이고,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2조2602억원(전년 대비 11.1%↑)을 기록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326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의료 이률 증가에 따라 4분기 손해율은 81%를 기록했다. 또 K-ICS는 18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19%보다 줄어든 수치다.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신계약 중 건강보험 비중은 58%로 전년보다 21%p 늘었다. 전속설계사 수는 3만7313명으로 연초와 비교해 5570명이 증가했다. 삼성
손해보험협회가 보험료 세액공제를 간병보험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래(사진) 손보협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세액 공제상품처럼 치매·간병보험에도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소득세법 제 59조의 4에는 보장성보험료 합계액의 12%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단 세액공재를 받을 수 있는 보험료 합계액의 연간 한도는 100만원이다. 장애인전용보험도 100만원 한도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물가상승으로 보험료는 오르고 있는데, 세액공제는 제자리를 맴돈다. 2023년 국회에서도 보험료 세액공제를 200만원으로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된 바 있으나 진전이 없다. 이 회장은 치매 또는 간병보험 등에 대한 별도 한도를 100만원까지 신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세액공제는 어렵다. 회의론도 있지만 보험업계는 논의할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다. 초고령화
02.19
국내 유일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사옥 재건축을 앞두고 이색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가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 재건축 디자인을 직원들이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임시 이전할 지역도 직원들 의사에 맡겼다. 보험업계에서는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지주가 아닌 보험사는 사주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사옥 이전 등 주요 사안에 대해 경영진이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리안리 경영진은 “직원들 다수가 찬성한 안이 최고의 안”이라며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코리안리 수송동 사옥은 연면적 3만9357㎡,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1985년 준공됐다. 40년 이상 경과해 안전 등을 이유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11월 신사옥 외부 디자인 컨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익명투표를 실시했다. 4가지안이 접수됐고, 이틀간 강당에 이미지를 전시했다. 임직원들이 강당을 찾아 디자인을 비교했고, 실무자
디지털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행거리는 늘어난 반면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롯은 디지털보험 특성을 고려해 고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캐롯손보는 19일 고객의 주행기록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캐롯 리포트 2024’를 발표했다.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2024년 누적 가입은 234만건이었고, 가입자들이 주행한 거리는 누적 115㎞였다. 지구를 26만바퀴 이상 돈 거리다. 캐롯손보는 가입자들이 주행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모아 꼼꼼히 분석했다. 2022년 신규 가입자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7357㎞였는데 2년 뒤인 2024년 8275㎞로 12.5% 증가했다. 대부분 자동차보험을 취급한 보험사들은 가입자가 운행거리를 줄이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면 혜택을 준다.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들이 주로 가입했던 캐롯손보의 고객층이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02.18
신학기를 맞아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카드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된다. 과거에는 단순히 교통카드 체크카드만 발급해 주거나 ‘아카(아빠카드)’ ‘엄카(엄마카드)’를 쥐어줬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다양한 카드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타인 명의 신용카드는 불법 = 은행 계좌와 연동한 체크카드가 일반적이다. 체크카드는 부모가 용돈 등을 계좌에 입금해주면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계좌에 잔액이 없으면 결제가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부모 명의의 신용카드를 쥐어주는 일이 흔하다. 성인 신용카드이기 때문에 별도 교통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점을 제외하면 편리하다. 다만 엄마나 아빠 명의 신용카드를 자녀가 쓰다가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카드 도난 및 분실로 인한 제3자 부정사용이 발생하면 골치가 아파진다. 100% 명의자 책임이다. 최근에는 부정사용에 대한 추적 및 차단이 강화됐지만 부모 카드의 경우 한도가 높아 사고를 막지 못한 경우 큰 피해로
02.17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인공지능 기본법이 보험업계에 이중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련업게가 입법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필요하 있다고 제언했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KIRI 보험법리뷰 ‘인공지능 규제법과 보험산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 개발·보급 이용시 관련자들이 준수할 법령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지난달 21일 공포돼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 세부 시행에 따른 하위법령 및 가이드라인, 구체적 규제 방안 각 부처별로 논의되고 있다. 이중 금융분야는 금융위원회가 정비하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고영향인공지능’에 대한 규제 부분이다. 고영향인공지능이란 사람의 생명·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사람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을 말한다. 인공지능 기
음악·영상스트리밍, 쇼핑, 배달 등 구독서비스가 다양화되는 가운데 20대가 구독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구독 서비스 시장에 대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구독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구독서비스 이용건수는 2003년에 비해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은 17.1%, 이용고객수는 16.4% 각각 성장했다. 연령대별 이용고객수 비중은 30대(24%) 40대(23%) 20대(22%) 50대(20%) 60대 이상(1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는 쇼핑·배달 멤버십, 영상스트리밍, 음악스트리밍, 전자책·만화, 생활·건강, 생성형 AI, 게임, 주류, 온라인 강의(입시용 제외), 뉴스·매거진 구독 서비스 등 10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거주하는 카드 이용자 8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데이타 분석을 입체화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74%는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유료로 구독서비
02.14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91% 급락했다. 회사측은 금융당국의 정책을 따른 결과라며 일회성 악재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각종 지표는 심상치 않다. 금융감독원은 롯데손보에 대해 수시검사를 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 272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91.0%, 91.5% 감소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당기순이익 844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 이익 급락 이유로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SCM)을 부풀렸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가 많을 것으로 가정한 모델을 적용해 재산정 할 것을 보험사들에 요구했다. 롯데손보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업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와 분기별 손해보험통계 등에 따르면 롯데손보 자본총계
02.13
“사석위호(射石爲虎)의 자세로 임한다면 생명보험업을 둘러싼 도전적 환경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김철주(사진)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기 상황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돌을 호랑이인줄 알고 활을 쏘았더니 돌에 화살이 꽃혔다’는 뜻의 사석위호는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김 회장은 “생보업계의 위기가 일상화됐다”고 진단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보험업게는 초긴장 상태다. 출산율 저하로 보험에 새로 가입할 잠재 수요기반이 약화됐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전 생애주기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아 시절부터 사망할 때까지 보험사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요는 줄었는데 수명이 늘면서 관리고객은 그대로다. 사업비는 오히려 증가추세다. 여기에 대내외적 경제상황도 암울하다. 김 회장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보험업 특성을 살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봤
02.12
삼성생명·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2745억원에 매각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425만2305주(전체 발행주식수 0.07%, 2337억원)를 거래소 개장 전 대량매매(블록딜)로 팔았다. 삼성화재도 같은 방식으로 74만3104주(0.01%)를 408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10일 종가기준 2777억원을 밑도는 액수다. 블록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적어 할인율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해 지난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하면서 삼성생명 등의 주식매각이 예고됐다. 현재 금산법은 특정기업집단의 금융계열사가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1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10조원 중
02.11
국내 보험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정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 개방이 지연될 전망이다. 보험업계가 앞다퉈 투자한 헬스케어앱이 만보기로 전락할 위기다. ◆2025년 의료 3대 과제 시행 = 정부는 올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마이데이터)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의료·통신·자율 분야를 선정한 상태다. 의료분야는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 예방, 해외체류 국민을 위한 의료지원, 약물 비서 서비스 등 3개 과제가 올해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신생기업의 비즈니스 창출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에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민간보험사에 개방 확대를 명시했다. 의료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업종 중 보험사가 있다. 각종 데이터 활용이 활발한 곳은 영국이다. 영국은 2009년 데이터 거래소 디지미(digi.me)를 출범시켰다. 영국 NHS(국가보
한화손해보험이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기부 마라톤 캠페인 ‘오렌지런’을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3월 8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며 5㎞, 10㎞의 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총 모집 인원은 3000명이다. 한화손보는 다음달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한사회복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한화손보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공과 민간이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것으로 행사 당일 다양한 이벤트와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한화손보는 참가자의 참가비의 동일한 금액을 1대 1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내놓는다. 1인당 참가비는 2만원으로, 3000명이 모두 참여할 경우 한화손보가 6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놓는다는 이야기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도전·관계·성장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후원이 이루어지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02.10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가 순탄치 않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MG손보 실사를 위해 노조의 업무방해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다.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예보는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새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말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MG손보 노조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실사를 거부하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예보는 MG손보 청산이나 파산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우량 자산만 골라 가져갈 수 있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MG손보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는 임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의무가 없다는 의미다. 현재 MG손보 보험계약자는 120만명으로, 자동차보험 등 단기 계약은 큰 영향이 없지만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 가입자에는 피해가 갈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상 보험회사가 청산하더라도 보험계약자는 5000만원까지 해약환금급을 보장받지만 이를 초과할 경우
자동차 정비업체와 보험회사간 정비공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합리적으로 중재할 기구가 없다. 특히 수입차는 판매사(딜러사)가 운영하는 정비업체와 보험회사협력 정비업체간 공임차이가 60%를 넘어서 보험금 누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은 10일 KIRI리포트 ‘자동차 정비공임 제도 현황과 개선 과제’ 리포트를 통해 “동일 차종에 대해서 수입차 딜러 정비업체 정비요금이 다른 업체에 비해 비싼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비요금 이중가격 구조는 소비자 부담 증가와 정비업체간 형평성 시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사는 수리비를 지급하는데, 수리비는 부품비와 정비공임으로 구분된다. 정비공임은 차량 수리에 필요한 인건비로, 다시 표준작업시간과 시간당 공임으로 구분된다. 과거 정부가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했지만 업계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이후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에서 정비공임을 정하도록 변경됐지만 보험사와 정비업체간 갈등
02.07
메리츠캐피탈이 해외 신용등급이나 그룹사 등의 보증 없이 단독으로 해외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메리츠캐피탈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대만계 시노팩은행, 타이신은행, 홍콩계 대주단 등으로부터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175억원)을 조달했다고 6일 밝혔다. 메리츠캐피탈은 약정 체결일부터 3개월 이내 1억달러를 인출할 수 있다. 또 6개월 이내 최대 5000만달러 증액이 가능하다. 차입기간은 최초 인출일부터 3년이다. 이번 사례는 여전업계 최초로 해외 신용등급 없이 순수 국내 신용등급(2025년 1월 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 기준 A+/Stable)만으로 이뤄진 해외 자금조달이다, 조달금리 역시 국내 회사채 발행 금리 수준으로 이뤄졌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지수형 보험 상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지수형 보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터라 국내 보험사들이 추가 상품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시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수형 보험은 보험 가입시 사전에 정한 지수(Index)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해외에는 다양한 상품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해 국제선 항공기 지연 등에 대한 보상 특약을 선택하면 항공기 결항 또는 2시간 이상 지연 출발시 보험금을 받는 구조다. 이번 특약을 선택하면 2시간 이상 3시간 미만 지연시 보험금 4만원이 지급된다. 보험금은 추가 지연 1시간마다 2만원씩 증액되는데 6시간 이상 또는 결항되면 가입자는 최대 10만원을 받는다. 종전에는 항공기 지연·결항 등 피해가 발생하면 가입자는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보